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소매점 앨범차트 오픈…앨범 판매 당일 집계 [공식]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882276

가온차트가 총판이 아닌 소매점 차트를 2월 18일부터 시범운영하고 3월부터 정식서비스한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음반 집계 서비스는 가온차트(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와 한터차트((주)한터차트)에서 제공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다시 한번 그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온차트 : 오프라인 앨범(Tape, LP, CD, USB, Kit 등) 국내 출하량(-반품량)으로 집계 - 총판에서 소매점으로 출하한 숫자
한터차트 : 한터차트 가맹 소매점의 POS에 등록된 판매량으로 집계 - 소매점에서 판매한 숫자

결국 가온차트는 총판에게 데이타를 받고, 한터차트는 소매점에게서 데이타를 받는게 다른거죠.
총판이 소수이고 더 대형업체이기 때문에 자료의 신뢰도는 가온차트가 우수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된 숫자가 아닌 간접적인 데이타라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한터차트는 신뢰도는 떨어지지만 실제 판매 데이타를 실시간으로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그런데 가온차트에서 소매점 차트를 신설하면서 한터차트가 가지는 장점을 제대로 카운터를 치게 됐습니다.

(전략)
현재 소매점 앨범 판매량 데이터는 국내 주요 소매점사업자인 핫트랙스, 신나라레코드, 알라딘, 예스이십사, 인터파크, 사운드웨이브 등으로부터 제공받으며, 데이터 제공이 가능한 소매점사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후략)

기사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주요 소매점사업자에게서 데이타를 받는지라 한터가 주장하는 99%의 데이타보다는 더 적은 판매량이 잡힐 듯 합니다.
그러나 공인차트라는 가온차트의 네임밸류로 점점 많은 소매점사업자로 확대될 것이고, 사실 동네 음반가게가 대부분 망한 상황이라 주요 소매사업자에게서 데이타를 받아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실시간은 아니고 일간단위까지 집계한다는데 일간이면 충분하구요.
거기에 더해 각 방송사의 순위 집계에 한터차트가 아닌 가온차트를 이용하게 된다면 완벽하게 한터차트는 망하게 되겠죠.

가온에서 집계를 한다고 사재기 등을 잡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동안 자료의 신뢰도로 많은 아이돌팬들에게 원성을 사던 한터차트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갈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