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빌드는 더블넥 이후 엇박자 다크드랍으로 테란을 흔든 뒤 빠르게 아비터를 생산하는 빌드입니다.

빌드는 정찰프로브가 잡히거나, 상대가 애드온을 달지 않고 1벌쳐를 뽑아 프로브를 한두 기 사냥할 경우 빌드오더가 조금 달라지게 됩니다.

빌드오더는  12더블-13게이트-14가스-16코어-16게이트(정찰시작)-(넥서스완성)-17질럿-프로브2기-21드라군2기-파일론-사업-프로브1기충원(여기까지 26/26)-이후 질럿한두기와 프로브, 드라군을 적당히 추가하면서 40/42 정도에 앞마당 가스와 아둔 워프- 아둔 거의다 지어졌을 때 로보틱스-어카이브-게이트2개추가-스타게이트-옵저버토리-2다크2질럿드랍 후 아비터-아비터 나올때쯤 리콜업그레이드시작
대략 이 정도가 되겠구요,

빌드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34/34까지는 정석더블넥과 전혀 차이가 없고, 이후 아둔을 먼저 올리며 다크드랍을 합니다.
제2멀티타이밍의 경우, 섬멀티가 있는 맵의 경우에는 셔틀이 나오면 먼저 섬멀티를 먹고, 이후 2질럿 2다크를 태워 견제를 가거나, 아니면 2다크1질럿1프로브를 태워서 섬에 프로브를 내려주고 가면 됩니다. 섬멀티가 없는 경우 셔틀생산 후 나온 옵저버를 동반하여 드라군으로 멀티 마인을 제거해 준 뒤 제2멀티를 확보합니다.

여기서 2다크를 생산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상대의 앞마당먹고 4~5팩 타이밍러쉬를 막기 위함입니다.
상대가 타이밍러쉬를 올 경우 일반적으로 스캔을 달지 않고 오며, 특히나 더블넥한 토스 상대로는 더욱더 스캔을 달지 않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셔틀2다크를 통해 상대의 타이밍러쉬를 손쉽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다음 이유는 아비터가 나올 떄까지 상대를 흔들어주는 목적으로, 더블넥한 토스를 상대로는 대체로 테란이 최소한의 터렛만을 지어놓기 때문에 셔틀다크 흔들기가 좀 더 잘 통합니다.

아비터가 생산완료되어 1마리가 튀어나오는 타이밍은 9분중후반대로, 아래 글의 '나름빠른아비터빌드'보다 30초 정도가 더 빠릅니다.
아비터를 생산하면서 질럿의 발업을 해주고, 아비터가 생산완료될 즈음 리콜업그레이드를 시작하여 아비터를 잘 숨겨놓았다가 마나가 다 차면 테란 본진에 리콜합니다. 이후 3가스가 확보되면 스타게이트를 하나 추가하고, 하템도 추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빌드는 옵저버가 늦기 때문에, 1팩더블이나 FD이후 3팩정도가 완성되자마자 전진하여 터렛을 동반하여 조여버리는 매우빠른 조이기에 약합니다. 따라서 프로브 등으로 눈치를 잘 보다가 다크가 나오기 전에 테란이 진출할 것 같으면, 질럿의 비중을 높여서 마인제거용으로 활용해주어야 합니다.

사실 이 빌드를 올리려고 다듬고 있던 차에, 어제 김택용 선수가 이 빌드와 거의 흡사한 빌드를 사용하였더군요.
그래서 올리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혹 도움되실 분이 있을까 해서 올립니다.


Tip. 다크드롭을 갔는데 상대가 엔베를 띄워 터렛을 가려서 터렛의 강제어택이 불가능하게 되어있을 경우, 바로 셔틀을 터렛 시야 밖으로 빼주면, 어두워진 시야에서는 터렛만 보입니다. 그 상태에서 질럿과 다크를 내려서 터렛의 강제어택을 찍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