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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3 18:13:09
Name 푸끆이
Subject [질문] rpg게임이 예전만한 재미가 없는 이유? (수정됨)
코로나때문에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도 이것저것 끄적여보고있습니다.

롤이 재밌긴 하지만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아서 rpg게임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4~5명이서 채팅하면서 파티사냥하던게 너무 재밌었던 추억이 있어서요.

근데 아이온 클래식도 만져보고, 메이플도 만져봤는데 예전만한 재미가 안납니다.

일단 나이가 들면서 'rpg는 시간을 갈아넣어야 된다' 는거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지금은 갈아넣어도 되지만 취업예정이라 취업후에는 하루에 2시간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어디rpg에나 있는 숙제같은 일퀘때문에 괜히 의무감에 하는느낌도 들고

오래된 rpg게임은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져서 적응하기가 힘들고..

아니면 그냥 어렸을때 재밌게 했던 기억이 추억보정이 됐을수도 있겠네요.

15년전에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던파 이런 거할때는 어머님의 무언의 압박이 있었으니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은...

진입장벽이 있어서 제대로 하려면 현질이 필요한건 뭐 가챠 모바일게임이 눈을 높여놔서 그런지 별로 거부감이 들진 않습니다만...

그냥 rpg게임이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어진건지, 아니면 rpg게임이 재밌었던 제가 추억보정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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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암용산
21/01/03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재작년에 나온 와우 클래식 하면서 아 그래, RPG겜 옛맛이 이런거였어! 라는 감각을 다시 느꼇습니다.

나온지 1년 넘었는데 아직도 잼있게 하고 있네요

그래서 요즘 나오는 겜이 이상한 거라고 결론을 내렷어요. 난 변한게 없다 크크
샤르미에티미
21/01/03 18:28
수정 아이콘
뭐든지 어릴 때 해야 재밌다 + 같이 하면 재밌다 + 순수? 할 때 해야 재밌다 + 게임 자체를 덜 해봤을 때 하는 게 더 재밌다 + 체력과 집중력이 받춰줄 때 더 재밌다...등등입니다. 추억 보정도 없진 않지만 10대 20대 초반에 미쳐서 하던 그 느낌을 나이가 들어서 갖기는 힘들죠...사실 가져도 곤란하고요 크크
여우별
21/01/03 18:32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이 들면서 오히려 게임하면 자괴감이 들어서 독서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ㅜ
요즘엔 또 다시 다른 자격증 딸거라고 일단 읽고싶은 책만 장바구니 담아놨지만요...
하지만 가끔 생각나거나 환기시킬 때 rpg는 아니지만 카트라이더 러쉬 한 두판 하곤 합니다!
따라큐
21/01/03 18:37
수정 아이콘
알아야 할 정보가 너무 많고 숙제가 지겨워요. 그나마 폰겜이 오토로 귀찮은건 대신 해주는데 그래도 지켜워서 접네요
피알엘
21/01/03 18:40
수정 아이콘
나이를 먹었다는걸 느끼시는거죠...
21/01/03 18: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옛날에는 제대로 된 공략이 바로 나오는 환경도 아니었고 그걸 접하기도 어려워서 자연스럽게 죽고 헤딩하면서 육성을 했으나
요즘은 효율 추구, 경쟁적으로 공부하듯이 게임을 하는게 당연하게 되서 그런거죠.
시대가 변하면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출시되는 게임 스타일이 전부 변했어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는 아닙니다.
21/01/03 19:08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ffH3BVaMRHo
게임에서 모험을 느껴본 게 언제인가? 쉬워진 게임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https://www.youtube.com/watch?v=Guvh5YCrM7M
MMORPG의 쇠락과 정액제의 몰락은 예정된 것이었다?

중년게이머 김실장 채널의 두영상을 추천해드립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보세요.
21/01/03 22:0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Blooming
21/01/03 19:40
수정 아이콘
제작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상업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으로 출시하는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 하한선이 올라가서 제작비가 따라 오른게 큽니다.
요즘엔 와우 같이 로우폴리로 만든 게임은 출시도 안 되죠.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그래픽 퀄리티 맞추는데에만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요.
그렇게 만든 게임은 손익분기를 맞추려면 많은 사람이 해야 하니까 어렵게 할 수도 없습니다.
-PgR-매니아
21/01/03 20:0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중딩때 바람의 나라를 그렇게 재밌게 했었는데, 최근 바람의 나라 모바일 해보고는 99까지 그냥 의무적으로 올리다가 안하게 되더라구요...
푸끆이
21/01/03 20:3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위에 유튜브링크 주신게 되게 공감되네요.
21/01/03 20:42
수정 아이콘
나이 들어서 그렇죠 뭐..
나이 들어가면서 온갖 자극을 왠만한거는 다 느껴봤을테니까요..
서린언니
21/01/03 20:54
수정 아이콘
뭘해도 재미있었을때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그냥 다 재미있었어요
21/01/03 21:12
수정 아이콘
RPG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는 게 상당히 큽니다.
지금 열심히 해도 나중에 바빠서 못 하면 쓸모없어진다는 거라던가
결국 핵심 컨텐츠는 과금이 중요하다는 점이라던가
동일 선상에서 같이 올라간다는 느낌이 없다는 게 큽니다.
이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재밌게 즐기더라고요.

전 나이와 재미의 상관관계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보다는 경험의 축적과 일상생활에서의 피로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1/01/03 22:49
수정 아이콘
나이 먹을수록 현실온라인이 더 재밌더라고요..
21/01/03 22:50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서 직장에 다니고, 체력은 줄어들고..
직장에서도 치이면서 두뇌 풀가동 하여 어찌 버텨서 퇴근 했는데
쉴려고 시작한 컴퓨터 게임마저 만만찮으니 말그대로 '질려'버리는 거죠.

그래서 내가 직접 게임하는 것보다 유튜브 트위치 게임 실황이 재밌고
하는 게임들도 하나둘 오토 비중이 높아지죠.
Alcohol bear
21/01/04 01:23
수정 아이콘
아이온 클래식에 미친지 한달째입니다
아이고배야
21/01/04 02:27
수정 아이콘
결국 경험을 다 해봐서 그런거 같아요.
RPG 뭐 다 비슷하잖아요.
노가다 (사냥이든 보스 공격 피하기든 숙달되기) 끝에 세상을 구했다..

이 틀을 깨는 RPG가 나오지 않는 한에야 결국 그 나물에 그 밥 입니다.
아이고배야
21/01/04 02:2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LOL이 현세대의 RPG라고 할 수 있겠네요.
PvP에 특화된.
호랑이기운
21/01/04 17:20
수정 아이콘
다크소울류 하시면 불감증 사라지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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