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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5 01:51
이거 뭐죠? 크크크
일단 쇼미777 오늘 방송부터 다시 보고 와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내가 여기서 쓰러질거 같냐 OO들아' 이 부분이 좋을까요?
18/09/15 02:13
그런데 놔피셜이긴 하지만 이거 듣고 보니 진짜 다 계획된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가사 전 것도 전 거지만 훅도 뭔가 임팩트가 없는 게 애초에 별로 올라갈 생각 없었던 걸지도요. 크크
18/09/15 02:16
뮤직비디오가 성동구 광진구에서만 찍었네요
저근방 자주다녀서 너무 익숙하고 어떤 유명래퍼의 때려박는 랩이어서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크크
18/09/15 04:33
이런 말 하면 싫어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전 사실 저 삼음절/2음절 플로우를 비롯해서 싱잉, 멈블랩이라는 요즘 유행하는 랩의 '형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 비판, 혹은 너무 다들 유행하는 '형식'만 쫓아간다고 하는 비판을 미국의 힙합 대부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에미넴이나 스눕이나 50센트나 커먼이나...
그런데 사실 한국 힙합의 선배들이나 원로들, 물론 맫씨는 원로라고 하기에도 뭐한 세대지만, 여하튼 그런 사람들은 한국 힙합의 후배들에게 그런 비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 힙합이 랩의 형식 안에 담기는 컨텐츠, 한국 특유의 뽕필이나 감성 면에서는 독자적인 걸 발전시켜나갔을 지 몰라도 랩의 형식에 있어서는 단 한번도 새로운 걸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다 누가누가 본토 거 빨리 수입해오나 싸움이었지. VJ 와 피타입이 한국형 라임의 새 지평을 열었느니 뭐니해도 결국은 미국 힙합의 라임 체계에 한국어를 어떻게 우겨넣을 것인가를 찾아낸 것 뿐이지, 미국에 없던 무언가 새로운 형식을 발견해 낸 건 아니죠. 물론 힙합 원로들에게 '왜 이런 거 못했어요? 라고 질책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힙합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씬에서 활동하는 인구수 자체가 다르니 형식에 있어서도 유행과 생산을 선도할 수 밖에 없죠. 그러니까 자기가 못한 거 후배들한테 강요도 하지 말아야죠. 우다다 우다다 우다다 호! 같은 트랩 플로우가 한국 힙합에 유행해서 망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 질답이 향하는 종점은 결국 뻔해요. '그거 미국 건데?' '왜 미국거만 따라해?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합합 해야지!' '그런 거 해 낸 역사가 없는데? 옛날 사람들도 다 미국 거 따라갈 뿐이었는데? 옛날 한국 힙합이 했던 거 우리도 그대로 하는데 왜 그 시절은 찬양하고 우리는 망해야 하는데?' 물론 그 안에 컨텐츠가 미국을 따라간 점에 대해서는 비판 받을 소지가 충분하다고 봐요. 머니 스웨거 뭐 한국 정서에 그렇게 맞냐고 하면 그런 것도 아닌데. 그런데 뭐 대중이 열광하잖아요. 역사가 짧지도 않고요. 일리네어가 신나게 머니 스웩 불러제낀지 벌써 7년인데 아직도 먹히는 게 현실이고요. 우리만 그러는 것 역시 아니고. 미국 래퍼 90%는 얼굴에 타투하고 인스타에 총쏘는 동영상이나 올리는 또라이들에 노래는 '그녀는 내 x집 x집 x집 x집 찰져 찰져 찰져 찰져' 수준의 노래가 빌보드 3위 4위를 찍고 있고, 따지고 보면 우리보다 더 한심해요. 그런데 대중이 그걸 물고 빨아주는데 어쩌겠어요. 저도 힙합이 열화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대중이 원하는 거라면, 까놓고 말해 쇼 비즈니스나 엔터테인먼트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죠. 대중을 교화시키거나 교육시킬 수도 없고. 그나마 미국은 워낙 시장이 크다보니 켄드릭이나 제이콜같은 재능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런 독고다이들도 찾는 수요가 많으니 버틸 수도 있고요. 그런데 한국은 정말 짤없죠. 저도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저스디스, 리짓 군즈같은 쇼미더머니 안 나오고, 머니스웨거 안치고 자기 자신만의 음악하는 곤조있는 독고다이들을 좋아하긴 하는데, 리짓군즈가 정크 드렁크 러브 내고, 뱃사공이 탕아 같은 양질의 앨범을 내고도 아직까지 빌딩 청소 알바뛰는데요 뭐. 케이팝 작곡하다가 장난같이 힙합 씬 툭툭 두드려본 양아치한테 디스나 당하고 무시나 당하고. 저스디스는 본인도 인정했지만 쇼미빨로 큰 회사 들어간 이상 쇼미 덕 보는 거죠. 뭐 그래놓고 딥플로우 넉살 디스하는 것도 웃기긴 해요. 인디고 입사 전 저스디스 상황은 앨범이 똘배티보다도 안 나갔네 벌스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고...
18/09/15 08:48
공감합니다. 당장 저 맫씨도 진지하게 만들었던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았나 보면... 그리고 아이돌 보컬들 피쳐링했던 곡들이 또 어떤 취급을 받았나 생각해보면... 열화되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그래서 저도 말씀하신 그런 독고다이들을 좋아합니다.
18/09/15 11:56
공감되네요.
저도 요즘 리짓군즈를 가장 좋아하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올해 나온 뱃사공의 탕아, 이번에 나온 재달의 Period 둘 다 굉장히 뛰어난 작품인데 그냥 평가만 좋고 뭔가 물질적인 피드백이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18/09/15 06:01
이런 갬성 좋아요 크크
배성재의 텐 랩으로도 유명한 기린 스타일 https://www.youtube.com/watch?v=c6uoZaEO1mw
18/09/15 07:58
어제 쇼미를 와이프가 봐서 같이 봤는데 이제 늙었는지 죄다 뭐라고 말하는지 전혀 안들리고 영어는 뭐가 그리 많이 들어가는지 한국말마저도 같이 발음 뭉개지면서 가사 자체가 전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매번 듣는 이센스 아넥도트를 다시 듣고 있습니다 힙합이나 방탄? 같이 유행하는 음악 들을때마다 늙었구나 싶어서 슬프더군요ㅠㅠ 가사가 안들려......... 이 이상한 발음을 어린 친구들은 다 알아듣나??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18/09/15 10:54
정상입니다...일부러 발음뭉게는것도 많아서...그리고 솔직히 팬들이 노래를 정상적으로 듣는지는 의문이고요 흔히 덕깍지라고 하는게 씌이죠...
18/09/15 11:30
힙합가수들도 잘못알아들어요 크크
예전에 힙플에서 던밀스랑 넉살이 누구 앨범 새로나왔는데 자기는 가사안읽고 음악만듣는다고 그런가사가있냐고 하는얘기도 하더라구요.
18/09/15 11:13
도넛맨 언급하는 것 보니 지난 시즌에 프로듀서로 출연해서 도넛맨에게 머이크를 주지 않었던 프로듀서 길이 분명합니다. 맫씨라구요? 절대 그럴리가 없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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