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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6 17:40
신기하네요 보통 일단 내놓고 뒤로 협상해서 저작권 해결 하지 않나요?
요즘 표절 했다고 가수 인생 망하는 시기 아니잖아요
18/06/06 17:44
최근 건반위의 하이에나라는 음악예능에서 박진영의 후계자니 뭐니 하면서 엄청 포장받은 갓세븐 맴버의 곡이 이루마 곡 유사성 시비붙어서 결국 조용히 저작권 이루마한테 넘기고 나온 케이스도 있죠. 어짜피 유빈 반응도 시원찮으니 문제되기전에 발 뺀거 같습니다. 저작권협상해보려했는데 접촉이 잘 안됐거나
18/06/06 18:17
JYP 가장 큰 핵심이 트와이스고 지금 트와이스가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이 일본인데
겨우 유빈 솔로 내보겠다고 이런 문제로 논란을 일으킬 이유가 없으니까요.
18/06/06 17:51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제가 느끼느건 다른곳들은 교묘하게 표절을 하던 걸려도 고굽척을 하던 몰래 조치를 하던 별로 문제되지 않는데(욕은 먹더라도 타격이 없고 화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잘못된게 아니라는건 아님) 제왑은 그냥 대놓고 투명하게 베끼고 걸리기까지 하니(좀 멍청?하게) 이런일에 있어서는 쉽게 욕먹네요(실제로 제왑의 경우 희한하게 뭔가 욕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이것도 3대라서 그런거라고 하기에는 소속사팬덤으로는 3대중 제일 떨어지는데 까이는건 거의 동급으로 보여지네요)
18/06/06 18:15
샘플링이라는 것 때문에 랩을 싫어하는데
요즘은 부쩍 가요계에도, 기존 멜로디에 이것저것을 추가해서 만드는 사람들이 많네요 작곡가가 아니라 기술자들만 많아지는 느낌인데 더이상 나올 멜로디가 없는걸까요?
18/06/06 18:27
인간의 창의성은 어떤 한계가 있고....라고 했던 광고 카피가 생각나네요.
샘플링, 장르적 유사성 등으로 치부되면서 어느순간 귀에 익은 멜로디가 즐비한 상황. 어~~~이거 들어봤는데, 기억은 안난다..싶은것들이 넘치는 곡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물론 인간의 심장박동과 가까운 템포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한 고전 클래식음악들...이 있다고는 하지만요. 예전엔 뭔가 작곡이라 함은 유명한(?)음대를 나오고 거기서 전문적으로 공부한 이들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양산(?)되는 곡들을 보면 뭐..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피를 토하는 고통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도 있긴하지만...
18/06/06 18:48
뭐, 굳이 작곡이란 게 열심히 공부하고 피를 토하는 식으로 만들어낸다는 거 자체가 사실 어느정도는 환상이죠. 작곡이라는 행위 자체는 그닥 어려울 게 없어요. 그냥 음악 이론이고 뭐고 몰라도 생각나는 대로 멜로디 흥얼거리고 그걸 악보에 기록하든가 아니면 디지털 메체에 저장하든가 어떠한 형태로 기록하면 그게 작곡이죠. 물론 편곡이나 그런 프로페셔널한 부분까지 들어가려면 이론적인 공부가 필요한 건 맞긴 한데, 요즘 미디 프로그램의 발달로 그 진입 장벽 자체가 낮아진 거죠. 오히려 전 이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기존의 음악 작법이 가진 창조성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어요.
18/06/06 18:59
그렇군요.
음악에 있어 무지한 제 입장에선 저는 작곡이라함은 음악이 아닌 음학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다양한 프로그램의 발달로 진입장벽이 낮춰져서 많은 이들이 접근하기 편해진 측면은 저 역시 긍정적이라고 보긴합니다만, 그 낮아진만큼의 아쉬움이 있는것도 제겐 있더라구요. 물론 많은 양을 많들어내면 그 중에서 양질의 무언가를 찾아낼 수도 있다.라고 보면서도 한편으론 ....
18/06/06 19:05
사실 음악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았던 예전에도 표절이나 이런 게 없었던 게 아니었죠. 오히려 그 때는 더 심했습니다. 아예 대놓고 했거든요.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어떤 장르, 어떠한 양식이 유행하면 그걸 그대로 따라한 아류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야 어느 대중예술에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라 특별할 것도 없구요. 따지고 보면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생긴 지도 그닥 오래된 게 아닌데다 그 전까지 표절이라는 행위 자체가 비도덕적이라는 인식 자체가 크게 없었습니다.
18/06/06 21:04
무슨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거 같네요.
당장 Yesterday를 작곡한 폴매카트니는 그냥 자면서 멜로디 떠오른거 옮겨쓴거였고, 본인은 악보조차 몰라서 프로듀서가 써야했습니다. 그런데 그 폴매카트니는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불리죠. let it be, hey jude 같은 명곡들을 남겼고요.
18/06/06 18:44
이미 좋은 멜로디는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다 썼다는 예기도 있죠. 솔직히 이미 사운드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멜로디에서는 새로운 게 나오기 힘든 상황인 게 맞습니다. 그나마도 사운드조차 최근에는 평준화되는 추세라서....
다만 '샘플링' 예기가 나오는데 전 샘플링이 기존의 작곡법보다 창조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작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칸예 웨스트, 제이 딜라 같은 훌륭한 예시들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이미 샘플링이 가진 창조성은 증명되었다고 봐야죠. 실제로 칸예 웨스트가 5집에서 샘플링 기법을 활용한 곡들을 들어보면 단순히 리믹스, 리메이크 수준을 넘어서 아예 곡이 풍기는 아우라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오히려 전 샘플링 작법을 비롯한 힙합 음악이 대중음악을 구원했다고 봅니다. 이미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여지가 상당부분 고갈되어 있던 멜로디 음악에서 벗어나 기존 것들의 해체와 재창조, 리듬, 사운드로 대중음악의 페러다임을 옮기는 데 성공했거든요.
18/06/06 19:12
제 의견이 아니라, 이미 대중음악사에서 힙합의 출현은 매우 중요한 줄기로 다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락 음악이 등장한 순간부터 이미 대중음악의 조류는 멜로디, 화성에 중심을 두는 작법에서 사운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었어요. 그것이 힙합의 등장으로 인해 확고한 방향성으로 구체화된 겁니다. 힙합은 기존의 장르들을 해체, 재창조하고 그 잡종적인 특성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대중 음악이 새롭게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거죠. 실제로 힙합의 등장은 다른 장르들에게도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이젠 작, 편곡보다 믹싱, 사운드 엔지니어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떤 소리를 들려주느냐'가 대중음악예술의 핵심이 되었죠. 전반적인 리듬파트의 강조나, 어느덧 모든 음악장르에 만연하게 된 크로스오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애초에 예전이라고 해서 지금 대중음악계에서 일어나는 표절, 레퍼런스, 유사성 문제가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때는 더 심했죠.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파가 안 되는 시기라서 대놓고 배꼈습니다. 예전의 음악적 조류들이 훨씬 더 나아보이고 더 창조성 있어 보이는 건 전 그냥 추억보정이라고 생각해요.
18/06/07 15:43
[예전의 음악적 조류들이 훨씬 더 나아보이고 더 창조성 있어 보이는 건 전 그냥 추억보정이라고 생각해요.]
으흠...그럴수도 있겠군요. 지금처럼 빠르게 퍼지고 알려지는 시대가 아니었으니...
18/06/06 18:29
근래 jyp 표절논란 2개가 다 스무스하게 넘어갔죠. JB는 발매 미루고 작곡진에 은근슬쩍 이루마 넣고 조용히 지나갔고 트와이스 someone like me는 작곡자와 이야기하고 공식입장 발표한다고 해놓고 아무말 없이 쓱 넘어갔습니다.
근데 이번건은 원곡자는 합의한다고 쳐도 나이트템포는 비상업용도로 리믹스한걸 상업적으로 써버렸으니 조용히 못 넘길 상황인거죠. 리믹스 제작자와의 관계가 지들이 이용만 하고 버린 관계인건 덤이구요. 걸리질 말던가 걸리면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발매전에 티저로 걸린게 운이 좋은 거에요. 루리웹 리플에선 대형엔터가 영세창작자 털어 먹는 과정으로 보시는분도 있는데 못된거 배워서 못 먹는거 털어먹다가 체한거면 참 잘하는 짓입니다.
18/06/06 18:49
뭐, 솔직히 이미 대중음악의 창조성은 고갈된 지 오래라 이미 있는 거 가지고 재창조 하면서 돌려막기하는 형국이긴 하죠. 사실상 신선한 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사운드메이킹 정도밖에 없고 그나마도 슬슬 평준화되면서 고갈되는 느낌이 나고 있어서... 근데 이건 그냥 '모르고' 한 게 아니라 의도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양아치 짓이죠.
18/06/06 18:52
시티팝 장르를 피지알 자게에서 처음 접하고 반해서 요즘 자주 찾아 듣고 유빈양 노래도 그래서 반가웠는데 이런 일이 또 있었네요;
18/06/06 21:29
Night Tempo "아무리 회사가 밉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유빈님을 좋아해서요. 저쪽에서 미리 알아채라고 공론화를 일찍 시켰습니다"
그래도 곡이 나오기 전에는 막아서 제왑은 나름 구사일생은 한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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