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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30 17:32
저를 배구로 입문시켜준 사람이 어머니이신데, 저희 어머니는 고려증권, 저는 현대 팬이어서 두 팀의 대결마다 저희집은 모자대전이 이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아들은 어머니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크크크크
20/06/30 17:38
V리그 직전인 실업 시절 막판에 현대자동차써-비스의 후인정을 보고 어린이 배구팬이 되었었는데 말이죠. 신진식과 김세진이 너무 잘 해드셔서 멀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90년대 중반 고려증권이랑 대한항공도 당시 2티어에서 나름의 강함과 매력을 보여줬었다고 기억하네요. 현대랑 붙으면 항상 재밌게 투닥투닥하고 현대가 이겨주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20/06/30 17:43
사실 말씀하신대 현대가 탑티어 팀으로서 정규리그 성적은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려증권은 2티어에 묶이기에는 좀 억울?한데 여튼 정규리그에서는 2위를 곧잘 해서 언더독 이미지였죠. 근데 기억 뇌리에 박혀서 그런건지 실제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유독 챔결에서는 고려증권이 현대를 꺽고 우승하는 장면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규리그에서는 주고 받고 했던걸로 기억하고.
20/06/30 17:43
석진욱은 (수비형) 레프트였죠.
전 김세진-신진식의 끝자락에 배구를 보기시작해서 프로전환을 거쳐 한참 봤었는데 저도 몇년전부터는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네요. 그래서 요즘 누가 잘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가끔씩 우연히 경기 보게되면 모르는 선수도 너무 많고 그렇더라고요 크크
20/06/30 17:45
한때 배구 명문고에 나와서 배구를 열심히 챙겨봤었죠.
현대자동차 서비스 시절에 하종화, 임도헌에 미들블로커 제희경 있고 하던 시절에 현대가 무쌍난무였는데 갑자기 고려증권이 조직력으로 작살내고...크크크크 그러다가 신진식 사태로 인해서 삼성증권에 들어오면서 김세진-신진식에 은퇴했던 신영철까지 되돌아 오면서 삼성왕조도 있었죠. 여튼 그때 배구는 정말로 길었습니다. 리베로도 없어서 매번 심판이 선수교체 해야 했고 공격권을 가져야 득점을 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여자배구는 수비 때문에, 남자 배구는 공격 때문에 늘 랠리가 길었지만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어떻게 밀리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었죠. (저때 2~3점 차이는 정말로 큰 득점이었으니까요.)
20/06/30 17:51
15점 공격권 제였으니까 2~3점은 어마어마 했죠...
여러 문제가 있어서 지금의 25점 랠리포인트 시스템으로 갔지만말이죠 아직도 공격권이 남아있으면 서브가 강력한 팀들이 더 우세하려나요?
20/06/30 18:17
그때도 서브가 우세한 팀들이 좋았지만,
그 당시 스파이크 서브를 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았;;;; (네트에 걸리는게 아니라 닿으면 무조건 공격권이 넘어가니까요;;;) 거의 대부분 목적타 서브였죠.
20/06/30 18:16
제 모교는 그 인창고와 라이벌인데...과거의 이야기였죠.
7~80년대에는 거의 제 모교가 휩쓸었다는데... 아무래도 대학이 있는 인창에 결국은 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20/06/30 17:52
고려증권 팬 여기 추가요~이성희 세터 팬이었습니다.
경기대 센터 박선출 입단할 때에도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구본왕 후인정에 가려져서 그렇지 참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시간차 크..
20/06/30 18:01
현대자동차가 좋은선수 싹 쓸었습니다만 전설의 세터 김호철이 해외로 나간후에 괜찮은 세터가 없었습니다.. 이경석 이성희라는 걸출한 세터를 보유한 고려증권의 조직력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희상은 못하는게 없고 머리도 좋은 대단한 선수였는데 신장의 한계로 국제전에서 안통하더라구요. 꾀돌이 듀오 서남원 어창선의 서울시청도 생각나구요. 89년인가 90년 아르헨티나 전이 충격이었습니다. 선수 전원이 스파이크 서브를 하는데 제대로 리시브 못하더라구요. 3:0으로 무기력하게 깨진 기억이 나고 거인 괴물이 즐비했던 소련배구, 그리고 한국을 언제나 괴롭혔던 나카가이치와 이즈미가와의 일본도 기억나구요. 여자배구도 많이 봤는데 선수이름이 잘 기억 안나네요 미도파, 효성, 한일합섬, 코오롱 등등 그땐 배구 중계도 잘 해줬고 농구 외에 특별히 동계에 볼거리가 없어서 많이 봤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0/06/30 18:23
아이구 한일합섬을 기억하시는거보면 예전에 배구 좀 보신 분이시군요 크크크
여자배구 명문고였던 일신여상도 있었고..효성이란 팀도 괘 추억의 팀입니다. 장윤희, 이도희도 예전 스타배구선수지만 그전의 여자배구 스타도 좀 아실듯요. 서남원은 나중에 아마 LG로 와서 김성채등과 같이 뛰었죠. 키가 좀 더 컸더래면 좋았으련만, 제 기억에도 민첩하고 영리했던 공격수로 기억나구요.
20/06/30 18:01
문병택 이수동 박선출 박삼용 이상희 등등 고려증권이 스타군단 현대자동차를 이기던 시절이 가장 잼있었네요. 장윤창은 뭐 역대급이었고요
20/06/30 18:12
흐흐 글에 나이대를 인증하시네요..몇가지 더 제가 아는 내용을 첨언하면,,,
김호철이 진출한 해외리그는 이탈리아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모두 스카이서브 하지만 장윤창이 스카이서브 할 때에는 스카이서브를 할 줄 몰라서라기 보단..서브 블로킹이 허용되던 시절이라 스카이서브 자체를 하려고 안했었기에 스카이 서브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몇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랠리포인트가 완전 도입되기전 시절에, 국제경기에서 처음으로 랠리포인트 제도가 처음 도입됐던 경기가 제 기억으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세계예선 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제가 이걸 기억하는게 그 대회 제도가 마지막 5세트만 15점 랠리포인트 였어요. 대한민국이 독일과 경기를 하는데 이 경기를 이기는 국가가 올림픽 본선 막차를 타는데..이 경기가 5세트를 갑니다. 그리고 11-14 매치포인트로 몰리게 되죠..여기서 마낙길의 눈부신 활약으로 17-15인가 18-16 인가로 이기고 올림픽을 나가게 되는데 이 경기를 라이브 중계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20/06/30 18:12
아 검색해보니까 류중탁은 고려증권 선수였었나봅니다. 현대가 문용관이었고.
장윤창 류중탁 정의탁 이 시절은 현대만큼은 아니어도 고려증권 역시 스타군단이었네요. 그 후가 좀 언더독 이미지로서 현대를 잡던 그런 고려증권이었고. 그래도 장윤창의 고려증권 역시 제2팀 느낌이 강하긴 했었습니다. 현대가 워낙 스타플레이어를 수집하고 특히 저 레프트백 레전드들 거의 다 섭렵하면서 조금 하향세 느껴지면 은퇴시키고 세대교체하던게 현대팀이었으니까요.
20/06/30 18:16
일본여자대표 야마구치 선수 기억하시는분? 국대전에서 보고 혼혈특유의 빨강머리와 귀여운 얼굴이 인상적이어서 참 좋아했었죠. 시합담날 학교서 이쁘다고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인기가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20/06/30 18:32
고려증권 정말 대단한 팀이었죠.
세터 제외하고 국대팀을 만든 적도 있는 현대를 상대로 항상 우승을 다투었고 절반 가까이 우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려증권 없어지고 남자배구를 끊었습니다.
20/06/30 23:55
안양 왕궁예식장 뒷편이 대농이였는데 지금은 아재 인증시키는 지명이네요.
스타군단 현대보다는 조직력의 고려증권팬이었는데 역시나 해체된 이후에는 배구를 못 보겠더라구요.
20/06/30 20:33
전 90년대정도까진 열심히 봤는데 이제 기억에 남는건
캐사기 삼성화재(신진식 김세진으로 뭐 이미) 임도헌의 현대자동차써비스(써가 핵심) 장윤창의 고려증권 김성채의 LG화재 박희상의 대한항공 이렇게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20/06/30 23:53
고려증권이 언더독의 느낌이 왜인지 있지만 실제 언더독은 현대차였죠.
장윤창 정의탁 류중탁 이경석 다 은퇴하고 고려증권 부도 맞아서 없어지기 전 마지막 시즌. 이성희 이수동 박삼룡 등등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경기가 기억나는군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대로 다 떨어져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 마치 여자배구처럼 랠리가 왔다갔다 하던 그 경기. 몇년전에 KBS 에서 전설의 명경기 해주는 프로그램에 한번 나왔던거 같은데. 뒤가 없는 - 없어지는 팀이라는 배경에 더불어 너무나 처절해서 기억에 남아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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