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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6 20:21
그렇게 안이 아니라 못부르는게 아닐까요? 모두에게 해당되거나 위에 예를 든 가수가 그렇다곤 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외국가수경우 어떤곡이 한국에서 유명해서 왓는데 그곡 기억도 못하고 가사를 보고도 소화를 못하더라구요
18/10/26 20:53
아무리 그래도 가수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자기 노래의 박자도 못맞추리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렵네요. 특별히 어려운 곡이 아니라면 말이죠.
말씀하신 케이스는 직접 적어주셨듯이 진짜 그냥 잊어버려서 그런거 같구요.
18/10/26 20:38
같은 노래 계속해서 지겨운 것도 있겠고
원래 테크닉 적으로 노련해질 수록 박자를 갖고 놀고 싶은 법입니다. 재즈가 그랬고 알엔비가 그랬고 현재 힙합이 그러하듯이요. 그러나 그것이 심해지면 할수록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법입니다. 대중은 더 직관적이고 쉬운걸 추구하니까요. 붙여주신 영상 개인적으로 박선주씨껀 좀 과한데 주현미씨꺼 영상은 굉장히 좋네요. 과하지 않고 레이백 그루브가 온전히 느껴집니다. 노련하네요.
18/10/26 20:52
원곡을 원곡가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분들도 많은것 같아서.. 물론 가수 자체를 좋아하면 가수의 새로운 시도도 응원할수 있겠죠. 어렵네요.
예 주현미님은 저도 원곡을 좋아하지만, 크게 이질적이지 않아요.
18/10/26 20:48
예전에 조영남씨가 한 유명 원로가수분한테 노래 악보대로 안 부르고 엇박으로 멋 내고 부른다고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났었다면서
항상 주의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막 엇박 타게 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18/10/26 20:52
짬이차서 그냥 틀어주는 노래 부르는 가수에서 진짜 아티스트가 되는거죠. 특히 RNB는 원래 장르가 그런건데 ... 귀로도 저는 씨디밍밍 원곡보다 훨 듣기 좋네요
본토 rnb 가수들도 쌩신인때 아니면 첫 라이브부터 마지막까지 똑같이 부르는 무대가 하나도 없어요 브루노 마스 라이브 찾아보세요 원곡 그대로절대 안부름
18/10/26 20:56
1.젊고 목이 성한 가수들의 많은 케이스; 익숙한것보다 색다른 변화를 보여주고싶음(특히 애드립 라인)+특히나 초창기 노래들은 그대로 부르면 심심하거나 본인의 음악적 취향 변화로 그대로 안부름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의 리듬으로 바꿔서 부름
2.연차가 쌓인 가수들 케이스; 위의 이유들 깔고 가고 거기에 피지컬적 문제까지 추가됨 나이 먹을수록 리듬 맞추고 음정 정확히 호흡 가다듬는게 어려워서 안되서 바꿈. 아버지 어머니들 보시는 성인가요 채널에서 송대관씨 나오면 봐보세요 바로 이해되실겁니다
18/10/26 20:56
예전에는 저도 별로 안좋아했는데
판이나 라이브나 똑같으면 콘서트 갈 이유가 없습니다. 단순히 공연 장치나 분위기로 콘서트 가는게 아니잖아요. 결국 핵심은 노래인데, 밴드에 노래하는데 판에서 음성추출한거나 다름없이 부른다면 그냥 아카펠라 소스주고 디제이들한테 믹스하라고 하는편이 나을지도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굳이 이유를 찾자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8/10/26 20:59
저도 한때 저쪽에 발만 담가본적이 있은데
연차있으신 보컬들이 내공이라고 해야하나..그게 쌓이면 더 위를 도전하고 성취하시는거죠... 잘모를땐 옥타브만.. 음만 높이면 된다생각하다가 뒤엔 박자를 깨닫고 그 뒤엔 음을 가지고 노시는거죠. 그 뒤엔 자신만의 음악관을 가지시는거 같더군요. 위에 언급되있던 최백호님이 그래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더군요. 제 주위에서는요. 아 글고 진미령누님 노래는 처음듣는데 전 굉장히 좋게 들리네요 흐.
18/10/26 21:18
가수가 동일하진 않지만 꽤 공감가는 의문이긴 하네요
저도 성시경 라이브 볼때 제발 원곡처럼 불러줬으면 할때가 있어요 물론 성시경은 그리 심하지 않고 바꿔불러도 참 좋고 잘하긴 하지만 팬입장에선 원곡 멜로디 그대로 라이브로 듣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가수는 원곡 라인을 그대로 진행하는게 되려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18/10/26 21:42
이런면에서는 이승철이 참 괜찮아요. 뭐 가끔 편곡을 새롭게 해서 한두곡정도는 바꿔부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원곡 멜로디 그대로 따라가거든요.
실제로 라디오에서도 말한적이 있는데... 본인은 노래가 원곡에서 많이 벗어나는거 안좋아한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18/10/26 21:54
그렇다고 하기에는 승철이형 특유의 쿠세와 엇박으로 편곡된 넘버들이 너무 많아서...
매 공연을 똑같이 하다보니 원곡이 그런것 같은데 사실 판이랑 다르죠;;
18/10/26 22:01
전에 김범수씨가 보고 싶다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콘서트 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나올때마다 불러서 이제 감정을 싣고 싶어도 기계적으로 부를 수 밖에 없다고 한탄한 적이 있었거든요. 본인도 사람인데 아무리 가수라지만 너무 같은 곡만 부르다 보니까 후렴구 좀 바꿔보기도 하고 편곡도 하고 한다더군요.
저는 이쪽에 한표.
18/10/27 07:51
범수형 이야기나와서 말인데 같이 나가수 나갔던 연우님이 원래대로 편안하게 노래불렀는데 하위권으로 탈락위기가 오자 잘안하던 애드립 넣고 편곡에 힘을 주더군요. 그노래가 나와같다면이던가...
18/10/26 22:11
근데 좀 이해가 가는게 가수는 커녕 어쩌다 노래방에 가는 저도, 좀 자주 부른다 싶은 곡은 저렇게 부르는 부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주로 느린 발라드 곡을 부를 때 자주 그렇게 되곤 합니다. 발라드 외에도 그렇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고요. 돈받고 노래부르는 가수도 아니고, 돈주고 노래부르는 손님일 뿐이라 지겨우면 안부르면 그만이니까 지겨워서는 아니고요. 저도 모르게 감정이랄지 호흡이랄지하는 부분 때문에 약간 저는 부분이 생기고 나서 그게 그 다음에 노래방 갔을 때도 똑같이 부르고하다보니 그렇게 습관처럼 불러버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원곡을 들으면 제가 다르게 부르는 부분들을 인식하게되고 하더라고요. 부르는 사람 입장에서 박자에 맞춰서 호흡이 들어 갔는데 소리가 조금 늦게 나오기도 하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되도록 박자에 맞춰서 부르는 걸 선호해서 안하려고 하는데도 나오거든요. 음정의 경우도 반음 낮게 시작했다가 끌어올리는 형태가 있죠. 음정도 되도록 맞게 부르는 걸 선호해서 안하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노래방 가서 다른 사람하고 저를 비교하면,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진짜 담백하게 기교없이 부르는 편이예요. 아무래도 일부러 피하니까. 아마 다른 분들 중에서도 본문의 표현에 따르면 절면서 부르는데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소몰이'라 부르는 미디엄 템포가 유행했던 2000년대 초중반에 그러는 경우가 특히 많았어요.
18/10/26 22:27
마이클잭슨 this is it 영상보면 이런얘기를 하더라고요
사람들은 오리지널 버전을 듣고싶어한다고 그래서 본인도 오리지얼에 가깝게 부른다고 얘기가 가장 와닿았어요 저도 음원처럼 불러주는게 가장좋네요.
18/10/26 22:56
저게 기교가 늘어야 할 수 있는 고오급 스킬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음이나 박자를 가지고 논다고 더 듣기 좋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거의 없네요.
18/10/26 23:23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아재가 되어 다시 가보면 ‘그때와 같은 것들’에 대한 감흥이 있거든요. ‘나는 배불뚝이 아재가 됐는데 여긴 그대로구나’ 뭐 이런 비슷한 건데...
아마 그런 감흥과 비슷할 겁니다. 실제 격정적으로 팬질을 해보면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감지하게 되는데 그런 변화에 대해서는 사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무디게 넘어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냥 ‘호감’ 정도가 있던, 아니면 예전에 즐겨 들었던 가수의 그 무대는 ‘변화’로 받아들이게 되는거죠. ‘아 뭐야 맛이 변했네’ 김수희처럼 아주 심한 경우에는 팬도 학을 뗍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그 노래나 그 무대를 가장 많이 접할 해당 가수의 팬이나 가수 자신은 바리에이션에 대해 별 생각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18/10/27 07:46
비유가 맞는것같네요.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본문에 적었듯 예전과 다르다는걸 제가 참지 못하는거...
외모나 삶은 바뀌어도 노래는 그대로이길 바란거랄까....
18/10/26 23:27
지난번 매불쇼에 가수 박상민씨가 나오셨는데 딱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최욱씨가 같은 질문을 박상민씨에게 했는데 - 왜 가수들이 자꾸 원곡대로 안부르고 되도않는 애드립 넣느냐? 팬 입장에서는 그거 싫다- 박상민씨도 그거 팬들이 싫어한다는거 정확히 알고 계시더군요 크크크. 본인 역시도 원곡과 다르게 과한 애드립 넣는거 안좋아 하셔서 되도록이면 원곡 그대로 부르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더라구요.
18/10/27 07:48
생각해보니 저도 박상민씨편 들었고 그런 이야기도 들었던것 같네요. 그편에서 레전드 어느가수가 박상민이 음정을 딱맞춰서 부른다고 칭찬했다는 부분도 있었던것 같은데...
18/10/26 23:32
오오오 이런 생각을 저만 갖고 있는게 아니었나보네요.
우연한 기회에 좋아하는 가수 미니콘서트 같은거 가게 됐는데.. 하아 진짜 원곡 그대로 부른 곡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고음애드립부터 엇박에 .. 좋아하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18/10/26 23:39
하면 안됩니다. 아마도 그 가수 자체가 좋아진 팬들은 아무상관 없을거에요. 그런데 결국 그건 단골장사입니다. 일반 대중은 어색해 합니다.
위에 온니테란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마잭형 말이 맞습니다. 일반 대중은 그 가수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서 가는거에요. 히트곡은 지겨워도, 싫어도 안해서도 안되고 변화를 줘서도 안되요. 원곡처럼 해야 돼요.
18/10/26 23:51
박선주씨 진짜 심하네요 크크크
저는 마이크 넘기는것도 싫어요. 난 가수 노래 듣고 싶은건데... 차라리 부르면서 호응 유도를 하던지... 스피커 가수 목소리만큼 떼창을 하는게 차라리 낫지
18/10/26 23:59
음 찍는다고 해야 되나 나름의 재해석인거죠. 멜로디 라인도 조금 손을 대면서 자기 나름의 해석을 하는데 대부분 별로더라구요.
18/10/27 02:22
주현미씨 노래 듣기 좋던데... 호흡이 딸리거나 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본인의 스타일로 재해석 하시는 것 같고, 저 처럼 감탄하면서 좋아하는 분들도 주변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가창력(성량이나 고음 등)을 요하는 곡을 부르실 때도 호흡이 딸리거나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몇 해 전 팝송을 부르실 때 듣기에 너무 좋아서 새삼 감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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