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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8 12:54:17
Name 저글링앞다리
Link #1 MBC
Link #2 http://www.imbc.com/broad/tv/drama/815264/cast/index.html
Subject [연예]  일본 활동에 지장을 받을까봐 한류 스타들이 거절했던 작품.avi (수정됨)




그래서 뒤늦게 제의받은 김동완이 흔쾌히 이육사로 분해 열연했던 작품, '절정'.
MBC가 삼일절을 맞아 그 '절정'을 UHD로 방영한다고 합니다. 금일, 익일 10시입니다.

신화의 팬이지만 김동완 연기 특유의 쿠세에 미묘한 느낌을 받을 때가 가끔 있는데(호불호나 우열의 영역이 아닌), 냉정히 말해서 절정에서의 연기는 무난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팬이다보니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방영 당시나 그 이후에도 김동완의 연기는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동완의 연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작품 자체도 좋은 편입니다.
시인 이원록이 독립운동가 이육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짧은 단막극 속에 나름대로 충실히 녹여냈습니다. 교과서에서나 읽어봤던 이육사의 시를 다시 감상할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이 나라에서 살고 있는 후손으로서 한번쯤은 시청하면 좋을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는 2011년 방영되었으며, 2012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TV스페셜-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육사 역의 김동완, 부인 안일양 역 서현진, 모친 허길 역 고두심, 친일경관 박이만 역 엄효섭, 노윤희(노천명+모윤숙+최정희) 역 윤지혜, 독립운동가 윤세주 역 이승효, 독립운동가 강문석 역 박성웅, 서진섭(서정주) 역 이도영.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나 UHD로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2.28(수) - 3.1(목) 10시 MBC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이육사,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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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둥이
18/02/28 13:01
수정 아이콘
무난한게 아니라 매우 훌륭했었다라고 저는 기억하는데요

다시 봐야겠네요... 가물가물한데 한 번 더 볼만한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저글링앞다리
18/02/28 13:1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한번 더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본이나 연출이 꽤 좋았었어요.
김동완의 연기는 나름대로 호평을 받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팬이다보니 아쉬운 부분부터 찾게 되더라구요 흐흐
멸천도
18/02/28 13:04
수정 아이콘
팬이라서 평가가 박하다니... 신화팬이 확실합니다!
저글링앞다리
18/02/28 1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팬이라면 일단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단점부터 눈에 들어와야 하는것 아입니까 크크크크
한 이십년 팬질했으면, 장점을 찾아보자고 여러번 볼수록 단점만 부각되어 들어와서 욕이나 하는 맛으로 팬질하는거죠 헤헤
루카와
18/02/28 13:19
수정 아이콘
욕할거면 우리를 욕하지말고 신화를 욕하라던 신화창조팬이 생각나는군요. 으크킄~
18/02/28 13:07
수정 아이콘
방영할 때 채널돌리다 우연히 봤었는데 엔딩까지 단숨에 봤습니다. 어디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수작이었습니다.
저글링앞다리
18/02/28 13:19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드러누워서 보다가, 나중에는 일어나서 각잡고 봤었습니다. 정말, 이정도 단막극이면 충분히 수작 소리를 들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사이
18/02/28 13:0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신화팬 확실 합니다. 서로 디스 하는 모습을 보면 크크크크
저글링앞다리
18/02/28 13:19
수정 아이콘
2012년 이후 입문한 어린 팬들은 아직 부둥부둥 하는 맛으로 팬질할때라... 다 그런건 아닙니다?! 헤헤 물론 저는 빠요엔...
18/02/28 13:14
수정 아이콘
올림픽 끝났는데 MBC 드라마 아직 편성 정리가 안됬나 예전작품 재방 많이 해주네요.
이런 명작위주로 재방해주는 시간대 하루정도 편성해주면 안되나.크크
요즘 하얀거탑 다시보는데 넘나 재밌습니다
저글링앞다리
18/02/28 13:2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MBC가 영혼 가출했던 시간이 길다보니, 정상화 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나봅니다.
저도 요즘 하얀거탑 띄엄띄엄이지만 재밌게 보고 있는데, 각키님 말씀처럼 요일 하나 정해서 방영해주면 더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금요일이나.. 금요일 같은 날로요 크크
자판기냉커피
18/02/28 13:22
수정 아이콘
이육사같은 시인보면 아직도 칭송받는 서정주가 생각납니다
진짜 아직까지 친일시인이 시가좋다는 이유로 언급되는거보면...
저글링앞다리
18/02/28 13:24
수정 아이콘
극에 등장하는 노천명+모윤숙+최정희 역의 노윤희나, 뻔히 서정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서진섭이라고 등장시킨 것이나 같은 맥락이겠지요.
다른 인물들은 다 본명으로 차용했음에도 문제가 되는 인물들만 본명을 차용하지 못한것은, 그들의 후손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명예훼손등을 운운하며 분란을 일으킬까봐 그 저열함이 더러워 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참 씁쓸할 뿐입니다.
무적LG오지환
18/02/28 13:36
수정 아이콘
포기 안 하고 만든 것만으로 칭찬 받을만 한 작품인데 심지어 잘 만들기까지 했죠.
서현진이 mbc 공무원이 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해서 더 좋아합니다.
저글링앞다리
18/02/28 16:02
수정 아이콘
당시만 해도 제 기억 속 서현진은 밀크의 메인보컬이었는데, 연기를 잘 하기에 꽤 놀랐었죠.
18/02/28 14:26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소재 문제가 아니라 작품 자체의 만듦새도 좋은 작품이지요 거기다 주인공이 연기를 참 잘하더라구요(진지)
저글링앞다리
18/02/28 16:02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참 멀끔하니 바람직하게 생겼더라구요 (진지)
굳바이SKT
18/02/28 14:30
수정 아이콘
일본 활동에 지장받을까봐 드라마 '절정'을 거절한 한류 스타가 대체 누군가요?
저글링앞다리
18/02/28 16:04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얘기는 실명을 거론하는 순간 각도기가 깨지기때문에 실명이 거론되진 않죠. 제작에 이런 비화가 있다는 정도로만 얘기되고요.
절정 방영 즈음에 각시탈도 방영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각시탈에도 동일한 문제로 캐스팅에 애로사항이 있었고, 절정이든 각시탈이든 그냥 한류 문제로 캐스팅이 어려웠다- 정도로만 회자되더군요.
굳바이SKT
18/03/02 08:14
수정 아이콘
믿거 하려고 했더니만 하긴 그렇겠죠.
-안군-
18/02/28 14:45
수정 아이콘
드라마 자체도 굉장히 좋습니다. 막판에 이육사가 만주로 떠나는 장면부터는 굉장히 울컥하더라고요,
저글링앞다리
18/02/28 16:11
수정 아이콘
잘 만든 드라마죠. 저는 주연의 연기도 연기지만 일제 앞잡이 순사 역의 엄효섭씨 연기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막판으로 갈수록 시인 이육사를 존경하는 마음과 독립운동가 이육사를 잡아 벌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의 드러낼 수 없는 고뇌를 정말 잘 표현했거든요.
18/02/28 14:46
수정 아이콘
사실 단막극이나 특별극들은.. 한류스타급들이 보통 안들어가죠.
저글링앞다리
18/02/28 16:13
수정 아이콘
익명으로 나온 연예기사에 '유명 배우' 혹은 '유명 가수'라고 나왔는데, 나중 알고보니 그렇게 유명하거나 탑급이 아닌 경우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야 고사한 배우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서 정확지는 않지만요.
어쨌든 중요한 건 일본 내 활동을 우려해 고사한 배우가 있다는 것이고, 그런 역을 김동완은 고사하지 않고 열연했다는 거겠죠.
그리고 김동완 정도면 일본에서 충분히 한류 스타급이라고 얘기할 정도는 됩니다. 흐흐
AeonBlast
18/02/28 15:00
수정 아이콘
절정은 이육사선생님의 시를 몰라도 스타했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죠.. 크크

스타맵 815에 나왔던..
저글링앞다리
18/02/28 16:15
수정 아이콘
815가 조승연씨 맵이었던가요? 가물가물... 재밌는 맵이었는데 말이죠 크크
콜드플레이
18/02/28 15:14
수정 아이콘
MBC 베스트극장 '매직 파워 알콜' 이후 가장 좋은 연기였습니다...크크!
저글링앞다리
18/02/28 16:16
수정 아이콘
엇 매직 파워 알콜을 알고 계시다니!
키스신 말고는 남는 게 없던 드라마였죠 크크 =_=;
Fanatic[Jin]
18/02/28 15:48
수정 아이콘
김동완은 저런류(tv소설같은??)연기에 최적화 되어있고 다른 연기도 tv소설같이 하는 재주가 있죠.
저글링앞다리
18/02/28 16:20
수정 아이콘
진중한 성격의 영향을 받아 그런 면도 조금 있다고 봅니다. 이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깨부술 개망나니 역할, 개찌질이 역할, 개나쁜놈 역할 등등(보통 망나니, 보통 찌질이, 보통 나쁜놈이면 안되고 꼭 개!자식으로)에도 도전해 줬으면 하는데 아직 그럴........ 이라고 쓰다보니 잊고 있었던 작품이 있긴 있군요; 한은정, 황정음과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작품에서 개찌질한 나쁜놈 연기를 했는데 좋은 의미로 꽤 볼만했습니다. 근데 당시 워낙 반응이 없어서인지 다시 그런 역할에 도전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네요.
개인적으로는 쌩양아치 역할 한번 해줬으면 좋겠는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크크
새벽포도
18/02/28 16:05
수정 아이콘
외모가 저 시대 독립운동하던 지식인들이랑 많이 닮았어요.
저글링앞다리
18/02/28 16:21
수정 아이콘
흐흐 당시에도 외모 싱크로율 얘기가 좀 있었죠. 좋게 말하면 고전적 미남(?) 스타일이라.
18/02/28 19: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 만든 드라마였어요.
저글링앞다리
18/02/28 22:40
수정 아이콘
재방 사수중(?)인데 다시 봐도 좋네요. 소장 가치가 충분한 드라마라 전 이번 UHD 리마스터로 다시 소장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흐흐
호야만세
18/02/28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우연히 봤었는데 다 보고나서 김동완이라는 사람에게 호감이 생겼던 기억이..
저글링앞다리
18/02/28 22:41
수정 아이콘
김동완 본인도 애정이 많은 드라마죠.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다보니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절정을 계기로 김동완에게 호감을 가진 남성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흐흐. 개인적으론 배우 김동완의 필모에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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