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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4 01:28
인간 정은지의 생각이 세밀하게 들어갔다는 측면에서 보면 앨범으로는 이번이 첫 솔로 앨범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전까진 지-노가 있었기 때문에 앨범 단위로는 온전히 정은지 솔로였다고 보긴 힘들 듯하고.
솔로컴백 인터뷰 때 은지의 애디튜드, 답변 등을 보면서 아 우리가 친근하게 '믕지'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진 '어른'이 됐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은지가 데뷔 초럼 예능을 하긴 어려운게 그냥 사람 자체가 완전 변해서(물론 좋은 쪽으로) 그런거구나 싶더군요. 주로 자기 내면 안에서 소재를 끌어오는 상황이라 다음 단계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바닥에서 손을 꼽는 재능러인 은지니까 잘 찾아내겠죠. 회사도 그런 은지를 도와줄만한 체제를 갖췄고 조언을 구할만한 아티스트 친구들도 차고 넘치게 가지고 있으니.
18/11/04 02:15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믕지라고 부르게 되는데 혼자 있을 때, 특히 음악 이야기 할 때는 믕지라고 선뜻 안 부르게 되더라고요.
<Dream> 같은 경우는 <하늘 바라기>를 빼면 그냥 그건 지-노가 치킨값 벌려는 앨범이였다고 봐도 무방하고(...) 반대로 <공간>의 경우는 타이틀곡 <너란 봄>이 지-노의 치킨값 벌 목적이 듬뿍 담겼었었는데... 이번 앨범은 그런게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뭐 인간관계야 어련히 알아서 잘 꾸려나가니깐 상관 없고(...) 계속 고민하고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팀 에이핑크한테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18/11/04 02:23
이번 은지노래도 역시나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도 "상자"가 참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개성넘치는 곡을 계속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쿠스틱한 노래들이 차분하고 청량해서 꽉막힌 제 가슴을 조금 풀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하네요. 은지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18/11/04 07:56
은지 앨범에 대해 할말이 굉장히 많아서 원래 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그간 심경의 변화가 약간 있어서 ... 아무튼
은지는 생각에 빠지면 그것에만 몰두하는 면이 있는데 그것이 그대로 드러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위로를 받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죠. 뭐 옆에서 가만히 토닥거려준다거나 이야기를 들어준다거나 함께 놀러가고 누굴 시켜주고 뭐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은지의 노래 철학이 위로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노래 작곡 스타일이 좀 올드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한가지 방법론에 푹 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서울의 달을 은지가 가장 아끼는 곡이라서 그런 느낌으로 프로듀싱 될 것을 짐작했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위로는,그렇게 꼭 차분하게 할 필요 없어요. 같이 놀아주는 게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은지가 알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제 첫(저도 이게 은지의 첫번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걸음 뗀 사람에게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점점 깊게 파고 들면 그 안에 갇힐 확률도 많이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은 생각의 방향에 유연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훌륭한 아티스트를 많이 알고, 또 멘토가 될만한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저같은 사람이 굳이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은지가 고집이 워낙 세고 외곬수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게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런면에서 '상자'라는 곡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앨범의 소녀의 소년처럼 막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의 곡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상자처럼 톡톡튀고 재밌는 가사가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의 앨범에 가벼움을 더해준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아마 누가 들어도 혹시 이거 선우정아가 참여한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만한 곡이었네요. 음악방송 하나 없고 라디오랑 콘서트 위주로만 활동하는 것을 보면 이 음반의 의도도 파악할 수 있겠네요. 다만 은지피셜로 음방 한 번 나온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흠... 첫 프로듀싱한 앨범치고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라고 봐서, 앞으로의 앨범들도 기대가 됩니다. 조금만 더 유연하게 꺾어 줬음 싶고, 또 은지의 이 빈티지스러운 감성이 어떻게 은지의 성장에 작용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요즘 거의 미친 스케쥴 소화하고 있는 핑순이들인데 다행히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어서 ... 그리고 특히 은초 요즘 왜이리 둘이 간절한지 모르겠네요. 처음에 떨어져 살게 된 게 아쉬웠는데 보면 떨어져서 못보던 것도 보게 된 모양입니다. 그리오래 함께 살았으니 ...
18/11/04 09:45
그 방송이 아마도 유스케였나 봅니다(...)
저도 너무 하나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가요>나 <계절이 바뀌듯> 가사 쓴 것도 본인이고, <상자>나 <신경 쓰여요> 가사 쓴 것도 본인이거든요. 데뷔 전까지 전문적인 음악 수업이라고 받아본 적 없고, 그저 노래 부르는게 좋았던 사람이라는 걸 감안하면 저는 의외로 작사의 폭이 굉장히 넓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은 전자의 가사에 조금 집착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걱정이 안 되는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처음 프로듀싱한다고 할 때 걱정 많이 했는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특히 작년 에이핑크의 <Pink Up>부터 플랜에이가 내는 앨범들 사운드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그런 게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은초의 간절함은 사실 볼 때마다 짠하긴 해요. 그간 사이가 좋았기에 가능했겠거니 싶어서 흐뭇하기도 하지만요.
18/11/04 10:48
셋업에 선물과 거짓말거짓말 만 있는 건 아닙니다?! 소수빈씨와 작업한 신곡도 1 절 들려주었습니다?! 크크 물론 가사는 변동가능하며.. 안나올수도 있다고 알아서 찍어가라고 ! 했지만 눈과 귀에만 담고 왔네요.. 혼자 하는 공연이라 아무리도 컨디션 관리하는게 좀 보였는데 후반부에 가니 마구 달리는데.. 역시 은지는 은지였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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