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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8 01:05
제리케이 vs 산이의 대결이 점점 흥미진지해지네요.
첫 배틀에선 실력에서 둘다 피지알에서 혹평을 받았는데, 이번엔 산이가 좀 각성한듯 보이구요. 화끈한 랩배틀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18/11/18 01:11
그래 퇴물소리 듣기싫으면 랩지니어스 같은거 하나 뽑아봐라..
제리케이는 담당일진 블랙넛 재판받으니까 이번엔 산이한테 또.. 이제 그만 힙합씬에 얼쩡거리지 마시고 은퇴하세요..솔컴시절 좋은기억 더 망치지말고
18/11/18 01:16
이래서 산이를 못놓습니다. 그 퀄리티에서 이 퀄리티까지 하루만에 나오는군요. 그나저나 페미이슈는 남는거없는 진흙탕이니 적당히 싸우다가 손뗐으면 싶은데 이정도까지 왔으면 자기뜻대론 안되겠죠 어째될라나...
18/11/18 01:19
저번 곡은 저도 딱 2번 들었는데 이건 솔직히 몇십번 들을 수 있겠네요.
지금 심정으로는 오버 나와서 낸 곡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처럼 느껴집니다 크크
18/11/18 01:31
주관객층인 여자애들 눈치보느라 암말도 못하는 힙합 스웨거들 좀 보고 배워라.
쎈 척은 혼자 다하는 것들이 자본주의 앞에서 그저 똥강아지...
18/11/18 01:42
??? 당장에 힙합씬에서 페미들에게 우호적인 래퍼는 애초에 페미선언한 제리케이, 슬릭, 그리고 리드머를 위시한 pc뽕맞은 평론가들 정도밖에 없습니다.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는 끊임없이 b-word는 물론, '왜 여자들은 그리 명품에 환장해?' 라는 가사들도 쓰는 래퍼들이고, 딥플로우는 페미들이랑 한번 세게 붙은 적 있을 뿐더러, 도넛맨은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 페미니스트한테 쌍욕박았는데요. 블랙넛, 스윙스 같은 젖뮤, 인디고계열 뮤지션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페미랑은 상극이고. 여자들에게 인기많은 기리보이만 해도 꼴페미들이 여혐 프레임 걸려면 걸고 넘어질 만한 가사들 쓴 게 한 트럭인데요.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은 '센척은 혼자 다하는 것들이 자본주의 앞에서 그저 똥강아지'이신 것 같은데, 딱히 래퍼들이 굳이 페미니 반페미니 하는 싸움에 자의가 아닌 상황에서 발 얹어야 할 이유도 없고, 무슨 래퍼들이 다 사회비판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원래 힙합은 딱히 사회비판적인 장르도 아니었습니다. 진짜 그냥 힙합 문화에 대해 어떻게든 까고 싶고 자기 눈에는 같잖아 보이니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뜬금없이 이 싸움터로 끌어들이려는거 진짜 짜증나네요. 탁 까놓고 말해서 힙합계는 태생적으로 그런 '페미니즘 감수성'이랑은 근본적으로 거리가 먼 곳이고 오히려 지금도 pc함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문제되는 부분이 많은데 무슨.... 국내는 그렇다쳐도 당장에 외힙만 들어도 힙합 뮤지션들이 '야 나 여자가 너무많앙' 이러고 다니는 곳입니다. 심지어 컨셔스한 편으로 분류되는 켄드릭도 b워드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죠. 소위 pc한 정치적 올바름 감성과 제일 거리가 먼 곳 중 하나가 힙합씬이에요.
18/11/18 01:51
이런 곡이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말이 안되는게 한국판 컨트롤 디스전만 해도 이센스 트루 스토리가 비트를 언오소독스로 바꾸는 반칙까지 해놓고도 반응이 다른 곡들에 비해 그냥 넘사벽인 이유는 곡 퀄이 넘사벽이라 그런거죠.
랩스킬도 그 곡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구요
18/11/18 01:54
사실 전 오늘 곡도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믹스야 그냥 번개곡이니까 익스큐즈한다 쳐도, 산이는 라이밍을 비롯한 랩의 구조 자체가 구시대적이고 작위적이에요.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 때문에 산이를 산선생님 시절 이래로 고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산이가 '그래도 랩은 잘해'라고 평가받을 만한 시절은 딱 그 시절 한정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후부터는 그냥 딱 그시절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
18/11/18 01:59
근데 님이 말씀하신건 래퍼 산이의 기본적인 자기 기량 얘기고
그걸떠나 오늘 곡 내용을 보면 저번 곡 퀄리티 특히 가사가 개쓰레기 산업폐기물 수준이었던건 자기 의도였단 얘기 아닌가요? 이 곡 내용 보면 저번 곡 가사 화자는 내가 아니라 너같은 삼류 자칭 페미니스트였다 제리케이 이 멍청아 그래서 가사에 책한권이나 군대드립같은 유치한 부분이 있었던거고 이 얘기잖아요 전곡은 여기서도 가사 유치하단 평이 많았고 실제로 군대얘긴 좀 그렇다는 말이 여기저기 여초중심으로 나왔는데 애초에 화자는 긍정적 묘사대상이 아니었다면 납득이 되거든요
18/11/18 02:03
어... 음 전 저번 곡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예기한 게 없는데요... 뭐 저번 곡 퀄이 그 정도였던 건 설계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믿어준다 쳐도, 뭔말하는지는 알겠는데 딱히 그렇다고 이번 곡도 '오 잘한다' 이런 생각은 별로 안 든다는 거죠. 그나마 전번보다 메세지는 훨씬 명확한데, 그걸 담는 그릇이 엄청나게 좋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냥 어디까지나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게 아니라 '음악적 감상'일 뿐이에요. 아무래도 직접 공부하는 입장이다 보니 그냥 그 부분에서 보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 측면에서 보면 산이는 예전에 에미넴 오마쥬한 것도 그렇고, 최근에도 wannabe rapper를 거의 this is america를 완전히 배끼다시피 해서 만든 것 때문에 이미 아웃이라.
여담이지만 안 그래도 여기에 왜 안나서나 싶던 슬릭이 맞디스곡을 냈는데... 야... 진짜 어떻게 재키와이 나오기 전까지 여성 래퍼들 중에서 그래도 빨렸는지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이더군요 크크크 솔직히 리드머 같은 데서 빨릴때도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여성' 래퍼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빨린다는 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력이 뽀록이 나는군요. 던말릭이 여기서 다 정리하면 진짜 꿀잼일텐데 말입니다.
18/11/18 02:10
그러니까 이번 곡이 오 잘한다라는 느낌을 님이 못받은건 그냥 님 기준에 산이 랩스킬이 그정도라서 그런거잖아요.
근데 저번곡도 들었을때 이번처럼 그냥 랩 별로 못하는거 같다 그정도셨나요? 전 솔직히 화장실가서 귀 씻고 싶었는데... 난 니 긴머리 좋아 낫체인지 크크 이 곡이 초명곡이라기보단 저번곡이 너무 썩었었고 그 이유중 상당부분이 똥망급 가사에서 왔는데 그게 애초에 그렇게 쓴 가사였으니 납득이 된다 그런 얘깁니다. 흐흐 저도 이 곡이 무슨 개잘하네 오우야급은 아니라고 봐요. 트루 스토리가 9점이면 6점정도 줄 수 있을듯
18/11/18 02:15
저번 곡이야 솔직히 다 못 들었습니다 크크크 너무 퀄이 쓰레기라.
그리고 전 랩 들을 때 가사의 문학성이나 메세지성 자체를 중시하지 않은 지는 꽤 됬습니다. 정확히는 메세지 집어넣겠다고 억지로 음악적 운율을 깨는 작사법들을 굉장히 싫어해요. 그거 안 해도 충분히 메세지 전달 다 되거든요. 제가 그 전 곡도, 그리고 지금 곡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 산이는 이 부분에서 꼭 잘 나가다가도 작위적인 전개로 랩의 구조를 망치거든요. 라이밍, 플로우, 가사는 서로서로 연계되는 것이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죠. 아무리 좋은 메세지를 담더라도 기본적인 운율 내에서 전개되지 못한다면 랩으로써의 의미는 확 떨어집니다. 진짜로 좋은 '랩 가사'는 항상 그러한 음악적 운율을 고려해야 해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그래서 VJ를 굉장히 찬양합니다. VJ의 누명을 지금 들어도 그 플로우가 촌스럽지 않게 들리는 이유는 한국어 랩을 통해 그러한 '운율적인 랩 작사법'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VJ는 아직도 한국 힙합씬에 미친 영향력에 비해 좀 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18/11/18 02:21
그 얘기에 대해선 결국 위에 달았던 댓글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래퍼는 결국 곡의 퀄리티로 승부해야 합니다. 님 말대로 가사에 메세지 넣겠다고 일정이상 억지부리면 곡 퀄리티가 좋을수가 없죠 음악적으로 많이 망가질테니 뮤지컬곡이 번안할때마다 원곡에 비해 필연적으로 심하게 구려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노래는 귀에 때려박은 그시점에 좋은 곡이 최선이고 듣고 생각하면 좋은 노래는 차선밖에 안됩니다.
18/11/18 02:23
음, 그럼 솔직히 저희 의견이 그렇게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은데요? 래퍼는 결국 곡 퀄리티로 승부해야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고 저 역시도 동의하는 부분이라서요. 그리고 뮤지컬 번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짜 난제죠 그거..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 어머님이 문화교육의 일환으로 뮤지컬 같은 걸 잘 보여주시는 편이었어서 뮤지컬 같은 걸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풀로 본 뮤지컬 중에 한국어 번안이 진짜 어색하지 않게 매끄럽게 잘 됬다 싶은 뮤지컬은 노트르담 드 파리 정도밖에 못 봤네요. 레베카도 '레베카'나 '칼날같은 그 미소' 같은 개별 넘버들은 잘 된 편인데, 다른 곡들은 못 들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18/11/18 02:16
에미넴 오마쥬는 그 스탠이요?
그건 진짜 그말싫급곡이라 그 곡보단 맛좋은산이 훨 잘쓴곡이죠. 물론 맛좋은산도 윗아웃미 영향을 받은곡이지만 다만 산선생님 시절엔 전 랩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올드하고 작위적이고 하는 평을 해도 그땐 한국에 그렇게 랩하는 사람이 없었고 분명히 신선했죠. 당시 작업물이 많은건 아니지만
18/11/18 02:19
저도 산선생님 시절의 클라스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랩 실력만 따지면 국힙 탑 5급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니, 사실 산선생님 시절 곡들은 지금 들어도 좋죠. 문제는 그게 커리어 하이 크크크
18/11/18 02:07
이번거는 저번거보다는 좋으네요.
근데 뭔가 이런곡보면 항상 생각나는게 데프콘 형이 그냥 잃을거 없다 모드로 여성우월주의자들 한번 까줬으면 좋을거 같아요 크크크 3일만에 쾌변 하는 기분이 들거 같은데..
18/11/18 02:17
지난 곡에 비해 듣는 맛도 있고 제리케이 입장에서 뜨끔할만한 부분 몇 가지를 제대로 때려주고 있고 지금의 처참한 현실과 그것을 부추겨온 역겨운 기자들에게 시기 적절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봅니다.
제리케이는.. 생각난 김에 간만에 트짹이나 가봤다가 심하게 눈을 버렸습니다. 아직도 더 추해질 수가 있다니.....
18/11/18 02:38
연애인 걱정하는건 아닌건 아는데 남자들이 공연이나 행사 불러줄게없을텐데......
페미가 이기든 지든 10년은 더 걸릴거라고 보는데 너무 큰걸 버리고 시작한게 아닌가싶네요
18/11/18 02:57
사실 근데 산이는 이미 힙합씬에서는 존재감이 0에 수렴한 지 오래됬고, 대중적으로도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었어서... 전 개인적으로 산이의 의도를 그렇게 순수하고 좋게 보지 않는게, 최근 wannabe rapper를 낸 것도 그렇고 정치,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포지션을 옮기려는 느낌이 들어요. 문제는 그 wannabe rapper 같은 경우는 사실 this is america를 거의 오마쥬를 가장한 표절 수준으로 배껴놨다는 거.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의 이 논란에서 낸 두 개의 디스곡도 퀄이 그닥 좋은 것도 아니라서.
18/11/18 02:54
산이는 항상 산선생님 시절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본인이 바라는 대중지향성은 성공했죠. 이곡도 그렇게 평가받을 것 같고요.
18/11/18 03:42
전문가라서 그렇다기 보단 진짜 제가 듣기엔 너무 별로라서요. 왜 별로인지, 근거는 윗 댓글에서 충분히 제시한 것 같구요. 그리고 사실 음악적 비평 자체는 전문적인 음악 공부를 한 게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영역입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화 할 수 있는 근거만 제시할 능력이 된다면요. '좋기만 하구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이런 단어는 어떠한 작품을 평가할 때 비평의 가능성을 막아버려요. 감상하면서 좋다 나쁘다 느끼는 건 자유지만 타인의 비평을 함부로 스노비즘으로 단언하는 건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하네요.
18/11/18 16:56
대중예술에 ‘퀄리티’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찐빵에서 팥소를 빼고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누군가 비평적으로 안 좋다고 평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너의 귀는 막귀라니까’라고 하는 거랑 같은 소린 아니라는 건 지성인이라면 누구나 인지하는 행위죠.
18/11/18 17:14
Travis scott-SICKO MODE요. 올해도 좋은 곡들이 워낙 쏟아져 나왔지만 딱 하나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18/11/18 17:16
던말릭-딥플로우, 딥플로우-저스디스 디스전 때 나온 곡들 들어보시길. 똑같이 하루 텀씩 두고 나온 디스곡들이 오갔지만 퀄이 이거랑은 천지차이일 겁니다. 여담이지만 던말릭은 이 디스전의 주체 중 하나인 제리케이와 같은 소속사였다가 미투 광풍에 휘말려 팽당하고 무혐의 나온 피해자입니다.
18/11/18 22:04
뭔 소리 하는거에요? 한번 듣고 좋으면 안돼? 남의 의견 별로라고 하면 안돼? 누가 바보인지 모르겠네요? 너가 더 깊이 안다고 정답이냐? 깊이 아는건 맞고? 웃긴 회원님이시네.
18/11/19 11:59
또 뭔소리하는거에요?! 뭘 생각할지는 내가 정해. 그냥 알아들었으면 저리 좀 가세요~ 당신이야말로 풀발하는 개찐따도 아니고 왜 그러세요?
18/11/18 03:34
각자가 받아들이는게 다를테고 마음에 들수도 있고 안들수도 있고,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안좋다고도, 혹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긴 한데
참 쉽게 남의 창작물을 심하게 깎아내리는, 딱 본인들이 쓴 표현과 같은 수준의 댓글들 보니 우습네요.
18/11/18 03:46
그거야 개인 감상이고 별로라거나 안좋다거나 아쉽다거나 하는 표현들이야 문제될거 없겠죠.
전 그냥 "쓰레기"라는 표현을 보고 말한겁니다.
18/11/18 03:53
뭐, 표현이 과하고 과격했던 건 인정합니다만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의 퀄리티라서... 진짜 그건 이 사람이 그래도 힙합씬에서 몇년을 구른 사람인데 이렇게 내는 게 말이 되는가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어쨌건 그래도 한때 산선생님을 자처한 사람이... 골목식당에 나오는 기초적인 위생관념조차 없는 빌런들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18/11/18 04:16
아뇨, 딱히 그런 감정이라기 보단 그냥 제가 듣기에는 별로라서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거구요. 그런데 사실 '별로'인 음악이 외적인 요인으로 인기를 얻는 현상은 언제나 일어나 왔던 거라 그냥 그 점에 대해선 그러려니 합니다. 뭐, '랩 좀 못하면 어떠냐 메세지만 좋으면 그만이지'라는 식의 말들이 마음에 안 드는 건 맞긴 합니다.
18/11/18 04:30
개인적으로 힙합에는무지하고 MC스나이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꼭 음악의 주류가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로 내 귀에 좋은데 하면 되지 않나요?
18/11/18 04:35
마찬가지로 내 귀에 별로라고 할 수도 있는 거죠 뭐. mc스나이퍼를 음악적, 작법적으로 비평하기 시작하면 좋은 평이 나오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좋게 듣는 사람들이 딱히 나쁘다거나, 막귀라거나, 잘못된 음악 감상을 하고 있다거나 그런 예기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진짜 수준 이하의 작품들이 이상한 붐을 타고 대중들의 과도한 뿜뿌를 받는 케이스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케이스는 솔직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디워를 위시한 심형래 작품이라던가...
18/11/18 16:50
뭐, 솔직히 진짜 구린 가사, 랩스킬, 라이밍으로 반페미 흐름 타고 인기 얻는다면 미학적으로는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어서요. 특히나 산이는 이미 어설픈 오마쥬를 여러 번 저지르면서 창작자로써의 직업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드러낸 뮤지션이라서요. 전 사실 오마쥬나 레퍼런스에 굉장히 관대한 입장임에도 산이의 그러한 행동은 굉장히 뜨악할 정도였거든요. 딱히 음악 못 만드는 게 인간으로써의 쓰레기는 아닐 거라서 과하다고 인정한 거지, 미학적으로, 작법적으로 쓰레기라는 부분은 철회할 생각이 없습니다. 당장에 싸클 래퍼들만 해도 같은 시간 주면 더 나은 퀄로 뽑아낼 래퍼들이 수두룩해요.
18/11/18 09:55
제 댓글 보고 하신 얘기 같은데, 저도 저번글에는 노래 별로라고 했지 쓰레기 운운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번 곡에서 산이가 스스로 "저번 곡의 화자는 내가 설정한 제리케이같은 쓰레기 위선자 페미니스트였다. 메갈 니넨 그게 비아냥인지도 모르고 날 욗사기 바빴지? 멍청이들" 하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 시점에 저번곡 가사를 쓰레기라고 하는게 왜 산이를 모욕하는게 되나요 산이가 일부러 쓰레기를 연기한거니까 그런 표현을 쓴건데
18/11/18 11:30
댓글들을 읽다가 동일한 표현이 두 번 나와서
섣부르게 판단을 했네요. 와!님 댓글은 제가 그냥 잘못 읽었었습니다. 첫 댓글에 "댓글들" 이라고 표현한 것은 확실히 잘못이었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18/11/18 10:45
이래서 대한민국 남자들이 맨날 그 성별들한테 맨날 쳐맞는거에요
이준석은 이래서 안된다~ 이준석 좋다고?? 너일베지!! 산이는 이래서 안된다~ 스킬이 어쩌고 플로우 비트가 어쩌고 (꼬장꼬장, 버럭버럭) 어쨌든 곡이 쓰레기니까 메시지는 의미없다 엣헴!!! 아무리 패드립이지만 폭력은 안된다 이수역사건 욕좀먹었다고 폭력이냐~ 이러니까 저치들이 우습게보고 아무도 총대를 매는 사람이 없는거에요 크크
18/11/18 12:03
저 메시지를 랩으로 전달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나요?
아니면 안에 있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면 전달 수단이 아무리 구려도 눈감아줘야 하나요? 진짜 순수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으면 랩이 아니라 인스타에 글로 썼어야죠.
18/11/18 12:06
게임에 억지 PC 때려박는 인간들한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잖아요. PC고 나발이고 게임이나 잘 만들라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가 있든 래퍼면 랩을 잘 해야죠.
18/11/18 09:21
랩 자체에 관심없는 입장에서 산이 곡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모르지만 호불호를 표현하는 댓글에 "응, 넌 막귀라 그래" 식의 답변을 하는 사람들보면 공부하고 오라는 그분들과 전혀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18/11/18 09:58
노래가 안좋다기보다 산이라는 랩퍼자체를 인정못하는 분들도 계시니.. 그걸 밑바탕에 두면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맘에 안들죠. 본인은 그걸 음악적비평이라고 하겠지만.. 그냥 사람이 싫은거에요.
18/11/18 10:13
인천상륙작전 영화 구리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맥아더 없었으면 한국 공산화되었다고 말 할 사람들이 있네요. 메시지가 중요하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인스타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면 글의 문법이나 작문의 훌륭함에 대해서 지나치게 따지고 드는 것은 산이가 래퍼이고 전문 글쟁이가 아니라 부적절한 행위인데 래퍼, 음악하는 사람이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음악이 구리다는 지적은 나올 수도 있는 거죠.
18/11/18 12:14
굳이 한국전쟁에 비유를 하자면 남한쪽 북한쪽 입장을 다룬 영화가 각각있는거죠.
그런 경우에는 두영화 중 더 잘만든 영화가 뭐냐가 좀더 중요 할수도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구릴수도 있지만요. 제리케이보다 산이의 랩이 랩자체 완성도가 높은데, 물론 둘다 별로일수도 있겠지만, 산이 쪽 랩만 지적한다면 랩자체 평가 이외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일수 있는거죠.
18/11/18 13:11
김정일 xxx 해봐도 아니고... 산이 랩이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의 의도를 짐작하는 것은 추측의 자유라고 해도 래퍼가 랩을 했고 듣기에 별로이면 별로라고 할 수 있지 메시지가 중요하니 랩스킬 비판하지 말라고 하면 안 되죠.
18/11/18 13:21
제리케이나 슬릭한텐 관심조차도 없는 사람이라 그런걸수도있죠. 세상이 페미 아니면 반페미 둘만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 극단적으로 접근하시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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