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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20:03
몇편 봤는데.. 체감하고 많이 다르네요
제 체감으론 이홍구가 수비도 그렇지만 타석에서도 상당히 말아먹었단 느낌인데 상당히 잘쳤던거 같은 서동욱보다 타율이 높군요... 투수 부분도 이대은이 상당히 힘들어보였는데 방어율이 생각보다 준수한 느낌?
22/08/16 20:06
저도 이홍구, 이대은에서 좀 놀랍더라구요. 이홍구는 최근 경기들에서 폼이 안좋은게 누적 스탯으로 가다보니 안보인 것 아닐까 싶어요. 이대은은 분식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고... 아직까지 필승조로도 못 써먹을 상태던데.
22/08/16 20:15
진짜 야구 아예 안 보는 야알못으로서 질문 드립니다(공격적인 의도 없습니다..)
제가 접한 심수창 선수는 은퇴 후에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여타 예능에서 현역 시절 맨날 안타맞고 홈런맞고 못해서 힘들었다는 푸념만 털어놓더라고요. 근데 가끔 채널 돌리다가 최강야구 보면 볼때마다 얻어 터지는 모습이 저렇게 못하는데 뭘로 벌어먹고 산건지 왜 인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선수에게도 영광의 순간이 있었고 그 한 방이 있어서 선수시절에도 계속 기용이 되고 은퇴 후에도 쓰이는건가요?
22/08/16 20:22
그냥저냥한 5선발~불펜급 자원이죠. 귀한건 아니지만 쓰려면 못쓸것도 아닌...
대신 잘생겼고 입담도 괜찮아서 은퇴 이후 방송 쪽으로 나가는 것 같네요
22/08/16 20:22
그 밑에 있는 선수들이 심수창보다도 못한 볼을 던졌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심수창보다 더 좋은 구위를 지닌 어리고 유망한 선발투수 재목이 있다면 똑같이 얻어맞더라도 심수창 대신 내보내면서 경험치를 먹였겠죠. 결과적으로 1군 레벨과 2군 레벨 사이 절묘하게 위치한 기량의 소유자라고 봐야...
22/08/16 20:25
KBO는 투수가 극도로 모자라서 1군에서 적당히 4~5점대 ERA에 이닝만 먹어줄수있는 선발투수면 어떻게든 쓸 방도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 마지노선이 딱 심수창이었구요.
22/08/16 20:27
아하... 결국 그래도 중간은 한다+반반한 마스크와 입담이군요. 이닝 먹는다는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야알못이라 맨날 얻어 맞으면서 본인도 힘들어하고 팀원이나 중계진도 그냥 쟤는 원래 저런애..라는 수준의 선수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하하;;
22/08/16 20:47
이닝을 먹는다가 많은 이닝을 버텨낸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승부가 벌어졌는데 필승조 꺼내긴 아깝고 패전조 올려야하는데 패전조로 길게 끌어 주면 투수를 아낄 수 있거든요. 거기에 부상도 잘 안당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래도 선발로 10승거둔 적도 있고 준수한 선수였습니다 패전 관련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22/08/16 20:35
09년인가? 기부천사 밈 전까지는 확실히 준수한 선수였고 그 이후로는 솔직히 저도 왜 쓰는지 이해 안갔음 그이후로 10년도 넘게 프로생활 했을텐데
22/08/16 20:54
꾸준히 리그평균이하 투수였고 그나마 중간쯤한게 한두시즌..
메이저로치면 그냥 aaaa급인거같은데. 워낙 선발풀이 적으니 꾸준히 기회받은거같습니다.
22/08/16 22:22
뭐 롱릴리프, 땜빵선발, 마무리, 패전조 등등 어디든 일단 가져다가 쓸수 있으니까요. 메이저처럼 투수가 넘치니 3년 쓰고 버리고 새 투수로 갈아끼우고 그럴 리그가 아니니...
22/08/16 20:50
진짜 올라갈때마다 털렸으면 1군 얼마 못있고 2군 가서 조용히 사라졌죠. 18연패가 워낙 유명하다보니까 그런쪽으로 방송 이미지를 잡은거지 어찌됐든 1군에서 써먹을 구석이 있는 정도는 됐습니다. 물론 뭐 대단히 잘했다 이런건 아니지만요.
유명한거랑 지금까지 방송 나오고하는건 사실 실력보다는 워낙 잘생긴걸로 유명했고(이렇다할 성적을 남긴적이 없는데도 일본 팬클럽이 생겨서 원정 응원을 올 정도로) 입담 좋고 그런 영향이 크구요.
22/08/16 20:59
야구는 2승1패하면 우승 컨텐더
1승 2패하면 꼴지 경쟁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이기나지나 9이닝 27아웃을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줘야 합니다 1년에 144경기를 그렇게 해야 하죠 그래서 어쩔수 없는 패배를 잘 받아줘야 하는 선수도 필요합니다 그 중에 잘하는 선수는 추격조 못하는 선수는 패배조라고 부르죠 어쨌든 심수창은 멀쩡한 경기를 일정 수준으로 만들어준 선수입니다 그래서 오래 뛸 수 있었죠
22/08/16 21:20
FA 이전까지는 10승 한 적도 있고, 하프타임 선발로 쓸만한 자원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인데 부상이 없었죠. 매 번 잘 던지진 않더라도 일정 수준으로 부상없이 던져주는 선수는 어찌되었든 가치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부상당하면 언제든지 올릴 수 있는 선수니까요.
22/08/16 22:19
선수로써 꾸준함 + 이닝소화 능력이 있었고 그냥 생긴거로 끝냈다 치기엔 본인 능력과 노력도 있었습니다. 구속도 어느정도 나왔고 변화구도 어느정도 던졌고 이제 끝났다고 할때 투구폼을 사이드로 바꿔가며 변칙적인 투구폼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았죠. 거기에 마지막 시즌 말고는 부상도 없음.
1군에서 꾸준히 버틸수 있는 투수... 라는게 생각보다 적습니다.
22/08/16 22:59
적당히 이닝먹을수 있고, 적당히 구속나오고(140대), 던질수 있는 변화구도 적당히 많고, 은퇴하기전까진 부상도 없었으니 kbo 어느팀을 가도 쓸수있는 선수였죠.
1군에서 그렇게 오래 버틸수 있는 선수면 평범하진 않은 선수죠.
22/08/16 20:20
정근우 3할 30홈런 100타점 추세네요. 호불호의 근원이 되는 그 승부근성 그대로인 걸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우리 편일 때의 윤준호 빼고 가장 믿음직한 타자 정근우입니다. 국대 뛸 때도 이 정도는 응원 안했는데.
22/08/16 20:36
유희관.. 최강야구 보기전에는 느린볼러에 재미있는 선수 정도로만 인식했었는데
알고 있는것보다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끝까지 하다가 은퇴한 선수와 중간에 방출된 선수의 차이가 느껴지기도 하구요
22/08/16 20:59
피디의 능력이 중요하다는걸 세삼 느껴요
매주 보던 도시어부는 새시즌 두번보고 안 찾아보게 되고 딱히 좋아하는 선수 한명도 없는 최강야구는 매주 보게 되네요
22/08/16 20:57
삼봉이형이 의외로 방어율이 높네요 크크
그동안 유희관 선수 매번 심판존 덕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 선수 제구는 정말 칼제구 라는 말이.... 진짜 제구 하나는 어마어마한거 같습니다.
22/08/16 21:01
최강야구보면 왜 이대은이 은퇴를 결심했는지 잘 알겠더군요.
이상태로 KT에 짐밖에 안될듯 해서 말이죠. (아무리 관리를 6개월정도 안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22/08/17 10:45
출루율이 눈에 들어오네요. 현재(08월16일) KBO에서 출루율 0.4 넘는 선수 이정후, 피렐라, 나성범, 최정 단 4명이거든요. 심판들이 스트존도 엄청 넓게 잡아주던데...... 당연하겠지만 프로들은 어쨌든 아직도 눈야구가 되는거고, 아마추어 투수들은 아직 폼이 덜 형성되어서 기복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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