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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9 08:49
10년이나 지지해주던 팬조차 저런 반응을 보였으니
바로잡을 필요를 느낀것같네요 서두에 밝혔듯이 아마 본인도 고민 많이 했을듯합니다. 저런거 일일이 설명하면 어떻게 보이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데도 굳이 적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8/11/19 08:53
문제는 첫곡이 나왔을때 아무도 본인의 의도를알지못했고
첫곡의메세지를 산이의생각으로 오해해 지지 / 비난여론으로 기사까지 등장했고 일부 래퍼들은 이 메세지에 디스를 했고 산이는 거기에 맞대응했죠 그냥 이 사건애 관여한 모든 사람이 결국 바보였다는 결론...
18/11/19 08:55
진짜 페미니스트에 관해 말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자는시간에도 페미니스트와 다른 사람들은 활동하니까요. 사실 여자나 남자는 모두 어느정도 남혐 여혐을 가지고 있구요. 10년된 팬이 저런 오해?를 하고 있다고 하니, 저게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하니 참 산이는 피곤할 듯 합니다.
18/11/19 08:59
산이 멋있어요. 이번 페미니스트 건 때문에 별 관심없었는데 산이가 좋아졌습니다.
페미니스트를 깠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이번 작품들의 저 설정 기법이 맘에 들어요. 바보된 사람들은 좀 안타깝지만요.
18/11/19 09:06
대중에게 창작물을 내놓는 아티스트지만, 대중의 반응과 지인의 반응은 다르죠.
힘든 메세지를 꺼내고 또 스스로 구차해지는 용기를 낸 산이를 응원합니다.
18/11/19 09:44
저는 그래서 일부러 꺼냈다고 생각해요. 페미니즘 문제에서 남자가 입을 여는 것 조차 금기시되어있는 분위기니까요. 미필이라서 굳이 군대얘기를 꺼낸게 아닐까 싶네요.
18/11/19 14:46
그러게요. 저런 논리 빈틈이 있으면, 저쪽이 주장하는거랑 똑같이 되버리는거라.
손 안데고 코 풀고있는건데, 미국인 말고 한국인(군필) 래퍼가 깠으면 하는바램이 있네요.
18/11/19 09:15
입장표명을 하면서도 이익집단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을 보여주고 있는 메갈 워마드를 집중사격하는걸 잊지 않음과 동시에 괜히 여혐으로 확장시켜 답도 없는 성대결 구도로 흘러가는걸 막으려는 모습에서 비판해야할 타겟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8/11/19 09:39
몇몇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 해놓고 '사실 메타픽션이었다' 라고 구차하게 변명한다고 하는데
저는 산이가 처음부터 이런 의도로 곡을 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보면 첫 곡 가사가 정말 너무 심각하게 구립니다. 산이가 무슨 대문호급 가사를 쓰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저 정도로 허접한 가사를 쓰는 래퍼는 아니었습니다. 만약 첫 곡의 비판의 대상이 온전하게 메갈 워마드였다면 군대라던가 니 긴 머리 좋아 이런 파트를 넣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8/11/19 09:5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산이의 평소 수준을 생각하면이게 '진짜'인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바로 옳다꾸나 하고 덥썩 미끼를 문 제리케이만 멍청이 인증한 꼴이 됐네요.
18/11/19 11:45
저도 이쪽. 처음부터 너무 구렸죠.
근데 이 의도라는게 이렇게 해석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데서 본래 의도로 생각해도 여전히 구린 랩이라는 건 바뀌지 않음..크크
18/11/19 09:53
애초에 산이 의도가 저거였던 것은 확실해보이고
제리케이가 바보였다고 까기에는 단 한 명도 산이='페미니스트' 곡의 화자라는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죠. 산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옹호하는 사람들도. 시도 자체는 나름 흥미롭고 유의미했는데 안타깝게도 생산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1) 다들 너무 날이 서 있고 2) 산이는 '이 정도로 조악한 논리를 펼치면 저게 내 진심이 아니라는 건 꽤 명확하겠지?'라고 생각했을텐데 실제로 저 정도로 유치한 논증을 펼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실패. 산이, 제리케이, 행사 취소한 회사 등 다들 모양새 구겼는데 그 중 으뜸은 첫 곡 가사를 보고 어떠한 이상함도 못 느끼고 산이를 칭송한 사람들이 최악의 패자죠.
18/11/19 10:00
행사 취소한 회사는 이걸 알았어도 취소했을거 같아서 동의가 안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회사는 제 생각엔 그냥 피해자 같네요.
산이도 회사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원망해야지 회사를 원망하고 있으면 회사 입장에서도 얼탱이 사이즈 안 나올거 같아요. 첫 가사 보고 그냥 칭송한 사람들은 정말 과격하게 과몰입하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두번째 곡 보고도 뭔가 잘못된걸 못 느끼고 계속 찬양하는 사람들은 최악의 패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18/11/19 10:25
산이 셀프해설도 좋았는데 위에 와!님이랑 텅트님 댓글이 있어서 시야가 좀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 저는 산이 곡 가사 중에서 일부는 공감할만한 내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난해해보여서 당시에는 그리 진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레디컬 페미 논리 모순의 핵심을 정확히 관통하는 정도는 아닌걸로 보였기에 칭송 따위 안 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던 제가 승자인걸로 합시다.
18/11/19 09:53
10년 동안 팬이었던 친구가 그 동안의 시간이 후회되고 배신감이 느껴진다고하니 굳이 해명하게 되었다는데 왜 설명하냐고 하시는 분들은 글을 읽으신 거겠죠..; 그렇다해도 해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이 본인으로서는 실망하는 팬들에게 설명하고 싶은 때문일거고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해못할 팬이라면 그냥 내버려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일이 아니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걸지도요. 연예인인 당사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18/11/19 12:15
음 랩퍼들은 이런 해명도 보통은 랩으로 하지 않았나요. 산이가 이제는 랩퍼라기보다는 티비나오는 연애인으로 보이긴 하니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좀 모양새가 안좋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1번째 곡이 나왔을때 아무도 못알아봤잖아요. 말하자면 이건 그냥 실패한 드립이죠. 의도야 그렇지 않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보면 랩찌 소리 들을때랑 결과적으론 비슷해져버렸구요. 아니 나는 사실 그런뜻이 아니였어 이렇게 해명을 그것도 글로 하고있는게... 그게 아쉽습니다.
18/11/19 14:22
보통의 랩퍼들처럼 해야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랬다면 간지가 좀 덜 깎였을라나요 흐흐; 뭐 산이는 간지를 지키는 것보다 팬의 마음 돌리는 게 더 우선시 됐나보죠.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18/11/19 10:02
예전에 행사장에서 뽀큐 한거랑 아이린 건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인데, 이쪽 포지션이라고 빛이라 찬양받는 걸 보니까 재미있네요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인듯
18/11/19 10:05
몇몇 가사가 이건 좀? 싶긴 했는데 저도 알아차리지는 못했네요.
랩 마지막에 "힝! 속았지?"정도 넣어주면 좋았으려나...크크 어쨌든 완벽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18/11/19 10:05
산이 요새 얘기 나오는거 보면서 이해가 안되는 거 3가지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얘기를 해놓고서는 상대가 뭐라고 하니까 그거 내 생각 아님~ 이러는게 대체 사람끼리 대화하면서 써도 되는 방법인지 모르겠고 지는 군대 안가고 남의 나라에서 꿀빨면서 남이 병역의무의 평형을 주장하는걸 찌질이짓으로 비꼬는것도 얼탱이가 없고(이딴 식으로 비꼴거 같으면 한국 국적 없는 사람, 한국에세 활동하는 래퍼에 대한 비아냥도 해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이가 이제 대놓고 첫 곡 같은 생각하는 놈들 또라이라고, 여성 팬에게 해명까지 했는데 빛빛, 에베레스트는 두 번째로 높은 산 드립치면서 산이 찬양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18/11/19 12:28
디스곡에 대해 본인이 차근차근 설명하는건 좀 어이가 없어요. 차라리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있으면 모를까요.
팬 떨어져나가면 떨어져나가는거지 뭐 이리 추한지 모르겠네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는 말도 있지만 포인트는 개떡같이 말하지 말았어야죠.
18/11/19 10:05
애초에 처음 가사부터 지나치게 화자의 말이 비약과 편견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산이라고 믿은 건 사회적 분위기가 그만큼 경직돼 있는 게 아닐까요
18/11/19 10:52
대부분의 독자들이 필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필자의 잘못이라고 전 배웠습니당... 해명문(?)을 보니 산이의 의도가 이해는 되는데 애초 가사에서는 그런 의도를 읽어낸 사람이 극소수였을거라고 봅니다.
18/11/19 11:51
그렇죠, 독자반응비평이라고 하지요. 텍스트를 독자가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작품의 평가 기준이라는. 다만, 받아들이는 이의 반응도 어느 정도 사회가 경직성에서 벗어났다면 좀더 '왜 저런 텍스트일까? 평소 산이답지 않게'하고 좀더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요. 이수역 사건 때문에 경직된 상황에서 양쪽 다 자기식대로 해석해 버리면서 창작자의 의도대로 해석될 여지가 많이 사라진 듯해서 안타깝네요.
18/11/19 10:12
곡 자체는 처참하게 실패했지만 어떤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내는 건 성공했네요. 저 곡 나왔을때 반응들이 어쩜 그리도 열광적이었는지 새삼 웃기네요. 얼마나 목말라있었으면 그럴까요.
18/11/19 10:26
(수정됨) 위에 비매너님 말씀처럼 첫 곡의 가사 내용에서 군대얘기한거나 탈코르셋에 대해 비판하는건 정당한 비판인데
왜 그걸 비꼬는 식으로 쓰냐? 이렇게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그 말에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첫 가사의 핵심은 그 내용이 아니라 말하는 화자의 수준인거 같아요. 군대 얘기나 탈코르셋 얘기나 페이크 팩트 얘기나 얘기 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권릴 원하면 군대나 가~ 탈코르셋 찐따같아~ 근데 난 긴머리 좋아 자르지마~ 이렇게 말하면 크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어떻건간에 저열하고 이상한거죠. 첫 곡의 화자가 말하는 내용이 틀린것도 있고 맞는것도 있습니다만 곡 내내 흐르는 그 화자의 인품에 대한 묘사가 가볍고 싸구려틱하고 유치하고 모순적인게 포인트인거 같아요
18/11/19 10:30
다만 10년지기 팬이 실망해서 어쩌고 하는 식으로 이런 해명을 하는데에 구차하게 이유를 붙이는건 전 별로입니다
10년지기 팬이란 사람이 2번째 곡을 듣고도 산이를 이해를 못하고 실망했으면 그 팬은 팬이 아닌 저보다도 산이를 이해할 마음이 없는거죠 팬이 아닌 저도 첫 곡 가사 래핑 듣고 이게 뭥미했지만 산이가 평소 진심어린 선행을 많이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번 일로 크게 고꾸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곡까지 듣고도 자기 기분 상한것만 생각하는 팬이면 애초에 이 해명을 듣고도 상처가 나을거란 보장도 없습니다. 애초에 첨부터 아무도 상처주기 싫고 아무하고도 척지기 싫었으면 뭐하러 저런곡을 냅니까? 장담하는데 아마 이번 해명으로 인해 상처받은 산이 남성팬도 있을겁니다. 그 사람들이 형 실망이에요 형 우리 대변해준거 아니었어요?? 우리 비웃은거였어요?? 나 형 랩지니어스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러면 이제 어쩔거죠??? 10년지기 팬 한명 잃기 싫은 사람이 뭐하러 저렇게 강한 디스곡을 냈는지... 결과적으로 이러면 센척밖에 안되는거죠.
18/11/19 10:42
산이 해명문은 "나 산이는 6.9가 아니야 화자가 6.9다"를 말하고 싶어 쓴거라고 밖엔 진짜 인간 더럽게 추하네 결국 페미니스트라는거엔 관심도 없고 환호성이나 한번 들어보자고 이딴 쓰레기 같은 노래 같지도 않은걸 만들어서 부른건데 자기 자신한테 부끄럽지도 않나 크크
그리고 페미니스트 곡이 메타였다면 필요 조건이 1. 산이가 블랙넛 친구가 아니다 2. 산이가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올리지 않아야 한다. 3. 6.9에서 제리케이를 기회주의자라고 욕하지 않았어야 한다. 4. 해명문 끝에 진짜 페미니스트 어쩌고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가 됐어야죠 제목은 당연히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이퀄리스트 였어야 하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18/11/19 11:00
다른 커뮤니티에서 남자만 까는건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 봅니다. 메갈도 까면서 특정 유형의 남성도 까는거죠. 통계 부분은 모든 메갈 싫어하는 남자를 물먹이려 했다기 보다는 공부를 안 하고 주위 페미들 말만 듣고 진지하게 죠리퐁급 선동이라 생각했거나 화해의 여지를 남겨두려 언급했거나.
세부적 오류 빼고 스탠스 자체는 저도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데. 해명문 쓴건 인간적으로 이해는 되나 최악의 한 수라 봅니다. 페미들은 조금이라도 남자가 하는 비판을 허용하지 않아요. 아주 예외적으로 아이돌, 정치나 워마드의 쉴드불가 사고 등으로 내부분열이 생겼을 때 빼고요. 지금 해명문 써서 달래도 늦었죠. 반페미 기대하며 붙은 남자팬들도 좀씩 떨어져 나가겠죠. 큰 틀에서는 유아인과 같은 스탠스지만 상황이 다른 게 유아인은 키배 뜨면서 끝까지 싸우다 관심 꺼버렸다면 산이는 꼬리 내린 모양세니까요. 음악팬들도 이렇게 해명문 올리는 게 쿨하지 못하다 생각할테고.
18/11/19 11:01
이전에 이 설명이 나오기 전에 산이가 처음부터 빅픽쳐를 그렸다는 글을 보고 '읭?'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이 설명을 보니까 납득이 안가는 곡은 아니네요. 근데 그 때는 설명을 보고도 '이게 왜???'라는 생각이랑 첫 번째 곡은 영 아니었는데 두번째는 각잡고 썼구나 생각만 했었는데 처음부터 의도된 거라고 하면... 산이형 머리 너무 굴린거 아냐...?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뭐다? 그냥 처음 곡은 이수역 사건 추가영상 올렸다가 폭격 상태 되니까 폭격한 쪽에 대해 쓴 곡이라고 밖에 안느껴져서 '이걸로 누굴 낚으려고?' 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그런데 거기에 낚인 사람이 있고 의도한 존재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땐 산이도 의도하지 않게 원양어선이 된거 같네요. 그것도 참치를 낚아야 하는 원양어선이 참치는 별로 못낚고 고등어만 낚은 느낌..? 여튼 이걸로 뭔가 더 이상 점화 될 거 같지는 않네요.
18/11/19 11:15
여튼 요약을 해보면
1. (첫 곡)설마 여기에 낚이겠나... 2. 이거에 낚여? (제리케이,슬릭) 3. 너네는 왜 낚여? (첫 곡 보고 두번째 보고 일방적 산이 찬양) 이게 되겠네요. 새삼 첫곡 보고 곡 너무 구린데...? 라고 생각해서 그냥 동영상 올린거 집중포화 되니까 거기에 맞대응 해서 내놓은거구나 라고 이해했던 제가 대견하네요...
18/11/19 11:12
두 번째 곡 가사에서도 살짝 나온 내용인데, 저는 말은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면서 실제 행동(특히 여성에 대한 존중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안 하고, 어설프게 다른 남성들이 다 지 수준인 것처럼 생각하며 "니들(남성)은 왜 갑자기 깨끗한 척함?" 등의 훈계를 하려드는 남성에게도 큰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 산이의 자체해석본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18/11/19 11:13
가사 - 너 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해석 - '저는 친누나, 친여동생이 없습니다.' 이 구절만 봐도 화자가 산이가 아니라는게 확실하네요. 다만 대부분 사람들은 산이의 가족관계에 대해 모른다는거. 그리고 이런 민감한 주제, 특히 페미에 관련된 텍스트에 내포된 콘텍스트를 제대로 해석하기엔 지금 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경직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표현 방식도 다소 '직설적'인 랩으로 했기에 사람들 대부분 콘텍스트보다 겉으로 드러난 텍스트에 집중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18/11/19 11:27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 부터 좀 맞아야겠다 나 이런 새끼 참 잘 알아 곡 쓴 다음 널 떠올렸어 곡 속에 남잔 feminist 라고 하지만 사실 rap 가사 내용 같이 속 마음은 여자 존중치 않는 파렴치 책 한권 읽었단 내 가사 뜻 은 그만 큼 소견이 좁은 화자의… 으... 그만하자 굳이 이렇게 설명해야 이해하는 니 뇌 와 수준이하" 산이 두 번째 곡 초반 가사가 이거인데 이번 자체해석본의 스포격이기도 했군요 크크 답답해서 설명을 해주려다가 마는 고뇌가 랩 가사에 그대로 들어가있었군요.
18/11/19 12:16
첫 곡 후반부로 갈수록 술자리에서 어떻게 수작질 해보려는 그런 가사였는데 대체 뭐 이런 가사를 써놨나 했더니
21세기판 서정주 논란도 아니고 이건 대체 크크크크
18/11/19 12:18
이게 왜 이해가 안됐을지가 전...이건 산이를 떠나 이미 사람들이 고정관념과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편견때문인듯 하네요...제가 원래 혐오자들을 둘다 거르는 중립이라 그런지...흠
18/11/19 12:33
오해할만한 요지가 없는 노래가 논란이 된다는것 부터가 지금 사회상황이 너무 과열되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당연한걸 해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어이없습니다.
18/11/19 12:37
솔직히 오해할만한 요지는 꽤나 많았다고 봅니다. 여기 댓글만 봐도 실제로 '오해'한 사람도 많다는걸 알 수 있죠. 다만 '해명'까지 달아주니 뭔가 좀 안타까운 맛이 나네요. 차라리 리스너들끼리 서로 해석하고 두번째곡 가사를 가지고 궁예도 하고 그런 맛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산이도 생각 이상으로 논란이 산으로 가니깐 해명을 한 것이겠습니다만..
18/11/19 12:40
뭐 이제와서 이야기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싶지만 너무 이상하긴 했습니다 첫 곡이 크크크... 내용물도 스킬도 너무 의아했는데 알아채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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