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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25 16:46:40
Name Gotetz
Subject [기타] 정말 재수없수다.....아르헨티나...
문뜩 떠올랐는데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서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성적을 따져보니 정말 운이 없더군요...
먼저 90'이탈리아 월드컵. 전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처음 출전한 아프리카의 카메룬과 대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난히 이기리라 예상했던 세계의 모든 축구팬들은 경악하게 됩니다. 2명이나 퇴장당한 카메룬에게 우승후보이자 전대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지고 만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방심도 패인이 될 수 있지만 2명이나 퇴장당한, 그것도 자신보다 2수 아래라고 평가되던 상대에게 진 것은 운이 없었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어쨌든 결승에 진출하지만 아쉽게도 서독에 pk를 주며 지고 맙니다.
94'미국 월드컵. 아르헨티나 역시 본선에 진출합니다. 역시 2라운드 진출이 유력시 되었지만 아프리카의 복병인 나이지리아와 당시 최고의 돌풍 팀인 불가리아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겨우 진출하게 됩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마라도나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출전이 금지되는 바람에 팀에 구심점을 잃어 결국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에게 3-2로 석패합니다.
98'프랑스 월드컵. 역시 무난한 조편성으로 조 1위로 진출합니다. 16강전에서는 숙적 잉글랜드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네덜란드와 만나게 됩니다. 전반 초반 불의의 기습에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내 팀을 추스려 동점골을 따냅니다. 이후 6:4정도로 앞선 경기를 펼치지만 오르테가의 체중이 완전 실린 중거리 슛도 바티스투타의 절묘한 가슴트래핑에 이은 강슛도 포스트를 맞추고 맙니다. 거기다 오르테가까지 퇴장. 결국 후반 마지막에
월드컵사에 남을 만한 게임에까지 등장한 베르캄프의 환성적인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아웃사이드에 무너지고 맙니다.
2002 한일 월드컵.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손쉽게 출전한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라 불리는 대진표 조차 가볍게 웃어넘기는 그들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전에서 첫경기라 그런지 공격이 약간 무디었지만 바티골의 절묘한 헤딩으로 승리하며 몸이 풀린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전에서 pk를 내주며 실점하고 이후 잉글랜드의 다소 지루하기까지한 일방적인 수비작전에 막혀 지고 맙니다. 그리고 스웨덴까지 예상외의 전력을 보여주며 그들의 숨통을 죄었습니다. 마지막 스웨덴전. 예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볼은 번번히 골문을 빗나갑니다. 역시 골은 들어갈 때 넣어야 하는 법이지요. 결국 후반 스웨덴의 스벤손에거 의외의 프리킥을 당하고 맙니다. 이후 열심히 밀어붙였지만 결국 pk로 한 골을 넣는데 만족하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군요 바티의 눈물을 .....
독일에서는 그들의 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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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02/06/25 18:51
수정 아이콘
94년, 그리고 98년때는 아르헨티나가 스스로 자멸했지요.. (질 수 밖에 없었던 경기였었다고 생각함..)
쩝.. 그때 생각해도 아쉽고.. 이번 월드컵은 제일 안타까운..
(그것도 가장 싫어하는 플레이를 하는 팀 중의 하나인 스웨덴때문에 떨어지다니.. ㅠㅠ)
수시아
02/06/25 20:13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 예선탈락하기엔 너무 아까운 팀...ㅠ0ㅠ
킬패스는Xavi
06/05/20 21:36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 2002년 선수들 사비 털어서 참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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