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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1 13:41:02
Name 及時雨
Link #1 CSL
Subject [스포츠] 중국 슈퍼리그 소식
금년부터 강력한 샐러리캡 제도와 인건비 제한이 생기게 된 중국 슈퍼리그.
이 때문에 고액 연봉 하나만 보고 중국행을 택했던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소식입니다.
더불어 각 팀명에서 모기업 이름을 제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팀들의 이름도 대거 뒤바뀌고 있습니다.

광저우 푸리 -> 광저우 시티 FC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 광저우 FC
산둥 루넝 타이산 -> 산둥 타이산
톈진 테다 -> 톈진 진먼후
상하이 상강 -> 상하이 하이강
스좌장 융창(강등) -> 창저우로 연고이전 후 창저우 슝스
장쑤 쑤닝 -> 장쑤 FC
칭다오 황하이 -> 칭다오 FC
상하이 루디 선화 -> 상하이 선화
허베이 화샤 싱푸 -> 허베이 FC
우한 줘얼 -> 우한 FC
허난 젠예 -> 허난 쑹산 룽먼



더불어 지난 시즌 코로나의 타격이 만만치 않았는지 팀 해체 관련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K리그 MVP 손준호를 영입하며 화제에 올랐던 산둥 타이산의 경우, 원래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하여 AFC 클럽 라이센스 의무 규정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출전권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리그 3위 베이징 궈안이 플레이오프 대신 조별리그에 직행했고, 리그 4위 상하이 하이강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상황입니다.

FA컵 우승팀 산둥의 수난에 이어, 리그 우승팀 장쑤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
인터밀란의 오너이자, 이스포츠 팬들에게는 쑤닝 게이밍으로도 익숙한 중국 가전업계의 큰손 쑤닝이 원래 장쑤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운영의 방향성이 국내 소매 판매 쪽으로 돌아서면서, 축구단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끊기로 한 상황.
현재 쑤닝 그룹은 팀 운영을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들어갔는데, 5억 위안의 채무 부담을 매각 조건으로 내세운 터라 쉽게 팔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4월 개막을 앞두고 인수 상대를 구하지 못할 경우 팀이 해체될 수 있는 상황인데, 앞선 산둥처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도 출전하는 팀이다 보니 여러모로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톈진 진먼후도 현재 해체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임금 체불로 인해 리그 참가 자격이 박탈될 위기인데, 모기업인 테다 그룹마저 축구단 운영의 의지가 없는 상황인데다, 톈진시 측에서도 별로 인수의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톈진시는 앞서 2019년, 톈진 취안젠이 운영을 포기하며 시에서 축구단을 인수해 톈진 톈하이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시민들에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팀이 해체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톈진 진먼후마저 해체 위기에 놓인 상황이라, 졸지에 2년 사이 지역 프로 축구팀 2개가 공중분해되는 기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 중국의 화려한 경제 성장과 함께 아시아 축구 무대를 휩쓸던 중국 슈퍼리그발 광풍도 이제 서서히 잦아드는 것 같습니다.
4월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과연 리그가 몇팀으로 치뤄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단순히 중국 축구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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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13:42
수정 아이콘
축구에 돈 꼬라박았는데... 결과가 영신통치 않으니 그냥 철퇴내리는 모양새가..
及時雨
21/03/01 13:45
수정 아이콘
이게 2부까지 가면 해체하는 팀이 더 많이 나오고 여러모로 기반이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아시아 쿼터가 오락가락한 것도 있고, 외국인 선수 넣은만큼 U22 선수 투입하는 규정이 생긴 적도 있고 여러모로 자국 선수 밀어주라고 축구협회 측에서 압력을 가하긴 했는데 그렇게 단기간에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게 또 축구라서...
21/03/01 13:56
수정 아이콘
K리그 규정 오락가락한다 비난 나오긴해도 중국에 비하면 바뀌는것도 아니긴 합니다.
저기는 아시아 쿼터를 넣었다 말았다 귀화선수 제한 규정이 생기는등 누더기라서..
아싸라비아똥구멍
21/03/01 13:51
수정 아이콘
중국 국대의 수준은 더 떨어지려나요.
及時雨
21/03/01 13:54
수정 아이콘
1자녀 시대가 워낙 길었다보니 외아들에게 보통 공부를 시키지 축구를 시키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醉翁之意不在酒
21/03/01 14:52
수정 아이콘
정작 중국추구는 프로리그가 없거나 금방 생겼던 시절인 90년대가 가장 강했다는게 함정....
그때도 한국한테 못 이겨 그렇지 이란 사우디 일본 이런데와는 비등비등했던걸로.
DownTeamisDown
21/03/01 16:34
수정 아이콘
중국축구의 황금기의 끝은 2002 월드컵이죠.
90년대 그 멤버들이 전성기 였을때고 거기에 사사건건 발목잡던 두나라(대한민국, 일본)가 월드컵개최로 직행하고 희대의 개꿀조편성으로 본선맛도 본 그대회죠.
티모대위
21/03/01 16:50
수정 아이콘
거진 20년전이니.. 완전 옛날 옛적이네요..
이재빠
21/03/01 15:40
수정 아이콘
롤팀은 어찌 되려나요? 작년 롤드컵 준우승 팀인데....
뽀롱뽀롱
21/03/01 16:32
수정 아이콘
축구굴기는 여기까지인가 보네요
21/03/01 17:16
수정 아이콘
진핑씨가 하다하다 질려버리기라도 했나...
다니 세바요스
21/03/02 07:19
수정 아이콘
투자에 비례해서 성과가 안나오다보니 자연스레 투자가 줄어들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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