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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19:26:18
Name newromancer
Subject [기타] 편파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입니다.
스위스전을 보면서 느낀점이 하나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편파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겁니다.

이상적인 스포츠맨쉽 정신에 비춰보면 편파판정, 오심논란등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스위스전은 "세상은 불공정한 곳"이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소중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승자는 불공정한 가운데에서도 그 불공정한 부분까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패자는 불공정한 부분을 탓하며 불만을 늘어놓지만 승패가 바뀌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결국 패자는 세상은 공정하다는 혼자만의 꿈에 빠져 노력을 개을리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법정에서의 예를 들어볼까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법"이라는 규칙이 있더라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징역형이 벌금형이 될 수 있고 멀쩡한 사람이 살인죄를 뒤집어 쓸 수 있습니다. 당하는 사람은 억울하겠지만 그게 세상의 진리입니다.

어제의 한국 축구가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에만 관심을 가질줄만 알았지 심판의 편파 판정의 덕을 볼 방법을 강구하지 않았습니다. 원정경기에서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질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한 댓가를 치룬 겁니다. 스위스는 현명하게 준비해서 판정싸움에서 이겼고 그래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축구라는 운동경기는 무엇보다 공정한 판정이 있어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므로, 이 판에서 우리가 승자로 기억되려면 편파판정의 수혜를 입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패자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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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bartum
06/06/24 19:28
수정 아이콘
그럼 다음 월드컵에는 심판을 매수해서 16강 가자는 말씀은 아니겠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두자는 말씀이 아니라 편파판정의 수혜를 입도록 노력하자니요...
장기진
06/06/24 19:3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몇주만 지나면 "스위스가 한국을 2:0으로 이겻다더라" 라고만 기억하지 오심이니 편파판정이니 그런거 아무도 기억안합니다(한국인만하지)
newromancer
06/06/24 19:32
수정 아이콘
"열심히 준비한다"라는 말에 중요한 한가지를 빼먹으셨군요.
스위스는 편파판정의 수혜를 입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제 그 수확을 거둔겁니다.
우리는 순진하게 경기력만 높이면 된다고 생각한거구요. 사실 이건 개으른 겁니다.
06/06/24 19:36
수정 아이콘
스포츠정신이 왜 있는건데요..
서정호
06/06/24 19: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 빽이 통하는 나란줄 알았는데 유럽도 별반 다를 게 없더라.' 오늘 스위스전에서 배운 교훈입니다.
Eye of Beholder
06/06/24 19:38
수정 아이콘
이어 신문은 '주심의 골 선언은 정확했다'고 자체 판정한 뒤 '스페인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이 순간 4년전 (심판판정의) 수혜를 받은 한국의 운이 저물어가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마치 자업자득이라는 뉘앙스였다.

이런 속뒤집어 지는 가디언의 기사도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요즘 처럼 발달 안되서 그렇지, 70-80년대 축구, 특히 원정경기 권투 같은건 그야말로 안습였지요. 그나마 많이 좋아졌습니다.
newromancer
06/06/24 19:39
수정 아이콘
스포츠 정신은 축구라는 운동경기의 흥행을 위해서 홍보문구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선수들은 그런 정신을 지켜나가야 하겠죠. 그러나 선수들을 둘러싼 사람들은 선수들이 승리하도록 지원해야 하고 정치싸움에서 승리해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스위스에 진 것이 이부분이라 봅니다.
리빙팃슈
06/06/24 19:40
수정 아이콘
'억울하면 강해져라'. 한국축구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죽지 않아! 죽지 않아!
Rockbartum
06/06/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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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맞는 얘기같긴 하네요,,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그런 듯
forgotteness
06/06/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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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후에는 심판이 편파판정 하더라도 이기는 절대적인 힘을 갖춘 나라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블랙비글
06/06/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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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니, 그거 좀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한국축협에서 아르헨 주심을 영원히 국제무대에 나올 수 없도록 밀어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도 심판들이 한국을 우습게 생각 안하겠죠.
06/06/24 19:54
수정 아이콘
뭐 학교에서도 학점이나 회사면접등도 불공정한 차별이 있으니...
세상이 그런거죠... ...지금도 독재했던 전대통령은 잘살잖아요
또 친일파가 후손이 득세하고 독립군 자손은 숨어살고... ...
저두 잠시 잊었습니다.
그래서 스타리그가 소중합니다. 오늘 생각해보니
그래도 가장 순수하게 승부를 가리는건 스타밖에
990고고
06/06/24 19:56
수정 아이콘
블랙비글//그건 왠만해선 안됩니다, 2002년 이탈리아전주심이엇던 모레노씨도 이탈리아측의 엄청난 비난과 사퇴협박에 살해협박까지 당햇지만 피파에서 공식적으로 해임시키거나 하진 않앗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은퇴하긴 햇지만요
블랙비글
06/06/24 19:58
수정 아이콘
990고고//그래도 최소한 이탈리아 정도는 해줘야죠
다크맨
06/06/24 20:06
수정 아이콘
심판에게 가리어져 버렸긴 했습니다만...
스위스 쎄긴 쎄더군요.
magnolia
06/06/24 20:12
수정 아이콘
쎄더라도 사실 실력은 우리나라랑 별 차이 없더군요 최소한 2:0으로 질 정도 차이는 아니었거든요
솔로처
06/06/24 20:16
수정 아이콘
모레노씨는 자국 리그로 돌아가서 심판을 보고 있었는데 한차례 거한 오심을 저질러서 그게 좀 문제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_-; 이탈리아 측의 협박으로 인해 은퇴한게 아니고요.
TicTacToe
06/06/24 20:35
수정 아이콘
솔로처 님의 리플을 더 보태면. 모레노 심판은 인저리 타임을 무려 9분이나 줘갖고 -_- 그거땜에 짤렸다고 기사 본적이 있네요.
황제의마린
06/06/24 21:02
수정 아이콘
이상해 이 글을 읽고난뒤 난 몹시 화가 나 -_-
벨리어스
06/06/24 21:10
수정 아이콘
휴...나중엔 별 얘기가 다 나오겠군요. 세상에...
06/06/24 21:30
수정 아이콘
평소에 축구 잘 안보던 사람들이 오히려 가타부타 말이 많은 경우가 많더군요.
06/06/24 22:08
수정 아이콘
Rockbartum// 맞긴 뭐가 맞습니까? ^^ 잠시 궤변에 혹하셨군요.
진흙탕에서 보석이 빛을 발하듯 스포츠맨십은 흥행을 위한 홍보성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었죠. 고귀한 스포츠맨십은 전혀 싸구려 감동일수 없습니다. 뉴로맨서님의 아이디에서 보건대 전혀 이런 글 쓰실분같진 않은데... 조금 낙담하신 모양입니다. 다시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남이 더러운 수단을 쓴다고 우리 역시 그러한 모양새를 할수는 없겠지요. 다만 대비는 해야겠지만.
서브제로
06/06/24 22:26
수정 아이콘
오버하지 마세요 -_-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이걸 읽고 납득하라고 올린 글인가요?
미소가득
06/06/24 22:53
수정 아이콘
스위스는 현명하게 준비해서 이긴 거고 우리 선수들은 혼자만의 꿈에 빠져 노력을 게을리했다? 내 참 별 해괴망측한 소리를 다 듣겠네요. 어디가나 궤변으로 튀어보고자 하는 분들이 꼭 한 명씩은 있더군요. 웃자고 쓴 글이면 유머게시판에 올리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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