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앨범을 낸 싸이먼디의 인스타입니다.
이번 앨범에서 쌈디는 이례적으로 사람이름인 '정진철'을 타이틀곡으로 했습니다. 정진철은 쌈디의 삼촌으로 사업실패로 인해서 어렸을적에 잠적하여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나혼자산다 쌈디편이나 정진철 가사에 나와있습니다.) 앨범의 전체 컨셉과 맞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곡 제목과 주제를 정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곡이 나름 인기를 끌고 화제가 되어서 삼촌을 만났다고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인스타 글처럼 그간 같이 가지 못했던 많은 시간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p.s 이번 쌈디 앨범은 준비과정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극도로 우울합니다. 이 앨범 작업 자체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준 상태였음이 여실히 느껴졌어요.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앨범은 쌈디에게 가장 좋은 위안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앨범으로 인해 쌈디가 어떤 시간을 지났는지 대충은 느낄 수 있었고 대중들의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개인사적으로 잃어버렸던 삼촌을 다시 찾은 것도 그렇구요. 다음에는 행복한 감정이 느껴지는 앨범으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