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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30 23:09:09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창단 첫 문학 원정 스윕(데이터 주의)
1회말 1사 3루의 위기에서 임찬규가 본인의 좋은 수비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임찬규와 최근 몇년간 LG 상대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잘 던진 박종훈-첫번째로 잘 던지던 분은 미국 가셨습니다.-의 대결인만큼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는데요. 김민성이 좋은 수비로 임찬규를 도와줍니다.

1회 채은성의 안타 이후 활로를 못 찾고 있던 LG는 5회말 선두타자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나갑니다.
이후 이형종의 땅볼 때 라모스가 2루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이성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립니다.

어제 빠른 정우영 투입으로 재미를 봤던 류감은 5회초 바로 대타 카드를 꺼내듭니다.
그리고 김호은은 감독의 기대에 똑부러지게 부응하며 추가점을 올립니다.

5회말 임찬규가 아쉽게도 2사 이후 실점을 하긴 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춥니다.
5.2이닝 1실점으로 QS에 준하는 좋은 피칭이였습니다.

6회초 2사 이후 등장한 라모스가 문샷을 쏘아올리며 임찬규에게 득점을 지원해줍니다.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19호 홈런입니다.

7회초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하며 4-1로 도망갑니다.

이후 채은성의 사구와 주장의 내야 안타, 김민성의 4구로 한점을 더 추가한 2사 만루에서 등장한 라모스는 내야와 외야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2타점을 추가하며 3안타, 3타점 게임을 완성합니다.

후속 타자 이형종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한점을 더 보탭니다.

8회초에는 정주현의 볼넷과 홍창기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날리며 9-1로 리드를 벌립니다.
채은성은 이번 문학 원정에서만 13타점 먹방을 선보였습니다.

9회말, 마운드에는 LG에서 데뷔전을 갖는 부필리 슈마허, 아니 정용운이 올라와서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LG는 창단 이후 첫 문학 원정에서 스윕을 거두게 됩니다.

내일부터는 한화와의 홈경기가 이어집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후 첫 홈경기이니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내일의 선발은 켈리-장시환입니다.
내일도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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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밑의왕
20/07/30 23:12
수정 아이콘
이번 sk전은 뭔가 가진바 실력보다 크게 이긴 느낌인데 (이팀은 뭐만하면 기록이 1000일 단위인지;;) 남은 경기도 잘챙겨서 2위나 3위 했으면 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
20/07/30 23:15
수정 아이콘
유독 아다리가 잘 맞긴 했죠. 그간 잘 해주던 타자들은 잘해주고, 부진하던 타자들도 한몫해줬더니 대폭발이(...)
다음주부터 기아-키움-기아-NC-기아(2연전)-키움(2연전) 이렇게 이어지는데 여기서 반타작 이상만 하면 올해도 가을야구는 뭐 무난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상하는로그
20/07/31 06:05
수정 아이콘
워..일정이 왜이런답니까..
가슴이 웅징해 지는 일정이네요
20/07/30 23:19
수정 아이콘
7월초에 그렇게 삽질했는데 7월 5할 승률 등극이라니.. 덜덜
게다가 2위와 승차는 겨우 1

우리는 상대전적 좋은 한화와 붙고
두산은 분위기도 안 좋은데 엔씨랑 붙어서
경기 다하고 나면 순위표 바뀌는걸 기대해볼수도 있지만
이놈의 비가 중부와 남부지방에 둘 다 안오는걸 기대하긴 어려울거 같네요. 어쨌든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킵고잉 했으면 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0 23:22
수정 아이콘
2승 1무 7패인가 상태에서 만났던 지난 주말 두산전 위닝한게 진짜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장 순위보다 일단 1승, 1승 적립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죠.
지난 주말 두산전부터 라모스가 슬슬 '그래도 난 조쉬 벨급은 아니다.'를 시전 중인 것도 나름 큰 위안거리입니다 크크
체리쥬스맛있어
20/07/30 2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무적LG오지환
20/07/30 23:24
수정 아이콘
박종훈 선수는 참 좋은 말만 들리는 선수인데 오늘 마지막에 인사하는 거 보고 왜 그런 미담만 들리는 선수인지 새삼스레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SK 창단하고 SK 상대로 상대 전적 우세를 가져간 시즌 자체가 몇 없을겁니다.
하다 못해 저희가 SK랑 4강 경쟁해서 이겼던 14시즌도 SK한테는 졌으니 말 다 했죠 크크크
친절한악귀
20/07/30 23:24
수정 아이콘
여윽시 거포 공격형 포수님..크크 라장군님 슬슬 돌아오시나요? 제발요ㅜㅜ
아.. 왜 잘치시던 다미 아버님은 제가 찍을 때마다 비더레 끊어주실까요?
무적LG오지환
20/07/30 23:25
수정 아이콘
아직 장군 복귀는 아니고 중령 진급 심사 받는 라소령 정도인걸로 크크크크크

내일 비더레는 반즈 가시죠 반즈(...)
동년배
20/07/30 23:39
수정 아이콘
이번 3연전 팀 타격은 역대급이네요. 보통 이렇게 타격전 벌이면 맞는게 주로 우리팀인데...
라모스는 박종훈 공 치는거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생소할 언더핸드 공을 오늘 같이 밀어치고 당겨칠 수 있으면 시즌 끝날 때 까지 최소 지금 성적은 유지하겠죠. 한 wRC 150+?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0/07/30 23:44
수정 아이콘
시즌 초에 잘 나갈 때는 언더 상대로는 진짜 자비가 없다가 부진할때는 좌완이고 우완이고 언더고 다 못 치더니 어제는 좌투수 오늘은 언더투수 상대로 홈런 뽑아내는거 보면 시즌초처럼 wRC+ 220 막 이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 성적 유지하는건 가능해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wRC+ 130만 넘어도 무적권 재계약을 외칠 준비가 되있어서 이 정도만 유지해줘도 좋지만 내심 170~180 찍는 것도 보고 싶긴 합니다.
더치커피
20/07/30 23:46
수정 아이콘
신풍제약같은 남자네요
확 폭락해서 4월 활약은 후루꾸였나 싶더니 다시 조금씩 반등하고 있네요
무적LG오지환
20/07/30 23:49
수정 아이콘
수비에서 폼도 같이 좋아지는거 보면 아무래도 복귀초에는 기복도 기복인데 몸상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뭐 라모스 덕분에 시즌초에라도 '어 우리도 M...M...그거 가져보나?'했었던거 생각하면 아쉽긴 해요 크크크
더치커피
20/07/30 23:57
수정 아이콘
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년 새 외국인타자 포지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옆집 페르난데스가 잘하니, 내야수 FA 하나 영입해서 내야 뎁쓰 강화하고 아예 지명타자 용병을 데려와보는 건 어떨까 혼자 생각하기도 했었죠;
무적LG오지환
20/07/30 23:5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며칠 전까지는 페게로라도 데려와서 지타 주고 창기 1루 시켜야하는거 아닌가....그러긴 했습니다 크크크크크
더치커피
20/07/31 00:03
수정 아이콘
그건 절대 안됩니다.. 페게로 데려오느니 라모스 쓰고 말죠 ㅠㅠ
더치커피
20/07/30 23:44
수정 아이콘
찬규는 올해가 커리어하이네요
살짝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강팀들 상대로도 좀더 잘 던져줬음 하는 바람이..
무적LG오지환
20/07/30 23:47
수정 아이콘
강팀들 상대로 뭐 완벽할 필요도 없고 지난주 두산전 정도만 던져주면 진짜 고마울 것 같아요.
올해 피홈런이 줄어서 fip도 아름답고, 막상 퀵후크 횟수도 두번밖에 안 되는데 그 중 한 번은 광주에서 야수들이 수비로 쌩쇼했던 경기라 자기가 무너진 경기는 한경기더라고요.
진짜 박종훈이 갈아버린 것 때문에 이 정도도 어디냐 싶고 그렇습니다ㅠ
더치커피
20/07/30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찬규 잘 던진 날 이런 얘기하면 초치는 거 같긴 한데..
SK 한화 외의 상대로는 찬규가 한번도 QS를 한 적이 없습니다 ㅠㅠ
물론 두산전은 5.2이닝 무실점이니 QS 이상의 투구였는데, 올해 8위 안쪽 팀 상대로는 그 경기가 유일한 호투였어서..
박종훈 혹사를 탓하기엔 솔직히 A급 투수들 중 혹사 한번 안해본 선수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니 그게 면죄부가 되기는 어려울 거 같고, 지금이 선수 생활의 전성기 나이이니 최대한 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0 23:58
수정 아이콘
뭐 강팀 상대로 QS를 기록해야 밥값하는 투수가 아니니깐요(...)
작년까지는 상위팀이고 하위팀이고 쳐맞기도 했고, 어쩌겠어요 기본적으로 칼제구가 아니였어서 구속 잃어버렸을 때 얘 이대로 끝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던지는게 어디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가끔 깝깝할 때가 있긴 한데, 사실 이것도 깝깝하게 던지는 저 놈 하나 제낄 선발이 몇년째 안 나오는 팀의 문제라고 보기도 하고요.
더치커피
20/07/31 00:02
수정 아이콘
하긴 원래 기대치 생각하면 지금도 분에 넘치게 잘하고 있는 거죠
제가 잠시 초심(?)을 잃었던 거 같습니다 ㅠ
20/07/30 23:48
수정 아이콘
한화면....한화 팬 분들께는 참으로 죄송하지만
지금 올 시즌의 전통(??)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님의 혹사를 바랍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0 23:49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이기면 짤 만드느라 혹사, 지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적으로 혹사 당하기 때문에 이래도 혹사 저래도 혹사면 역시 정답은 정해져있습니다? 크크
만년유망주
20/07/31 00:33
수정 아이콘
이거 엠팍이면 욕 엄청 받았을 리플입니다.
미키맨틀
20/07/30 23:58
수정 아이콘
정주현이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습니다.
전혀 정근우가 생각안 들게 만드네요.
무적LG오지환
20/07/31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2차 드랩에서 정근우 집어올 때만 하더라도 정주현이 메인에 정근우가 2루 백업 기본으로 하고 여기저기 땜빵으로 쓸 줄 알았더랬죠...

여튼 정주현이 잘해주고 채은성이 이번 3연전 세탁기 제대로 돌려서 1번부터 9번까지 전원 우르크 100+인 타선 만들어졌는데 계속 유지하길 바래봅니다 크크
달콤한그린티
20/07/30 23:5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첫 문학 원정 스윕승 크크크크크크 하긴 문학 직관가서 좋았던 기억이 없긴 하네요....ㅠ
임찬규는 차우찬의 부진으로 비어있는 토종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네요! 오늘도 QS에 준하는 준수한 피칭이었고 최근 3경기 17.1이닝 1실점!!!
타선은 뭐 이번 시리즈는 선발 백업 나오기만 하면 불방망이라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이번주 남은 한화전과 다음주부터 이어질 기아-키움-기아-엔씨 전도 타선이 폭발해주길 바랍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1 00:02
수정 아이콘
문학 직관 가면 그 다음날까지 뱃고동 소리가 이명으로 들리는게 국룰 아니겠습니까(...)
트리플토스트
20/07/30 23:59
수정 아이콘
라모스의 까마득한 타구를 보니 5월이 생각나네요...뭐 잘하면 좋은거 못하면 어쩔 수 없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3연전은 뭐하나 아쉬울게 없었습니다.
오지환님의 혹사를 기대해보며 감사 인사 드립니다. 잘 봤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1 00:03
수정 아이콘
이번 3연전은 정말 답답함이 없는 물 흐르는듯한 흐름이였어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권나라
20/07/31 00:36
수정 아이콘
나중에 얼마나 못칠려고 이번 3연전에서 미친듯이 몰아친건지..는 농담이고

앞으로도 맨날 이렇게 야구하면 소원이 없겠네요 크크크
무적LG오지환
20/07/31 00:40
수정 아이콘
7월에 못 친거 환급 받은 거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20/07/31 01:11
수정 아이콘
'창단 첫' 문학 스윕이라니...! 엘지 형제님, SK한테 얼마나 맞으셨던 겁니까.. ㅠ.ㅠ 축하드려요.
롯데는 이틀째 경기를 안 하는 바람에 구창모 거르고 루친스키를 미뤄버렸습니다. 휴우.
무적LG오지환
20/07/31 01:14
수정 아이콘
진짜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고 브금은 뱃고동 소리고 그랬죠 뭐(...)
애초에 SK 전성기랑 팀 암흑기랑 겹치기도 했고, 암흑기 빠진 다음에도 SK가 거의 매년 전력에서 앞서있었죠 크크
초보롱미
20/07/31 02:44
수정 아이콘
창단 처음이라고요/>? 아...지독하네

은별이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하네요
장군님도 슬슬 돌아오시는거 같고
이제 거의 털어내는거 같습니다

이번주 6연투 기원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7/31 10:19
수정 아이콘
LG 암흑기 막판때 문학 직관 종종 갔었는데 아직도 뱃고동 소리만 들으면 ptsd가 올 정도로 털렸었죠 크크크크

은별이 소중한 친구니깐 살려 쓰게 타순이라도 내려달라고 했던건데 퓨처스서도 그냥저냥이라 불안했었거든요.
그런데 화요일 경기 그 빗맞은 2타점 안타가 뭔가 혈을 뚫어줬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LG가 좋은 성적을 낼려면 꼭 살아나야하는 선수였으니깐요.
초보롱미
20/07/31 11:53
수정 아이콘
그쪽이랑 가까웠나 보군요.
몇번 가보긴 했는데 너무 멀어서.

마지막은 남의 팀 경기네요.
캐넌 은퇴식. ㅡ.ㅡ
Cafe_Seokguram
20/07/31 08:38
수정 아이콘
창단 첫 문학 스윕이라니...덜덜...
무적LG오지환
20/07/31 10:2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암흑기 끝내고는 덜 험하게 당했지만, 암흑기때는 진짜 문학만 가면 험한 꼴 많이 봤죠.
툭하면 10점 넘게 줄 때도 있고, 벌써 10년도 더 되었는데 이등병일 때 선임들이 야 볼거 없다 하고 너 좋아하는 LG 경기나 봐라 하고 틀어준 경기에서 곤잘레스였나 당시 외국인 투수가 폭풍 실점하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도 폭풍 실점하던 경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크크
FRONTIER SETTER
20/07/31 09:25
수정 아이콘
요새 류중일 감독 감이 좋은지 내는 작전마다 성공하고 있더군요. 오늘도 5회에 라모스가 뛴 덕분에 병살을 면하고... 사실 이 뽕에 취해서 너무 작전이 남발되어도 좋지 않겠지만... 경력이 오래된 감독이니 그렇지는 않겠죠.ㅠㅠ
무적LG오지환
20/07/31 10:22
수정 아이콘
원래 적극적으로 작전을 거는 타입은 아니긴 하죠.
LG 와서는 삼성 시절보다 빈도가 늘어나긴 했는데 이건 타선의 힘 차이가 워낙에 분명하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요(...)
FRONTIER SETTER
20/07/31 10:33
수정 아이콘
하긴 원래부터 성공 실패를 떠나서 덕아웃에서 개입해서 작전을 거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긴 한 것 같습니다. 리드 시 5회 선발투수 교체도 커리어 딱 한 번 해보고는 선발 안 내리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고 하고...

지난 달에는 부디 류중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떠나더라도 엘지의 젊은 자원들은 손상 입히지 않고 잘 보존하고 가서 마지막 기억을 최악으로 보내드리는 일만은 없길... 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2위가 1게임차긴 하네요... 영차영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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