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30 05:58
서태지 이후 양상형 아이돌들 시대엔 저런 시각이 있었던 건 인정합니다. 이효리만 봐도 길거리 캐스팅되어서 별다른 준비없이 곧바로 데뷔했었다죠. 본인도 방송에서 너무 준비없이 데뷔했었다고 말하곤 했고요. 하지만, 요즘 아이돌들은 어릴때부터 선별되고 또 전문적으로 트레이닝되어서 20대초 자신들의 절정 시기에 충분히 준비되어서 나오고 있죠. 어린 시절 교육을 중시하는 한국식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아이돌들 실력 비난하는 발언들은 못들은 지 오래 되었어요.
18/05/30 06:19
아니 크크크 돈이 안돼서 대중에게 팔리는 음악 만들겠다는 사람이, 다른 측면의 대중의 의견은 비난을 위한 비난로 치부해버리는건 무슨 편협한 태도인지?
아이돌음악이 그렇게 좋으면 그얘기만 하면돼지 앞에 돈얘기 실컷하고 꼬리붙이는식으로 춤잘춘다 연기잘한다 이런식의 변명은 왜합니까 하하하.
18/05/30 07:18
다른 측면의 대중의 의견은 제대로 소비하고 낸 의견이 아니니까요.
영상에서 방시혁도 말하잖아요. 왜 안사줄까? 아이돌 음반내면 10만장 팔리는데 듣는음악 내면 5천장 팔린다. 5천장 사는 시장이 10만장 사는 시장을 무시하고 있으니 모순인거죠. 신해철도 생전에 그랬죠. 공짜로 듣고 소비하는거 뭐라안한다. 욕이나 하지마라.
18/05/30 07:47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는 사람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둘 다 지적할 수는 있죠. 방시혁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18/05/30 08:05
다른 측면의 의견을 가진 대중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제발 사줬으면 좋겠어요. 음반도 사고 스밍도 하고 콘서트도 가줘야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공간을 마련해주는데, 그런 거 없이 아이돌 음악만 비난하니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현재 K팝 아이돌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건 변명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18/05/30 08:51
안편협한데요.
마찬가지 논리로 팬들만 챙기고 악플러들은 욕해도 됩니다. 대중으로 퉁쳐서 우리 악플러도 일종의 팬인데 왜 그러냐? 해봐야 응 꺼져~ 소리밖에 못듣죠.
18/05/30 08:56
(수정됨)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안내는 사람이 무시당하는거야 당연한거 아닐까요?
돈도 안내면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는 것이야말로 그보다 더 무책임한 것이 없죠. 결국 세계에서 인정받은건 돈되는 음악이고, 돈안내는 사람들이 주장하던 음악은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네요. 우물안 개구리의 개굴 소리는 들어줄 가치가 없었다는게 결국 2010년대에는 명확히 드러났죠.
18/05/30 09:04
아이돌 실력없단 소리는 1세대 아이돌 시절때 만들어진 시각이었죠.
당시만 해도 그럴만 한게 길거리 캐스팅 한 후에 한두달 연습시키고 데뷔시키던 시절이니.. 반면 지금은 실력자들도 아이돌 통해 데뷔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하기 힘들죠..
18/05/30 15:24
그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면면이 강타, 바다, 옥주현 뭐 대충 이렇습니다. 누가 봐도 실력으로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이름만 거론한건데, 조금 더 너그럽게 보자면 훨씬 많죠.
길거리 캐스팅 후 한두달 연습 후 데뷔가 말 그대로 실현된게 이효리인데, 이효리의 대표곡을 이효리처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사실상 없죠. 효린이나 에일리, 화사 정도면 가능해 보이기도 한데 가수의 무대라는게 이미지의 총망라 같은 느낌이라 요즘 친구들에게는 당대의 이효리같은 섹시와 친밀함이 공존하기 힘듭니다. 실력 없다는게 성장 과정을 무대를 통해 지켜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지, 해당 아티스트들이 결국 포텐을 갖고 있었던 건 사실이라 아이돌 전체를 싸잡아 까내리기에는 아이돌이 아니면서 실력없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많아서 불가능하죠.
18/05/30 22:57
실력없다고 까이는 1세대 아이돌 멤버 중 역대급 탑티어 아이돌 보컬들이 있다는 건 제가 보기에도 참 아이러니하더라구요.
요즘 노래 잘한다는 유주나 솔지 마마무같은 친구들도 사실 바다나 옥주현보다 낫다고 하긴 좀 그런 것 같고.
18/05/30 09:06
개인적으로 발라드음악을 좋아해서 요즘같은 시기가 참 그렇긴 한데.
그냥 지금 기준으로 보면 발라드가수는 실력이 없는게 맞아요. 가수로서의 실력이란게 노래에서 다방면으로 확대된거죠. 그렇게 억울할것도 없는게 배우도 그렇지만 가수도 옛날이라고 순수하게 노래실력만 받고 평가받진 않았으니. 최소한 외모는 봤죠. 진짜 예전 아이돌들 라이브무대보면 한숨이 턱턱 나오는 때가 많은데..요즘엔 그정도도 아니고, mr제거해서 들어서 진짜 못 들어줄만한 가수는 카라? 그쯤이 마지막인거 같네요. 춤추면서 노래하는거 생각하면 대부분 감안해줄만큼은 불르죠. 그런게 잘 드러나는게 복면가왕에 나오는 아이돌들이 노래부르는거고. 서서 발라드만 부르니까 잘 부르잖아요. 노래만 잘 부르는 사람들이 노래도 잘 부르는 사람들한테 밀리는건 당연한거같아요. 진짜 유명한 몇몇 솔로 가수는 단순히 잘 부른다 수준이 아니라 뭔가 감성을 깨워주는 그런게 있지만 사실 그냥 평범한 발라드가수 라인업은 기계적인 보컬트레이닝받은 아이돌이 발라드노래 부르는거랑 큰 차별점이 없거든요.
18/05/30 09:11
아이돌도 요즘 노래실력있는 멤버가 한둘쯤은 꼭 끼고있고
노래도 잘뽑혀나와서 퀄 좋다고 보지만 여기 팬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화석님이 다굴맞을것까진 아니지않나요 아프리카보다가 건빵들 욕하실분들이네;;
18/05/30 09:13
아이돌들 무시했던건 사실이니까요
가수 이은미도 가수가 아니라 그냥 다른이름으로 불려야 된다고 까고 그랬으니까요 방시혁이 저렇게 말한거 다 이해가 되네요 사실 요즘 아이돌 노래도 좋고 실력도 다 좋은데요
18/05/30 09:22
이미 시장이 아이돌판 위주로 돌아가는데 인재들도 아이돌쪽으로 모일수 밖에 없죠
요즘 시대에도 아이돌이 실력없다고 몰아가는건 그냥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는거죠
18/05/30 09:31
기본적으로 지금 시대는 꽉찬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선호하는 시대라는 걸 생각해봅시다.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워야 하는 서서 부르는 가수들이 불리한가 하면 그렇지 않고 음색형 가수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청량하거나 처량하게(보통 이 둘 중 하나) 빈 공간감을 메꾸더군요. 아이돌 AR 사용도 별 거 아니예요. 그냥 목소리만으론 덜 신나하니까 옛날같은 생라이브가 줄어든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음악이 팔리는 음악이지 별 거 있나요. (보컬그룹형 아이돌 제외) 부를 수도 없는 하이피치 연타에 대체 숨은 언제 쉬라고 만들어 놓은지 모를 춤추기 위한 박자와 목소리가 묻힐 만큼 크게 키워놓은 사운드 음압까지가 지금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데 요새는 생라이브도 안 하고 ar깔고 부르면서 어쩌고 옛날이 실력파 운운하는 거 보면 가끔 좀 답답하더군요. 이래야 사람들이 들으니까 선택한 거고 트렌디함을 놓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인 것을...곡 난이도가 미쳐있어요 요새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 춤추며 부르는 가수가 아닌 서서 부르는 가수도 지금 대중들의 요구에 부응한 쪽은 멀쩡히 잘나가는게 현실입니다. 오히려 최근 음원시장은 힙합과 아이돌음악이 살짝 밀리고 처량한 김치발라드랑 청량한 인디가수 전성기인걸요. 어느쪽이든 요새 잘 나가는 가수들은 하나같이 후진 음악은 안 합니다. 김연자님도 아모르파티로 뜨는 시대인데...
18/05/30 09:32
막말로 보컬학원 가서 실용음악이라는 걸 학문적인 접근으로 3개월만 배워보셔도;
요즘애들 노래 못한다. 저게 가수냐 라는 말은 정말 하기 힘듭니다. 뭐든 직접 해보면 알게 된다고 봅니다. 운동 동호회 참가했는데 고교선출 만나면 멘붕이듯이, 한 소절 한 소절 단 2,3초도 안되는 그 짧은 한 소절에 이 사람이 어떤식으로 불렀고 이 한소절을 위해서 어떤 방법론을 가미했는가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면 함부로 폄하하기 힘들죠;
18/05/30 10:34
그거 이 양반이 아니라 작사가가 거부 중이라는 썰이(...)
이 양반은 작년에 2000안타 쳤을 때도 트윗하셔서 왜 갑자기 저럴까 싶었는데(...)
18/05/30 09:47
현재의 아이돌 K-POP 무리들은 개척자라고 봐야죠.
세계 음악계에 K-POP이라는 카테고리를 완전히 개척하고 정착시켰고, 그게 세계 시장에 엄청나게 먹히고 있으니까요. 우리 나라의 여러 가지 발전 중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높게 보는게 문화적인 힘이 강해졌다는 건데, 거기에 선두주자들 중에 하나죠. 폄하할 게 아니라, 높이 사고 칭찬해도 모자란다고 봐요.
18/05/30 10:16
저는 2010년쯤 이후로 아이돌 실력을 낮잡아 보는걸 그만둔 기억이 나네요. 노래 자체로만 보면 다른 가수들에게 확실히 밀리지만, 음악이 목소리만으로 하는것이 아니고, 음악에는 춤과 퍼포먼스 등도 항상 결부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아이돌 가수보다 노래에 집중한 가수들을 좋아합니다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든간에 그 방면에서 정점에 섰다면 존중해야 마땅한 거겠죠.
18/05/30 10:25
멀리 갈 것도 없이 2017년 가온 월간차트 1위부터 100위까지 보면 지금 cd앨범시장 명줄 살려주고 있는 존재가 아이돌이란걸 알 수 있죠-_-a. 피지알 아재들은 이름도 잘 모를 수 있는 몬스타엑스 같은 팀도 연 30만장 넘게 팔아요. 발매된지 1년 넘은 방탄소년단 앨범들이 이제 막 발매된 페퍼톤스, 김연우 새 앨범보다 잘팔리죠-_a(심지어 주단위로 끊어도)
18/05/30 11:26
아이돌음악은 아이돌음악일뿐이죠. 과대평가할 이유도,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죠.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차이라고나 할까 아이돌음악은 베스트셀러에 가깝고, 뮤지션의 음악은 스테디셀러에 가깝죠. 베스트셀러가 고전의 반열에 오르기는 하지만, 모든 베스트셀러가 고전이 되는 것은 아니죠.
18/05/30 12:47
가장 인상깊은건 제 기억으로는 남초 사이트에서 동방신기 허그때가 아이돌 무시하는게 제일 심했던거 같은데 시간이 흘러 동방신기가 그들한테도 인정받으며 남초 사이트이 여론이 바뀐게 신기하더라고요.
18/05/30 13:06
그쵸. 당시에 미로틱이 나오고 일본에서 부른 볼레로, 러브인더아이스 라이브 영상들로 인해 동방신기에 대한 이미지 나아가서 아이돌 시장에 대한 시선이 굉장히 많이 바꼈다고 봅니다. 제가 가던 남초 사이트에서 볼레로, 러브인더아이스 라이브 영상을 공연별로 다 봤었네요. 크크크 그래서 저는 동방신기가 단순 팬덤 뿐 아니라 적어도 인터넷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18/05/30 12:55
아이돌 음악에 대해서는 아이돌 본인의 실력부족이라든지 그런 이유보다, 빠가 까를 만드는 사례가 많다고 봅니다.
예~전에 모 아이돌이 컴백했는데 타이틀곡이, 뭐랄까 멤버별 파트가 좀 따로 노는 느낌이더라구요. 댄스담당이나 래퍼 포지션 멤버를 위해서 억지로 해당 파트를 끼워넣은 느낌이 드는 곡이었습니다. 그 아이돌 팬덤에서도 그런 반응이 꽤 나왔었구요. 그런데 극성 코어팬덤에서 이건 단순히 파트별로 곡 구성이 다를 뿐이다. 따지자면 Paranoid Andriod나 Bohemian Rhapsody 도 이 노래와 다를 바 없다. 이 노래를 깔 꺼면 그런 노래들도 까야 한다. 그래서 벙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교대상 드는 거 보니 아예 음알못도 아니고 그 팬 나이대도 아재였던 거 같은데 말이죠...
18/05/30 16:31
꾸준하게 발전했죠. 저야 음악 좋아하는 것에 비해 아이돌 음악과 성향이 그리 잘 맞는 편은 아니였지만, 해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였고 아이돌들의 실력 논란에 대해 옹호 하던 입장이였던지라 지금 잘 되는 것 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네요. 아이돌 또한 음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평가 받을 수 있는 장르임은 분명하고, 그러므로 이제는 음악사에서 레전드 반열에 남길 수 있느냐가 다음으로 넘어야할 산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음악의 소리, 메시지, 사회적 영향력이 그 동안의 절대적인 평가 요소였지만 분명 아이돌 시장에 개척된 춤, 표정, 경쟁, 무대, 팬들과의 교류 그리고 팬덤, 예능 등을 통해 전달되는 문화적 영향력까지 더해서 고려할 일이 생길 것이고 그로 하여금 갈등이 생기는 시기가 올 겁니다.
18/05/30 19:44
아이돌보다 언더 흉내 내면서 밋밋한 노래로 있어보이는척하는 부류의 가수들이
전통적 의미의 가창력에서 훨씬 후달리죠 근데 실력으로 아이돌 까는 부류들이 그런 가수들을 좋아하는 케이스가 많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