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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1 19:01
그런데 사실 웬만한 1~3 세대 래퍼는 털어보면 다 나오는 지라...제가 도끼 팬은 아닌데 당장 111% 만 하더라도 기억에 X킹 비치나 석마딕호 같은 버스가 있을 걸요.
사실 이 분야 갑은 대준이 형...특히 X스 드라이브 파트 2 는 크크크
18/11/01 19:01
"맨날 삐지는 bitch 같은 놈들 다 내 거 빨어"
도끼 가사중에 그나마 저런 논쟁 날만한 가사 제가 아는건 딱 이거 하나 있네요 워낙 띵곡이라 근데 도끼 좋아하면 이 노래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은데 이 정도는 봐주나
18/11/01 19:06
지나가는 여자 잡아서 어떻게 하고 여자 여럿 데리고 저렇게 하는 식이 아니라 헤이터나 다른 래퍼들 까는 내용이라 위에서 말하는 디스 범주로 봐주는 것 같습니다.
18/11/02 00:02
솔직히 힙합 씬에서 b워드가 논란이 된 지도 얼마 안 됬죠. 그나마 국내에서 강모씨가 자기 페미니즘 성향이랑 결부시켜서 밀고 있는 정도고...
18/11/01 19:10
No date just sex 너랑 밥은 안 먹어
Fuck buddy bitch 다른 맘은 안 먹어 대화는 숨소리뿐 난 말은 안 섞어 옷은 내 앞에서 벗어 니가 나는 안 벗겨 pussy so wet call it 식사 titty fellling nice 내 손으로 좀 빗자 허리와 엉덩인 내 아이폰으로 좀 찍자 움직여 더 쎄게 내 허리는 마치 jig saw 이게 도끼 가사인데 크흠...사실 이런거까지 다 여혐이라고 잡으면 모든래퍼 다걸릴듯
18/11/01 19:17
블랙넛처럼 극단적으로 가는거 아니면 래퍼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돈 술 여자 명예 성공인데요? 가사로 문제 삼기에는 남자 대상으로 더 심한 표현 넘치는게 힙합 가산데? 심지어 쟤들이 문제 만들고 싶은 가사들도 여자 비하 혐오 목적이 아니라 나는 이정도 과장 허세용인데?
18/11/01 20:23
절대량 자체가 적어서 꽤나라고 표현하긴 어려울 걸요? 위에서 말한 돈 성공 명예 여자 술 담배 래퍼토리 중 뒤에 셋의 지분이 낮거나 없고 찍어대는 곡이 너무 많아서요.
18/11/01 19:49
애초에 연예인을 가열차게 비난하는 것 자체가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서 (나름 이유는 다들 있겠지만) 가사가 어떻고는 크게 상관 없어요.
18/11/01 19:57
오히려 저게 랩퍼로서 도끼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죠.
랩 잘하는거 알겠는데 앨범 들어봐도 인상적인 라인 하나없이 맨날 똑같이 재미없는 돈자랑 인생이야기밖에 없으니 기억나는게 없어요.
18/11/01 20:21
쇼미가 더 진행될지는 모르겠는데, 한 해 더 하게 된다면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참가해보는 것도 매너리즘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8/11/01 23:57
이미 가사는 더 이상 힙합에서 중요하지 않은 지 오래됬습니다. 당장에 외힙만 봐도 플레이보이 카티같은 애들이 막 튀어나오는걸요. 그리고 도끼는 오히려 씬 내에서 지속적으로 평가가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떨어졌던 적이 없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도끼 최근 앨범 중에 Reborn만 들어도 그런 말씀 안 나오실 겁니다.
18/11/02 01:50
현재 힙합씬에서 멈블랩, 트랩 등이 대세가 되면서 가사의 중요성이 예전에 비해서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사를 얼마나 잘쓰느냐가 랩퍼를 평가하는데 가장 큰 요소 중에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가사가 힙합에서 중요하지 않으면 왜 현재 미국 힙합씬에서 켄드릭이랑 제이콜이 킹이라고 불리고 있나요?
그리고 도끼는 Thunderground EP 이후 Reborn 내기 전까지 커리어 내내 쭉 가사는 자기복제 뻔한 스타일에 가사 스펙트럼 좁다고 평가받는 랩퍼였는데 씬 내에서 지속적으로 평가 높아졌다는 것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네요. (작년에 Reborn에서 크게 발전했다는 것은 동의하고 저도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도끼가 랩퍼로서 높이 평가받게 된 것은 랩 스킬, 그리고 서던 힙합과 트랩을 한국 힙합씬 내에 성공적으로 들여옴 + 쇼미더머니 인기 때문이지 앨범 커리어로 씬 내에서 높이 평가받는 랩퍼는 절대 아니죠.
18/11/02 03:18
켄드릭이나 제이콜이 좋은 뮤지션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현재 씬의 흐름은 명백히 포스트모더니즘의 포스트모더니즘으로 가고 있습니다. 의미와 메세지보다는 기호와 이미지로 그 축이 확실하게 옮겨갔어요. 심지어 님이 말씀하시는 켄드릭조차 최근 작들을 들어보면 예전보다는 '메세지'에 치중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애초에 힙합에서 그렇게 가사가 중요했던가요? 힙합은 원래 그랬어요. 원래부터 돈, 차, 섹스, 여자, 마약 예기가 70-80퍼센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거기에 게토에서의 성공 스토리라던가, 가끔 컨셔스함 끼얹어주는 음악이었습니다. 갱스터 랩이 이식되기 전의 아주 초창기로 돌아가도 근본적으로 힙합은 그냥 '엉덩이를 흔들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임을 부정할 수 있나요? 래퍼의 자질 중 하나가 '메세지'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질을 '메세지'로만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힙합이 초창기부터 가지고 있었던 그 성격을 부정하는 겁니다. '메세지'를 담을 것인가는 래퍼의 선택이지 필수요소가 아니에요.
그리고 앨범 커리어를 말씀하십니다만, 솔직히 이미 진작 피지컬 음반이 대세가 아닌 시점에서, 이미 시장이 음원 중심을 넘어 아예 유튜브 중심으로 넘어가는 지금 시대에 앨범 커리어에 지나친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 역시 구시대적으로 뮤지션을 판단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랩 스킬, 서던 힙합과 트랩, 그리고 머니스웩을 한국 힙합에 이식한 영향력을 보자면 씬 내에서의 평가가 계속해서 높아졌다는 건 그리 과장이 아닌데요. 단순히 앨범 커리어만 따지면 스윙스 같은 경우는 아예 내핵까지 깍아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윙스라는 캐릭터가 한국 힙합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거야말로 스윙스에 대한 과도한 저평가죠. 그리고 도끼가 앨범 커리어로 높이 평가받는 래퍼가 아니라는 점에도 사실 전 딱히 동의 안합니다. 평단에서 별 4개씩 내리는 앨범 두개 정도면 상당히 성공적인 커리어라고 봐야하고, 그동안 낸 앨범들 중에 엄청난 명반까지는 아니더라도 딱히 크게 졸작을 낸 기억은 없는, 다작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평작 이상은 내준 래퍼라고 저는 기억하는데요. 이 정도 커리어 계속 유지하고 있는 뮤지션들도 사실 흔하지 않습니다. 본인 솔로 명의 엘범이 아닌 엘범들까지 찾아본다면 flow to flow도 굉장히 좋은 앨범이고, 11:11은 발매 당시에 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지속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이죠. 그런 래퍼의 앨범 커리어를 평가할 만 한게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래퍼의 커리어를 평가해야 하나요? 모든 래퍼가 카녜나 켄드릭 라마처럼 내는 앨범마다 시대를 관통하는 명반 평가를 받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 정도면 굉장히 준수한 뮤지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걸로 봐야죠.
18/11/03 06:31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다른 장르의 음악과 가장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아티스트 본인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본인의 스타일로 가사로서 풀어나가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서 메세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확실히 최근 힙합씬의 흐름에서 메시지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고 메세지를 담을 것인가가 랩퍼의 필수요소가 아니라는 Roger 님의 댓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음악 산업의 흐름이 음원, 유튜브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앨범 커리어로 랩퍼를 평가하는게 구시대적인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나중에는 음반으로 랩퍼를 평가하는 시대가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건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히트 싱글 하나 내고, 조회수 높은 유튜브 영상 하나 뽑는 게 현재 음악 산업에서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정말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힙합씬에서 랩퍼의 음악적 역량을 평가하는 데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좋은 앨범을 만드느냐 아니냐에 갈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에 에미넴이 revival로 까인 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도끼같은 경우는 망작을 낸 적은 없지만 10년 넘어가는 커리어에서 Underground EP와 Reborn 빼고 수작 이상이라고 평가받는 앨범이 없는 것을 보면 현재 힙합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비하면 앨범 커리어가 아직은 많이 딸린다고 생각하고 특히 같은 크루의 빈지노와 더콰이엇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더욱 비교가 되죠. flow to flow 같은 경우 저도 좋게 들었지만 11:11은 빈지노 벌스를 제외하면 별 2개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윙스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스윙스 앨범 커리어가 도끼 앨범 커리어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Vintage swings 같은 개똥같은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적어도 스윙스는 Upgrade EP, 감정기복 EP, Upgrade 2, #1 Mixtape vol.2, Levitate 1 등 꽤나 인상적인 앨범들을 많이 냈거든요. 뭐 앨범 커리어 같은 경우에는 평가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보니 딱히 논쟁이 크게 의미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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