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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1 17:50
맞춘다는 생각도 애초에 없어서... 단체 연습 자체가 보통 3~5번 안팍입니다.
기본적으로 비디오보며 자기가 익힌 다음 몇 번 맞추고 PV찍죠.
18/07/01 17:47
UZA보단 보쿠타치와 타타카와나이가 역동성은 덜 해도 난이도는 더 높다가 멤버들 반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와타나베는 기본적으로 역동적인 곡을 무난히 소화할만한 능력이 안 되구요.
18/07/01 18:09
저는 과거부터 이상할정도로 아이돌은 가수가 아니다라는 프레임을 걸었던 언론과 대중의 힘이라고 봅니다 아이돌은 아이돌로 보는 (그러니까 분류자체가 가수가 아님) 일본은 실력보단 캐릭터싸움으로 진화했는데 우리나라 아이돌은 90년대만해도 굉장히 무시받았죠 라이브를 안하면서 저게 가수냐 등등
그러다가 아이돌이 어느새 그걸 극복해 버리더니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잘하기까지하고 그게 더 진화하더니 칼군무를 추면서 라이브를하고 거기에 음악성까지 더해진거죠 어떻게보면 아이돌산업은 저항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러니 이제 세계적으로 먹히기까지...
18/07/01 19:01
댄스음악이 주류이던 시절에 아이돌 그룹이 처음 생겼는데 그러다 보니 춤 잘추는 사람 중심으로 뽑아서 가수로 데뷔시키고 노래는 립싱크로 때우는 식으로 아이돌 그룹이 생기다 보니 아이돌 하면 일단 춤부터 잘춰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거로 보입니다..
거기다 일본의 AKB방식은 우리로 치면 연습생으로 있을 시기부터 무대에서 뛰고 무대보단 무대 후의 악수회 같은데에 더 힘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노래, 춤에는 신경을 쓰기가 힘들죠..
18/07/01 23:02
이건 반대로 접근해야죠. 군무는 맞는걸 당연히 좋아하니까요.
일본의 아이돌 산업이 아이돌그룹간의 경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의 경쟁형태로 가다보니 전체적인 조화를 신경 안 쓰게 된거죠. 한국이 극단적인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인 감성에서 정점에 올라있는 것이라면, 일본이 특이한 거죠.
18/07/01 18:09
저거 맞추는 것보다 악수회나 음반 팔이가 더 중요한 시스템이라..
물론 전 저 방식이 많이 기형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좀 적당히 했으면...(물론 전 저쪽 시스템 및 캐릭터를 더 좋아하지만..)
18/07/01 18:31
우리나라 아이돌은 일본쪽 용어로 치면 아티스트라고 해야될듯 합니다.
일본은 무대형 가수라기보다 유사연애대상으로의 기능이 더 요구되는것이겠죠 역량은 개인적인거니 접어두고 애초에 하드트레이닝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죠 일본아이돌들도 연습하면 비슷하게 할거같긴합니다. 애초에 연예계데뷔라는게 재능없이는 거의 힘드니까요
18/07/01 18:33
일본은 좀 심하지만 칼군무 딱딱 맞추는 우리나라 아이돌이 특이한 겁니다.
어떤 나라 가수도 케이팝처럼 그렇게 칼군무 하지 않아요. 댄서팀도 아닌데요.
18/07/01 18:42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에 통하는건 결국 케이팝 아이돌만의 특징이 있다는건게, 그게 높은 완성도의 댄스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거죠.
아이돌한테 이렇게 높은수준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거에요. 다만 돈되는걸 알면 다른나라에서도 시도할것이기에 10년뒤에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여러가지 형태로 케이팝 아이돌의 육성방법이나 노하우등을 중국이나 일본에서 조금씩 받아들이고 따라하는거같은데 언젠가는 따라잡히겠죠.
18/07/01 18:46
일본도 예전에는 스피드를 비롯해서 댄스 잘하는 그룹도 있었는데,
그런 그룹보다 노래도 춤도 못하고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그룹들이 더 잘팔리니 그냥 시장이 그쪽으로 맞춰진 거라고 봐야죠. 일본 역대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스맙도 노래고 댄스고 꽝인데, 연기력과 예능으로 성공한 그룹이었죠. 그냥,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겁니다.
18/07/01 19:17
시작은 같았을지 몰라도 이제는 한국에서의 아이돌과 일본의 アイドル는 다른 의미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한국의 아이돌은 저게 금붕어냐 가수냐와 같은 수 많은 비판과, 기획사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속에서 꾸준히 진화하여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가 되었죠.
18/07/01 19:27
프듀에 48나오기 전까지 일본 pv같은거나 무대나 볼때도 칼군무 1도 신경 안쓰고 봤는데 이제 그거 밖에 안보입니다.
스케줄 적으로는 어느나라던 인기아이돌은 다 바쁘겠지만 무대를 위해 투자하는 연습시간면에서는 일본아이돌들은 한국아이돌들에 비하면 꿀빨면서 편하게 해왔겠네요. 그런면에서 한국아이돌들 멘탈 존경합니다.
18/07/01 19:37
저기 위에 아이돌 데리고 프로레슬링 시킨것도 있지만 오히려 연습만 하는게 심정적으로는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일본 연예계는 사람취급 못받는걸로 유명하고 아이돌은 좀 덜하긴하지만 이쪽은 직접 영업사원처럼 뛰어야하거든요. 돈도 최고 인기맴버아니면 용돈수준으로 받고 시키면 거부권도 없고 그냥 직원이죠. 육체노동 VS 영업직노동이랄까...심지어 전자는 자기 스펙, 자아실현에 도움이나 되지 후자는 그냥 마음고생만 하고 자기 스펙에 한줄도 도움 안되죠. 그게 대중적인 인기와 유리되게 만들고 있구요.
18/07/01 20:37
프듀48하면서 어떤건지 그냥 인터넷에서만 봤는데 게섯거리님말이 정답인거같아요
https://namu.moe/w/AKB48/%EB%AC%B8%EC%A0%9C%EC%A0%90%20%EB%B0%8F%20%EB%B9%84%ED%8C%90#s-3 초등학교때부터 들어가서 총선이라는 경쟁시스템떄문에 스트레스받을거 생각하면... 팬들이 악수회에 좋은말만 하러 오는것도 아니고 폭언이나 욕설하러 오는사람들도 있다고하니 초중딩때부터 저시스템에 압박받는게 쉬울거같진않아요
18/07/01 21:04
살 찐 선수가 멀쩡히 플레이한다고 해서 야구선수가 축구선수보다 꿀빨면서 사는 게 아니듯 한국 아이돌과 일본 아이돌이 열과 성을 쏟는 분야가 다른 거죠.
18/07/01 20:24
사실 이제 우리나라 아이돌이 90년대 만들어진 단어인 '아이돌'이란 단어만으로 한정지을 수 있을까 싶네요.
예전엔 아이돌이야 대중음악의 일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에 모든 자본, 재능, 역량이 집중투입되는 'K-POP 아티스트' 그 자체라고 봐야지요.
18/07/01 22:29
아이돌이 아티스트적인 역량을 갖추는 건 사실 별로 이상할 게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구분짓는 일본식이 특이한 거고... 멀리 넓게 보면 초기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도 아이돌로 보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워낙 본인 역량이 넘사벽급이라 아티스트로 기억되었지 셀링포인트는 아이돌적인 측면이 많았죠. 물론 공장제 기획형 아이돌에게도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고 아이돌 그룹 음반에서 일렉 명반이 나오는 등의 현상은 굉장히 한국적인 무언가긴 한데... 이것도 공장제 아이돌에 가까웠지만 아티스트로도 훌륭했던 tlc의 선례가 있죠. 뭐, 이건 지금 kpop아티스트들이 셀프 프로듀싱이다 뭐다 하는 걸 그 시대에 다 해버린 아웃라이어에 가깝지만...
18/07/01 22:55
일단 본문에 링크된 곡은 안무 난이도가 높습니다. 한국 걸그룹의 안무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죠. 저게 난이도가 안 높아 보이는건, 어렵다보니 전혀 소화를 못해서 그렇죠. 한국 걸그룹이 저걸 소화했다면 아마 평가가 다를 겁니다.
난이도가 높아서 못 따라가다보니 활동량만 많다고 본인들은 생각하는가본데, 멋있게 보여야하는 포인트들이 다 뭉게져서 그렇죠. 근데 여돌보단 남돌에 어울리는 퍼포먼스 같아요. 여돌이더라도 걸크러쉬 느낌의 안무라 일본아이돌과는 너무 안어울립니다. 남돌이 하기엔 난이도가 좀 낮아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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