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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9 22:45:34
Name 청자켓
File #1 1597844662780.jpg (100.5 KB), Download : 44
Link #1 bbc
Link #2 https://www.bbc.co.uk/programmes/p08nkw9p
Subject [연예] 샘 오취리 근황.jpg(+방송내용 추가) (수정됨)


BBC "샘오취리 한국의 인종차별에 저항하다"


1.유학생으로서 한국에 처음 왔었고, 아프리카에도 우간다와 가나와 같은 
여러 나라가 있음에도 그 차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던 걸 느끼며 
많은 대중 노출을 통해 아프리카계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려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2.학생들이 비하의 목적으로 블랙페이스를 한 게 아닌 건 안다. 
하지만 블랙페이스가 많은 흑인, 다문화 국가에서 꺼려지는 역사적 맥락이 있는 걸 지적하려 했다.

3.블랙페이스가 가진 역사적 맥락은 한국에서 생소하다. 
이 때문인지 많은 논쟁이 있었고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이 많았다.

4.방송에서 눈찢 퍼포먼스를 한 건 스페인의 못생긴 얼굴 대회 이야기가 나왔을때 
한국인을 비하하는 목적없이 단지 얼굴을 최대한 일그러뜨리려고 한 것. 
애초에 내가 한국에서 일하는데 한국인을 비하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안좋게 받아들였다면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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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이어티게임
20/08/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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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가나 복귀각 보는건가....
던파망해라
20/08/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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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활동각 접은듯
아우구스투스
20/08/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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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렇게되면 이제는 더이상 한국에서 뭐 하기가 힘들거 같은데 말이죠.
20/08/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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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가서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한국에서도 흑인이라는 차별점 없었으면 방송 못 했을탠데 말이에요
잉여신 아쿠아
20/08/19 22:50
수정 아이콘
가나에서 한국에서 버는 만큼 벌 수 있을지 긍금하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20/08/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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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엘리트 출신으로 스펙하나 얻어 가서 정계진출 노린다는 말이 사실인가 싶네요.

연예인했다는 스펙이 안 되잔아요? 인권운동가 되려고 노렸나?
20/08/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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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가나에 학교 짓는 등 활동 자체는 많이 했습니다.그게 정말 정계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죠.
근데 저거 본인 인터뷰인가요?
아무리 BBC여도 기사 하나 나온거에 불과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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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이네요.본인 인터뷰랍니다
묘이 미나
20/08/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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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때 본인 꿈이 가나 대통령이라 말한적은 있슴.
ChojjAReacH
20/08/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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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1주일 전이긴 하네요. 불 타올랐을 땐가..
시린비
20/08/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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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 있었던 일이 기사로 뜬거에요? 아니면 뭐 가서 인터뷰라도 한건가요?
벤틀리
20/08/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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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 기사도 아니고 그냥 전화 인터뷰한 5분짜리 클립이내요

딱히 논란될 건 없고 여태 샘 오치리가 저 일 관련해서 한 이야기 그대로 합니다 그러다가 아시안 눈찢는거 그거 너는 왜 했냐 하는 질문에도 어글리 페이스 만들려고 한거다 비하가 아니다라는 식의 변명도 동일하고요
20/08/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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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불같은 강속구
20/08/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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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an 그냥 man 이라고 하면 될걸 black 을 넣었네요.
인종차별 쩌네요.
20/08/19 23:08
수정 아이콘
생각한 그대로 하네요
프로질문러
20/08/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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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어서.. 설명해주실 분?
그 고등학생들이 사진찍을 때 검은 분장해서 그게 문제된 것 까지는 알고 있었는데요
그 때까지만해도 고등학생들이 잘못했네~ 하는 여론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아서요.
그 사이에 또 다른 일이 생긴건가요?

아니면 한국에서 돈벌려면 인종차별에도 자본주의 미소 날리면서 살아야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인종차별은 나쁜게 맞는데 한국의 인종차별에 저항한다고 bbc 인터뷰는 안돼 이런 생각들이신건가요?

갑자기 혼란스러워서요.
허세왕최예나
20/08/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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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케이팝 비하 해시태그 달음, 과거 JTBC에서 표정만으로 어글리 페이스 만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손 활용해서 눈 찢음 시전
논란되자 영어로 작성한 부분 삭제, 사과문은 영어로 작성하지 않음 뭐 이 정도였던 듯
우르쿤
20/08/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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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분장한 관짝소년단분들은 좋아했어서... 더 크게 타격이 있긴하죠
This-Plus
20/08/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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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사례로 마치 한국 전체를 인종차별에 쩔어버린 나라로 보일 수 있게끔 만들었으니까요.
20/08/19 23:15
수정 아이콘
와 극혐
11년째도피중
20/08/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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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서 프레임 딱 잡아놨네요.
프레임.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란 말인가.
20/08/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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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또 저런 쪽으로 날래죠 날래
맛있는새우
20/08/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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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거지만 한국에 대한 (주로 영미권) 서방 언론의 시각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이 발전한 건 인정은 하되, 여전히 의식에서 발전이 더딘 국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계몽하려는 듯한 인상이 강한데 읽을 때마다 그 뉘앙스가 많이 불쾌해요. 과연 미국이나 유럽의 사회는 우리보다 훨씬 나은가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20/08/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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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가 소위 말하는 유럽 선진국들의 민낯을 제대로 까발려줬죠.
막상 까보니 지들이 말하는 미개한 후진국들이랑 뭐가 다른지 모를 정도...
맛있는새우
20/08/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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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번에 공항에서 생존 게임했던거 생각하면.. 분명히 한국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11년째도피중
20/08/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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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솔직히 한국이 중국에 대해 씌우는 프레임이랄까 선입견이랄까 하는 것도 비슷하긴 하죠.
프레임이나 선입견이라는 것이 [실상은 전혀 아닌데 그래보이게 만든 것]을 말하는게 아니니까요.
맛있는새우
20/08/20 00:20
수정 아이콘
그 말씀에도 동의하는게 한국에서 중국인은 대개 중화 민족주의에 심취했거나, 오직 재화에만 관심 갖는 족속으로 그려지죠. 헌데 미국에서 제 여동생이 사귀는 중국인 남자친구가 강고한 자유주의자였던 거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흙수저
20/08/20 00:21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영미권에 대한 영미권 서방 언론 시각이 "의식이고 경제고 발전이 더딘 국가" 입니다.
한국보다 자기 자신들 깔게 많아서 바쁜데 한국 프레임 잡아서 뭐하겠다고.. 물론 다른 나라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오면 그 나라의 사람들은 민감하겠죠.
맛있는새우
20/08/20 00:23
수정 아이콘
경제는 어느 정도 인정해주지 않나요? 딱히 특집기사 같이 의도적으로 각 잡고 한국을 깐다기 보단, 간혹 올라오는 한국에 대한 기사의 뉘앙스가 그렇다는 의미였습니다.
흙수저
20/08/20 00:41
수정 아이콘
앗 제 말은 영미권 언론은 경제나 의식이나 자기 자신들 까기 바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한국에 대한 기사들은 보통 동양인 2세나 지역 전문 기자들이 이슈에 대해 쓴 글이 많더군요. 그냥 얘네들이 문제에 대해 관심은 많은데 뉘앙스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구나 정도로 생각해요.
시너지
20/08/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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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주로 2세들의 겉핥기 식 기사들이 많죠
최씨아저씨
20/08/19 23:29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다신 안봤으면 좋겠네요
20/08/19 23:29
수정 아이콘
그냥 BBC에서 받아적은거 아니에요?
강원도사람
20/08/19 23:30
수정 아이콘
싸운적이 없을텐데.. 왜 싸웠다고 써 있을까요?.
시린비
20/08/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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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전화인터뷰한걸로 이제 뭐 다시한번 까야하는건가요.
서쪽으로가자
20/08/19 23:36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이 그렇긴하지만,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뭔가 문제인건지...
20/08/19 23:46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보기 싫다는 사람도 이해가 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 없는 행보였다고 봅니다. (어글리페이스 포함 : 인종차별, 비하의도 안읽혀짐)
싶어요싶어요
20/08/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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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기서도 에듀케이드 언급했으면 패기만큼은 존경할까 합니다.
흙수저
20/08/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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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 방송에서 본 적은 없는데 말은 정말 잘하네요.
대충 인터뷰에서 딱히 새로운 건 없고 오취리가 한 말이
"한국 사람들은 흑인에 대한 이미지가 단일화가 된 느낌이 강하다. 흑인들로 구성된 사회/나라들이 다양하고 흑인 문화도 제각기 다르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심하다 뉘앙스로 말할 줄 알았는데 잘 찝어준 것 같은듯.

인터뷰로 새로 까일 건 못 들은 것 같은데 깔 사람들은 계속 까겠죠?
세인트루이스
20/08/20 00:22
수정 아이콘
저는 오취리의 행동이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한국은 인종차별이 상대적으로 심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70-80년대 거치면서 한국이 국력을 앞지른 나라들 (아프리카 & 동남아)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세다고 느낍니다. 일본인&중국인 싫어하는거야 뭐 직접 얽힌 역사가 있으니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되지만, 흑인&동남아인 무시하는건 왜?? 싶습니다.

앞으로 한국인이 여러 인종을 대할 일은 더 늘어갈 것이 분명하기에, 이번 사건으로 '어? 나는 아무런 의도 없이 한 행동도 상대방이 싫어할수 있나?'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번 하게 된다면, 분명 이 사건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다시마두장
20/08/20 03: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냥 지적 정도에서 끝날 문제였고 그걸 계기로 조금 더 살펴보고 성찰해봄직한 문제였는데, 발언 하나를 가지고 무슨 민족반역자로 몰아가는듯한 흐름이 납득이 안 됩니다. 언론이나 대중이나 조리돌릴 소재가 떨어지자 억지로 발굴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Star-Lord
20/08/20 08:43
수정 아이콘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라니 아침부터 크게웃고갑니다~
20/08/20 09:1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인종차별이 행해지는게 심하냐 하면 아닌 것 같지만
요새 성인지감수성이니 뭐니 하는데, 그런 맥락의 종인지감수성(?) 측면에서는 한참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인트루이스님도 그런 측면의 문제점을 얘기한 것 같네요.
Star-Lord
20/08/20 09:25
수정 아이콘
그걸 가지고 인종차별이 심하다 하는거 자체가 좀 어폐라 생각해서... 말씀하신대로 중장년층에서 아직도 말로 깜댕이 라는 말을 쓰는 등 그런면에서 인종차별이 없다라고는 당연히 말 못하지만 세계적 기준에서 심하냐 하면 진짜 말도안되는 소리 같아요
세인트루이스
20/08/20 09:48
수정 아이콘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worldviews/wp/2013/05/15/a-fascinating-map-of-the-worlds-most-and-least-racially-tolerant-countries/

"다른 인종이 옆집에 사는게 싫은가?"라는 물음에 "싫다"라고 답변한 사람들 비율을 전세계적으로 비교한 2013년 자료입니다. 이 자료에서 한국은 높은 축이네요.
진우리청년
20/08/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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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링크하신 글들도 다 보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타 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상대적으로 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이야기하자면 '다른 인종이 옆집에 사는 게 싫은가?'라는 물음에 '꺼려진다'라고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이 미국의 경우 5%도 채 되지 않지만, 실제로 미국의 주거단지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인종별로 매우 분리되어 나타나지요. 유럽도 무슬림과 집시족의 주거분리현상은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인종과 이웃하는 것에 대해 조금의 꺼리낌도 없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산답니까? 물론 소득이나, 문화적 차이도 있지만서도 그들이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거짓임을 보여주죠. 글에서도 첫번째 주의사항으로, 사람들이 거짓말로 설문에 응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네요. 그리고 저 설문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인종차별적이라고 평가하는 벨기에같은 나라들도 우리나라보다 인종적으로 훨씬 관대하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그럽니까? 그냥 한국는 오랜 기간 동안 단일한 인종, 단일한 문화권 아래서 살아왔고, 그러하기에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거지, 이게 인종차별이 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진우리청년
20/08/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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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글이 있네요. 무슬림에 대한 유럽인의 태도 (http://www.loonwatch.com/files/2013/01/european-attitudes-towards-islam-and-muslims-britain-germany-france/)라는 글인데 보면 아시다시피 유럽인들은 이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적대적입니다. 이런 것들도 다 인종차별입니다. 그렇게 인종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는 서유럽 국가들도 집시나, 이슬람과 관련되어서는 매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미국은 이번 코로나 시국동안 3월 한주동안에만 700여건의 인종차별사건이 있었다고 하죠. 미국에서 수백건의 인종차별이 일어났다는 기사입니다.(https://www.nydailynews.com/coronavirus/ny-coronavirus-asian-americans-report-hundreds-of-racist-attacks-20200327-pglnpbrupnd3ppasu7uf2itanu-story.html) 다음 링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집시 소녀 둘이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경찰이 1시간 후에 시신을 수습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전혀 개의치않고 해안가에서 일광욕이나 하고 있었다는 기사입니다.(http://www.gossiprocks.com/forum/news/77480-gypsy-girls-corpses-beach-italy-fail-put-off-sunbathers.html) 만약에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동남아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는데,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리며, 한국 사람들이 시체 옆에서 일광욕을 하고, 점심이나 먹는다는게 저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에서 집시를 대상으로 방화, 살인이 일어났다는 기사고요.(https://www.bbc.com/korean/news-44598128)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선족이 싫다고 그들의 주거지에 침입해 방화를 하고,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죠. 다 우리보다 인종차별이 적다고 적힌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우리나라 정도면 세계 평균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22:05
수정 아이콘
1.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 수긍이 되는 내용들이네요 - 단순히 경제적 차이 때문으로 보기는 무리일 정도로 확실히 미국/유럽에서 같은 인종끼리 몰려 사는건 확실하죠 - 설문과 반대되는 현실이네요. 위에도 적었듯이, 저도 좀 궁금하고 헷갈립니다. 이게 그냥 제 선입견인지 아니면 뭔가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지.

2. '한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가'는 주제에선 벗어나지만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다른 2가지가 개인적으로 흥미롭습니다. 첫번째는 위에도 적은, 딱히 인종차별을 할 배경이 없는것 같은데 왜 동남아인과 흑인을 싫어하나입니다. 싫어하는게 아니라 무시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네요. 미국에서 백인-흑인-이슬람은 갈등의 역사가 있고,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집시/이슬람과 백인들간의 갈등의 역사가 있는데 한국은 왜?? 두번째는 한국은 아직까지는 압도적으로 한국인의 비율이 높기에 다른 인종 눈치를 안봐도 된다는 점입니다. 이제 미국에서 백인은 숫자상으로도 다수가 아니기에 점점 좋든 싫든 다른 인종 눈치를 봐야합니다. 유럽 대다수의 나라도 마찬가지로 '그냥 꺼져'라고 하기엔 그 수가 너무 많기에 집시/난민들을 무시할수는 없죠. 그런데 아직 한국은 '싫으면 그냥 꺼져'가 통할 정도로 한국인 비율이 높기에 좀더 아랑곳하지 않고 소수를 탄압할 여지/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한다고 딱히 처벌이 있지도 않고요. 그렇기에 좀더 조심하고, 이러한 경향을 누군가 지적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보네요.
진우리청년
20/08/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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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역사적 맥락에서 우리는 과거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미 60년대에는 미군 부대 인근 기지촌에서 흑인 미군 병사를 은근히 차별했다고 하죠. 미군을 상대로 장사하는 클럽에서는 백인손님을 끌기 위해 백인들이 주로 즐기는 록이나, 컨트리 음악을 연주했고, 여성 접대부들은 흑인과의 동침은 거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흑인 병사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군들의 행태(부대 내의 암묵적인 흑백 서열)과 그리고 TV에서 방영하는 수많은 미국의 영화, 프로그램들이 미국의 흑백서열을 한국인들에게 그대로 전파된 결과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즉 미국의 수많은 미디어들, 그리고 미국인들의 행태를 한국사람들이 백인의 입장에서, 이른바 유사백인의 관점에서 그대로 체득했다는 거죠.
2. 또 하나, 인권위의 2019년 인종차별실태조사를 보면 300여명의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이주민 당사자들이 생각하는 차별사유는 1순위와 2순위가 한국어 능력(62%)과, 한국인이 아니라는 점(59%), 그리고 3순위가 출신국가(56%), 4순위가 말투(56%)입니다. 그 다음 5순위가 문화차이(45%), 6,7순위가 민족(47%)과 인종(44%)입니다. 보시면 다른 부분보다 출신국가가 인종차별에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같은 흑인이어도 아프리카인이면 차별받고, 선진국 국민이면 차별받는 경우가 적다는 거죠. 국가의 순위에 따라 그 국민들의 지위를 나누어 차별한다는 겁니다. 마치 신안같은 동네에서 사건이 한 번 터지면 신안군민들이 다 같이 나쁜 사람들로 전락하는 것처럼, 개도국에서 일어난 사건들, 개도국에 대한 이미지가 개도국 국민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아직 빈민한 동남아, 아프리카국가의 사람들, 인종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23:49
수정 아이콘
둘다 아주 납득이 가는 설명이네요. 완전 동의합니다. 생각해볼수록, 각 국가의 고유한 역사적 맥락이 있고 처한 상황이 (예: 현재 어떤 인종이 얼마나 거주하고 있나, 앞으로 얼마나 섞일 것인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간 인종차별 정도를 비교하기는 정말 애매하고, 따라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이다'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에서 인종평등보다는 인종차별이 만연하다'라는 주장은 맞다고 보고, 이러한 경향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해도 (호모필리), 그 정도가 다른 국가보다 더 심하지 않다고 할지라도,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해야하는 상황은 맞다고 생각하네요.

자세한 자료 공유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진우리청년
20/08/20 23:53
수정 아이콘
네네 저도 한국사회에 인종차별이 상당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개선의 필요성도요. 저 또한 덕분에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새롭게 배운 것들이 많습니다. 이야기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0/08/20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습니다. 위키피디아에 '한국의 인종차별'이라는 섹션도 있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Racism_in_South_Korea).

여기서 예시로 드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한 소수의 나라 중 하나로 꼽히네요. 보수 기독교계가 강력히 반대해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네요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B0%A8%EB%B3%84%EA%B8%88%EC%A7%80%EB%B2%95).
20/08/20 10:26
수정 아이콘
옆집 이야기는 인식에 대한 이야기인데 인식과 현실이 다른 경우는 어디든 있어서... 저런 인식으로 인해 현실에서 뭐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나요?
한국인이 밤길 위험하다고 느끼는 인식의 정도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얼마나 공감 받을까요.

차별 금지법... 통과 되지 않은 핵심 쟁점 중에 인종 요소는 소수점이나 될까요.
인종 차별 금지만 따로 떼서 법안 통과 막히면 그 땐 이야기 해 볼 수 있겠네요.
세인트루이스
20/08/20 10:41
수정 아이콘
예-저 설문의 문제점은 공감합니다. 저도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어서 racial discrimination global comparison korea 키워드로 구글링해서 2페이지안에 나온 내용들 올린 것입니다. 완벽한 비교 지표라는건 없겠지요. 하지만 한국이 인종차별이 덜한 국가라는 자료는 못 찾겠습니다. 혹시 다른 자료 찾으시면 좀 알려주십시오. 저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이다'라는게 막연한 제 느낌인지 아니면 객관적인 사실인지 좀 궁금합니다.
Quarterback
20/08/20 11:21
수정 아이콘
아예 그런 개념조차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국가라는 것이 더 맞겠죠.
20/08/20 08: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쪽입니다. 오취리는 항상 이 포지션에서 인종차별에 대해서 지적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사건은 지나치게 크게 확대된 감이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급격한 우경화도 약간 영향을 끼친 것 같고요. 사실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가 아닌데 말이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성장통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사진 박제야 충분히 문제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자도자도잠온다
20/08/20 09:50
수정 아이콘
뭘 또 이런 이슈로 우경화로 엮나요?
샘오취리 안좋게 보면 우경화된건가요?
인종차별은 어느나라에도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구요.
해외스포츠만 봐도 우리나라보단 외국의 인종차별이 심한데요.
좋은 의미의 뚯이라도 표현이 잘못되면 문제가 될수 있죠.
오취리가 그렇다고 생각되구요.
유게에서 같은 내용의 글을 보니 인터뷰에선
자기거 한 눈찢는 행동에 대해선 불쾌할수 있다 라고 하면서
저 고등학생들의 코스프레에는 불쾌함을 넘어
인종 문제로 까지 이슈시키던 행동은 잘못되었다보네요.
20/08/20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게 인터뷰는 저도 좀 전에 봤는데 눈 찢고 그런 건 내로남불 맞네요. 그 점도 오취리의 잘못이 맞죠.

사실 한국에서 인종차별은 외국인을 분류하는 등에서 배타성을 드러내는 민족주의적인 성향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쟤들은 우리보다 더 한데, 우리가 더 낫지, PC 극혐'로 나타나는 대안 우파적인 요소가 한국 커뮤니티에 깊게 뿌리고 내리는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점점 뉴스 소비가 인스턴트화 되면서 메시지보다는 메신저를 까는 형태도 심해지고요. 사실 저 문제에서 사진 박제한 거 말고는 오취리의 메시지에서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취리가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까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요지는 '블랙 페이스 하지 말고 이런 거 교육 좀 해 달라' 이건데 이 정도 의견은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식민 지배나 억압, 차별을 당했던 흑인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일본 애들 정신 못 차렸다고 까잖아요.

커뮤니티 우경화 이야기는 위 쪽처럼 댓글을 달면 흑인들이 아시안 차별하는 건 더 심한데 이건 뭐냐고 항상 대댓글이 달리거든요. 그것도 맞죠. 그러니까 모두 교육을 해야죠. 쟤들이 차별이 더 심하니까 우리도 해도 된다는 논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또 not educated 어쩌고 하면서 까입니다. 그냥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 된 거에요. 의정부고 졸업 사진 잘 찍고 재미있는데 오취리가 훈장질해서 내년에 또 학교에서 졸사 못 찍게 하는 거 아니냐 그럼 오취리가 잘못한 거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웃기면 차별적 요소도 상관없다는 게 결국 우경화죠.

오취리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옹호하려는 건 아닙니다. 메시지에는 충분히 생각할 만한 요소가 있었는데 너무 메신저 타격이 들어가서 메시지가 평가절하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써봤습니다.
20/08/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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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다로 구분 하면 당연히 있다에 들어가는 데 정도의 이야기에서 심하다면 그 기준 점은 어디인가요?
저는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 하면 이탈리아나 벨기에가 바로 떠오릅니다만 한국이 그 정도인가요.
세인트루이스
20/08/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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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지금 국가간 비교 자료 찾아보고 있습니다. 위에 Star-lord님 댓글에 제가 대댓글단 내용 봐주십시오.
이웃집개발자
20/08/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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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분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피터 파커
20/08/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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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대한 호불호와 잘잘못은 차치하고, 이정도는 유게보단 스연게가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유리한
20/08/2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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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로 느껴지고 불쾌했다면 대중을 설득하려고 했어야되는데, 조리돌림하고 계도하려고 했죠.
그게 좀 아쉽습니다.
루카와
20/08/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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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일 아니네요. 까달라고 게시물 퍼오신건가...
blacksmith01
20/08/20 00:56
수정 아이콘
저런 기사 제목이 붙을 정도로 한국이 흑인 차별이 심한 국가일까...
예니치카
20/08/2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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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건 진지하게 토론해볼만한 사안이지 오취리가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erralunar
20/08/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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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하고 일말의 관계도 없는 사안에 관련태그를 달아 퍼뜨리려 든 것 만으로도 다시는 안 보고 싶네요, 그것도 미성년자들 가지고 말이죠
20/08/20 08:02
수정 아이콘
인권운동가 나셨네
아스날
20/08/20 08:39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떠나 방송인으로써는 끝난것같네요..
20/08/20 08:41
수정 아이콘
가나로 가십시다
빼사스
20/08/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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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오취리가 당시 글에 흥분해서 쓰지 않고 이 인터뷰처럼 자세 잡고 썼다면 문제 없었을 겁니다.
20/08/20 08:51
수정 아이콘
kpop태그는 왜 달았을까?
출입문옆사원
20/08/20 08:56
수정 아이콘
사람을 평가할 때 총량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취리가 급발진해서 영문SNS에 공격적인 언사를 하고 불필요한 해시태그 단 건 잘 못한건데요. 그 동안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서로 좋았던게 많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으로 척지고 원수사이로 남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20/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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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애들 사진 올렸다고 욕하는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그런거에 민감했는지
약설가
20/08/20 09:1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있는 차별이 그 정도로 심한가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비록 단일 혈통은 아닐지라도 인종적인 다양성을 경험한 역사가 얼마 안됩니다. 그나마도 급속한 글로벌화로 점차로 나아지고 있구요. 특수한 몇 지역을 제외한다면 사람 사는 곳에 이 정도의 차별이 없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할 필요는 있으되, 지나치게 이상향만 추구하며 현실을 비관하지는 말자구요.
Dirk Gently
20/08/20 09:38
수정 아이콘
흑인과 한국만 놓고 보면 우리가 제네들한테 차별 당한 게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우리가 차별하는 건 시커먼스,연탄이라고 부르면서 희회하 하는 거고, 재네들의 한국인 차별은 총들고 가서 털어먹고 쏴 죽이는 거니까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0 10:23
수정 아이콘
우리가 하얀 피부를 선호하고 극찬하는 게 백인을 우월하다 생각하고 추종해서가 아니듯 우리가 검은 피부를 희화화의 대상으로 삼는 건 흑인의 존재를 열등하게 인식해서가 아니라 단지 검은 피부라는 것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 내에서 우스꽝스럽거나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되었을 따름이죠. 예를 들어 한국인이라 할지라도 피부가 유난히 검으면 주목과 놀림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굳이 ~스럽다는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말이죠. 코라든지 입술이라든지 신체의 특정한 부위가 사회 평균과는 다르게 너무 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이러한 사항들이 본래 우리 사회에 여럿 존재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긍정적으로 분류되는 사항과 부정적으로 분류되는 사항에 인종별로 들어맞는 빈도가 우연히도 각각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그에 대한 반응도 달리 나타나고 있을 뿐인 거에요. 이마저도 이해될 수 없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면, 그래서 반드시 고쳐야만 하고 없애야만 한다면 좋고 나쁨에 대한 사회 내 모든 기준들은 설령 자연적, 본능적으로 형성된 기준이라 할지라도 사라져야만 할 것이며, 이는 모든 사회에 걸쳐 동일하게 통일되고 획일화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꿀꿀꾸잉
20/08/20 09:53
수정 아이콘
기자가 기자한거 같은데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0 0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간은 우열 의식, 차별 의식을 태생적으로 타고 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지역, 인종, 외모, 문화, 사회적 지위, 경제력 등 대상을 가리지 않으며, 본능적인 사항이기에 교육이나 사회화를 통해 통제를 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죠.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으로서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는 없는, 인간 사회라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는 없는 최소한의 차별적 의식과 행태를 상정하였을 때 우리 사회가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과연 "인종 면에서" 차별이 심한 사회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인종은 그저 표면적으로 "인식되는" 차별의 원인일 뿐 실제로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외모 등과 같은 다른 점들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입니다. 또한, 상대적 하대도 관점에 따라 차별이라면 차별이겠지만 결정적으로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절대적 하대는 찾아보기 힘들죠.
독수리의습격
20/08/20 10:44
수정 아이콘
단순히 경제적/사회적 지위로 차별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인종차별 문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남아있지 않았겠죠. 많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을 저런 차별을 인종으로 치환시켜서 선동하는데 능하니까요. 미국도 아직 수 많은 백인들이 자국내 흑인이나 히스패닉등에 대한 인종차별을 저런걸 명분으로 내세워서 자행하고 있으니까요. 예전에 사유리가 아주 명언을 날렸죠. '차별하는 사람들은 같은 민족끼리도 차별을 한다. 상대방에게 차별의 잣대를 댈 수 있는건 많으니까'

제 생각이지만 한국도 만약 북한하고 통일되면 정말 볼 만 할 겁니다. 조선족은 국적이 중국이기라도 하지 북한인들은 국적으로도 차별 못 하니 아마 경제력으로 무지하게 차별하려 들 사람많을거고 하나하나 경제력 따져가며 차별하기 힘드니 출신지 가지고 차별하겠죠. 지금은 한 동포니 뭐니 하지만 직접 밥그릇가지고 경쟁 붙으면 '부자나라에 빌붙어 먹으려는 거지들' 되는거 한 순간일겁니다. 동남아나 조선족도 한국 사회의 메이저 집단으로 올라서려고 하면 토종 한국인들의 저런 차별의식과 맞닥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쉽게 말해 지금은 숫자가 적으니 차별할 깜냥도 못 되서 차별 안 받는거예요. 상대의 숫자가 많고 자기네 집단에 위협이 될거라고 생각하면 거침없이 할 수 있는게 차별인데 한국은 미국처럼 그런 선행 학습이 되어있지 않아서 몇 십년간 아마 진통에 시달릴겁니다.
독수리의습격
20/08/20 10:13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에 대해서 양상이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미국의 인종차별은 진짜 수십년간 격렬한 사회적 충돌끝에 '이 정도로 하자'라는 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명확하게 정해진 반면, 한국은 인종간 충돌이 거의 없다시피한 나라라 어디까지가 인종차별인가?라는 명확한 선이 불분명한 상황이라 봅니다. 유럽은 미국과 한국 그 중간 어딘가인거 같고요.

한국의 인종차별이 보여지는건 그다지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건 그냥 말 그대로 '다른 인종이 없다시피하니' 그만큼 인종차별이 일어날 여건 자체가 안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한국 인구 5천만중에 조선족이나 동남아 출신 한국인이 한 2천만정도 되는 시기가 온다! 그러면 토종(?) 한국인과 국적은 한국이지만 뿌리는 외국인 사람들의 충돌이 적을까 생각하면 별로......미국이 그 진통끝에 겨우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낸 것을 보면 한국도 미국이 겪었던 진통을 수준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겪을거라 봅니다. 한국의 인구구조상 앞으로 점점 다른 인종이나 황인종이라도 뿌리가 다른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질텐데 과연 지금의 한국이 그런 사람들을 품을만한 사회적인 합의가 되어있는지는 의문이예요. 한국의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하시는 부분이 이 점이겠죠. 보여지는 인종차별은 별로 없지만, 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은 일본과 유럽의 몇몇 국가들(벨기에, 스위스등....) 다음으로 심하다고 볼 여지가 많거든요. 당장 저 위에 달려있는 통계만 봐도......
독수리의습격
20/08/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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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플에 첨언하자면, '지금 한국에 조선족이 얼마나 많이 들어와 있는데 다른 인종이 없다시피 한다고 하냐!'라고 하실 분이 있을거 같은데 실질적으로 조선족이 현재 한국인들이 선망하는 여러 직업에서 직접 경쟁하지는 않죠. 하지만 조선족이 지금이 아니라 수천만명, 게다가 국적도 한국인 조선족출신 '중국계 한국인'들이 직접 대기업 채용시장이나 초중고교사 임용시험, 각종 고시나 전문직 시험등에서 이른바 '토종 한국인'들과 직접 경쟁하게 되면 차별이 과연 적을 것인가에는 생각을 더 해봐야겠죠. 같은 동아시아인끼리도 그런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같은 선진국 출신 '한국인'들이(저런 국가 출신이 여기까지 올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저런 시장에 들이닥친다면 과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의식이 현재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있는가? 하면.....아직은 좀 미흡한 점이 많다 봅니다.
나이는무거운숫자
20/08/20 10:33
수정 아이콘
오취리가 자신이 지나쳤던 부분 사과했으니 그걸로 됐다고 보고... 보란듯이 앞으로도 활동 잘 하기를 바랍니다.
LOL STAR
20/08/20 10:47
수정 아이콘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한나라라고 하면서 맨날 증거로 들이미는게 옆집에 외국인이 사는거 반대한다라는 거 크크크
해외 나가서 갑자기 총 들고 위협하다가 수틀리면 쏴 죽이고 약탈당해봐야 진짜 차별이 뭔지 알텐데 말이에요.
되나요
20/08/20 1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크크크 댓글들 참 재밌네요.
오취리가 사과를 언제 했다는 건지 sns에 띡하고 올린 글은 오로지 일반인인 고등학생 애들 얼굴을 박제한 것에 대한 사과일 뿐이고
일부러 영어권에 퍼트려서 욕먹이려고 티케이팝 태그 썼던 건 사과가 아니라 몰랐다고 변명만 했고 심지어 그 글조차 해외에 퍼트릴때는 신나게 영어 써갈기더니 사과문은 한글로만 쓰고 끝이었는데요.
게다가 본인이 방송에서 대놓고 눈찢고 뻐드렁니까지 만든건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과는 커녕 언급조차 안했으면서 bbc 인터뷰에서는 자기의 행동도 인종차별로 느낀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그래놓고 아직까지도 아무 말도 없는걸 이해해주는 관대한 분들이 이렇게나 많네요.
우리나라 일개 고등학생의 코스프레는 당사자가 괜찮다고 졸업 축하한다고까지 했는데도 한국 전체의 문제라고 격렬하게 성토하시고 진짜 재밌습니다. 크크크
그렇게 인종차별에 민감하신 분들이 오취리의 저 행동들과 본인은 의도가 없었다면서 사과도 안하고 넘기려는 발언들에 대해서는 어쩜 이렇게 무감각하고 지적하는 사람조차 없는건지 대단합니다.
풀풀풀
20/08/20 11:37
수정 아이콘
한국은 동쪽끝에 있는 섬나라라 꽤 폐쇄적인 국가죠 경제대국이지만 타인종이 별로 없으니 엮일일도 없고 차별할 기회조차 별로 없어요
The)UnderTaker
20/08/20 11:5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오취리까는거랍시고 말하는것들 다 읽어봐도 공감이 안갑니다.
봄바람은살랑살랑
20/08/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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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는 피부색 차별에 100% 이해하지도, 공감하지도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저런 차별을 겪어온 역사와 경험이 거의 전무하니까요.
반대로 서양, 특히나 미국 같은 곳은 이런 피부색 때문에 정말로 사람이 죽고 살아왔었고 불과 몇십년전 까지도 이로인한 차별이 시행되어 왔었죠. 이런 누적된 경험과 역사가 만들어낸 찐한 피해의식(?)도 여전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이거 그냥 패러디야, 차별 아니야 해봐야 서로 공감도 안 되고 평행선만 달릴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차별에 있어서 그말이 그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차별주의자가 많다기 보다는 무지에서 나오는 차별인지도 모르고 행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08/20 14:01
수정 아이콘
샘 오취리가 올렸던 글이 본문에 나오는 학생들이 비하 목적이 아닌 건 알지만~, 역사적 맥락을 이해해달라 이런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샘의 인터뷰를 다 수용해보면 비하의 의도가 아닐 거라는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도 잘못이라며 본인은 크게 화내면서 모욕, 조롱거리 취급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teakpop 몰랐다, 눈찢 의도 없었다, 근데 안좋게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미안하다 이렇게 나이브 하게 나옵니다. 이것은 내로남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몰랐지만 잘못이었고 여러분을 모욕하였다 죄송하다 정도는 되어야겠죠.. 애초에 모르고 썼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인종차별은 나쁜 것이니까 인종차별 반대를 주장하는 나는 옳다 식의 논리로 생각됩니다.
스토리북
20/08/20 14: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1. 블랙페이스는 그냥 안 하는 게 낫다. 코스프레건 뭐건. 제일 싫어하는 게 그거라는데 존중해 주는 게 맞지 않나?
2. 눈찢 퍼포먼스를 한 건 단지 얼굴을 최대한 일그러뜨리려고 한 것 ← 이건 레알 노양심. 내로남불 그 자체.
1절만해야지
20/08/20 15:46
수정 아이콘
케이팝 태그를 왜 단건지...
20/08/20 18:35
수정 아이콘
본인 잘못에 대해서는 몰랐다. 오해다
20/08/20 19:16
수정 아이콘
대낮에 길 한복판에서 인종차별로 린치맞는것도 아닌데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한편은 아니죠.
세츠나
20/08/20 20:05
수정 아이콘
방송 내용은 별거 없네요
분리수거
20/08/21 12:01
수정 아이콘
티비에서 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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