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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0 23:47:51
Name 108번뇌
Link #1 유튜브
Subject [연예] 낙준의 컴백, 제왑의 고민
1. 아이유 노래 나왔다길래 음원사이트 들어가니 낙준 (케이팝스타 시즌3의 우승자인 버나드 박)의 신곡이 나왔더군요.
함수의 루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2. 노래를 듣다가 문득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윤종신이 출연해서 함께 나눈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3분 20초부터 6분13초까지)



대형기획사에 소속된 친구들이 주력아티스트 라인업에서 밀려나서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지못하거나 또는 상업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친구들이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활동하고싶다고 호소하고 또 팬들이 제발 우리애들에게 기회를 달라, 앨범 좀 내달라며 기획사를 원망(?)하는걸 봐왔기에 방송을 보면서 박진영의 저 고민과 윤종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음악하는 선배입장에서는 뭔가를 시도하는 후배, 친구들의 창작물, 결과물을 그대로 발표하는게 좋겠지만 크게 투자해서 큰 이득을 노리는 시스템의 대형기획사를 운영하는 사업가 입장에서는 분명 상업적인 성공, 대중성등을 고려하지않을수가 없기에 가수와 제작자사이에 충돌이 일어날수밖에 없죠.

거기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소속 가수들 모두에게 나름 신경을 쓴다고해도 결국 큰수익을 벌어다주는 전성기의 아이돌그룹에 더 신경을 쓸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이런쪽의 친구들이나 주력아티스트에서 밀려난 가수들의 경우 새노래, 새음반을 발표하기가 쉽지않습니다.


3. 그래서 저방송이 나간이후 박진영이 저런 고민을 어떤식으로 해결했나 궁금했고 마침 낙준의 앨범이 나왔길래 저방송에서 박진영이 언급한 친구들로 생각되는 가수들(박지민, 백아연, 백예린, 낙준)의 최근 앨범발표를 찾아봤습니다.

낙준의 경우 2014년 10월에 미니앨범, 2017년 6월에 디지털 싱글 그리고 오늘 디싱을 발표했고
(첫앨범후 약3년간의 공백, 그리고 다시 1년만에 디싱발매)

박지민의 경우 2015년 5월 디싱, 2016년 8월 디지털 미니앨범 그리고 2018년 9월에 디지털 미니앨범
(2년간의 공백끝에 최근 앨범 발매.)

백예린의 경우 2015년 11월 디싱, 2016년 6월 디싱, 2016년 12월 디싱
(초반엔 반년정도의 간격을 두고 계속 발표했지만 2016년 12월이후...)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할수있는 백아연도 2015년 5월 디싱, 2016년 5월 디싱, 2016년 11월 디싱, 2017년 5월 미니앨범이 마지막이더군요.


4. 박진영과 윤종신의 저 대화가 지난해 가을에 방송에 나온 대화였으니 저친구들의 앨범발표 내역을 볼때 박진영이 아무리 좋니의 성공에 자극을 받고 고민을 해도 결국 적은 예산으로 계속 발표하면서 자주 내는건 아직까지는 시도하지못하고있는거같습니다.

박지민의 최근 인터뷰를 봐도 2년동안 공백기가 있었던건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니라 그냥 계속 박진영이 더 좋은 곡이 있을거다 면서 미루다가 이번 노래가 박진영 마음에 들어서 컴백을 하게 되었다고하고요.

무조건 한쪽의 방식이 맞다고 말할수없기에 참 어려운 문제이고 저도 막상 경영자의 자리에 있다면 앨범발표를 신중하게 할수밖에 없을거같은데, 팬의 입장에선 재능있는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자주 듣고 무대를 자주 보고싶은지라 그냥 윤종신이 말해준 이야기처럼 던져줬으면 하는 마음이 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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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18/10/10 23:56
수정 아이콘
앨범이 그렇게 비싼 가요?
LucasTorreira_11
18/10/11 00:52
수정 아이콘
유명 작곡가한테 받아오던지 작사가, 안무도 해외에서 받아오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홍보, 인터뷰, 하다 못해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의상 제작비 다 치면 그 정도는 들어갈 듯 싶네요.
18/10/11 00:01
수정 아이콘
기획사도 돈의 논리로 움직이는 기업인데 그룹단위가 콘서트나 굿즈따위 매출로 이어지기 쉽죠.
솔로는 아무리성공해도 국민이붙거나 시대의 아이콘급으로 뜨지않으면 개인 연예인으로썬 성공하겠지만 소속사 자체로는 이득단위가 작다고 보거든요.
그룹단위로 밀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jyp 하위 레이블에 있는 솔로친구들은 jyp있는거보다 중소기획사로 옮기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백예린이나 백아연은 음원도 잘됐는데 아깝더라는.. 백아연은 요새 보이지도않네요 백예린은 여기저기 공연같은거 다니는거 같던데..
18/10/11 00:08
수정 아이콘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의 조금은 씁쓸한 뒷면이 아닐까 싶네요.
온갖 미사여구를 터트리고 감탄하면서 데려가긴 했어도,
아이돌을 주력으로 삼아 돈벌고 거기에 역량을 쏟아붓는
YG나 JYP의 본업과는 결국 거리가 먼 유망주 or 아티스트들이니까요
결국 케어가 소홀하거나 방치될 수밖에 없죠

보아 보내서 참여만 하고 캐스팅은 안한 SM이 어찌 보면 솔직한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별이지는언덕
18/10/11 00:1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박진영이 윤종신의 저 조언을 듣고 있는 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게 얼마 되진 않은 시점이긴 하지만 신사옥으로 옮기고 나서 말씀하신 스튜디오 제이라인 친구들이 이제 앨범이 하나씩 나오고 있고 조만간 유빈도 올해 2번째 컴백을 앞두고 있다고 하죠. 작년에는 물론 스튜디오 제이팀은 거의 데이식스가 월간 데이식스를 하느라 거기에 집중된 듯한 느낌이 있었고, 트와이스나 갓세븐 같은 아이돌라인에 집중이 되어 있었는데 사옥을 옮기고 직원을 확충한 다음에는 조금씩 다른 가수들이 나오기 시작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데 조언을 조금은 잘못 이해한게 아닌가 싶은게 그에 비하면 스튜디오 제이라인 친구들이 곡을 낼때면 마케팅이나 이미지메이킹을 하는데 있어서는 헛발질을 좀 심하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지민도 그렇고 낙준도 그렇고 멜론 최신곡 소개에 그냥 2페이지로 넘겨버리고 나오기 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작업에 있어서는 거의 없고 딩고나 자체 채널만을 너무 활용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러다보니 화제성은 가뜩이나 없는데 그냥 묻혀버린다고 생각이 들어 박진영씨가 공격받는게 아프다고 했지만 너무 마케팅을 담백하게 한 건 아닌가 싶고 2년동안 박지민 타이틀곡 뺀찌놨다가 april fool을 승낙했으면 본인 이름 걸고 어그로라도 끌어주지란 생각이 들어 너무 쉽게 묻힌거 같아 아쉬웠네요.
암튼 그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제발 멜론이나 음원사이트에서 최소한 최신곡 첫페이지에는 걸어줬으면 좋겠고 마케팅도 조금은 MSG 좀 치고 어그로라도 끌어서 가수들 앨범 나오는 걸 조금은 더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정말 글쓴 분들 말씀대로 스튜디오 제이 친구들 노래가 안 나올까봐 걱정이되서요...
달밝을랑
18/10/11 07:15
수정 아이콘
스제 소속가수들의 마케팅에 대해 지나가는 말로 들은적이 있는데요

마케팅으로 큰 비용을 쓰면 앨범을내도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아서 정산은 커녕 빚만 생기기 때문에
가수랑 소속사랑 어느정도 홍보비용으로 쓸지 서로 조율해서 결정한다고 하더라구요
헛된희망
18/10/11 00:54
수정 아이콘
신곡 나온지도 몰랐네요 티저같은건 뜨길래 나오는건 알았는데 언제인진 몰랐는데, 최신곡에도 안떠서...찾아야하는...지민이도 그랬는데 낙준도 그런건가요? 이거참 이럴땐 중소만도 못한제왑이란생각이...
킹보검
18/10/11 01: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괴리죠.
아이돌이 아닌사람들을 원하지만 정작 그 사람들은 아티스트들 앨범나오면 안사니까요.

JYP의 네번째 레이블인 Studio J도 회사의 스펙트럼 향상 차원에서 돌리는거지 수익창출로만 따지면 저 인력으로 아이돌팀 하나 더 돌리는게 나을겁니다. 실험을 하고 있는거라고 보네요. SM의 SM STATION 같은 프로젝트처럼요.

저 레이블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데이식스고 여긴 어느정도 궤도를 잡긴 했는데 결국 데이식스를 지금자리로 끌어올린건 팬덤이 있었기 때문이죠. 역설적인거에요. 팬덤에서 자유롭기 위해 만든 레이블인데 그 레이블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팀은 팬덤이 먹여살리는게.
헛된희망
18/10/11 10:5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대중이라고는 하지만 음악을 찾아서듣는층은 어느정도 라이트팬이라 불리우는 팬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음악이 나와도 그냥 유툽으로 보던 불따를 하든 관심이 없든 할것이고 음원이나 음반구매층은 어느정도 팬심이나 관심이 있어야 찾아주는 구조가 원래부터였는지 그렇게 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음반은 음원시장으로 바뀌면서 거의 대부분 팬덤구매로 됐고, 음원도 실제로는 음원이용자층(누군가의 팬덤+일부 그냥 음악청취차)조차 팬덤없으면 진입조차 힘들고, 일부 유명가수가 아니라면 관심조차 안갖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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