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8/30 05:53:35
Name To_heart
Subject [TvsP] 초반 드라군 중심의 프로토스 상대 메딕 바카닉
이 전략이 어디선가 쓰인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해 해 주시고, 아니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는 발매 때 부터 해왔으나 방송은 올림푸스 조추첨식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기만 해서 별로 흥미 없이 그냥 친목도모용으로 하던 스타에
그 전까지 즐기던 아케이드나 비디오게임처럼 빠지게 되었죠.
(그러나 실력은 초하수급입니다. 가끔 컴퓨터한테도 지고.. 인공지능 패치 컴퓨터 이기기 버거워하는...)

그리하여 맵을 가끔 만드는 쪽으로 엇나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맵 테스트 때문이라도
경기는 쉬지 않고 하는 편이라... 지식만큼은 초하수급을 조금 벗어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족은 접고,
이 전략은 생체 유닛인 메딕과 기게 유닛인 시즈 탱크를 조합하여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빌드오더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템 기준)


8.5 입구 서플
9.5 정찰
서플 지은 scv로 입구 배럭 (배럭완성되면 마린을 두 기까지 뽑습니다.)
11.5 가스
마린 두 기째를 찍은 다음 미네랄 100 되는대로 서플 (scv를 꾸준히 찍었다면 리파이너리 완성 후에 100이 될겁니다.)
두 번째 서플이 지어지고 있고 18/18이 되면 미네랄이 200이 됩니다. (가스는 200가까이 되고) 바로 팩토리
팩토리가 지어지면 마린을 두 기 더 생산 합니다. 그러면서 미네랄 150이 모이면 바로 아카데미
23/26이 되면 서플 짓고 조금 있으면 팩토리가 완성됩니다. 애드온
애드온 달림과 거의 동시에 아카데미 완성됩니다.
옵티컬 플레어 찍고배럭에서 메딕 찍고 팩토리에서 탱크 찍습니다.
30/34에 서플추가하면서 컴셋 애드온
메딕은 세 기 될 때까지 탱크 같이 찍어주면 탱크는 두 대까지 나옵니다.
두 대 나오고 메딕이 세 기가 되면 옵티컬 플레어도 완성되구요.

이 때 미네랄은 적으면 400~500, 잘 모으면 600대도 조금 넘습니다. 가스는 약 400~500 정도..

SCV 3~4 정도 동반해서 러쉬갑니다.
그럼 마린 넷과 메딕 셋, 탱크 둘에 SCV 어느 정도 추가해서

앞마당에 멀티하면서 팩토리 하나 추가하고 팩토리추가하면서 SCV 추가 없이 125 되면 엔지니어링베이부터 짓습니다.
그리고는 베이 지어지면 컴셋으로 본진 찍어보고 리버, 다크 생각해서 터렛 주변에 심어주고..
팩토리에서는 마인이나 시즈업 선택해서 멀티 방어하며 물량 모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러쉬가는 병력들의 컨트롤입니다.
아주 고수분과 해 보질 못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러쉬 가는 타이밍에 상대 드라군은 아무리 적어도 6기 이상입니다. (질럿 안 뽑았다면)
각 메딕들은 상대가 드라군 푸쉬할 때 마린이 간당간당하게 살 정도의 데미지를 입지않은 이상
옵티컬 플레어는 한 번 정도 쓰고 드라군 상대로의 마린이나 SCV 를 치료할 수 있을 정도의 마나를 갖습니다.
(처음 뽑은 메딕은 마나소모가 없다면 상대 진영 도착 시 약 120 정도의 마나를 갖게 됩니다.)

메딕이 세 기 뿐이라 단 세기의 드라군에만 옵티컬 플레어를 걸게 됩니다만
마린 넷 과 탱크 둘을 상대로 드라군 여덟기가 있다 하더라도 드라군 셋이 장님이 되면
드라군의 파워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마린을 일점사하자니 탱크가 두렵고
탱크를 잡자니 scv 가 치료하거나 달라붙고, 그렇다고 scv 랑 마린은 메딕이 치료해주고..


막혀도 상대는 드라군의 피가 상당히 많이 깎이고 장님이 된 드라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수 이상 모이기 전에는 나오지 못하고, 수가 된다 하더라도
이미 팩토리 유닛으로 방어가 되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입장에서는 멀티를 먹는 법이 최선이 되는데,
이미 먼저 센터가 올라간 테란이 유리하게 된다...

가 전략의 틀입니다.

참고로 마린이나 SCV 가 상처를 입어 메딕이 치료해버려서 마나가 부족하면
러쉬가는 척 하면서 멀티 먹고 유닛 늘리면 됩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조금 있으면 마나 모이니 러쉬 오면 옵티컬 써주고...

메딕은 추가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토스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드라군은 참 골칫덩이가 되거든요.^^;

드라군이 장님되서 버벅되는 걸 본 토스유저는
가뜩이나 말 안듣는 드라군 때문에 속 뒤집어지기 쉽상입니다.
또 그 드라군 버릴 수도 없고.. 인구수는 차지하고...



음.. 그리고
PGR 이란 곳이 아무래도 어정쩡하면 아니한만 못한 곳이라 두려워서 적는 글이긴 합니다만..
전략이란 건 카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먹힐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커같은 전략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 어떤 방법에 완전히 망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상성도 있을테고, 전략 카드가 하나 늘어났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고수분 상대로 써보지 못해 고수분들에게도 좋은 전략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로템에서 테란 상대 시, 드라군 푸쉬를 하는 분에게는 어느 정도 쓸모있는 전략입니다.
뭐 일반적인 바카닉과 유사하지만....;;

좀 약한 전략이라하면 하드코어 질럿러쉬, 캐논 더블넥이 있고..
그 외에는 제가 고수 분들과 해 보질 못했고 하수라 아는 전략도 거의 없고 해서..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약할 것 같거나 써보니 이 것에 당했다. 이 건 못 막겠더라 하는 건 적어주세요.
그래야 보시고들  플레이하면서 대처하시죠~^^


리플레이는 제가 한 걸 올리자니 그다지 볼만한 리플레이도 아니고..
그다지 어려운 빌드는 아니라고 생각되서 그냥 슬그머니...;


더 다듬어서 좋아진 빌드가 되어도 적어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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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플토.
04/08/30 06:31
수정 아이콘
기가 막히는 전략이군요.
실제로 먹히는지는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좋은 발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 번 사용해봐야겠군요. 테란허접이라 어이없게 안 깨질지 모르겠지만.
04/08/30 09:36
수정 아이콘
근데 옵틱컬 한번 맞으면 끝인가요?
옆에서 시야되면 같이 공격하지않나요?

어쨌든 재밌는전략이네요^^ 해봐야지-
GatsBy[CmC]
04/08/30 11:33
수정 아이콘
옵티컬 해도 다른 유닛으로 시야 확보되면 공격 합니다.
완전 장님이라고 할수는 없죠..
04/08/30 12:21
수정 아이콘
그럼 옵티컬 보단....스팀팩이 나을까요?어떤게 좋지;;...근데 드라군이 6기면 컨트롤이 누가 유리 한건지;;이 바카닉이랑 임요환이 이재훈선수한테 쓴 바카닉 빌드를 자세히 알수 없을까요?
04/08/30 16:44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끝에 추신까지 훌륭한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04/08/30 17:16
수정 아이콘
상대방에게 전부 다 옵티컬 플레어를 걸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시야확보는 다른 유닛으로도 할 수 있거든요. 그냥 탱크 두대에 스팀팩 개발 미니바카닉으로 간다면 강력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이후 운영이 얼마나 잘 될지 모르겠네요.
기는탱크위에
04/08/30 17:19
수정 아이콘
흠 이윤열 선수가 루나에서보여주는 미니바카닉이후 더블컴 이더 효율적일것같네요 옆에서 시야 밝혀 주거든요 다른 드라군들이 ;;;
04/08/30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저 전략을 쓴다고 생각해 보면 드래군 셋에게 옵티컬 걸면서 나머지 안 걸린 드래군들을 일점사로 몇초 안 걸려서 잡아내야만 성공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옵티컬 안걸린 드래군 잡아내기만 한다만 프로토스는 일단 후퇴할 수밖에 없고 그 동안 테란은 임시적이나마 조이기 라인 형성되면서 멀티 들어가죠.. 탱크 몇대와 마린메딕 조이기 뚫고 나면 이미 테란 진영에 원팩 더블 했을 떄보다 더 강력한 수비라인이 되어 있어서 테란에게 매우 유리한..상황이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관건은 첫 러시 때 프로토스가 그렇게 당해주냐는 건데-_-; 실제로 해보거나 당해보지 않고는 모르겠네요
ChoboToss
04/08/30 19:50
수정 아이콘
이 글과 상관 없다고 생각 돼지만 탱크 보단 벌처가 어떨까요
상대방 옵저버에 옵티컬을 걸고 마인을 쓰는게 어쩔런지...너무 허접한가요.
04/08/30 20:35
수정 아이콘
일단 옵티컬을 3~4마리에 걸고 나머지 놈들을 일점사 해서 잡아줄 수만 있다면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만..
플토유저도 컨트롤을 하면 향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어떤 드라군을 노릴지 뻔하므로)

ChoboToss님//이미 고수들의 장난으로 -_-;; 시전되어 온 전술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해서 플토의 눈을 멀게 하는 거죠..
벌쳐의 마인으로 꽁꽁 묶어놓고 골럇 + 고스트를 추가합니다..
꾸물거리면 바로 스캔 해서 골럇으로 잡고 드라군이 좀 나오려고 하면 락다운을-_- (업저버에 걸어도 좋음..)
셔틀을 운영한다고 해도 후반가면 소용 없죠.. 나중에 궁극의 관광코스는 전 프로브에 락다운 걸기;;
아무튼 저런 식의 운영 두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키워드는 벌쳐 + 골럇 + 엄청 좋은 눈-_-;
절대빈곤
04/08/31 13:09
수정 아이콘
테란이 빠르게 투팩 조이기를 들어온다면 프로토스가 3기의 드래군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 드래군이 나오기 직전으로 초단위 싸움이 벌어지는데
...부가적(??)으로 컨트롤 싸움까지 ^^;
투팩조이기 보다 타이밍이 늦어진다면 프로토스는 대략 7기 이상의 드래군을 보유하고 있겠군요.
이미 옵져버는 보유한 상태..
참신한 전략이지만 동일한 컨트롤 능력이라면 프로토스가 첫전투를 이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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