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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3 10:21:24
Name 102
Link #1 유투브
Subject [연예] 씨야의 성공과 브아걸의 실패, 그런데 추진력은 브아걸이
씨야는 핑클이후 처음으로 10만장을 넘긴 걸그룹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더 대단한 그룹이었고,
브아걸도 1집때 이미 멜론 연간 탑10에 들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시기보다 더 빨리 정상에 있었던 그룹이었습니다.
데뷔 2년차 2007년
씨야는 봄에 나온 2집마저 대성공을 거두며 원탑 걸그룹의 위치를 확고히 했고


브아걸은 여름에 똑같이 2집을 냈지만 대실패를 거두며 그룹이 휘청거리게 됩니다.


물론 한번 성적이 안나올수는 있는데 문제는 2007년 여름가을 미디엄템포 시대가 저물고, 후크송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죠.



그리고 2008년 초 씨야와 브아걸은 정 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씨야입장에서는 전 앨범이 초대박 났으니, 급격하게 바꿀 필요가 없었죠. 제가 제작자라도 180도 바꿀수는 없었을겁니다.


반면, 브아걸은 완전히 리빌딩을 해버립니다.
프로듀서 부터 바꾸고, 당시 피지알 자게에도 글 올라온걸로 기억하는데 아예 다른 그룹이 되어버렸죠. 라이브 못한다고 까이기도...
여기서 브아걸이 치고 나갈 수 있었던것은 2007년에 완전히 폭삭 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잘되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죠.



08년 하반기 씨야는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원걸노선으로 넘어갈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음악을 할것인가.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2008년에 데뷔한 다비치가 기존의 씨야음악 파이를 가져가 버렸다는것이죠.



그래서 씨야는 바뀐 가요계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일렉 후크송으로 정점에 오른 다른 그룹들은 이미 두번째였고, 씨야는 처음이었죠.
게다가 조영수의 노래를 받았습니다. 씨야 그 자체를 만든 1등공신 조영수 프로듀서인데, 바로 전작을 대박낸분을 별다른 이유없이 바꿀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물론 조영수작곡가는 이후에도 승승장구 중인데
씨야라는 그룹이, 완전히 탈바꿈 하려했다면 이때 다른 작곡가의 곡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봅니다.
브아걸은 이미 2008년초 러브때 홀더라인으로 대박났던 윤일상 작곡가를 선택하지않고 이민수와 세인트바이너리 노래로 나왔거든요.
어쨋든 씨야는 시류에 동참을 했으나,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예방주사도 받지 않았고 1등공신이던 조영수 작곡가와 그대로 가서 나온 작품이 이곡입니다.



반면, 브아걸의 프로듀서는 또한번 결단을 합니다. 2008년 상반기 러브로 대성공을 거둔 1등공신인 이민수 작곡가의 곡을 선택하지 않은것이죠. 그리고 다시한번 대박을 냅니다.



다시 해가바껴 2009년
씨야는 다시 유닛으로 원상복구를 해서 좋은 성적을 냅니다. 잘 하는걸로 돌아온거죠. 하지만 달라진것이 있었습니다.  
네 남규리가 빠져버린거죠. 그리고 다른 가수의 서포터 형식으로 활동합니다.



그리고 브아걸은 멈추지 않고 다시 정점을 찍습니다.



인재 수미를 영입한 씨야는 모든걸 브아걸 팀에게 맡겼지만 화력의 대부분이던 남규리가 빠지고, 더이상 추진력을 얻지 못하더군요.



2007년 씨야의 2집이 몇달 더 늦게 나왔더라면, 빅뱅과 원걸이 더 빨리 나왔더라면 가요계 역사와 씨야의 역사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을 해봅니다. 핑클 샵 이후 처음으로 앨범샀던 걸그룹이 씨야라 애정이 컸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봐도 핫걸은 소속사와 프로듀서에게 한소리 또 하고 싶어지네요. 하다보면 반응이 안좋을수도 있는건데요.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두곡 밀어주기에 타가수 끼워팔기까지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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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른공격
18/10/03 10:24
수정 아이콘
에로븨이!
유열빠
18/10/03 10:31
수정 아이콘
규리빨 아니었씁니꽈?
캬옹쉬바나
18/10/03 10:36
수정 아이콘
지금봐도 브아걸 3집은 멤버 전원 교체 수준의 임팩트네요
18/10/03 10:40
수정 아이콘
전 그 때 정말 교체한 줄..
쌀스틱
18/10/03 13:21
수정 아이콘
순간 동명이인 4명을 잘도 모았구나라고 생각했죠
아린미나다현
18/10/03 10:40
수정 아이콘
브아걸 새 앨범 듣고싶네요
최초의인간
18/10/03 10:4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비교해보니 흥미롭네요. 브아걸은 1집이 참 좋았는데.
청운지몽
18/10/03 10:42
수정 아이콘
이런 흐름으로 보니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씨야하면 구두로 상징되는 슬픈 발라드도 참 좋은데요

그 마지막은 블랙스완의 마지막 구두가 한듯한데
블랙스완은 어떻게 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18/10/03 12:04
수정 아이콘
좀 늦은시기 블랙펄도 있었죠
블랙스완은 제가 관심을 두지 않았었네요
18/10/03 10:43
수정 아이콘
재밌는 분석이네요.
이제 보니 아브라카다브라 백댄서에 익숙한 얼굴이...
거룩한황제
18/10/03 11:16
수정 아이콘
저도 나르샤보단 그분에게 시강을 크크크
Tim.Duncan
18/10/03 11:21
수정 아이콘
배센세가 갑자기.....
아이유
18/10/03 11:22
수정 아이콘
누구길래 하며 영상을 봤는데 딱 알아보겠네요. 크크
섹시곰팅이
18/10/03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보자마자 크크크
18/10/03 12:03
수정 아이콘
아브라 백댄서중에 다슬이라는 분도 있었는데 언제한번 따로 글 올리려했었어요. 필리핀으로 가서 지금도 활동중이죠.
포코포코
18/10/03 10:44
수정 아이콘
아브라카다브라 영상에 배윤정센세 있네요 크크
그놈 목소리는 참 잘들었었는데
18/10/03 10:45
수정 아이콘
핫걸이란 노래는 제목도 처음 듣네요...
그놈목소리 앨범은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남규리빠진 씨야라 파괴력이 훅 줄어든 느낌
티모대위
18/10/03 10:48
수정 아이콘
제가 군대에서 목격했던 가요계의 변곡점을 직격으로 맞았죠 두 그룹이...
브아걸은 그걸 제대로 적응해냈고..
18/10/03 10:55
수정 아이콘
브아걸 1~2집을 참 좋아했었는데 3집부터 분위기 바뀌면서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렇게 떠버리니 잘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특히 1집 혼잣말은 정말 좋아했던 곡중하나였습니다. ㅜㅡ
18/10/03 12:07
수정 아이콘
1집은 성공인데 2집이 너무 심하게 망해서. 브아걸이 2집당시에 이미 20대 후반으로 가던중이죠. 생존을 위해 대변신 한것. 뭐 1집 리팩 홀더라인부터가 댄스곡이었죠. 이름만 브아걸이지 브아솔과는 첨부터 다른길로 갔고.. 오히려 블아걸이 더 맞았...
RudeBox6
18/10/03 11:00
수정 아이콘
수미 참 이뻤는데
Maiev Shadowsong
18/10/03 11:01
수정 아이콘
남규리가 알파이자 오메가 일줄이야..
홍준표
18/10/03 11:11
수정 아이콘
씨야 핫걸은 정말 심했죠. 전혀 모르던 사람도 첫 소절 듣자 마자 다펑을 떠올리게 돼버리는..
검은별
18/10/03 11:36
수정 아이콘
이건 자게에 가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18/10/03 11:37
수정 아이콘
남규리 나가자마자 그냥 망한거였죠.
18/10/03 12:02
수정 아이콘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전부 읽었는데 하나하나 달려니 그래서..
본문은 동의할수도 못할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건 씨야보다 브아걸이 더 나이도 많았고 브아걸은 비주얼가수도 아니고 인기도 적었었다는것이죠. 둘이 차이나버린것은 결국 프로듀싱의 차이었죠. 남규리의 유무라고 하기엔 남규리가 핫걸활동을 했기때문에 씨야라는 그룹의 수명이 다한 이유는 되지만...
등산매니아
18/10/03 12:16
수정 아이콘
씨야 서로 디스하던것만 기억나네요,씨야인기는 사실 100중 120퍼가 남규리 인기다란말이 있을정도였는데 막 기자회견에서 규리씨가 그럴줄몰랐다 막 그러던데, 그영상은 어디서 보나요?
18/10/03 13:02
수정 아이콘
그영상은 찾아보면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쨋든 마지막앨범때 세명이 재결합하고 무대도 뛰었으니...
뭔 이야기라도 나누지 않았을까요.
미카미유아
18/10/03 12:17
수정 아이콘
손타킹 때 진짜 좋았음
킹보검
18/10/03 12:37
수정 아이콘
원더걸스 텔미가 가요계에 준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기서도 나오네요.
원더걸스 나오기 1년전 멜론 연간차트와 나온 뒤 멜론 연간차트를 보면 아예 패러다임이 확 바껴있거든요.
브아걸 제작진은 이 시류에 편승해서 자신들의 포지션을 확고히 가져갔고, 씨야는 그 변신이 늦었고. 결국 두 그룹의 수명을 결정짓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18/10/03 13:01
수정 아이콘
얼마전 눈팅하며 인조 재평가 논란을 봤는데 다른 이야기지만 씨야 2집의 성공과 빅뱅 거짓말 원걸 텔미가 나온게 같은해거든요. 씨야가 늦게 바꾼게 당시 잘못된 선택인지는 좀 애매한것 같아요. 너무 어렵네요.
홍승식
18/10/03 13:23
수정 아이콘
사랑의 인사가 2007년 5월, 텔미가 2007년 9월, 그리고 브아걸 러브가 2008년 1월, 쥬얼리 원모어타임이 2008년 2월, 쏘핫이 2008년 6월, 핫걸이 2008년 9월.
진짜 텔미가 나오고 천지가 개벽했죠.
18/10/03 12:39
수정 아이콘
아니러니하게도 제가 아직까지 즐겨듣는 씨야의 유일한 노래는 그놈목소리네요.
18/10/03 13:15
수정 아이콘
브아걸은 당시 인기 있는 보컬그룹들을 따라 데뷔하긴 했는데 1집을 보면 미디엄템포의 음악을 했던 건 아니었죠.
그리고 브아걸이 변신할 수 있었던 건 2집 폭망도 있지만 애초에 다른 보컬그룹들보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긴 했습니다. 1집 때 가장 인기 있었던 곡도 조피디와 함께했던 홀더라인이었고요. 이게 좋은 프로듀싱과 만나 시너지를 냈던 거 같네요. 제 생각엔 다른 보컬그룹들이 러브나 아브라카다브라 같은 노래가 어울렸을 거 같진 않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2집의 실패나 초기의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 등이 나중에라도 잘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거 같네요. 씨야랑 비교하니 브아걸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시작된 팀이라 멤버들 사이도 좋았고요.
18/10/03 13:31
수정 아이콘
브아걸은 시작부터 하이브리드소울인가 뭔가 저도 잘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소몰이랑 노선이 달랐죠. 정이란 노래처럼 프로젝트때 소몰이형으로 노래 내기도 했지만 말씀하신것 처럼 기본은 달리갔었습니다. 다만 더 약점은 데뷔당시 이미 20대 중반이었다는 점. 그리고 얼굴없는 가수로 비주얼이 뛰어나지않았다는 점 등..
러블리맨
18/10/03 14:22
수정 아이콘
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이후 'X세대'가 등장했고, 2007년 원더걸스 텔미이후 '걸그룹'이라는 호칭이 쓰여졌죠.
현재 걸그룹의 포맷은 이후 걸그룹 전성시대인 2009년에 대부분 완성되었다고 보는데..(전시대 걸그룹 브아걸을 비롯해 원걸, 소시, 카라, 티아라, fx, 애프터스쿨, 포미닛, 투애니원, 씨크릿등 엄청났죠..)
2006년 텔미 전 데뷔한 씨야와 브라운 아이드걸스인데, 씨야는 나름 걸그룹 변곡점에서 자신이 해왔던 색깔을 지키려다 타이밍을 놓치고 그 후 어설픈 변화를 꽤한게 악수가 됐지만, 잃을게 없었던 브아걸은 과감하게 변하면서 타이밍을 잡고 승승장구 했던거죠.
마치 소니와 삼성이 가전업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바꾼 것처럼요.
18/10/05 09:1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님과 같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씨야를 위한 변명을 좀 하자면 운이 나빴다고 보는것이죠. 물론 다른분의 의견처럼 개성면에서 브아걸이 더 나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건 멤버추가로 가능한 일이기에..
맥핑키
18/10/03 14:27
수정 아이콘
씨야의 저 멤버는 프로듀싱의 역량이라기 보다 본인들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단순 브아걸과 비교만 해봐도 제아는 이미 재학시절부터 이영현과 묶이는 탑클래스였고 나머지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보면 넷을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컨셉의 커버리지 자체가 씨야에 비해 압도적이죠. 씨야의 멤버 세명 모두 실력은 각자 평가가 다르겠으나 보컬톤이 하나씩이라서 무슨 노래를 하든 같습니다. 프로듀서가 붓을 들고 이리저리 하려 해봐도 같은 색깔이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셋이 조합하면 색다른 시너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창법도 세명이 유사하고요
18/10/05 09:36
수정 아이콘
씨야에게 기회가 있었다면, 멤버를 추가하면서 더 확실히 빨리 망하고 재기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려운게.. 생각해보면, 굳이 남규리 탈퇴라는 이유뿐 아니라 다비치나 티아라 같은 확실한 후속가수가 있었죠
솔로13년차
18/10/03 14:38
수정 아이콘
쥬얼리가 08년에 원모어타임을 히트시켰는데 09년에 나온게 버라이어티였던 걸 생각하면,
브아걸이 아브라카다브라를 히트시켰지만, 같은해 나온 사인도 빅히트였냐면 좀 애매한데다 이후의 브아걸의 행보를 생각하면,
결국 '아이돌'로써의 생명력은 거기가 끝이었다고 봅니다. 1,2년 더 하냐 아니냐, 이후 연예인으로써 좀 더 활발하게 행보할 수 있느냐의 차이를 낳은 정도죠.
전 그래서 씨야와 브아걸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변하는 시장판도에 잘 맞췄느냐 아니냐보다 소속사가 어디냐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씨야의 세 멤버는 아이돌로써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시장가치가 있었습니다. 소속사가 거기에 관심이 없었을 뿐이죠. '아이돌' 생명력은 상실한 상황은 바로 파악했는데, 소속사는 씨야 멤버들을 비아이돌로서 가치를 필요없어했고 그저 다비치와 티아라를 위한 디딤돌로서의 가치만 봤을 뿐이죠.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그런 곳 많지만, 어쨌든 그 소속사는 확실히 그러하니까요.
18/10/05 09:40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브아걸이 너무 늦게 꽃피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나이들이 1세대 걸그룹급이었죠.
아브라때도 이미 29살. 가인은 아브라이후 우결도 있었고 시트콤, 솔로로 좀 더 오래 잘 나갔긴 합니다.
님 말처럼 씨야는 소속사내의 대체자원이 훌륭히 성장해버려서 예전같은 대우를 못받았던것이기도 한듯
브아걸도 사실은, 전담팀이 아이유로 넘어가 버린것도 있고..
18/10/03 19:00
수정 아이콘
씨야는 여자아이돌계가 황량하던 시절 아이돌스러움으로 흥했던 아티스트형 그룹이었고

브아걸은 여자아이돌계가 한쪽으로 쏠렸던 시절 아티스트스러운 모습으로 흥했던 아이돌 그룹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각각의 시대에서 상대적으로 이득보는 포인트들이 있었던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RookieKid
18/10/03 19:55
수정 아이콘
씨야를 피지알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SG워너비 빠돌이인 저는 씨야가 그렇게 마무리 된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정말 다비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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