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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9 17:13
끝까지 본인 생각했으면 자살 안 하죠. 가족들까지 욕 엄청 먹는데 그런거 막을 수는 있겠죠. 단순히 회피용으로 자살했다고만 하는건 좀;
18/03/09 17:17
(수정됨) 남은 사람들은 아버지 남편 사별한 고통 속에서 평생 살것이고 죽은 본인은 더이상 고통도 뭣도 없는 선택을 한것인데 저는 동의 못하겠네요
그런 아버지라도 저같으면 어쨌든 살아 계시는걸 원할겁니다
18/03/09 17:17
고은이나 이윤택처럼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하면서 무고를 주장할 수도 있었죠.
자살을 옹호할 수야 없지만 그 정도의 말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18/03/09 22:09
그렇다기엔, 일단 피해자가 너무 많았고, 주고받은 메세지들과 다수의 학과 학생들의 일관된 증언이 있어서
사실상 발뺌으로 일관하기가 불가능했죠.
18/03/09 17:20
보통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줘야하는게 맞지만...
대체 남은 가족들은 어쩌고, 피해자들한테 제대로 된 사과조차 못하고 그렇게 가버리면.. 뭘 어쩌라는건지.. 남은 사람들 뻔히 고통받을거 알면서도..
18/03/09 17:22
이건 너무 충격인데요;; 그래도 나름 연기 인생 잘 쌓아왔던 중견급 배우가 이렇게 미투 운동 하나 때문에 목숨을 끊는다는 건 좀..
18/03/09 17:24
피해자가 2~30명이 넘는 상황이라 뒷수습 할 용기가 없었던거죠. 미투 운동 하나가 아니라, 이 인간이 국내 미투 운동 불지른 시발점이 됐으니까요
18/03/09 17:29
자업자득인 거죠 결국
그동안 벌인 일이 감당 못할 짓이면 저지르지 말아야 했고, 감당 못할 짓이라 생각 못했으면 더 큰 문제고 미투 운동 하나 때문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때문에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18/03/09 19:29
(수정됨) 조민기 건이 커진 건 애초에 미투운동 때문이 아닙니다.
조민기 학교에서 성추문으로 잘림부터 시작했고 오히려 이 때 인정하고 반성합니다라고 했으면 그대로 들어갈 건이었어요. 다만 조민기 측에서 이에 대해 악성루머이며 명예훼손 법적조치를 한다고 그 다음에 학교측의 반박이 공식입장으로 나오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죠.
18/03/09 17:30
안타깝긴 하네요. 죄 값을 다 치르고 다시 살아갈 용기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 정도 용기가 없었으면 도대체 그런 일은 어떻게 계속 저지른건지; 뭐 어찌되었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3/09 17:48
사죄하면서 벌받고 사회봉사다니며 남은인생을 사시지... 이게 뭔가요.. 고인에 대해서 말을 덧붙이는건 아니겠습니다만.. 많은분들이 말씀하신 최악의선택이네요..
18/03/09 19:34
(수정됨) 무책임하다는 수많은 글 중 제 글에 댓글을 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십명의 피해자와 또다른 피해자라 할 수 있는 가족을 버려두고 생명을 끊은 조민기가 무책임하지 않으면 무엇이 무책임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떳떳하다면 끝까지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했어야 할 것이고, 죄가 있다면 그 댓가를 치르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가족에겐 사과와 더불어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 사건이 미투운동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고 보지만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제가 피해자의 부모였다면 당장 몽둥이라도 들고가서 쳐죽이고 싶었을 겁니다. 아내를 먼저 보낸 입장에서 제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제 목숨보다 아까운 아이들을 두고 누가 생명을 가볍게 여기겠습니까. 조민기는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에게 큰 짐을 지웠으며 가족에겐 큰 상처를 안겨준 무책임한 자라는 생각을 버릴 수는 없을 것 같군요.
18/03/09 19:39
죽을 사람이 그런거 신경 쓰고 죽겠습니까?
살 용기가 없어서, 살기가 힘들어서 자살한 겁니다. 그런 사람에게 합리적으로 피해자나 가족이 만족할만한 방법으로 해라 라고 하면 할사람 쉽지 않습니다. 정말 극소수에요.
18/03/09 22:34
사람이 자기 목숨은 가장 소중합니다.
그리고 남을 욕하는 건 쉽지요. 내 목숨 아니니까요. 그리고 과연 저 상황이 되면 내가 책임지겠소 할 사람 찾으면 많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한 것 같진 않습니다. 미안해서 자살했겠습니까? 자기 인생과 가족들 생각했겠죠. 진산월님 논조라면 고인이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고 자살을 택했으니 무책임하고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됩니다.
18/03/09 22:35
억울하게 몰려서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무책임입니까?
억울함을 밝히지 않고 자살을 택하셨으니? 이런 문제는 남의 목숨이라고 해도 쉽게 책임 운운할게 아닙니다.
18/03/10 10:35
가해자건 피해자건 몰려서 죽은 건 똑같습니다.
그래도 분 안풀리시면 가해자 가족이라고 조민기 가족한테 욕이라도 하시게요? 아니면 부관참시라도 하시게요? 조민기가 가해자인 거고 죽어서 회피한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그걸 조민기 가족한테 화풀이하는게 맞는 행동도 아닙니다. 죽은 사람가지고 어쩌라는 겁니까. 시체라도 교도소에 처넣는다고 해결됩니까? 죽으면 끝난거에요.
18/03/09 19:29
남겨진 피해자와 가족들은 어찌하라는건지
조사 받고 사과 하고 자숙하면 될일을 이리 진행하는지 참 할말이 없습니다. 이를 비판하는게 생명을 가볍게 여긴다구요? 조민기씨 본인의 처해진 위치를 생각한다면 조민기씨 본인이 더 생명을 가볍게 여겼다봅니다.
18/03/09 20:07
(수정됨) 피해자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제자들 후배들 자신이 지은 죄를 자신이 감당할수가 없었던거죠 물론 더 나쁜 사람도 감옥 다녀와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요 개인이 감당할수있는건 개인차가 있으니가요 피해자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대처하기가 힘들었을테죠 수많은 어린 자신의 제자들을 딸또래 수십명을 성추행 했으니 너무 죄가 악질이죠 본인이 교수인데 그걸 이용해서 그런거잖아요
18/03/09 20:11
(수정됨) 그초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은거죠 사실 살아서 재판받고 그죄가 낱낱이 드러나고 본인도 감옥에 죄값을받고 반성하는게 맞는거죠 그래야 반면교사가 되서 저런일들이 줄어들죠 피해자들에게 사과도 하고 금전적이라도 보상도 했어야 맞는거죠 수많은 피해자분들은 누구에게 사과받고 보상 받을까요? 너무 무책임 한거죠
18/03/09 20:15
그 젊은 여성들은 평생 트라우마 속에 살아갈텐데 또 다른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가네요. 어떤 생각없는 사람은 그래도 생명이 제일 중요하다며 너 때문에 저 사람이 죽었다고 할 지도 모르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아주 비겁한 사람이었고 끝까지 비겁하네요.
18/03/09 20:23
유다는 예수님은 은화에 팔아먹고 죄책감에 죽고 영원히 배신자가 되서 지옥에 갔죠
반면 예수님을 3번 부인했던 베드로는 회개하고 반성하고 성경책까지 쓰고 순교자로 천국에 갔죠
18/03/09 20:35
수십명 어린 제자 피해자분들은 누구에게 사과받고 위로와 보상을 받죠?
정말 정말 무책임합니다 미투운동이 없었다면 어린 여자제자 학생이 피해받고 자살했을지도 모르죠
18/03/09 21:01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서지만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돌아왔고 그래서 견디지 못한겁니다
견디지 못한게 욕먹을 일인가요? 욕먹을 일은 성추행 한 거 그것 뿐입니다 남들보다 강하지 못한게 비난받을 이유가 아니에요 범죄자에게 동정이 아까운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비겁하다고 욕먹을일도 아니죠 세상에 자기 목숨 안 아까운 사람도 있나요? 제일 소중한 목숨도 못 지킬 사람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는건가요
18/03/09 23:32
(수정됨) 솔직히 저는 자살자들에 사회 통념보다 더 우호적인 편입니다. 단순히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느냐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실존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을 때 인간은 자신의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자살하고 싶으면 다 자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조민기의 죽음을 동정할 수 없습니다. 죽음은 본인의 선택일 뿐, 면죄부가 될 수 없어요. 책임을 지는 방법도 아닙니다.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게 없다고 말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만들고 그것이 침해되었을 때 목숨을 버립니다. 그런데 조민기에게는 그저 '목숨' 보다 더 중요한 게 자신이 죄인으로 살아가야 할 앞으로의 세월이었을 뿐이죠. 말 그대로 본인이 자신의 잘못의 무게를 감당 못해 선택한 일일 뿐인데 거기에 대해 무슨 동정의 여지가 있나요. 더군다나 자신의 범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룰 줘 놓고서 자기 인생 망치는 건 그렇게도 두려웠다면, 그냥 비겁자일 뿐이죠. 그냥 피해자들이 이런 일로 죄책감 안 가지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로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미안하다면 법적인 심판을 받을 준비를 했어야 합니다. 잘 죽었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자신의 욕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망쳤던 사람에게 과잉된 동정을 보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동정이야말로 제 삼자니까 할 수 있는 행위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18/03/10 15:59
(수정됨) 공격성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부정한 아내를 투석형으로 죽여도 마을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중세 마냥사냥으로 생사람을 화형시켜도 죽임을 당할만 해서 죽었다고 정당화시키죠. 이성적인 개인이라도 군중안에서는 광기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군중은 개인일 때보다 훨씬 잔인해집니다. 성희롱 성폭행은 명백한 죄이지만 사회적 죽임을 당할만한 범죄였는지는 잘 따져봐야 합니다. 성난 군중이 국가를 대신해 형벌을 내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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