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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01:05
언젠가 이것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자기가 잘생기지 않아서 여자들이 웃지 않는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요.
+ 큰 고민없이 가볍게 쓴 댓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심기를 거스른 것 같습니다. 왜 제 댓글이 오해를 부르는 지 모르겠는데, 하고싶었던 말은 '잘생겨야만 웃길 수 있다'가 아닙니다. 잘생긴 사람의 말에 웃는 걸 비난한 것도 아니고요. 반대로 그렇게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생길 것 같다는 말입니다. 오해를 사니 해명을 하게되고, 도리어 더 진지해지고 무거워져서 원글을 쓴 분 께 폐만 끼쳐버렸네요. 별 생각없이 댓글을 남겨 분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18/11/06 01:13
유재석 에피소드만 봐도 유재석이 다 웃겨놓고 선택은 잘생긴 사람이 받는다고 했지 못 웃겼다고는 안했죠.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면 사실 외모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니까요.
18/11/06 02:31
제 대학시절에 막 여자들에게 들이대던 시절에.....
불량기도 좀 있고 키도 크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소위 말하면 '팬티가 마를 날이 없었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석을 압도하던게 키 170대 초반의 약간 소심한 성격의 '잘생긴 놈'이었습니다. 저나 그친구나 똑같이 찌질했지만.... 결과의 차이는..... 아 .. 갑자기 눈물이 나려 하네.
18/11/06 08:11
농담처럼 하던이야기가 시간이 흘러서 진리처럼 받아들여져서 떠돌아다니는 걸 자주 봐서 이것도 그렇게 되지않을까하는 댓글을 길게 달까싶다가 괜히 진지해질 것 같아서 짧게 썼는데 그래도 진지했나보네요.
18/11/06 08:18
저도 더 진지하자면, 얼마나 재밌는 말을 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마음을 열게하느냐가 재밌는 사람의 핵심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잘생겼다라는건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이라보는데, '잘생겨서 재밌다'라는 밈은 이걸 필요조건이라고 표현하는 밈이잖아요. 근데 '충분조건을 필요조건이라고 말하는 밈'이 아니라 이걸 필요조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18/11/06 09:17
필요 조건이라고 표현하는 밈이 아니지 않나요? 잘 생겨야 웃긴다는 얘기가 아니라 잘 생기면 쉽게 웃긴다는 의미의 밈이라고 생각했는데요.
18/11/06 12:48
잘 생기면 쉽게 웃긴다는 걸 과장되게 잘 생겨야 웃길 수 있다고 표현하는 밈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웃기기에 유리하다는 게 실제지만, 못 생겨서 못 웃기는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 밈이 있다는 거죠. 난 못 생겨서 안된다는 식으로. 근데 그걸 정말로 못 생기면 웃길 수 없다는 식으로, 과장되게 표현한 걸 진짜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겠냐는 말입니다.
18/11/06 16:14
이 본문은 그런데 다른 글이나 댓글에서는 아니기도 하거든요. 이 글의 댓글들에도 보이고요. 우울한구름님과 다르게 그런 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그 사람들에 대해서 댓글을 단 겁니다.
18/11/06 09:56
'잘생겼다'가 필요조건일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서 실험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는 웃기는 사람을 좋아한다] 보다 [여자는 좋아하는 사람이 말을 하면 웃는다] 가 더 맞는말이라고 하더군요.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내가 너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라고 시그널을 보낸다는 거죠. 출처는 찾아보려했으나 뭐로 검색해야할지 몰라서 놔뒀는데, 출처 불분명이니 안믿으셔도 상관없습니다.
18/11/06 08:57
진지하게 제 생각을 말해 보면,
사람이 언제 웃습니까? 즐겁고 기쁠 때 웃습니다. 박장대소 아니고 꺄르르 웃는 웃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을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옆에서 눈만 감았다 떠도 웃음이 나옵니다. 외모는 주변 사람(이성)을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인데 사실 전부는 아닙니다. 저 여성분들이 안 웃을 수가 있을까요? 높은 경쟁율을 뚫고 저 프로에 출연했고 가장 핫한 미남배우와 일상대화를 나눈 것을 평생 자랑 할 수 있는데.
18/11/06 12:55
저도 그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잘 생긴게 전부가 아니라고요. 역시 잘 생겨야 웃는구나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 밈이 진심이 되는 걸 자주 봐서요.
어째서 '진짜로 잘생겨야지만 여자들이 웃는다고 말하는 사람, 그래서 웃는 여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생길 것 같다'는 말이, 제가 웃는 여자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오해를 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볍게 쓴 말인데 하고자하는 말과 정반대의 오해를 받으니까 자꾸 해명하게 되고 더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 같네요.
18/11/06 08:12
말하자면 아이돌룸과 개그콘서트의 차이죠.
전자는 아무것도 하기 전부터 입이 반쯤 열린 상태로 웃을 준비 하고 보고있고 후자는 등받이에 기대서 팔짱낀채로 "어디 한번 웃겨보시지?" 하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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