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칼럼은 토트넘과 라이프치히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직전에 쓰여진 칼럼입니다.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m/1613834/2020/02/19/cox-and-worville-how-timo-werner-has-evolved-into-one-of-europes-best-forwards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2728931580 에펨코리아 돌란드
티모 베르너는 어떻게 유럽 최고 수준의 포워드로 진화하고 있는가
지난 주말, 티모 베르너는 동료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으로 원정을 떠났다. 이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 그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것들을 만들어 냈는데, 이번 경기에서 4번을 추가해 리그에서 완전한 1위로 자리매김 했다. 아니, 우리는 득점 차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프사이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중 어느 누구도 베르너 보다 많은 오프사이드를 범하지 않았다. 베르너는 32개의 오프사이드로 릴의 공격수 빅토르 오시멘을 앞지르고 있다. 이것은 티모 베르너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는 기록으로, 그는 상대의 후방을 향해 계속해서 뛰어들어간다.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좋은 것은 아니지만 티모 베르너에게는 조금 다르다. 그에게 이것은 계획된 도박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26골)과 바이언의 레반도프스키(23골) 뿐이다. 그의 골 중 상당 부분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왼쪽 상대 라인 안쪽에서부터 뛰어나가 침투하여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자신있게 처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준다.
그는 3년 전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공동 득점왕으로 대회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역습 상황이나 앞에 공간이 있을 때 바로 3~4m 정도 치고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수비수와 거리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의 타고난 속력이다. 일부 선수들의 스피드는 30~40야드 정도 뛰어야 가속이 붙지만, 타고난 가속력을 지닌 베르너는 손쉽게 수비수를 벗겨 낸다.
발이 빠른 다른 선수들 처럼 원래 그의 포지션은 윙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그의 속도를 이용해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의 크로스는 특별히 일관성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다른 현대축구의 포워드들과 마찬가지로 반대쪽 측면에서 본인의 진짜 적성을 찾았다. 안쪽으로 컷백을 넣거나 슛팅을 날리는 등 그가 점차 전진성 있는 포워드로 기용 된 것은 딱히 놀랄 일이 아니였다.
그와 요세프 폴센의 관계는 이해하기 쉽다. 베르너는 5ft 11in, 폴센은 6ft 4in이다. 베르너가 올 시즌 32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지만, 폴센은 단 한 번도 오프사이드에 걸린 적이 없다. 베르너는 시즌 내내 4차례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그는 빠른 윙어를 대표하는 11번을 달고, 폴센은 정통 스트라이커의 9번을 쓴다. 이 통계에는 이 둘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것들이 아주 잘 조합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베르너의 포지셔닝에 대한 흥미로운 점은 그의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이 그를 전방 공격수라기보단 왼쪽 측면으로 더욱 내려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베르너의 속도를 사용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조금 깊게 위치 시키고 있다." 그는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베르너의 사용법을 밝혔다. "우린 그를 최전방 라인에서만 위치시키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그는 약간 빠른 템포와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최전방 라인에 있을 때 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최고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더 낮은 위치에서 우리의 플레이와 연계되어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해주고 있다."
또 나겔스만은,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약간의 과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연계 플레이에도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비해 더 많이 공을 소유하고 있으며 깊숙이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라인을 부수면서 그는 잘 발전하고 있다." 라고 말하였다.
베르너는 이제 랄프 랑닉과 랄프 하센휘틀보다 나겔스만 휘하에서 측면에 훨씬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라이프치히가 이번 시즌 볼의 소유권에 더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많은 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베르너는 이번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도 깊은 위치에서 본인의 역할을 소화할 것 같다. 왜나면 스퍼스의 감독 조세 무리뉴는 분명 그의 스피드에 겁을 먹고 더 깊게 수비라인을 형성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리뉴는 본인의 베르너인 손흥민이 없다는 것에 특히나 실망할 것이다.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이용하여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시켰다.
다른 통계 지표들은 손흥민과 베르너의 유사성을 증명해준다. 아래의 통계는 최소 5미터 이상 공을 몰고 간 다음 득점한 선수들의 순위이다. 베르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서고 있으며 손흥민 또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서로 많은 뒷공간 침투를 보여줄 것을 예상되는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부재는 스퍼스에게 큰 타격이다. 다른 쪽에선 베르너의 스피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의 중요한 역할을 해줄수도 있다.
컴패리즌을 손흥민으로 언급하는게 재미있더군요. 베르너는 지속적으로 리버풀과 링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유와 첼시는 리버풀보다도 적극적이라는 루머가 있네요. 베르너 본인이 바이언은 안 간다고 단언했더니 루메니게가 저런 선수는 처음 본다며 당황해 했다고...
다음 시즌에는 베르너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분데스리가 재개를 앞두고 베르너가 폼을 어느정도로 유지하고 있을지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