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생업이 바뻐서 떡밥 챙기기에도 숨이 헐떡이는 상황이고... 당장 음원이 나오는 내일 오후 6시에는 뮤비 감상은 커녕 신곡 스밍이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개인 티저 첫 날 롱리다의 티저를 보면서 컴백 전날에는 이 글을 써야하겠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 마침 적절히 내린 비 덕분에 LG도 3연패 위기에서 탈출(?)해서 더없이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네요 크크크크 망할 놈들
데뷔 앨범이였던 'Seven Springs of Apink' 앨범 이후 빅톤이 데뷔하기 전까지 없었던 멤버별 개인 영상 티저인지라...
만들어 본게 이번이 꼴랑 세번째인데...빅톤놈들건 만들었든지 말든지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응?)
여튼 이번에는 컨셉을 아예 바꿔서인지 몰라도 멤버별로 소품 하나씩 해서 이전 뮤비들이랑 하나씩 매치시켜놓은게 인상 깊더군요.
먼저 롱리다는...
개인 티저에 케이크가 등장했고, 이 케이크는 직전 활동 타이틀곡이였던 [Five]와 연결됩니다.
이 곡의 의미는 여러번 언급했었지만 간단히 한 번 더 짚어보면...
다 죽었다고 평가했던 대중들에게 '나 아직 쌩쌩하다!'라는 걸 몸소 보여준 곡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팬덤도 기가 확 살았던 곡이고요 크크크크크
프로 유투버 융버메씨는...
편지와 타자기가 등장했죠. 적자 유투버다운 과다 소품이라 할 수 있...여튼 편지와 타자기 두 소품과 이어지는 곡은 바로
2016년말 발매된 첫번째 스페셜 앨범 [Dear]의 타이틀곡 [별의 별]이였습니다.
직전 활동이였던 [Pink Revolution]의 음원 흥행 실패 직후 나온 스페셜 앨범이였죠.
판다들 사이에서 핑레로 불리는 [Pink Revolution]은 개인적으로 내설수도 좋아하는데다 여러가지 시도가 잔뜩 들어갔고 [To us] 같은 곡이 있기에 참 아끼는 앨범이지만...
아무래도 팀의 분위기에나 계절감에는 이 [Dear] 앨범이 더 맞긴 맞았다고 봅니다.
그 다음은 정 카다사안씨
티저에 사진기가 등장했죠. 이전에 정 카다사안씨께서 대놓고 사진기를 들었던 뮤비가 하나 있고요.
바로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곡으로 가장 많은 방송 1위를 한 다섯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룹...아니 [LUV]입니다.
사실 발매 당시에는 신사동호랭이 특유의 뽕끼가 들어간 미디엄템포곡이라 의무적으로 스밍을 한 느낌이였는데...
어쨌든 성적도 잘 나왔고 노츄럽 3단 콤보의 마지막 곡이였던 이 곡의 활동 끝에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게 만든 지분의 3할은 차지할 첫번째 콘서트가 있었기에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이상한(?)곡이기도 합니다.
에이핑크의 중심 손센터님은...
티저에 테니스공이 등장했습니다. 크크크크 말 다 했죠?
네번째 미니앨범 [Pink Blossom]의 타이틀곡 [Mr. Chu]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가 조금 더 빵빵한 On Stage 버전을 더 선호합니다.
뭐 이번에 안무팀 바뀌어서 대놓고 좋아했지만, 디큐 특유의 율동스러운 안무가 노래와 찰떡같이 어울렸고, 멤버들의 이미지와 팀의 이미지와도 가장 찰떡같은 타이틀곡인데다, 이단옆차기의 폼이 최절정일 때 나온 곡이라 성적도 좋았고 개인적인 선호도도 꽤 높은 타이틀곡이기도 합니다.
팬덤 사이에서는 어느새 이름보다 인스타 아이디로 더 많이 불리는 사랑둥이의 티저에는...
컵이 소품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품은...
위에서도 언급한 정규 3집 [Pink Revolution]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입니다.
사실 처음 들을 때는 음 이래서 레볼루션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콘서트장에서 처음 듣고 믹싱이 잘못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던 곡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음알못이라 철저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요(...)
솔직히 콘서트장에서 들었을 때는 '이 곡이 이리 좋았나-_-?' 이런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막내 온 탑, 오하빵님의 티저에는...
꽃과 나무가 와장창 등장하셨고, 딱 떠오르는 제목이 있죠.
미니 3집 [Secret Garden]의 수록곡 [Secret Garden]입니다.
사실 전 태생이 발라드 덕후여서 그런지 에이핑크 노래 중에서 팬송들 빼면 이 곡을 제일 좋아합니다 크크크크
발라드라는 장르만 보면 더 좋은 곡도 많은 팀이지만, 에이핑크라는 팀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물론 이 뮤비의 썸네일을 보자마자 나온 제 반응은 '왠일로 예쁜척이야? 크크크크'였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사실 1년 2활동, 해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서 참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 바램을 꾸준히 비는 사이 어느덧 저도 나이 먹었고, 에이핑크도 짬이 꽤 차버려서 힘들어졌죠.
힘들다는 현실을 알고 있는 것과 막상 이뤄지지 않았을 때의 짜증과 분노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이번 앨범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뭐 제가 엔터계의 생리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한 집단의 수장이 바뀐다는건 여러가지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일인데...
하물며 대표가 전권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은 이 쪽 세계에서는 더 그렇죠.
그래서인지 변화가 여러군데서 체감이 됩니다.
당장 작년 [Pink Up] 활동 때만 해도 컴백이랑 방송 푸쉬 타이밍이랑 맞추지 못해 예능 꽤나 많이 돌았는데 대부분 컴백 직전이였죠.
뭐 애초에 푸쉬 자체가 처음이니 그게 어디냐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기왕 해줄거면 제대로 해주지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게 인지상정이죠.
아직도 은지 솔로로 처음 1위후보 되었던 뮤뱅때 뽑아줬던 방점 무려 44점은 점수도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이번 활동은 선공개하기 가장 좋은 아는 형님 빼고는 죄다 음원 공개 이후 방영될 예정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적어도 팬덤 관리하는데는 그 쪽이 더 수월할테고요.
앨범 이름도 드디어 몇년간 앨범명이고 콘서트고 해외투어고 주구장창 우려먹던 Pink 시리즈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큰 변화의 체감은 디테일에서 오는 법이죠.
두시간 전 공개된 티저 중간에는 데뷔날짜도 등장합니다.
뭐 에이핑크 티저 믿는거 아니라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만 보면 앨범명에 Revolution이 들어갔던 [Pink Revolution]보다 더 한 혁명이 있을 활동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그 와중에 롤링 티저에는 그냥 핑순이들이 등장하긴 했지만요.
이런 점들 때문에 여러모로 설레고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많은거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기만을 소박하게 바래봅니다.
흥하자 핑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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