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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1 23:44:49
Name 춘호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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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예] 내일부터 AKB그룹에게 펼쳐질 지옥


일본의 뉴스는 다양한 방식과 포맷으로 다루어지고 아직 길거리에서 호외가 뿌려지는 나라답게 신문의 영향력도 죽지 않았습니다. NHK 뉴스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신뢰도도 상당하구요.

하지만 일본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친숙하게 뉴스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은 민방이라고 부르는 후지테레비, TBS, 니혼테레비 등에서 편성되는 속칭 ‘와이드 쇼’ 라는 이름의 프로그램들 입니다. 제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었을 때는 후지테레비의 토쿠다네와 니혼티비의 슷키리가 가장 인기있는 와이드 쇼였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방송 포맷은 어느 방송국이던 예시로 올려둔 방송 캡쳐처럼 판넬에 여러가지 이슈 혹은 하나의 이슈를 놓고 여러 분야의 패널들이 한마디씩 거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자는 자사의 아나운서들뿐만 아니라 개그맨, MC 등을 가리지 않고 게스트도 꼭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니라 의사, 아이돌, 가수 등 정말 시사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이 나와서 아무 생각없이 한마디 툭툭 던지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와이드쇼의 범람과 인기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복잡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 딱히 그 분야에 전문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렇게 깊이 파고들지도 않고 가볍게 몇마디 나누는, 아무 생각없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따라잡을 수 있죠.

NHK가 속보 자막까지 띄우며 일본 온 국민의 시선이 NGT 사건에 집중되어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당장 내일 아침부터 와이드쇼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그야말로 ‘조리돌림’ 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다루어질겁니다. 같은 민방이라도 와이드쇼는 아침5-6시부터 시작되는 것도 있고 아침드라마가 끝나고 시작되는 와이드쇼가 또 따로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방송국에서도 자체 와이드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을 정도니 아무튼 아침부터 오후까지, 그리고 며칠동안은 계속 방송될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걸 계속 지켜보는 일본 국민들의 48그룹에 대한 인식이 어디까지 추락할지는 상상이 안갑니다. 한때 국민적 아이돌이란 수식어까지 붙었고 어떤 스캔들이 있어도 나름의 명맥은 유지했던 그룹이었는데 이 사건은 정말이지 어디까지 흘러갈지 감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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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9/04/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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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편 뉴스쇼에서 종종 보던 포맷이군요.
춘호오빠
19/04/21 23:5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종편에서 익히 보던 그 포맷이죠. 이야기가 깊어질까봐 더 들어가진 않았지만 종편이나 일본 와이드쇼나 이렇게 가벼운 척하면서 슬슬 자기들 입맛대로 여론 조성하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특히 와이드쇼에서 한국 관련 이슈 보고 있으면 열불터지죠.
페스티
19/04/21 23:50
수정 아이콘
그걸 손절못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어디까지 떨어지는건지.. 대체 그 놈들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놈들인지..
피식인
19/04/21 23:51
수정 아이콘
티아라 사태가 일본에서 재현되려나요.
새벽하늘
19/04/21 23:51
수정 아이콘
온국민의시선이라니.. 다른나라 일이라 체감이 안되는데 거의 버닝썬급인가보네요
피식인
19/04/21 23: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티아라라고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걸그룹이 있었던..
지옥에서온강광배
19/04/21 23:52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강건너 불구경이지만, 제대로 터지길 바랍니다.
수분크림
19/04/21 23:52
수정 아이콘
일본이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cg 사용 안 하고 저렇게 종이로 하는 이유가 뭔가요? 아무리 봐도 가독성이 떨어지는데;
춘호오빠
19/04/21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거의 몇십년은 저렇게 진행해온터라 익숙한 것을 바꾸는데에 대한 일본인들 특유의 똥고집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4/21 23:56
수정 아이콘
일본사회가 워낙 보수적이라 옛날스타일로 계속 하는거라봅니다
及時雨
19/04/22 00:13
수정 아이콘
날씨 예보할때도 뭐 잔뜩 갖고 나와서 손으로 붙여요 크크크
가끔 터치스크린 있는데는 지도 위에다 직접 그림...
19/04/22 01:07
수정 아이콘
일본은 이력서같은거도 종이에 써서 내는거 선호한다고하더라구요.
19/04/22 21:48
수정 아이콘
새로운 기술을 도용하는것보다 지금까지 이어온 업자와의 관계를 잇는거라고 보시면 될듯..
19/04/21 23:55
수정 아이콘
ngt를 얼마나 akb와 분리 시킬수 있나가 관건이네요
aks로는 같지만 멤버들은 다르니깐요
19/04/21 23:55
수정 아이콘
분리할수있을지 모르겟네요....
춘호오빠
19/04/21 23:58
수정 아이콘
팬들이야 니가타 손절하고 본점, 지점한테만 피해오지 말라고 빌면 되겠지만 말씀하신것처럼 일반 시청자들한테는 같은 48로 인식되버릴까봐 가장 큰 걱정이네요 이미 그런 분위기인것 같구요.
야부키 나코
19/04/22 00:00
수정 아이콘
좀 더 걱정하시는분들은 당장 샄낰히한테도 피해올까봐 걱정하던데..

근데 메이와쿠 메이와쿠하면서 덮을것 같기도 하고... 싸합니다...
춘호오빠
19/04/22 00:16
수정 아이콘
아키모토가 또 이런 거에선 포지셔닝을 기가 막히게 잘해서 정작 본인한텐 어그로가 거의 안끌리고 있으니 니가타 - AKS - 아키모토 - 아이즈원으로는 이어지지 않을겁니다. 다만 히토미는 복귀 후에 돌아갈 곳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팀8 멤버가 하나둘씩 졸업 러쉬고 당장 어제만 해도 두명 졸업 발표했죠. 지금 팀8에 당장 빈자리가 몇자린데 오디션은 열리지도 않고 있고 도요타가 스폰 끊을지도 모른다는 루머는 작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구요.
묘이 미나
19/04/22 00:11
수정 아이콘
앰갤에선 NGT를 느금타로 불르더군요.
근대 최종적으로 피해자 퇴출시킨게 AKS 인대 AKB랑 분리할수있나요 ?
쿼터파운더치즈
19/04/21 23:57
수정 아이콘
음 사실 근데
일본 방송업계 쥐락펴락하는 몇몇 엔터기업들 패악질 병크가 저거보다 심하거나 비슷한 경우 쭉 있어왔고 언론 다 달려들어 물어뜯은것도 늘상 있었는데, 그게 결국 그때뿐이다 싶더라구요
우리나라도 그런거 없지않아 있고 지금도 포탈 기사보면 그런부분 지적하시는 분들 많은데, 일본은 그런면에선 훨씬 심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춘호오빠
19/04/22 00:06
수정 아이콘
아마 운영인 aks도 그 점을 노리는 듯 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4/21 23:59
수정 아이콘
2년전 도쿄여행가서 숙소에서 뉴스를 틀어놨는데
거짓말안하고 [도람푸+문재인+김정은]이 뉴스지분의 80퍼를 차지하더군요...
니네나라 뉴스 안전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찬가지로 방송,언론이 진짜 이번사건에 꽂히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조리돌림 엄청 할겁니다.
제발 좀 그렇게 됐으면...
춘호오빠
19/04/22 00:01
수정 아이콘
한국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나라인데 그걸 밖으로 티내려고 하질 않죠. 해상초계기 관련 이슈 터졌을 때는 한동안 일본 방송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보고 있으면 혈압이 너무 높아져서..
야부키 나코
19/04/22 00:04
수정 아이콘
그때 뉴스보면서 드는 생각은
'얘네.. 우리보다 훨씬 더 북한에 관심 많은듯..'했다니깐요 크크크
피식인
19/04/22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 여행 갔을때 보니 TV에 하루종일 북한 얘기가 나오더군요..
feel the fate
19/04/22 02:5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예전 땡전 수준으로
땡기타조센으로 시작하죠 일본 뉴스
독수리가아니라닭
19/04/22 00:3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일본에 있을 때 사카이 노리코가 각성제 복용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리포터가 '오른손을 위로 해서 두 손을 포개고 있다가 왼손을 위로 포갰다'같은 걸 급박하게 전하는 걸 보고 '와, 우리나라가 커피라면 얘들은 T.O.P구나...'했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는 하루종일 스모선수 폭행 얘기만 주구장창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나 타국에 대해서는 쓸데없이 집요하고 자국 정치에 대한 보도는 허술하기 짝이 없죠.
IZONE김채원
19/04/22 02:09
수정 아이콘
흑 Norip정말 좋아했었죠. 전영소녀의 원본을 보여주던 비쥬얼을 자랑했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다니
기사조련가
19/04/22 0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곧 있으면 지금을살자 님이 자막 입혀주실듯 크크
19/04/22 07:22
수정 아이콘
아..눈에 선하네요 하.. ㅡㅡ
요시오카 리호
19/04/22 0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낮시간에 와이드쇼를 잘 못봐서 장담을 못하겠지만
주말 내내 뉴스의 체감량은 도쿄 이케부쿠로 횡단보도 교통사고 + 고베 산노미야 버스 사고 + 스리랑카 테러로 차고 넘쳤습니다. 게다가 지자체장 선거도 있었기에 tv에서는 생각보다는 비중이 작은 것 같더군요.
물론 낮시간 주요 씹을거리인 연예계뉴스라면 한꼭지 이상 담당할 것 같지만 혼돈의 카오스 정도의 임팩트는 아닐 것 같습니다.
게다가 AAA 리더의 뉴스도 기다리고 있죠...
춘호오빠
19/04/22 08:04
수정 아이콘
졸업발표 뉴스가 어제 밤에 터졌습니다. NHK는 속보로 내보냈구요
요시오카 리호
19/04/22 08:3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슷키리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데프톤스
19/04/22 09:28
수정 아이콘
지옥이 펼쳐지고 있나요?
춘호오빠
19/04/22 10:27
수정 아이콘
스포츠신문에선 1면으로 다루고 아침 정규뉴스부터 시작해서 와이드쇼까지 모든 방송국의 모든 프로에서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아주 대환장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인 야마구치 마호를 두고 AKS 여사장은 회사를 상대로한 가해자라는 코멘트까지 해버리는 미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여론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네요.
IZONE김채원
19/04/22 12:06
수정 아이콘
와 재미지겠네요. 저녁이면 정리본이 올라오겠네요
춘호오빠
19/04/22 12:42
수정 아이콘
akb 팬 입장에선 죽을맛입니다..
10년째도피중
19/04/22 12:53
수정 아이콘
종편뉴스가 개쓰레기 그지같은건 다 이유가 있음.
종편간 경쟁이 심해지다보면 결국 일본처럼 하게 되겠죠. 요샌 그래도 조금은 신경쓰는듯. 전엔 시사평론가 한 사람이 연예계, 스포츠계, 경제계... 심지어 본인도 말하는게 조심스러워하는데 앵커가 시키니 어버버 말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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