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픽에 대해서 '호'가 많은가, '불호'가 많은 것에 대한 사실 확인은 제대로된 투표 결과가 없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할 수 없고요. 그나마 이에 대해서 근접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엠넷 투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와 불호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호'= 내 최애나 차애+ 12픽 시스템에서 여러 번 넣었던 픽들
'무관심'= 12픽 시스템에서 안 넣었고 지금은 생존권 밖에 있는 픽들 (20위 밖)
'불호'=12픽에 안 넣었는데 지금 데뷔권 안에 있는 픽들

물론, 12픽 때 뽑지는 않았지만 괜찮게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픽들이 떨어져야 내 픽들이 데뷔조에 들어가는 프듀48에서 상대적인 '불호'는 어쩔 수 없죠.

이걸 기준으로 한다면 12픽-> 1픽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표가 순위가 급격하게 올라간 멤버 미호, 미우, 미유 이 3명은 다른 데뷔조 멤버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불호'가 많은 연습생들이라고 봅니다.

코어가 데뷔조에 넣을 정도로 큰데 12픽에서는 등수가 낮았다는 얘기는 코어 말고는 잘 찍지 않았다는 말이고 안 찍었던 멤버가 데뷔권 안에 들어가 버리면 자동으로 '불호'가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PD가 조정하기 쉬운 상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PD가 코어가 강력한 연습생들을 살리고 메보만 좀 넣어두고 싶다면 지금의 투표를 건드리지 않고 박해윤+한초원 (박해윤은 프듀48 커뮤에서 공인된 메보픽에 가깝죠, 내가 뽑아줄 여유는 없지만 제발 내 최애가 있을 데뷔조에 꼭 추가되었으면 하는 연습생이고 한초원은 보컬하는 장면까지 친절하게 보여주면서 랩도 잘한다고 편집을 잡아준 것을 보면 PD의 살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닌지 궁예질을 해봅니다.)을 방송에서 분량+천사의 편집으로 잡아준 후에 생방 4분할 걸어주면 되고요.

PD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연습생을 배제하고 싶다면, 다음 투표 시스템을 당신의 소녀를 뽑으세요 (1인 1픽)+ 당신이 원하는 데뷔조 소녀들을 뽑으세요. (1인 12픽) X 1/12 로 합산하고 생방송때 문투 4분할 장난질하면 위에 방법보다 쉽게 공인된 메보 박해윤을 더 쉽게 넣으면서 호불호 갈리는 연습생을 빼버릴 수 있겠죠.

아니면 반전으로 PD 내정픽 따위는 없을 수도 있고, 시청률 올리는 데에만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시즌 1때처럼 1등이 25%를 먹어버리는 상황도 아니고, 표분산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된 상황은 오히려 안준영 PD가 자기가 원하는 픽(이 있는지도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을 밀어 넣고 원하지 않는 픽(이것도 궁예질 영역을 넘어서기는 어렵지만..)을 떨어트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준영 PD가 특정 픽을 떨어트리고 싶다는 의지, 간절함, 다급함보다는 오히려 손절한다고 하시는 국프님들의 '준영아 좀만 힘내서 내가 원하지 않는 픽을 악편으로 양념해주면 안되겠니?' 다급함이 좀 더 강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