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일본 인기 드라마 '리갈하이'가 리메이크된다.

18일 뉴스1 취재 결과, '리갈하이'(극본 박성진/연출 김정현)는 국내에서 리메이크 돼 내년 JT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노다메 때도 그랬지만 걱정이 팍! 되는게..

'마더' 같은 시리어스 드라마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실제 리메이크 완성도 아주아주 만족스러웠고요.

그런데 리갈하이나 노다메 같은 작품은 말이죠.

'코미디' 입니다

시트콤은 아니지만 거의 시트콤 수준으로 캐릭터들이 비정상 적으로 오바하고 요란벅적

난장을 벌이는 코미디 드라마 란 말이죠.

그런데 이게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버리면..

노다메가 대표적인 예인데... 한국 드라마 제작진들은 저런 일본 드라마들 처럼

막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해요. 어떻게든 그래도 뭔가 정상적인 세계처럼 보여야 하고

정극을 기준으로 놓고 상황과 캐릭터를 구성하죠.

그런데 그러면서도 원작의 캐릭터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려 하다보니(노다메나 리갈하이나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핵심인 작품이니까요)

정상적인 정극 세계관에서 혼자 별종 외계인 같이 행동하는 주인공만 붕 떠버리는거죠.

노다메는 원작에는 옆에 치아키는 물론이고 미네나 미르히 까지 함께 난장을 피워줄 동료들이 있어서

마음껏 어색하지 않게 날뛰었지만 한국판 설내일은... 진짜 연기하는 심은경이 불쌍해보일 정도더군요.

리갈하이도 코미카도 마유즈미 역대 최강의 개그 콤비를 필두로 죄다 나사가 한두개씩 빠진 주변 인물들과

난장을 벌이며 만들어가는 요란벅적 법정 코미디인데

이걸 한국 드라마로 만들면... 코미카도는 원작 캐릭터를 최대한 그대로 가져오겠지만

거기에 장단 맞춰줄 마유즈미 캐릭터를 제대고 살릴수 있을지...

나사빠진 주변인물들이 죄다 정상인으로 탈바꿈하고 코미카도 혼자 생쇼를 하는

제2의 노다메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특히 제일 나사가 빠진 메인 악역 미키와 그가 항상 이름을 (일부러)잘못부르는 부하직원 이데의 명대사 '이데데스!'같은

코믹 요소가 한국 드라마에서 구현될수 있을지...

제발 이번에는 제2의 노다메가 되지 말고 작정하고 망가지는 제대로된 코미디 드라마로

나왔으면 합니다만.. 아마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