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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9/13 18:25:02 |
Name |
소야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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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
김동률 공식 SNS |
Subject |
[연예] 김동률 - 노래 (수정됨) |
이틀전에 가수 김동률이 <그럴 수밖에>에 이어 두번째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역시 앨범 마지막 노래에 어울리는 김동률 스타일의 대곡입니다.
멜로디와 사운드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솔직하고 덜 꾸며진 자전적인 노랫말이 큰 감동을 주네요.
그동안 품어왔던 생각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멋진 곡입니다.
<시작>과 <고독한 항해>, <Cosmos> 등 1집 무렵의 감성이 되살아난 듯한.
그리고 올해 공연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사실 지난 전국투어와 서울콘서트 사이의 퀄리티 차이가 극심했기에 이번에도 서울에서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즐거운 연말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하 가사.
끝없이 날이 서 있던 어릴 적 나의 소원은 내 몸에 돋은 가시들 털어내고
뭐든 다 괜찮아지는 어른이 빨리 되는 것 모든 걸 안을 수 있고 혼자도 그럭저럭 괜찮은
그런 나이가 되면 불쑥 짐을 꾸려 세상 끝 어디로 떠나려 했지
사람을 떠나보내고 시간을 떠나보내고 그렇게 걷다 보면 언젠가 홀가분해질 줄 알았네
그래도 되는 나이가 어느덧 훌쩍 지나고 웬만한 일엔 꿈쩍도 않을 수 있게 돼버렸지만
무난한 하루의 끝에 문득 그리워진 뾰족했던 나 그 반짝임이
사람을 떠나보내고 시간을 떠나보내고 그렇게 걷다 보니 이제야 나를 마주 보게 되었네
울어 본 적이 언젠가 분노한 적이 언제였었던가 살아 있다는 느낌에 벅차올랐던 게 언젠가
둥글게 되지 말라고 울퉁불퉁했던 나를 사랑했던 너만큼이나 어쩌면 나도 그랬을까
울어 본 적이 언젠가 분노한 적이 언젠가 살아 있다는 느낌 가득히 벅차올랐던 게 언젠가
내 안의 움찔거리는 그게 뭔지는 몰라도 적어도 더 이상 삼키지 않고 악을 쓰듯 노랠 부른다
ps. 그나저나 이소라는 김동률과 함께 작업한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선공개한 후 2년이 다 지나도록 앨범소식이 없는데 진자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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