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코치가 2미터 11센치의 큰 선수임에도 빠르고 유연한 선수인건 맞는데 그렇다해도 첫번째 동영상은 편집을 너무 잘해서 쿠코치의 몸놀림이 엄청 역동적으로 나왔네요.크크크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두번째 영상이 더 비슷할겁니다.)
1. 요즘 라스트댄스때문에 과거 불스왕조의 이야기나 선수들이 많이 거론되고있는데 쿠코치 역시 절대로 빼먹을수 없는 선수일겁니다.
쿠코치는 유고연방(옆에 계시는 삼촌께서 엄청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라고 말하시네요.......유고연방해체이후에는 크로아티아 국적이 된거같습니다.)출신으로 20대초반에 유럽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2미터 11센치의 큰 키에 스몰포워드와 가드로 활약하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기에 시카고 불스의 제리 크라우스단장이 매우 아꼈고 이때문에 제리 단장과 사이가 안좋은 조던, 피펜에게 찍혀서 올림픽때 상대팀으로 만난 조던, 피펜에게 엄청 당했다고 하더군요. (다만 나중에 쿠코치가 불스에 입단했을때 제일 많은 도움을 준 선수도 피펜이었다고 합니다.)
2. 하이라이트를 보면 알수있겠지만 공격에 관해서는 진짜 다재다능하면서 크게 흠잡을때가 없는 선수입니다.
유럽에서 가드까지 봤던 선수였기에 점프슛, 돌파능력, 리딩과 패스능력등등 스윙맨, 가드가 가져야할 옵션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94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조던의 은퇴후 에이스였던 피펜 대신 클러치샷을 던지는 역할을 맡을정도였죠.
그래서 조던의 두번째 3연패때 30대에 접어든 조던, 피펜을 공격에서 많이 도우며 3옵션겸 식스맨으로 활약을 했습니다.
3. 문제는 수비였습니다. 신장에 비해 빠른 선수이고 또 당시엔 유럽농구과 NBA의 격차가 컸기에 유럽에서는 스몰포워드나 가드로 뛰어도 수비에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은 NBA에서 상대방 3번, 가드를 막기에는 사이드 스텝이 좀 느렸습니다. 거기다 스윙맨자리에는 조던과 피펜이 있었고요.
그렇다보니 큰 신장을 살려 파워포워드로 많이 출전했는데 파워가 약했고 빅맨으로 뛰어본적이 없는 선수였기에 수비에서 많이 고전했습니다. 나중에 체중을 늘리고 경험을 쌓아가며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대신 운동능력을 좀 잃었고 발전한 수비력 역시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4. NBA의 경기스타일이 계속 변하면서 지금의 NBA에서 더 잘할거같은 선수로 여러선수들이 언급되는데 쿠코치도 분명 지금시대에 더 잘 어울리는 선수일겁니다.
쿠코치는 불스에서 올해의 식스맨상을 탈만큼 활약을 했지만 그럼에도 이미 팀내에 조던, 피펜이라는 거목이 두명이나 있었고 또 시스템역시 트라이앵글오펜스다보니 다재다능한 포인트포워드 타입인 쿠코치의 재능이 좀 제한적으로 쓰였는데 요즘같이 공격을 중시하고 전통적인 포지션의 경계가 많이 약해진 때라며 쿠코치가 리딩을 하는 가드로서도 활약할 기회가 많았을겁니다.
거기다 약점인 대인수비 역시 지역방어도입과 공격력을 더 중시하는 흐름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을테고 BQ가 좋은 선수여서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진 팀수비나 로테이션수비등으로 부족한 1대1수비능력을 커버할수도 있을테고요.
5. 장신에 패스를 잘하다보니 별명도 웨이터, 하얀매직존슨이었을겁니다. 외모도 좋아서 엑스파일의 멀더랑 많아 닮았죠.
아 그리고 요즘 드래프트에 나왔다면 달라스의 마크 큐반이 참 많이 탐냈을거같습니다.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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