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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01 11:14:19
Name 한종화
Link #1 유툽
Subject [연예] 디스코의 시대 (수정됨)
유행음악이란 짧은 시간에도 변화의 추이가 뚜렷해서, 전문가가 아니라도 본인들이 직접 향유계층으로서 겪은 시절들의 대중음악에 대해서는 이삼년 혹은 일이년 단위로 변화되는 양상을 짚어낼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아예 겪은적 없어 짐작이 가지 않는 옛날옛적의 음악들은 아무래도 관심이 덜해지죠.
그러나 어렴풋이 겪었으되 확실한 기억은 없는, 유년기에 스쳐 지나갔던 그런 시대는 뭐라 말할 수 없는 향수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제 경우는 70년대말~80년대 초의 음악들입니다. 소리로만 들어봤지 실제의 모습은 최근 유투브를 통해서 접하게 된 분들이군요. 상상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닐세다카의 원곡을 시대에 맞게 편곡해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저보다 10여년쯤 윗세대의 말을 들어보면 그시절 나이트(고고장)에서 제일 많이 나오던 노래라는군요.


역시나 엄청난 히트곡. 우리나라에서는 '그사람 목석'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불리기도 했고요. '풀몬티'라는 영화에서 인상깊게 인용되기도 했죠.


어쩐지 솔로가수의 곡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4인조 걸그룹(중창단?)이었군요. 물론 메보가 노래를 거의 다 하기는 합니다만.


보니엠은 그야말로 이 시대를 주름잡았던 그룹이고 메가 히트곡만 꼽아도 손가락이 모자랄 겁니다만... 무한도전에서 개사해서 불렀던 이 노래를 올려봅니다.


보니엠과 비견되는 징기스칸의 '징기스칸'입니다. 이 노래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내한공연도 했던 둘리스입니다. 조혜련이 싫습니다만 그녀의 아나까나송은 그시절 우리의 눈높이를 보여주기도 하죠.


(수정 - 요청이 있어 아바 노래를 하나 추가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Gimme Gimme!를 넣으려고 했었는데... 아바는 지금도 많이 언급되고 있고 또 그 아우라 때문인지 지금 봐도 세련돼 보이는 것 같아 일부러 뺐습니다만... 마침 촌스런 분위기의 영상이 하나 있어 올려봅니다. Waterloo입니다. )

이외에도 많겠지만 그시절에는 수퍼스타였으나 최근에는 딱히 이야기되지 않는 이들인 것 같아 올려봅니다.
패션과 댄스가  정말 우스꽝스럽습니다. 오히려 50~60년대는 딱히 어색하거나 우스꽝스럽지 않은데 유독 70년대말~80년대의 패션은 지금으로선 받아들이기가 힘들죠. 미술사로 말하자면 바로크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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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맨
18/03/01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디스코 음악 하면 비지스~마이클잭슨 초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올려주신 곡들 모두 시대를 풍미하던 것들이군요.
한국에서도 엄청 히트했었는데.. 라고 삼촌이 이야기해 주시네요.
한종화
18/03/01 11:50
수정 아이콘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 시절이죠. 마이클잭슨 이후부터는 디스코가 아니라 브레이크댄스가 춤의 주류로 올라서죠. 근데 비지스가 음악을 맡았던 토요일밤의 열기..라는 영화의 히트가 전세계 디스코 열풍에 기여했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시절에 제가 직접 들은 기억은 없네요. 그보다 불과 얼마 후에 히트한 듯한 위의 노래들은 많이 익숙하네요.
18/03/01 11:51
수정 아이콘
징기스칸 팝송이었나요 크크
18/03/01 12:01
수정 아이콘
아바 노래가 없다니욧! 아바 노래 추가시켜주세욧!
한종화
18/03/01 12:09
수정 아이콘
추가했습니다.. 크크.
세인트루이스
18/03/01 12:13
수정 아이콘
1. 정말 징기스칸은 처음 들었을 때 충공깽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영어 스펠링이 진짜 복잡하네요.
2. 아바는 의상이 엄청 과감했군요;;
츠라빈스카야
18/03/01 13:38
수정 아이콘
징기스칸 저건 독일어던가 그럴겁니다...원래 가수가 그쪽이라..
-안군-
18/03/01 13:38
수정 아이콘
저 시대에는 심지어 퀸도 디스코 음반을 냈죠. Hot Space 라고... 앨범 흥행은 처참했지만, 불후의 명곡 Under Pressure 가 수록돠어 있습니다.
18/03/02 11:39
수정 아이콘
나름 퀸 매니아인 저도 거르는 앨범입니다.
저금씩 성장하면서 결국 No.1 히트곡을 냈던 미국에서의 인기를 박살낸 앨범이죠.
호모 루덴스
18/03/01 13:40
수정 아이콘
70년대말에서 80년대초면 한단어로 "히피의 시대"이죠.
전후 냉전체제(수정자본주의)가 쇠퇴함과 동시에 그후 체제(신자유주의)가 완성되기 전 그 사이에 있는 공백기 혹은 중복되는 시기이죠.
베트남전쟁 등으로 냉전체제가 극대화된 후, 닉슨으로 넘어오면서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 닉슨독트린에 따른 데탕트 등 기본체제가 붕괴되지만, 그후 체제를 책임질 신자유주의는 아직 태동중인 어중간한 시기이며 혼란의 시기...
게럽스탠덥
18/03/01 16:12
수정 아이콘
히피의 시대는 베트남전, 우드스탁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60~70년대 아닌가요.
공격적 수요
18/03/01 16:18
수정 아이콘
70년대말이면 히피 열풍은 끝난 시기고, 히피와 디스코 음악 역시 거리가 좀 있습니다.
VinnyDaddy
18/03/01 14:47
수정 아이콘
중간에 hot stuff를 최근에 들어본 거 같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영화 마션에서 와트니가 핵연료전지 싣고 오면서 튼 노래가 바로 hot stuff...
-안군-
18/03/01 14:58
수정 아이콘
마션은 아예 대놓고 선장(?)이 디스코 매니아... 그거때문에 와트니가 핵고통을 받죠, 크크크...
18/03/02 11:34
수정 아이콘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 상황에서 대장이 모던록 매니아 였다면 와트니는 정신병에 걸렸을꺼라구요
진산월(陳山月)
18/03/01 15:17
수정 아이콘
노래들이 매우 익숙하면 나이 인증인가요? ㅠㅠ
18/03/01 15:34
수정 아이콘
도나섬머는 시대를 뛰어넘는 탑뮤지션이죠
及時雨
18/03/01 16:08
수정 아이콘
저 무렵 아바 노래 중에는 확실히 Gimme! Gimme! Gimme!가 이 분위기인데 뭔가 세련되긴 하네요 크크크
어라연
18/03/01 16:46
수정 아이콘
비지스가 없다니욧!! night fever, staying alive 다 명곡입니다. 존 트라볼타 형님 캬~
어라연
18/03/01 16:48
수정 아이콘
특히 night fever 뮤비의 그 라인댄스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죠
임나영
18/03/01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학창시절에 어딜가나 듣던 그 노래들이 모두 다 있네요.
테이프로 녹음해서 귀에 따갑게 듣던 노래들인데 영상으로는 처음 봅니다.
음.... 아바는 디스코 열풍의 시대에도 디스코 노래는 별로 안불렀지만
그래도 잘 보았습니다.

참 디스코영화로 대표작은 토요일밤의 열기와 그리스 이 두 영화가
인상깊었고 1980년도인가 그때쯤에 아바 ABBA 영화보러 갔다가
눈물흘리면서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18/03/02 06:07
수정 아이콘
비지스요 비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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