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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5 10:36:55
Name 醉翁之意不在酒
Subject [질문] 야알못 질문
야구는 뉴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 정도만 보고 세부적인 룰같은건 모르는 야알못 1인입니다.
다르빗슈 관련글에서 공이 엄청 휘네 하면서 감탄하다고 포수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포진하고 기다리는 장면을 보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티비에서도 간혹 본적이 있는데 그냥 뭔가 있는가보네하고 지나쳤는데 왜 저런 포지셔닝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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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븀
20/08/25 10:42
수정 아이콘
포수와 투수는 항상 미리 정해진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어떤공을 던지고 받을지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타자의 특성이나 경기상황에 따라 다양한 위치와 구종을 요구하거나 던질수 있고, 해당 타자에게 약한 구간으로 던지도록 결정할수도 있구요.

그래서 미리 스트라이크존에서 약간 빠지는쪽으로 던져달라+던지겠다 라고 정한뒤 타자가 속게끔 처음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가는것처럼 보이는 공을 던지지만 최종적으론 타자 앞에서부터 공이 휘면서 미리 약속한 위치에 기다리고 있는 포수 글러브속으로 공이 들어가는거죠.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1:02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정지연
20/08/25 10:45
수정 아이콘
대놓고 이번엔 볼을 던지라는거죠.. 타자가 걸려들어서 헛스윙이나 안 좋은 타구가 나오면 좋은거고 아니어도 볼 하나 더 추가돼도 지장이 없는 상황에 보통 그래요..
포수가 제 자리있고 볼을 던지라고 사인만 보내도 되지 않냐 싶지만 쪼그려 앉아있는 포수가 바깥쪽으로 많이 벗어나는 공을 순간적으로 움직여서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잡기 편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거죠.. 역으로 투수한테 이쯤까지 빠지게 던지라는 신호도 될수 있고요..
타자의 입장에서 보면 보통 노 스트라이크, 1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타자는 큰 타구를 노리기 위해 스윙을 빨리 시작하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변화구가 와도 배트에 공을 건드릴수 있게 스윙을 조금 늦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또 가운데다가 던지면 안타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니 하나쯤 유인구로 뺍니다.. 이런 심리를 역으로 노려 3구 삼진을 잡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0:48
수정 아이콘
대놓고 존 밖으로 빠지게 던져라 그러면 타자도 포수 포지션보고 알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렇게 밖으로 앉아놓고 다시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는걸로 역으로 낚는건가요?
정지연
20/08/25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본적으로 타자는 사인내는 포수를 보면 안됩니다. 그리고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시점엔 포수를 쳐다볼 여유도 없죠.. 그래서 포수는 사인 다 내고 투수가 투구 시작하는 시점에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포수가 어디 있는지 타자는 볼수는 없습니다.. 다만 느낌으로는 알 수 있는 정도죠..
타자가 포수가 이동하는걸 느끼고 바깥으로 빠질거라고 예상했어도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거 같아보이면 타자는 반응할수밖에 없고 스윙이 시작됐는데 이게 슬라이더라서 바깥으로 생각보다 많이 빠져버리면 헛스윙이나 배트끝에 맞아서 땅볼이 되는거죠..
포수가 빠져 있다고 해서 투구에서부터 빼는거구나라고 티가나게 던지지는 않습니다.. 던지는 순간엔 다 스트라이크로 오겠구나 싶게 던지고 던진 공이 변하면서 바깥으로 빠지는거죠.. 이걸 잘하는게 잘하는 투수이기도 하고요..
20/08/25 10:50
수정 아이콘
야구를 잘 모르신다는 말씀에 위에 두분이 해주신 설명은 조금 어려울거 같고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쪽으로 타겟팅 해주는 겁니다.
실제 제구력 늘리려면 던지려고 하는 곳을 끝까지 보면서 던지라고 하는데, 그 볼 것을 포수가 만들어 주는거죠
만약 나중에 야구를 더보시게 되면, 포수가 바닥을 툭툭 치고 그 위쯤에 글러브를 가져다 댈 때가 있는데, 이 바닥에 떨어지게, 요기보고 던져라
이 느낌인 겁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0:52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이런것들을 타자도 옆에서 보고있을텐데 그건 상관없나요?
20/08/25 10:57
수정 아이콘
일단은 타자는 포수의 위치를 보지 않는게 불문률이에요, 실제로 쳐다보면 사인 훔친다고 오해든 진실이든 빈볼 날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포수도 애시당초 그 위치에 가 있지 않아요.
처음 보실때는 어렵겠지만, 포수들도 두 다리를 접고 피면서 처음에는 안쪽이었지만, 투구 자세에 들어서면 바깥쪽으로 앉거나
던지는 순간 살짝 뛰어서 위치를 바꾸거나 합니다, 최대한 타자가 느끼지 못하게요,
이것도 포수의 능력치 중에 하나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1:02
수정 아이콘
그런 불문률도 있군요. 애초에 포수가 타자보다 좀 뒤에 있으니 모를수도 있겠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20/08/25 11:27
수정 아이콘
뭐 응원하는 팀 일이라 제 얼굴 침뱉기지만, 오재원 윤희상 벤치클리어링, 오재원 윤희상 싸인 훔치기
등으로 검색해보시면 유툽에 동영상 몇개 있을거에요, 실제로 곁눈질 하는거도 찍혀 있을겁니다, 좀 되서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지만
덴드로븀
20/08/25 10:59
수정 아이콘
결국 눈치싸움이니까요
타자 : 어? 포수가 옆으로 빠지네? 볼이겠군
투수 : 스트라이크지롱~
타자 : 어? 포수가 가만히 있네? 스트라이크겠군
투수 : 볼이지롱~

뭐 이런식이라...크크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1:02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홍준표
20/08/25 11:20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보충 드리자면, 포수는 생각보다 꽤 뒤에 있어서(배트에 맞으면 안되니까요) 타자 입장에서 고개 대놓고 돌리지 않으면 생각보다 포수 위치가 거의 안보입니다. 소리같은걸로 추측할수는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것까지도 심리전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움직이는 소리를 내지만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는 식으로..)
醉翁之意不在酒
20/08/25 11:2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역시 야구는 참 미묘한 점들이 많은 스포츠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주니뭐해
20/08/25 15:19
수정 아이콘
포수의 포지션은 윗분들이 설명해주셨고,
실제로 야구할때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 안보입니다. 일부러 고개를 돌리지 않는 한 볼 수 없고요
포수를 쳐다본들 머리통 터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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