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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4 01:44:10
Name Love&Hate
Subject 아는 형이 부부 싸움을 했는데 제가 곤란해요.
오늘 저녁때 아는형이 카톡이 와서

여자를 하나 검색해보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검색해봤죠..

몸매도 좋고 이쁘더라구요.

근데 그 여자분이 예전에 그 형이 대학교 출강했을때 아주 조금 대쉬하던 여학생이었던거죠..

예전에 그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형은 그때도 이뻤긴한데 나이차도 나고 그래서 차만 한두잔 마셔주고 크게 뭐 한거는 없습니다.

대신 자랑을 엄청 하더라구요...엄청X100.. 자기 아직 안죽었다며 그게 2-3년 전이고 그때는 총각때였구요.

(물론 이쁘다고 했는데 그때는 뭐 그리 크게 믿진 않았죠..흐흐흐흐 검색해보니 이쁘더군요 정말로)




어째든 그때 그여자분이 뭐 연예인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검색가능한 이슈녀가 되었습니다. 그걸 이제 알게되서

기분좋아서 또 자랑하려고 저한테 연락한거죠.

저는 자랑 받아주면서

부럽다. 좋았겠다. 크크크크크 딱 세종류의 이야기밖에 안했습니다. (표현도 딱 저겁니다. 저런이야기가 아니라 딱 저이야기)

별 이야기도 없었는데 형이 자랑스러워 한건 맞아요.

내 인생에 와이프에게 자랑할수 없는 자랑거리가 생겼군. 이렇게 표현했고.

저는 크크크크크 와 좋았겠다와 부럽네요 정도만 표현했는데..




그리고..

그걸 형이 자리를 비운사이에 형수가 보고..부부싸움을 했더라구요..

예전에 잤던 여자로 오해하시는거 같네요..

아니라고 해도 안믿고..

다행히도 결혼후의 일이라고는 생각 안하는거 같구요.

여튼 남편에 대해 실망한것까지 저에게 화살이 돌아온거 같습니다.

남편이 이쁜 여자와 잤다고 저한테 자랑하고 저는 부러워 하고 뭐 그런..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거 같은데..제가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저건 억울하거든요.

사실 저도 저녁때 바빠서 대충 카톡보내서..정말 추임새넣어준거뿐인데요..



자주 보는 사이인데 저도 미치겠네요.

제가 할수 있는 해결책은 아마도 없겠죠...?

수습한다고 말을 꺼낼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방금까지 집에서 쫓겨난 형의 전화를 받아주고 다 받아주고나니 저도 참 기분이 그렇네요.

형수는 또 어느 정도 실망했을까요..우리에게 많이 실망했을꺼 같긴한데 흐흐흐 정말 오해인데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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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13/02/14 02:01
수정 아이콘
Love&Hate님이 이런 질문하시니까 제가 곤란해요.
Love&Hate
13/02/14 02:05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답답해서 푸념이죠. 답이 없는거 같아요.
근데 저 형이 유학생시절 화려했던건 맞는데 한국와서는 조용히 살긴했거든요.
진짜 오해인데 오해로 생각안하시는거 같아요. 좀 많이 억울하네요.
Rorschach
13/02/14 02:34
수정 아이콘
글 읽고 첫 댓글 읽고 다시 올라가보고 상당히 당황했네요 크크.

마지막 문단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할 수 있는건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한다면, 그냥 형이 잠시 알았던 사람이고, 지금 이렇게 이슈가 된 사람을 알았다는 것이 부럽다고 했던 것 뿐이라고 지나가듯 이야기 하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 것 조차도 형님 부부가 스스로 풀고나서 나중에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아보여요.

그나저나 확실히 억울하시긴 하겠네요;; 그래도 자주 보는 사이이니 두 분 싸움 끝나고 나서 형님이 잘 수습한다면 괜찮지않을까요?
Love&Hate
13/02/14 03:20
수정 아이콘
네...괜찮으리라고 보지만 ㅠ
저를 부모님이 생각하는 착한 우리애 망친 나쁜 친구라고 보시는거 같아요.
저 형이 저보다 몇수위인데 그걸 모르시고!!!!! ㅠ
저글링아빠
13/02/14 02:40
수정 아이콘
스스로 더 답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이 경우에 럽님이 선빵으로 날려볼 수 있는 무브는 없는 것 아닌가요?
그냥 형님께서 해결하시게 두세요. 형수님도 아마 이 건 말고도 쌓인게 있으니 저렇게 하시는 걸 거고.. 여튼 두 분 사이에서 어떻든 해결날 문제니까요.
자주 보시는 사이라니 혹시나, 호옥시나 형수님이랑 나중에 셋이 봤을 때 저것 가지고 럽님께도 다시 뭐라고 하시면 그 때는 정색하고 아니라고 얘기해주셔도 될 것 같네요. 형수님도 익스큐즈는 필요하실테니 그런 기회 닿으시면 잘 만들어주세요..

화이팅?
Love&Hate
13/02/14 03:22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먼저 움직일거는 확실히 없을거 같습니다 ㅠ
넵 기회 닿으면 잘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ㅠ
아까는 좀 그랬는데 이제는 좀 저도 정리가 되네요. 가정의 평화가 저로인해 지켜진다면 제가 좀 뒤집어 써도 될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답변감사드리고 좋은밤되세요.
13/02/14 03:54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겠지만 Love&Hate님 화이팅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조용히 아무 것도 안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 부부싸움에 끼어들 필요가 없죠;;
해달사랑
13/02/14 10:31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이야기가 다시 안 나오는게 최선이죠. 해결은 그 형이 하실테고.
절름발이이리
13/02/14 10:44
수정 아이콘
남편을 대할 때 점치지 말라고 하세요.
켈로그김
13/02/14 12:01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나중에 오해가 풀리면, 정신적 피해를 한우로 보상해달라고 하셔야 할 듯..;;
구국의영웅오세훈
13/02/14 12:16
수정 아이콘
슬기찡지 ...

제일 좋은 방법은 뭐 여자분 화풀어질때까지 욕들어주고
화풀어지면 정황설명 해주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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