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갑 업체와 미팅이 있어서 약속한 시간 11:30에 업체를 방문 하였습니다

도착해보니 갑업체의 부장님은 급한 일정이 생겨서 12:00 온다하시며 약속을 못지켜서 미안하다며 밥이나 먹자고 하셨습니다

30분의 시간이 떠버린 나는, 와이파이 비번 물어보기도 그렇고해서

고객용 컴퓨터로가서 디씨인사이드 엠넷갤에 접속


...나코의 사진을 보고 있었습니다 -_-


게시물을 찾아보다가 나코가 게릴라 콘서때 우는 사진을 보게되었고


댓글로 " 나코야 울지마 ㅠ_ㅠ, 작고 소중한 나코 아저씨가 지켜줄꼬얌 ㅠ_ㅠ "

이라는 댓글을 적어놓고 입력을 누루려는 찰나


혹시 나코가 볼수도 있으니 뭔가 감동적인 멘트가 없을까 고민을하며

마치 집입냥 착각이 들어서 자연스레 몸을 뒤로 눕히는 찰나

의자의 제끼는 락이 고장이 난건지, 아니면 풀어논건지는 모르겠지만

허리가 끝도없이 뒤로 제껴지면서 중심을 잃었고

저는 " 어흑 " 이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갔습니다



갑업체에서는 갑자기 어흑, 쿵 소리가 연달아 들리더니

거래업체의 직원이 막 잡힌 낙지처럼 바닥에 누워서 고통에 몸을 비비꼬고있는 모습이 보이니

황당도 하겠지만 일단은 걱정스러움 이겠거니 가까이 있던 여직원 한 명, 남직원 한 명이 달려왔고


" 괜찮으세요? " 라는 물음뒤에 괜찮다고 답하며 일어나는 순간......

...여직원의 눈이 모니터로 향했고



" 킥~ " 이라고 웃으며 나와 눈을 마주쳤다가

' 아차 '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난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식사와 미팅을 마치고 우리 회사로 돌아갔지만

친하게 지내는 갑업체의 대리녀석이 오늘 카톡으로


" 차장님 별명이 꼬얌이 되어버렸어요 ^o^ "


라는 메세지를 받게 되어버린 지경입니다

나름 근엄한 이미지 였는대.....




나코도 울고, 나도 울고

거짓하나없이 어제 일을 담백하게 써내려간 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