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101은 중국 텐센트 사에서 판권을 구입해서 만든 중국판 프로듀스 입니다.
과거 어설프게 베껴서 만들었던 짭프듀가 아닌 정식 판권작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중국판 런닝맨에 이어 예능 전체 시청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박이 난 프로그램으로
우주소녀의 미기와 선의가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최근 정부방침으로 출연진들이 방송출연 불가가 되었다는 (헛?)소문도 돌았고 해서
중국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정도는 아는 사람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부터 프듀 시리즈와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경연팀 구성 방식의 차이입니다.
프듀와 창조의 경연은 동일하게 등급평가 - 그룹배틀평가 - 포지션평가 - 컨셉평가 - 생방송 순으로 진행이 되는데
세부적인 방식은 약간 다릅니다. 자세히 들어가보겠습니다.
2차 그룹배틀평가의 경우 16팀이 경연을 하게 되는데 실력8팀 vs 성실8팀 으로 배틀을 하는 형식입니다.
여기 팀원선정부터 프듀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작진'이 16팀의 센터를 미리 지정을 해준다는 점인데요.
실력팀센터는 A,B조 연습생 중 실력이 뛰어난 8명을 선발, 성실팀센터는 연습량이 많은 순서로 8명을 선발을 합니다.
그리고 BCDFA조 연습생 순서로 원하는 센터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3차 포지션평가는 댄스 보컬 창작파트 중에서 연습생들이 각 포지션에 지원을 한 후에 '제작진'이 선별을 합니다.
최종적으로 12팀 댄스6보컬4창작2팀으로 결정이 되고, 온라인투표를 통해서 각 팀의 팀리더 12명이 결정이 됩니다.
조원은 포지션별로 리더들이 드래프트 형식으로 한명씩 선발해서 팀을 완성시킵니다.
4차 컨셉평가는 6곡이 온라인상에 공개가 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서 각곡에 맞는 센터만 먼저 선발이 됩니다.
그리고 남은 팀원 선발은 남자아이돌들이 나와서 이러저러한 방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올랜덤으로 결정됩니다.
창조101의 2,3,4차 평가의 팀 선별방식을 짧게 설명했는데요
프듀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제작진의 의지가 많이 개입이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어벤져스조와 짬처리조가 생기지 않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두번째 프로듀스 시리즈와의 차이점은 경연 방송의 차이입니다.
프듀시리즈는 2차 그룹배틀평가와 3차 포지션평가를 2주에 걸쳐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유불리가 너무 크기에 계속 말이 나오지만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창조의 경우 모든 경연을 한회차에 끝을 냅니다.
보통 2시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는데 경연이 있는 회차는 3시간이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한회에 경연을 끝내다보니 유불리에 대한 말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창조101이 재미있나?
여기까지 보면 창조101이 기존 프듀의 문제점을 잘 고쳐서 나온 프로그램이고 훨씬 더 재미있을것 같지만
제 생각은 아니다 입니다.
프로듀스의 가장 큰 재미는 악편과 경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편의 희생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준영이표 MSG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런걸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창조의 경우 이러한 악편이 없습니다.
프듀에서는 보통 센터 메보 포지션 경쟁이나 파트분배를 하는 과정, 그리고 연습과정에서 많이 볼수 있는데
창조에서는 센터가 미리 정해지고, 연습과정 또한 경연시간에 쫓겨서 최소한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이러한 편집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팀별 밸런스는 훌륭하지만 그로 인해서 매우 뛰어난 공연은 볼수 없게 됩니다.
어벤져스 조가 없기에 뱅뱅이라던가 겟어글리 같은 공연을 창조에서는 볼수 없었다는 거죠. 이번시즌은 넘어가도록 하죠...
3줄 요약
1. 창조101은 팀별 밸런스도 훌륭하고,
2. 방송에서의 유불리도 존재하지 않았다
3. 하지만 재미있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