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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3 22:24:52
Name 좋아요
Link #1 https://youtu.be/QCnhLq_aq8s
Subject [연예] 성소 재림을 드디어 봤습니다
사실 아이돌이면 모를까 영화 쪽은 알못에 가깝기도 하고 

흥한 영화 아니면 잘 안 보는 편이기도 해서 영화 이야기는 어지간하면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유명한 영화들도 안 본게 꽤 되기도 하고.(그 유명한 마블 유니버스 영화도 다 보진 못했습니다)

근데 어찌나 오늘 할게 없었던지 유플러스 영화에서 그 유명한 성소 재림을 한번 봤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망작이기에 이렇게 오래 회자 되는가.

그래서 한번 봤더니만(....)

실제로 보니 어떤 식으로 투자자를 끌여들였는지는 알겠더군요.

한국형 매트릭스를 만들겠다는 뻥 좀 넣어주고(매트릭스가 1999년에 나왔고 성소 재림이 2002년에 나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봐도 딱 느껴집니다), 당시 한창 성장세였던 PC방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로 간 좀 쳐주고, 여기에 당대 가장 핫한 하이틴 스타 임은경까지 투입->프로핏!

제안서 받아 본 투자자들 입장에선 '이게 망하겠냐'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현실은-_-;;)

100억대 제작비는 성소 재림이 개봉한지 16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적은 비용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돈질한 티가 안 날 수 있나 싶더군요.(헐리우드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겁나 못 만듬. 기술은 둘째치고 정성조차 없더군요) 쿵퓨리 같은 저예산 액션영화라면야 이해가 가겠지만(애초에 그런 영화는 원래부터 b급 감성으로 가는 영화니 카테고리부터 다르죠) 그것도 아니고.

스토리는 뭐 굳이 말하기도 입 아픕니다-_-;; 이정도로 인과관계가 하나도 안 맞게 만드는 것도 재능이다 싶기도.
농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영화의 메인 커플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과 성소는 제대로 감정 교류를 하는 씬이 실질적으로 1초도 없는데, 이 영화에서 이건 지극히 사소한 문제입니다. 납득할 수 없는 장면과 대화가 홍수처럼 쏟아지다 보니.

판타지 액션 영화보단 차라리 부조리극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보는 내내 감독부터 영화를 잘 만드는데 관심이 없었다는 킹리적 갓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100억 가지고 이렇게 만들 수는 없죠.
잘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한게 아니라 애초에 거액 투자 받는 것 외에 안중에도 없었던걸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영화 후반부 액션을 책임지는 중요한 아이템을 멋대가리도 없는 장난감총으로 설정합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구원 받아야 할 영화의 히로인이 무고한 일반인을 쏴 재끼는 장면을 설명 하나 제대로 없이 그냥 넣습니까.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데 맞춤법은 또 왜 그 모양이고 문장선택은 왜 또 그래-_-;;

완전 예전 영화니깐 뭐 더 이야기 해봐야 남는 것도 없을 것 같고.
 
영화관에서 직접 보신 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레알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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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22:27
수정 아이콘
우주소녀 성소도 그러고보니 성냥팔이 소녀 느낌이...
태연­
18/10/03 22:28
수정 아이콘
아 그 성소가 아니네..
러블리맨
18/10/03 22:30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볼 수 있는 명작영화는 많은데 왜 굳이..
방과후티타임
18/10/03 22:31
수정 아이콘
이 성소였다니...
18/10/03 22:31
수정 아이콘
다들 그 성소를 생각하고 들어온게 아닐텐데....
홍승식
18/10/03 22:31
수정 아이콘
설마 이것도 시리즈입니까???
좋아요
18/10/03 22:44
수정 아이콘
저에게 현재 시리즈는 떽띠와 연우 밖에 없습니다.
빵놀말
18/10/03 22:51
수정 아이콘
요새 왜 빵놀은 안 하시는거죠??
좋아요
18/10/03 22:54
수정 아이콘
그분은 이제 명백히 V이시라. 꿈과 희망이 복원되야 재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셉습..
18/10/03 23:03
수정 아이콘
빵떡이 놀리지 말아라가 아니라 빵떡이 놀리기 말리지마라오 닉값하시다니
서쪽숲
18/10/04 17:29
수정 아이콘
류수정 본인이 v앱에서 빵놀 진짜 싫다고 하지않았나요? 피지알에서 본거같은데..
카미트리아
18/10/03 22:33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볼 수 있는 명작영화는 많은데 왜 굳이..(2)
솔로13년차
18/10/03 22:42
수정 아이콘
영화팬들은 감독을 믿었고, 감독은 자신을 너무 믿었죠. 그 때까지 자기 맘대로 찍었는데 그게 괜찮은 결과가 나오니 사람들이 좋아해줬고, 당시까지 영화판이 그리 큰 판이 아니라서 데이트할 때가 아니면 보는 사람만 보는 시장이라, 보는 사람들은 실험적인 예술영화도 봐주곤 했던거죠. 그덕에 흥행성까지 갖춘 예술영화감독이라 불리며 이런저런 영화들을 내다가, 문제작을 하나, 둘 내기 시작하더니, 한국영화판이 커지면서 거액의 투자가 막 이뤄지는 타이밍에 이런 결과가 나온거죠.
사실 감독의 전작들도 문제의식을 영화에서 표출하고, 한국에서는 보기힘든 기발한 기법으로 표현하니 좋다좋다해준거지 짜임새가 좋은 영화들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큰 돈 들이는 영화들도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 작은 영화다보니 세세한 부분의 짜임새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큰 그림이 중요했던 거죠. 그런데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고 크다못해 거대한 영화를 담당하자 감독이 구상하는 건 작은 영화일 때의 거기서 전혀 발전이 없는데 영화만 커져서 좋지 못한 짜임새가 너무 너무 눈에 띄어 버렸죠.
부모님좀그만찾아
18/10/03 22:53
수정 아이콘
한창 망작뽕(?)에 취했을때 봤었던 영화였죠. 클레멘타인, 맨데이트 등등 크크
다른 망작과는 다르게 그냥 내용이 하나도 이해가 안되던 영화 였습니다. 뭘말하고 싶은건가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게 뭔가??? 싶어서 두번봤었죠.
재작년까진 아예 내용이 파악 안되는 영화 원탑이였습니다.
도라지
18/10/03 23:33
수정 아이콘
지금 원탑은 뭔가요?
강가딘
18/10/04 00:09
수정 아이콘
김수현 셜리 나왔던 `리얼`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님좀그만찾아
18/10/04 0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귀신이시네 제가 리얼 치자마자 2016년 이라고 쓰여있는거보고 착각했네요. 작년개봉이었더군요. 이정도로 기억 못하는거보면 아예 잊고지냈던거 같습니다.
아타락시아1
18/10/04 08:48
수정 아이콘
내용이 이해가 안가는 영화를 찾으신다고요? '리얼'을 보십쇼.
DavidBeckham
18/10/03 23:0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콘티보드만 몇 번 갈아엎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제작사에서 컨플레인 들어갔더니 그려놓은 콘티 들고 잠적해서 어지쩌지 가구성안 수준으로 후반작업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뭐랄까...기념비적인 영화긴 해요. 충무로 흥행기를 박살내놓은 작품이기도 하고.
18/10/03 23:08
수정 아이콘
당시 개봉관 극장에서 봤습니다. 제작비가 몇억이었다면 B급 영화 괴걸작으로 남았을텐데, 장선우가 100억 제작비를 끌여드린 것 자체가 지금도 의문입니다.
코메다
18/10/03 23:35
수정 아이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었습니다.
당시 B급문화에 심취했던 저에게 장선우 영화는 판도라의 상자같던 존재였습니다.
한번은 그 당시 B급 마케팅 일색이었던 나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앞줄에 수녀님 세분이 열심히 관람하시더군요.
어쨌든 성소를 보고난 후 장선우의 판도라의 상자는 열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극장을 빠져나왔죠.
다만 음악은 나쁘지 않던 기억이...
나쁜 영화부터 시작된 달파란(강기영)씨의 작업이 요새 좀 빛을 보는 것 같아서 그나마 100% 나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장영규씨도 성소에 참여했던걸로 아는데 검색은 안되네요...)
TWICE쯔위
18/10/04 00:13
수정 아이콘
장선우감독..저 양반덕분에, 제작사, 배급사 둘 다 날아가버렸죠..(제작사: 기획시대는 바로 공중분해,배급사인 튜브는 망할뻔하다가 여기저기 인수되면서 버티더니 폐업, 튜브 인수했던 업체도 폐업..-_-;;)

저래놓고 "100억 보시한 셈 치자"라는 희대의 댕댕이소리를 하는 바람에 투자자들 뒷목잡게 만들었었던..

지금은 제주도에서 카페한다는 걸 몇년전에 봤던 기억이..
18/10/04 00:34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여럿 날렸죠. 제작사와 배급사 다 날아가고, 당시 이름을 잘 쌓았던 장선우 감독도 커리어가 날아갔죠. 쉬리 성공 이후 한창 돈이 몰리던 충무로에 한동안 대형 투자자가 없었다고 하고요. 임은경도 지금은 TTL보다 성소로 더 기억에 남아있고요. 성소에서 거의 배우 커리어가 날아갔다고 봐야죠.
트와이스만세
18/10/04 04:07
수정 아이콘
이 성소를 기대하고 들어온게 아닌대.....
18/10/04 09:14
수정 아이콘
그성소가 아니네...
와 이거 지금 처응보는데 지금까지 회자될 망작오브망작이네요
feel the fate
18/10/04 10:21
수정 아이콘
티티엘 소녀의 환상이 거품처럼 사라진 그 영화...
도뿔이
18/10/04 11:22
수정 아이콘
리얼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죠 멘데이트니 클레멘타인이니 올해의 데자뷰 같은 영화들은 애초에 잘만들 생각자체가 없었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성소재랑 리얼은 애는 썼다라는 느낌은 들죠 투입된 자본도 그렇고.. 다만 능력이 심하게 딸렸을뿐... 당시의 장선우 감독이면 김기덕류의 감독인데 덜컥 블럭버스터를 맞긴것도 어이없지만 장감독 스스로 주제에 대한 이해가 심하게 부족하단게 보여요 매트릭스는 컴공과에서 레포트 주제로도 자주 쓰일 정도였는데 성소재는 이제 막 새로운 문물을 접한 아재가 '나도 이런거 만들수 있거든'이라고 떼쓰는 느낌이랄까
18/10/04 11:38
수정 아이콘
명동 cgv에서 봤습니다.
같이 보자고 한 친구에게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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