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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05 00:10:36
Name 아드리아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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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빌보드 홈페이지, 아이돌로지, 이즘, 트위터
Subject [연예] 2022년 케이팝 결산 : 평론가들이 선정한 솔로가수와 그들의 앨범 (수정됨)




2022년에도 수많은 케이팝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예년과 같이 올해도 2022년을 결산하여 빌보드, 아이돌로지, 이즘 등 아이돌 평론채널에서는 올해의 앨범 및 데뷔, 노래 등을 뽑는 평론이 게재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꾸준히 언급된 솔로가수들을 가져와봤습니다. 케이팝을 찾아듣는 저 같은 헤비 리스너의 입장에서도 사실 앨범 자체를 통으로 듣는 경우는 드문데,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언급된 가수들의 앨범 전체, 아니면 타이틀곡이라도 한 번 들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출처
1. The 25 Best K-Pop Albums of 2022: Staff Picks(https://www.billboard.com/lists/best-kpop-albums-songs-2022/)
2. The 25 Best K-Pop Songs of 2022: Staff Picks(https://www.billboard.com/lists/best-kpop-songs-2022/)
3. 올해의 노래 20선(https://idology.kr/17269)
4. 올해의 앨범 20선(https://idology.kr/17276)
5. 2022 올해의 가요 앨범(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31629&bigcateidx=19&subcateidx=20&view_tp=1&view_sort=1)
6. (번외)박희아 평론가 올해의 앨범 11장 ( )

*1~6까지의 항목 중에 2번 이상 언급된 솔로가수를 포함시켰습니다.
**'가수명 - 앨범명(타이틀) - 언급된 곳' 순서입니다.

*남자솔로 *

RM - INDIGO(들꽃놀이) - 1, 4, 6

“Indigo” 앨범은 한 아티스트의 취향을 읽으며 그와 함께 자아 탐구를 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절제된 사운드와 그 위에 올라간 정갈한 멜로디는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려는 접근과 맞닿은 동시에, 내면에 집중하고자 하는 앨범 테마와 연결되어 음악과 자아에 대해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그 나잇대 청년의 상을 그린다. 게스트로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모두 앨범 속 그 청년의 플레이리스트에 있을 것 같다면 과언일까? 거대한 성공을 거둔 뒤 얻은 위치를 이용하여 함께 자아 탐구에 나서 준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듯 한데, 게스트의 아우라를 조명하면서도 그 중심에 본인을 세울 수 있을 만큼의 내공이 “Indigo” 앨범을 빛나게 한다. - 아이돌로지

RM은 자신의 20대를 인디고의 10개 트랙에 담았다. 그러나 이 32분짜리 여행은 한 사람의 경험을 넘어선 무언가를 건드린다. 으례 좋은 예술이 그러하듯이 인디고는 일상의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디어와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우리는 그것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 빌보드 


정세운 - Where is my garden(Roller coaster) - 4,6

K팝 산업에 필요한 꾸밈없이 단촐한 위로의 메시지 - 박희아

“Where is my Garden!”을 듣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다정한 소리로만 가득한 앨범이 있을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전작 ‘Say Yes’와 마찬가지로 일상다반사를 긍정하는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Roller Coaster’도 너무나 정세운다운 곡이지만, 아이돌 정세운에 대한 미련을 놓을 수 없게 하는 ’10분’이나 ‘케이팝 김창완’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는 ‘Nerdy’까지 소년의 천진함으로 리스너에게 담담한 지지와 응원, 그리고 위로를 보낸다. (Monthly : 2022년 5월 – 앨범 中) - 아이돌로지

우즈 - Colorful Trauma(난 너없이) - 3,4,6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장르, 융합, 가사 방식 모두 스타일리쉬하다 - 박희아

2020년부터 WOODZ의 작품은 록스타의 상을 아이돌 케이팝의 어법으로 그려 왔고, “COLORFUL TRAUMA” 역시 그 궤를 잇는다. (중략) 다채로운 보컬 활용과 위악적이지 않은 아티스트의 캐릭터가 록스타 이미지와 미성 보컬을 모두 보여주는 구성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커리어의 연속성과 현 시점의 트렌드를 한 결과물 안에 모두 녹여낸 점이 흥미롭다. (Monthly : 2022년 5월 – 앨범 中) - 아이돌로지

제이홉 - Jack In the Box(방화) - 1,4

그룹 활동으로 디스코그래피를 쌓은 후 솔로 앨범을 내는 아티스트는 크게 ‘그룹의 색깔이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류와 ‘그룹으로서 만들었던 음악적 세계를 기준으로 레퍼토리를 추가하고 외연 확장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부류로 나눠진다.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는 후자에 가까운 형태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계승함과 동시에 제이홉 특유의 리듬감을 살린 곡들로 구성했다. 요컨대 “Jack In The Box”는 지금 제이홉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짚어주는 앨범이라 하겠다.  - 아이돌로지

제이홉의 첫번째 진짜 솔로앨범인 잭 인 더 박스는 더 무겁고 자성적인 스타의 새로운 면을 드러내준다. 타이틀의 우산 아래, 판도라의 박스를 시작으로 그의 내면에서 우러난 유기적인 사운드와 스토리를 들려준다 - 빌보드

이찬혁 - ERROR(Panorama) - 1,6

이 앨범만큼 이해하기 쉽고 완전한 스토리텔링을 지닌 작품을 보지 못했다 - 박희아

찬혁은 남매듀오 수현과 꾸준히 히트송을 만들어왔지만 에러 앨범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아티스트가 된 것 같다. 이토록 어린 아티스트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자신을 재창조하는 것을 보는 것은 반갑다 - 빌보드

*여자솔로 *

태연 - INVU(INVU) - 2,3,4,5


태연의 정규 3집 “INVU”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다양한 장르의 프리즘에 투과시킨 1집 “My Voice”와 앨범에 걸쳐 처연한 모노드라마를 치밀하게 그려낸 2집 “Purpose”의 장점이 고루 담겨 있다. (중략) 신경이 곤두선 예민한 보컬이 곡에 입체성을 불어넣는 양상은 스타일을 막론하고 앨범의 모든 곡에서 두드러진다. - 아이돌로지 

정열적인 사랑 혹은 이별의 회한처럼 게으르고 익숙한 시각 대신 복잡다단한 감정을 풀어가며 입체적으로 사랑을 표현한 앨범의 방향은 분명 빛을 발한다. 그에 걸맞은 신화적 내러티브나 오랜만에 내건 댄서블한 사운드로 성공적인 솔로 가수 커리어를 이어가는 타이틀곡 'INVU'까지 설계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보다 괄목할 만한 부분은 가수의 성취다. 단일한 주제를 열세 개의 단편으로 나눈 옴니버스식 구성 역시 음반의 주인공이 태연이기에 가능하다. 싱글 '사계'와 솔로 2집 < Purpose >에서 이룩한 냉소적이고 예민한 감각은 'Siren'과 '어른아이'에서 발화하며, 1집 < My Voice >의 섬세하고 다정한 촉감은 '품'과 'Ending credit'에서 극대화되어 환희를 안겨준다. 특유의 집요함과 첨예한 해석으로 어떤 음악에서도 주연을 꿰찰 보컬리스트를 목도한다. (정수민) - 이즘

어두운 벨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INVU는 훌륭한 만듦새에 곁들여진 태연의 보컬이 솟아오르는 훅과 어우러진다- 빌보드

슬기 - 28 Reasons(28 Reasons) - 1,4

“28 Reason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중성이다. 앨범은 ’28 Reasons’의 뮤직비디오에서 흑백으로 묘사되는, 한 사람 속 선악의 두 자아가 서로를 인식하고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고독과 방황, 야경 등 일관된 키워드로 황량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최종장에서 두 자아의 존재를 받아들인 화자가 홀로 밤을 지배하는 단일의 엔딩(‘Crown’)으로 갈무리되는 서사는 EP 볼륨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깔끔한 미감과 완결성을 보인다. (Monthly : 2022년 10월 – 앨범 中) - 이즘

레드벨벳 멤버로서 슬기는 그녀가 퍼포머로서 얼마나 다재다능한지 보여줘왔다. 그녀의 첫 번째 솔로 작품인 28 Reasons는 왜 그녀가 케이팝 포스 그 자체인지 보여준다 - 빌보드

권은비 - Color(Glitch) - 1,3,4,6 / Lethality(Underwater) - 3 <아이돌로지에서 앨범 2개가 모두 선정되었습니다>

권은비는 자신이 Color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증명한다. 글리치, 마그네틱, 컬러즈에서 예상치 못한 음악적 전환점을 권은비는 프로처럼 항해한다. 한편, 스피드 오브 러브와 오프에서는 재지한 편곡을 통해 이 스타가 실험적 시도와 전통적 접근을 모두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빌보드

이처럼 ‘Glitch’는 결함이 갖는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어느 범주나 기준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성, 더 나아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가수 본인이 직접 곡에 어울리는 안무와 콘셉트, 아이디어 등을 제작진과 공유하며 기획을 주도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모습에서 권은비가 가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Monthly : 2022년 4월 – 싱글 中) - 아이돌로지

타이틀 곡 Glitch는 음악가이자 퍼포머 권은비의 안목을 새로이 주목하게 만든다 - 박희아

“Lethality”는 지난 앨범 “Color”의 몇몇 트랙에서 보여준 높은 완성도를 앨범 단위로 확장함으로써 뚜렷한 서사를 갖게 된다. 그 일환으로 수록된 ‘Croquis’은 지난 활동곡 ‘Glitch’의 공식 후속작으로, 앨범 내 흐름과도 어우러지면서 동시에 두 앨범을 서로 잇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Monthly : 2022년 10월 – 앨범 中) - 아이돌로지

(그외 원필, 최강창민, 헤이즈, 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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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5 00:19
수정 아이콘
권은비 솔로앨범 수록곡들은 좀 아쉬운데 글리치부터 타이틀이 좋더라구요. 작곡은 천천히 배우고 좋은 컨택능력을 더 발휘했으면 하네요.
아드리아닠
23/01/05 00:25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내겠지만 글리치를 뛰어넘는 노래를 가져오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컨셉포토-뮤비-곡의 완성도 및 보컬(A&R)-안무-주제의식 어느 하나 쳐지는 게 없는 걸작이죠
부비부비트랩
23/01/05 00: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수록곡들도 잘 듣고 있는데 실제로 작곡에 참여한 곡은 3곡 정도입니다. 컨택 능력은 사실 회사에서 발휘해줘야 할 부분인데
황현이나 탁하고 이어준거 보면 회사도 할 일은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은비 개인적 친분으로 곡을 준 DD나 박문치 곡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23/01/05 08:22
수정 아이콘
이 중에 앨범 3개를 통으로 들었는데,
태연은 이번 앨범이 타이틀곡은 너무 좋은데, 수록곡들은 이전 앨범들에 비해서 별로여서 좀 아쉽더군요. 이전 앨범들은 수록곡들도 건질 게 많아서 앨범 단위로 자주 듣습니다.

찬혁은 압도적인 1번 트랙 이후엔 다 그냥 심심하다는 느낌.

RM은 ....음 솔직히 표현하자면 너무 자기 세계 빠져서 만든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와닿는 곡이 전혀 없었습니다. 듣는 입장에선 난해했어요 크크 단순하게 신난다거나 청각적 쾌감, 그루브 등을 느끼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메시지를 잘 전달했나? 그것도 모르겠고.
매즈미켈슨
23/01/05 09:11
수정 아이콘
쎄이 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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