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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2 16:16
음지에 있던 악개들을 수면위로 올라오도록 정당성을 부여한건 프듀가 맞죠 그래서 방송내내 그렇게 머리채 잡고 싸웠고 데뷔하고도 싸웠고
심지어 아이오아이 생활이 끝나고 각자 데뷔한 지금까지 서로 싸우고 있으니까요
18/09/22 16:24
아이오아이출신들이 한계가 개인팬이다보니 어쩔수없나 싶어요 특히 아이오아이로 스타의 성공을 보고 나서 손절하는 경우가 많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과연 YBY하는게 한국소속사들한테 이득일지 모르겟습니다
18/09/22 16:24
프듀발 악개들 생각하면 진짜 프듀가 독든 성배 같아서 자력데뷔가능한 애들은 프듀안나오고 데뷔하면 좋겠는데
민주 같이 이미 비주얼은 완성인거 같은 애도 프듀나와서 쭈글쭈글 하고 있는 거 보면 안나왔으면 영영 데뷔 못할 것 같기도 하고..하
18/09/22 16:34
근데 부분만 따로 떼내서 생각하는게 악개들만이란건 좀 억측인거 같은데요.
저만해도 부분만 봤을때 멘탈 강할줄 알았는데 많이 힘든가 보구나 이렇게 받아들였거든요. 구구단이 김세정 개인 인기 제대로 못따라가는 그룹인거는 사실인데 김세정 인터뷰를 거기다 연결시키는 애들이 논리왕인거지 없는 사실까진 아닌거 같고요. 이놈의 아이돌판은 무슨 쓸모없는 불문율 만들어서 축구 서포터즈들 처럼 자기들만의 성을 만들어대니 소프트한 팬들입장에선 뭐 저런 애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만 들게 하고.
18/09/22 16:47
덕질이라는 일종의 과몰입 상태가 자기가 속한 팬덤 문제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기 어렵다보니, 저 자신도 약간의 흥분 상태에서 거칠게 구도를 만들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사람들의 반응이야 미리 규정하기 어렵지만, 트위터 상에서 여론을 구성하기 위해서 해당 내용을 적극 유포한 사람들의 경우는 성향이 대단히 명확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듀101 이후 덕질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서 거리두기 하는 법을 배워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관조적이기는 어렵네요 한번 하드한 덕질의 세계에 들어가버리면 그 이후에는 온전히 객관화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18/09/22 16:47
와~
방금 그룹의 개인팬에 대해서 여기 회원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었는데 아직 자격이 모자란지 등록이 안되네요 그런데 이런글이 올라와서 소름돋았네요
18/09/22 16:50
단순히 악개프레임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아이돌 팬덤들과 관련없이 이리저리 잡담하는 일반 커뮤니티에서도 갈릴레오 방송보면서 세정이 많이 힘들어보인다 멘탈 나간거 같았다는 얘기들 많이 하더군요 김세정이 솔로로 나왔으면 더 잘되었을거라는 논리는 둘째치고, 김세정이 프듀에서 가졌던 이미지나 위상에 비해 소속 그룹이 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예능과 드라마 고군분투해왔다는 점은 딱히 어느 팬들이 주도하지 않아도 아이돌이나 연예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일겁니다 그러니 저런 인터뷰를 잘라서 올렸어도 아래 그 글을 본 피지알러의 반응들이 대체로 일치했던거죠
나름 정점에 있다가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다는걸 다들 아니까요 그런데서 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중들이 어떤 대상을 보고 가지는 보편적 감정이 특정 세력 프레임에 좌지우지할정도로 우매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글쓴분이 가지는 염려와 원래 글을 올리셨던 에디터의 말씀도 백번 이해가 가고, 조심해야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8/09/22 17:07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저 역시 팬덤 문화에 대한 특정 프레임에 사로잡혀 잇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추가적인 입장은 아래 댓글에 대한 대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18/09/22 16:52
김세정 악개랑 전혀 관련 없는 여기서 조차 힘들어 보인다는 소리가 나올정도인데 인터뷰 내용이 조작된게 아닌 이상 저게 왜 억측이고 프레임인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18/09/22 17:02
억측에 대해서는 위 에디터님의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인터넷 상의 무수한 영상 캡쳐나 부분발췌가 불러오는 의도적 반응의 유도가 마찬가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굳이 풀어설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그 효과의 유도에 있어서 악개적 프레임의 작용이 주도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제 글의 내용이 과도하게 들릴 수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아이오아이 멤버들에게 자동화되고 있는 '걱정의 프레임'에 대해서 적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멘탈이 힘들 수 있다는 사실보다도, 걱정을 빌미로 자꾸 멤버의 힘듦의 원인을 자꾸 과거에 비해 위상의 약화나 팀의 실패 등 대한 문제로 곧장 환원하는 논리 말입니다. 그 사이에 그 친구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보여주는 노력,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과정에서 오는 긍정성이 너무 과소평가되어버리니까요. 저는 저 친구들이 장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앞으로의 커리어보다도 미리 형성된 '걱정의 프레임'이 대중적 오해가 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친 노파심이라면 그것으로 다행이겠지만요.
18/09/22 17:16
개인팬을 피해 의식 가득찬 적대세력으로 규정하는 것 역시 그렇게 좋은 전략은 아닌거 같네요. 특히 이분법적 구도에서 김세정과 구구단의 구도라고 설명하셨는데 대부분의 김세정 팬들,그리고 김세정을 알고 있는 대중들은 김세정의 능력치와 업적에 비해서 구구단의 실적이 부진한것-앙파생 역시 마찬가지겠지만-이 소속사의 잘못이다라고 생각하지 구구단 자체를 적대시 하는건 일부 과장된 반응들 뿐이죠. 그리고 그 반응들 역시 2년간의 지지부진한 과정과 그 속에서 세정이 혼자만의 고분 분투하는 과정들-물론 여기선 사소한 사실관계의 다름은 존재하겠지만-을 대중들이 알고 있기에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문을 읽어봤지만 최대한 다른 이를 배려해서 돌려서 말한거지 크게 잘려진 부분과 다르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세정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위치에 대한 자신의 내려놓는 과정들을 보면 말이죠. 저는 김세정이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 젤피라는 소속사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약간의 분노를 느꼈기도 하구요. 특히 현재 소속사가 하는 행동들을 보고도 왜 김세정이 더 현재 밑빠진 팀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혼자 고분분투 해야하는지에 대해선 납득을 못하겠습니다. 개인팬의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세정이의 행복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덤으로 세정이의 동료들의 성공을 바랬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소속사의 삽질-에서 김세정이 하고자 하는 것을 바라는게 악개짓이라면 악개로 불려도 상관 없네요.
18/09/22 17:43
개인팬과 올팬에 대한 부정확한 구별을 굳이 여기서 반복할 필요는 없겠죠. 아이돌팬덤에서나 느낌적 느낌으로 통용되는 좁은 정의에 불과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듀에서 시작된 덕질 과정에서 구구단 런칭으로 '런'햇다고 광역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구구단 김세정'을 의도적으로라도 더욱 강력하게 각인해야했던 저는 김세정 개인과 구구단이라는 팀으로써 계약된 공동체로의 팀활동 사이를 요령있게 구분할 수 있는 법을 알지 못하겠네요. 세정이가 가지는 심리적 부담을 구구단이라는 팀 활동이나 젤리피쉬라는 소속사의 물리적 기반과 무관한 영역에서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역시 과도하게 추상적이니까요. 저도 구구단에 대한 관리와 취급에 대해서 젤리피쉬에 대한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만(언제나 안컸겠습니까만은), 그것은 팀 전체에 대한 것이지, 김세정 개인에 대한 특수한 관점으로는 환원하고 싶지 않네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만, 표면화된 입장들의 차이가 저에게는 강한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기분 나쁘실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사과를 드립니다.
18/09/22 17:39
개인의 성과와 팀의 성과가 상당 기간 괴리가 있을 때 불화설(?), 왕따설(?), 불쌍설(?) 등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겁니다.
물론 이걸 어느쪽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적대시 하면 안되요. 그냥 더욱더 힘을 내서 으쌰으쌰 할 수 밖에요. 그러니까 젤피 이것들아 잘좀해!!
18/09/22 17:49
사실 제가 제목에서 어그로를 끌었습니다만... 적어도 김세정을 일차적으로 고통받게 하는건 젤리피쉬 맞습니다 ㅠㅜ 그부분이야 말하면 이제 입이 아픈 내용이고 일개 팬이 어찌 할 수 없는 물리적 현실이니 어쩌면 만만한(?) 팬덤 내부의 적대구도로 튄 것 같기도 하네요... 젤피 욕하는 것도 정말 지겨운데... 서로서로 맞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입장이 달라서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하게 되니 흑흑
18/09/22 18:53
베리베리는 이름만 좀 그렇지 솔직히 구구단한테는 보여준 적 없는 푸쉬라서 사실 또 구구단 팬들 심기를 건드리더군요. 데뷔전 엠넷 리얼리티를 시작했고, 그 리얼리티 ost로 사전 음원까지 공개하고 때깔 좋은 뮤비까지 제작했구요(구구단에서는 세미나에서나 겨우 보여준 야외 촬영 뮤비). 심지어 그 노래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구구단에는 안주는 외국 작곡가 곡이라는 점에서 별써 취급 차이가... 에효 개인적으로 구구단 관련해서는 대단한거 바라지도 않고 젤피가 팬들이 요구하는 피드백만 제대로 해줬어도 상황이 여기까진 오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18/09/22 18:22
옛날에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프듀는 12등 하는 게 제일 낫다고. 인지도 얻고 빨리 회사에서 데뷔하는 게 낫다는 얘기였죠. 하지만 한혜리가 역경을 거듭하며 틀린 얘기가 됐어요. 근데 저 논리가 틀렸을진 몰라도 프듀를 통해 데뷔하는 게 베스트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요. 물론 프듀와 이후 탄생한 그룹 활동은 그 기간 동안에는 베스트일 수 있어요. 그러나 서로 다른 회사 연습생들을 섞어 만들었다는 특성상 활동 기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나 봐요. 그렇게 1~2년 핫하게 활동을 하고 본진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죠. 본문에 있는 악개 같은 일도 있고, 프로젝트 그룹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와 이미지를 본진에서는 멤버가 다르기에 그대로 쓸 수 없기 마련인데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가 있으니 새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어렵고... 연습생들에겐 그래도 4~5년 정도는 안정적인(?) 그룹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이벤트성 그룹에선 그게 안 되고, 오히려 이미지 소모는 높은 인지도만큼 잔뜩 하고...
탈락자였던 전소연은 아이들로 괜찮은 출발을 하고 있어요. 김태하는 모모랜드에서도 큰 비중은 없지만, 그래도 그룹은 안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데뷔권에 들면 좋아요. 그 인지도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근데 양날의 검이기도 한 것 같아요. 프리스틴 얘기를 좀 듣고, 툭하면 세정이 솔로하라는 구구단 관련 얘기를 듣고 있으니 그 검의 뒤쪽 날에 눈이 가네요.
18/09/22 18:27
약간 스포츠 시장에서 선수 이적과도 닮은 느낌이에요. 가령 이대호가 롯데 아닌 다른 팀에 가서 뛴다면 영 낯설고 적응 안 되고... 제가 이대호를 그냥 이대호가 아닌 롯데의 이대호로 받아들이는 거겠죠. 근데 이게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의 김세정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양상 아닐까 싶고... 아, 전 구구단도 좋아합니다. ㅠㅠ... 원래 김나영을 제일 좋아했거든요.
18/09/22 20:31
이건 일부 팬덤이나 특정 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명문화된 팬질을 하는 곳이 다 그렇습니다. 피지알에서 화제인 아이즈원도 곧 성역화 되기 시작하고 저런 팬들 하나둘 나올거에요. 트위터에서 저런 일이 주로 나오는 이유는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트위터에 많은 것과 동일한 이유입니다.
피지알에도 심심하면 연예게시판에 올라오죠. 전혀 알고 싶지 않은데 특정 의미같은걸 부여해서 사실의 일부분만 증거로 가져다 붙이고는 ‘다같이 xx 해주세요’ 하는 글 말입니다. 제발 좀 이상한 팬문화를 답습하지 말아줬으면... 적어도 아재들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냥 유행 따라가는 아재 그 자체가 된 팬질...
18/09/22 23:08
솔직히 말해서 해체 이후 멤버 개인에게 과거의 영광과 비교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불쌍 혹은 불행해 보인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팬덤은 제 경험상 아이오아이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재결합은 간절하게 원하죠. 빛나는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게 아니라 빛나는 그 시절만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굉장히 많구요. 이게 프로젝트 그룹이라서 그런 건지 궁금해서 워너원과 아이즈원의 이후 팬덤의 모습도 지켜보렵니다.
18/09/22 23:12
솔직히 제가 쓰고 싶은 글의 취지는 여기에 더 가까운데 너무 광역 도발 같아서 그렇게 까지는 못쓰고 김세정 팬덤 내부 상황만 이야기하다보니 큰 공감은 얻지 못했네요 저는 전반적으로 아이오아이 멤버들에 대한 그런 시선들이 너무 싫거든요 현재의 팬이라기보다는 과거의 팬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아이오아이 멤버들에게 연민을 남발하는... 그 느낌이 현재 팬으로서는 가끔 넌더리가 납니다
18/09/23 00:41
심하게 말하면 현재 잘나가는 청하나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써의 채연, 세정이가 아니면 현재의 모습은 아이오아이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느낌도 종종 받습니다. 채연, 세정이만 봐도 개인 활동과 달리 그룹 활동시엔 반응이 아예 달라요. 대중의 반응이 아니라 아이오아이의 팬이었던 사람들에게 말이죠. 오히려 대중들은 그 인지도 때문에 호기심을 살짝 가져보기라도 하는데요. 분명히 시작은 프듀에서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응원했을 겁니다. 그리고 영광의 순간을 맛본 뒤 다시 시작하는 단계로 돌아간 멤버들의 처지가 변한걸까요 그 도전을 초라한 행색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변한걸까요. 뭐 애초에 프듀가 흥행하면서 이미 빛이 난 상태에서 응원하기 시작한 팬들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죠. 저도 그 분위기 때문에 진절머리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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