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5/15 14:10:24
Name perplex
Subject 임요환 선수를 전략가라고 부르는게 맞는 걸까?
  안녕하세요, pgr에 최초로 올리는 글입니다.

  임요환 선수를 전략가라고 스타판에서는 칭하는데, 그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1)제 의견: 임요환은 '초반 전략가'라고 부르는게 맞다. 전략가라고 부르는건 이상하다.

2)그 이유:

  정의 1) 일단 여기서 쓰이는 [전략가]를 정의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를 전략가라고 부를 때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 전략가는 [새로운 작전의 창조자] 라는 정의를 하겠습니다.

  정의 2) [전략][초반전략]을 구분하기 위해서 정의를 합니다.
전략: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이고, 스케일이 큰 계획. 초,중,후반까지 깊이 생각하고, 큰 흐름을 구상한 것(작전)이 전략.

초반전략: 경기 시작 후 초반을 이끌어가는 작전 및 계획. 중후반은 계획에 없거나 기존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제 논리를 전개하겠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전략가가 아닙니다. 전략가라면 초반부터 후반까지 고려한 새로운 작전을 짜와야 합니다. 특히, 정의에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작전의 창조자'라는 의미로 쓸 때는 맞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임요환 선수의 새로운 것은 대체로 초반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도 가끔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초반에 무엇을 준비해 오건 후반에는 기존에 있던 전략으로 수렴하면서 게임을 이끌어갑니다. 즉 임요환 선수는 초반의 이득을 본 후에 그 이득을 기존의 전략과 더하여 승리를 합니다. 이득이 충분하면 빨리 끝내기도 하고요.

예를 들면:
박정욱 선수와의 대결에서, 초반에 위치 심리전으로 혼란하게 해두고 2팩토리 벌쳐 찌르기로 일꾼을 많이 잡아서 초반 이득을 본다. -> 일꾼을 줄여서 [생산력의 이득]을 본다.
그 뒤에는 앞마당을 먹고 레이쓰를 대비하면서 [물량으로 이기는] 전략을 채택한다.

이 경우 초반에는 새로왔지만 중후반 운영은 예전에 있던 전략으로 수렴했습니다. 이런 경우 "후반까지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호하게 전략가라고 부를 것이 아니라, '초반'전략가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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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본문이 아니라 제 보충설명이므로, 토론 및 논파는 가능하면 점선 위의 내용을 해주세요(물론 지적은 환영합니다). 이제부터 쓰는 내용은 제가 생각하는 예일 뿐입니다. 또 지식이 부족해서 틀릴 수가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주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이를 '전략가'라고 칭하려면, 긴 호흡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거나요.

한 예로 강민 선수가 수비형 토스를 창시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혹은 입구 막고 메카닉을 하는것도 놀라운 전략의 변화였겠죠. 지금이야 너무나 보편화 되었지만, 분명 이것도 전략입니다. 일단 입구를 막아서 피해를 최소화 하고, 메카닉 병력의 화력으로 중후반을 제압하는 긴 안목... 처음에 프로토스 유저들은 '이 사람 초보네, 안에 틀어 박혀서 뭐하는거야? 자원 내가 다 먹어야지!' 이렇게 생각 했을 겁니다.

  누구도 쓰지 않던 아비터를 활용한다던가, 테란 대 저그전에서 사이언스 베슬을 모으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든 예들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최초로 나왔을때는 게임의 새로운 한 양상이 창조되는 큰 충격이 있었을 것입니다. 큰 줄기 하나가 새로 생기는...

이런 것들을 전략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결국, [새로운] 전략이라는건 쉽게 창조되지 않는 것이죠.

많은 의견과, 가르침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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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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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가 초반전략을 자주 쓴다는건 사실이지만 후반까지 뭔가를 안보여주는 것도 별로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 도진광선수와의 패러독스에서 경기는 정말 대단했죠.
드랍쉽 8기에 꽉찬 골리앗, 그 타이밍을 노려서 내려놨더니 도진광 선수 진짜 못막을뻔했죠.
아마 그것보다 조금 전이나 조금 후에 공격을했다면 병력이 모자라거나 하템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을텐데
부단한 연습으로 하템이 일정수 이상 안나오는 시기를 노려서 드랍했죠.
요즘 생각되는 무난한 중후반 경기운영 역시 임요환 선수가 근본을 다졌죠.
이것 역시 그때 보면은 전략이라고 말할수 있죠.
근데 요즘 보면은 요환선수에게 뭔가 빠진 모습을 신희승 선수가 보완해서 보여주는것같네요.
강민 선수 상대로의 중후반 바카닉 운영은 정말 일품이였음 -_-b
07/05/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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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옛날부터 본 게 아니라서 중후반 경기운영을 다진 줄은 몰랐네요. 패러독스는 봤습니다. ^^;
그런데 지금도 계속 "새로운" 뭔가를 들고 나오는가... 그게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는 전략가라고 계속 부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현재진행형이 아니니까요. 물론 새로운 초반전략은 계속 나옵니다.
달걀요리사
07/05/15 15:02
수정 아이콘
저에겐 컨트롤러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네요;
HoSiZoRa
07/05/15 15: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전략이라는것 자체가... 초/중반에 실행하는거라고 생각이 되요...
(초반은 끝내거나...중/후반에 갔을때 서로의 위치를 다르게 하기위한거죠...)
후반(은)으론 간다면 결국엔 비슷비슷해지니... 전략이라긴 보단 운영에 가깝다 라고 생각되네요...
Withinae
07/05/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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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초반 필살기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스타 초창기 테란의 전략형태를 바이오닉 중심과 메카닉 중심으로 나눈다면, 현 바이오닉운영의 기본은 임요환선수가 다진게 맞습니다. 메카닉은 김대건선수가 그 중심을 잡았구요.
요즘은 예전에 썼던 초반 필살기나 몰래시리즈만 보여주고 있지만 초기 테란의 테크트리가 모호하던 시기에 임요환선수와 김대건선수가 저그전 중심의 바이오닉, 플토전 중심의 팩토리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란의 전략가라 부르는 거구요. 어쩌면 임요환선수의 메카닉에 있어 아쉬움은 그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Withinae
07/05/15 15:16
수정 아이콘
같은 맥락으로 프로토스의 강민 선수는 대 저그전 1게이트 시스템, 포지 더블넥으로 프로토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기에 전략가라 생각합니다. 몰래시리즈 한 두번으로 전략가의 칭호가 생기는 건 아니지요.
07/05/15 15:22
수정 아이콘
Withnae/님 답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역시, 현재진행형은 아니니까 초반전략가라고 수정해야겠죠. '임요환이 바이오닉의 큰 줄기를 창시했다'라는 부분은 100% 동의하고, 그 점에서 전략가[였다](과거형 강조) 라는 것도 동의합니다.
forgotteness
07/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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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 꼭 후반의 운영을 통틀어 무언가의 센세이션을 창출해야 한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 임요환이 전략가라는 소리를 듣는냐라는건...
이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매번 무언가를 준비한 노림수가 있는경우가 많죠...

레이드어썰트 등에서 2스타등을 활용한 임요환 선수의 대 저그전은...
그 이후 테란에게 또 다른 무기를 실어주었음에 분명합니다...

또한 얼마되지 않았지만 마재윤 선수와의 프로리그 경기 역시 마찬가지죠...
업그레이드 골리앗이라는 전략적 카드를 또 뽑아들고 나왔습니다...

그 전 김원기 선수와의 경기에선 전진 배럭에이은 멋들어진 연기력과 더불어 초반의 치즈러쉬...

좀 오래된 경기이지만...
이재훈 선수와 기요틴에서의 바카닉...

최연성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바이오닉러시...

10경기 정도만 연달아보시면 같은 경기 스타일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지금 스타판에서 매 경기마다 다른 전략적 카드를 사용하는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선 자원을 가져가고 난 이후 비슷한 운영을 선택하기 때문에...
그 경기가 그 경기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전략이라는 말의 정의자체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여러 전투를 계획·조직·수행하는 방책' 입니다...

즉 그게 초반에 끝나서 좀 임팩트가 작다고 해서...
초반 전략가 라고 한정하기에는 전략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지 않죠...

어차피 승리를 가져가기 위한 방책이 초반 전략이든 후반전략이든...
매한가지 전략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는 초반 전략을 색채가 강할 뿐이지...
경기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경기 역시 너무나도 많습니다...
forgotteness
07/05/15 15:38
수정 아이콘
또한 같은 운영이라도...
그 운영의 전술을 달리하는것 역시 경기전체적으로 보면 전략적인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원팩 더블을 하거나...
같은 원배럭 더블을 하더라도...
무언가 특이한 전술이 있다면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임요환 선수는 탁월하다고 봅니다...

노스텔지어에서 테란이 한창 죽어나갈때...
임요환 선수는 바이오닉 압박이라는 전술을 통해...
승기를 가져온것 역시 경기 전체에서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는겁니다...

매경기마다 똑같은 빌드를 준비하더라도...
그만의 독특한 전술적인 색채는 분명 전략가라고 불러도 될만큼 새롭고 특이한것들이 많습니다...
큰나무
07/05/15 16:01
수정 아이콘
전략을 꼭 개발해야 전략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보면 이제껏 나온 전략의 기본은 스타가 출시되고 3달안에 다 나왔으니까요
큰나무
07/05/15 16: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임선수가 바이오닉을 집대성했다고 하면 모를까 만들었다고 해버리면 그건 잘못이죠. 임선수 보다 훨씬 전의 게이머들도 바이오닉의 기본은 알고있었으니까요
07/05/15 19:04
수정 아이콘
상당히 기준이 모호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보면
초반에 벙커링을 해서 상대를 공격하여 피해를 준 뒤 물량으로 이겼다면
'초반전략가'로 칭하고
수비형프로토스로 초반 방어시설(케논)으로 수비를 하면서 자원을 쌓은 뒤 리버나 지상병력(물량) 케리어 따위로 이긴다면
'전략가'로 칭하는데...
07/05/15 19:1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초반전략가'와 '전략가' 차이를 둔 것은
'중후반 운영은 예전에 있던 전략'을 쓰느냐 안쓰느냐로 결정 되는 것 같습니다.

수비형프로토스인 경우
'중후반 운영이 예전에 있던 전략'이 아닌걸로 보고 있는데
그러나 리버를 쓰거나 지상물량을 뽑거나 케리어를 뽑는다는건
예전의 있던 전략이 아니라고 할 수가 있는지...
forgotteness
07/05/15 19:21
수정 아이콘
전략과 전술의 개념을 헷갈려하시는군요...
전략이라는건 쉽게 말해서 스타판에서는 빌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술은 그 빌드의 구현을 세부적으로 어떻게 하느냐라는 거라고 보시면 되죠...
(전략은 전술의 분명한 상위 개념입니다...)

즉 님께서 말씀하시는 초반전략 이라는것 자체가 좀 아이러니 한 감이 있습니다...
8배럭은 초박 전략이고...
원팩 더블은 후반 전략이다???...
이건 모순이 있죠...
어차피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 빌드를 세우는건 마찬가지 일텐데 말이죠...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전쟁에서...
단기간에 끝을 맺는 전략을 초반전략...
3년정도 하는 전쟁의 전략을 후반전략...
이렇게는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겁니다...
전략이라는건 그런게 아니라 전쟁에 임하는 양쪽의 계획이죠...
그게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전략이라는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어떤 커다란 그림을 의미합니다...

모든 선수들은 경기마다 전략을 가지고 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왜 임요환 선수를 전략가라고 부르는가...
그 선수가 가지는 전략적인 카드 자체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이죠...

매번 원팩더블, 원배럭더블을 하는 선수들은 전략적카드가 그만큼 줄어듬을 의미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전략가라는 뜻은 새로운 전략을 만드는 사람이런것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전략가라고 하는건 그런 한정적인 의미보다는 다양한 전략적 카드를 시기적절하게 활용한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술은 위에도 썼듯이...
똑같은 원배럭 더블이라고해도...
바이오닉 병력의 운용같은 것이 세부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죠...
forgotteness
07/05/15 19:58
수정 아이콘
제갈공명이 전략가라고 하는데는 모두 인정하실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제갈공명이 삼국지(이건 분명한 소설 기준입니다)에서 보여준 여러가지 전략들이 몽땅 새롭게 만들어낸 것일까요???...

그건 아니죠...
어떤 기본바탕이 있는 전략에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색채를 입힌것이죠...

제갈공명이 전략가라고 칭송 받는 이유는 너무나도 장소와 시간에 따른 적절한 전략을 잘 운용했기 때문이지...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냈기 때문은 아닙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것은 전략가라는게 아니라 오히려 혁명가 쪽에 가까울듯 하군요...
새로운 무언가를 창시해내는 사람...
그게 전략가라기 보다는 혁명가같은 개념이 더 어울릴듯 하네요...
07/05/15 19:59
수정 아이콘
이어서
수비형프로토스의 중후반 운영이 기존의 있던 전략이랑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초반운영으로 인한 상황에 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말한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후반 운영에 사용하는 유닛이 새로운 유닛이거나 쓰임이 특별히 다르다고 볼 수 없고
이것 또한 승부는 초반 빌드에 달려 있기에
초반전략가와 차별을 두는 것은 모호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07/05/15 20:49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논지는
정의로 말한 것과 같이(이 정의는 올바르지 못한 정의라 생각이 들지만)
경기 시작 후 초반을 이끌어가는 작전 및 계획으로 중후반은 계획에 없거나 기존 전략으로 이끌어 가는 경우를 초반전략가로 칭하고
전체적인 틀 짜여진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는 경우 전략가로 부른다는 거죠.
쉽게 예를 들어 이야기 한다면
(8배럭으로 피해를 준 다음)에는 그 뒷 상황은 흐름에 맞쳐 기존의 플레이 하는 경우(틀로 짜여진 뒤에 플레이가 아닌) 전략가가 아닌 초반전략가로 부른다라는 거죠.
forgotteness
07/05/15 21:12
수정 아이콘
ravi님//
제가 이야기하는건 애초에 초반전략가라는 말 자체가 아이러니함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전략과 전술에 대한 글은 쪽지가 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이지만...
제 논지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 쪽지로 답장을 하는것이 아닌...
댓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님이 말하시는것과 제 논지는 그렇게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군요...

본문의 전략가라는 말 자체에 대해서 너무 한정적으로 정의되었기 때문에...
아이러니한 논지 전개가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전략가라는 것을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한것이지 이 글의 논지를 잘못파악해서가 아닙니다...

제 댓글을 한번 더 읽어보시면 초반 전략가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음을 지적하는...
논지가 어느정도는 일관성있게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되고...
제가 생각하는 전략가라는 것에 대해서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십사
07/05/15 21:26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씀드려 '초반 전략가' 도 전략가에 포함되는거 아닌가요?
즉 전략가의 부분집합이 초반전략가라고 볼 수 있으니 임요환 선수도 전략가라고 불리어도 하등 문제 없어 보입니다. 설령 굳이 초반 전략가라고 부르고 싶다 하더라도 초반 전략이 아닌 전략을 구사한 게임도 많았기 때문에(최근에는 헥을 이용한 전략을 위한 전체적인 판을 짜와서 구사하였죠. 이것도 초반전략이다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초반전략가라고 한정하기 곤란하죠.
강민선수가 수비형을 창조했다고 예를 드셔서 임요환 선수가 초반 전략가라고 하셧는데 그럼 강민 선수가 수비형 말고 글쓴 분이 말씀하시는 전체 판을 아우르는 전략다운 전략을 창조한 건 또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게 없다면 강민선수는 수비형(물론 이거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업적입니다만) 프로토스라는 전략 하나로 전략가라는 닉네임을 가진 것이 되는데요...
forgotteness
07/05/15 21:35
수정 아이콘
초반전략가라는게 애초에 말이안된다는거죠...
전략이라는건 애초에 경기를 준비해오는 모든 준비행위를 일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방금전 끝난 최연성 선수 경기를 예로 들자면...
전략은 원팩더블이었고 베슬의 디펜시브를 활용하는 것이 었습니다...
베슬의 활용한다는 전술적 활용이 있었지만...
어쨌든 큰 틀의 전략은 원팩더블을 이용한 물량전 입니다...
이것은 최연성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 선수에 비해 다른 카드를 그렇게까지 많이 활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강한 원팩더블이후의 물량전 보다 나은 카드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물량전에서 그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좀 더 다양한 전략적 카드를 사용하여 약점을 만회하는 것입니다...
숨긴팩토리, 바카닉등의 전략을 통해서 말입니다...

여러가지의 전략적인 카드를 시기적절하게 운용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를 전략가라고 부르는 것이고...
본문에 쓰인 초반 전략뿐만이 아니라 중후반 운영을 준비하는 전략등도 잘 쓴다는거죠...
(블리츠에서 강민선수가 더블넥을 가져가자 임요환 선수는 곧바로 트리플 커멘드라는 전략적 카드를 꺼내들고 밀어버렸죠...)
07/05/15 22:37
수정 아이콘
초반전략이라는것이

꼭 초반에 승부를 보기위한 전략일까요?

물론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있겠지만

중.후반을 위한 포석을 깐다..는 쪽이 더 맞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초반전략가라는 말은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예를들어 벙커링...(특정선수를 깔 생각은 없습니다;)을 보자면

초반 올인성 벙커링인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벙커링으로 중.후반에 내쪽에 힘을 가져오겠다..라는 생각으로도 움직일수 있다는거죠

그렇다면 이것도 초반에 행하여 졌으니 초반만을 위한 전략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forgotteness님 말씀처럼 전략이란것은 전투에 이득을 취하기위한 포석일뿐 그것을 언제 실행하느냐에 따라 초반전략이니 후반형전략이니 하는말은 어폐가있어 보이네요
레전드
07/05/15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전략가는 강민 선수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임요환 선수는 승부사 정도가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A_Terran
07/05/16 10:58
수정 아이콘
RTS 게임에 대한 개념들 부터 이해하시는 게 좋을 듯....애초에 각 종족에게 주어진 유닛을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투입해서 승리를 할 것인지
구상하는 것이 전략이라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승리는 생각지도 않고, 뭔가 새로운 것만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면 그건 쇼맨이죠. 패배자는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 될 수는 없습니다. 이 본문글..죄송하지만 말장난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RTS 게임의 본질부터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요한
07/05/16 11:09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나왔지만 전략과 전술을 약간 혼동하시는듯 하는군요. 전략이라는건 기본적으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 방법 작전 입니다. 전술은 전쟁에서 병력을 운영하거나 배치하는 혹은 어떻게 사용하냐 하는걸 뜻합니다. 즉 커세어 리버를 택한건 전략이고 그걸 어디에 배치하고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전술이란 거지요.
이요한
07/05/16 11:13
수정 아이콘
초반 전략가이기에 전략가가 아니라는건 참 아이러니해 보이지 않습니까? 전략 앞에 초반이란걸 붙이는것 자체가 이상한겁니다. 전략이란 앞에서도 말했듯 전쟁을 이기기 위한 수단입니다. 즉 벙커링은 상대를 가난하게 하므로써 전쟁을 이기도록 도와주는 수단이죠. 전략은 그냥 전략일 뿐입니다. 그걸 초반전략 후반전략으로 나눌수가 없다는거죠. 원팩 더블 원팩 원스타 투팩도 다 전략입니다. 단지 평범히 쓰이는 일반적인 전략이라는거죠.
이요한
07/05/16 11:19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처럼 따지면 전략가를 칭하기가 너무 애매해져버립니다. 강민의 커세어 리버도 결국 초반 전략입니다. 끝까지 활용을 논한다면 임요환도 벙커링을 끝까지 활용해 이긴경기가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홍진호를 3:0벙커링승이 있겠네요. 다 초반에 끝이라고요? 경기가 끝나는순간 그 순간은 그 경기의 종반부입니다. 끝났음에도 초반은 있을수가 없는겁니다. 즉 강민의 커세어 리버도 님처럼 따지면 초반 전략입니다. 이후에 다른걸 쓰나요? 아니죠 커세어의 웹을 이용해서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장기전을 통해 승리합니다. 커세어리버쓰다가 갑자게 게이트 12개 짓고 무한질템 나오거나 그런가 아니란 말이죠. 만약 그렇다면 님이 말씀하신 그냥 전략이 돼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으므로 역시 초반 전략입니다. 이후에 병력 배치 수비배치 이런 부분은 전술입니다. 커세어리버라는 큰 전략 속에 그런 세세한 전술들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지요.
기시감
07/05/16 12:48
수정 아이콘
좀 무례한 리플인거 같지만... 솔직히 본문. 아무리 읽어봐도 말장난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07/05/16 12:51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 선수는 전략가라기 보다 컨트롤러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래부터 임요환 선수는 전략가라고 알고 있는데
데뷔초기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은 전략가와 거리가 멀었죠.
정석운영에 타게이머들보다 특출난 컨트롤로써 경기를 압도하고 역전하기도 했으니까요.
임요환 선수는 이 스포츠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정적이고 같은 패턴이 아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요새 신인들의 문제점과 전략의 필요성을 꼬집었는데요.
제가 데뷔 이래로 봐왔던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를 봤을땐 그게 아니였습니다.
데뷔초기 그는 정석운영에 컨트롤을 중시하는 컨트롤러였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당시 그의 플레이에 환호했던건 테란+컨트롤 덕분이였죠.
거기다 임요환 선수가 그 당시 스타리그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던것은 전략이 아니였죠.
스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과연 전략을 구사한다고 그 전략을 알까요?
컨트롤이 가지는 현란함,화려함이 스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스타리그에 열광케 만들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나 농구를 생각해봐도 알죠. 포메이션에 따른 전략이나 전술보다 선수들 개개인의 볼 컨트롤 즉 개인기에 더 열광하지 않습니까.
암튼 다시 돌아와서 그 후 임요환 선수는 겜큐시절이나 한빛배와는 달리 온게임넷의 코크배를 거치면서 레가시 오브 차같은 테란이 불리했던 맵을 상대로,불리했던 종족전을 상대로,갈수록 바빠지는 스케줄을 상대로 그는 점점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고 기본기에 비중을 상대적으로 적게둬 게이머들의 상향 평준화 시대때는 기본기에 관한한 스탯과 여타 부분들을 바로 잡는데 엄청 고전했던걸로 압니다.

정리하자면

1. 임요환 선수는 본시,태생이 전략가가 아닌 컨트롤러.

2.임요환 선수는 전략을 개인적인 문제에 의해 썼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
forgotteness
07/05/16 13:13
수정 아이콘
전략가이자 컨트롤러이죠...

임요환 선수하면 가장 떠오르는건 화려한 바이오닉 컨트롤이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는 선수라는것 역시 상대에게 크게 인식됩니다...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게 만드는거구요...

분명 과거에 정석운영을 지금보다는 많이 하기는 했으나...
그 당시 하지 않았던 전략들 역시 많이 선보였습니다...

원래 이 선수 스타일 자체가 자유분방이라는 것도 상당히 강했고...
예전에도 저그 상대로 아무나 하지 않던 메카닉을 한다던지 해서 보는 사람을 놀래키곤 했습니다...

예전에는 두 성향 중 컨트롤러의 성향이 강했다면...
지금은 전략가적인 성향이 더 강한 선수라고 하는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일듯 합니다...
honnysun
07/05/16 15:15
수정 아이콘
초반전략가는 전략가가 아니다? 전제부터 잘못 시작된 논리 같습니다.
信主NISSI
07/05/16 17:32
수정 아이콘
전략이란 것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계획을 의미합니다. 계획이란게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발생한 변수에 대해 대처하는 것이 '센스'나 '운영'으로 불리는 것이죠. 전략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술'이며, '컨트롤'이죠.(컨트롤만이 아니라 병력및 건물배치등도 포함되지만, 컨트롤이 가장 영향이 많겠죠?)

전략없는 선수 없고, 컨트롤 없는 선수없고, 운영없는 선수가 없습니다. 단지 어느쪽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느냐라는 게 있겠죠.

전략가들의 특징은, 경기를 많이 준비해오고 준비해온대로 경기를 끌고가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연히 변수발생이 적은 초반을 선호하고, 빌드가 정형화된 맵에서 더 강한 경향을 보이며, 섬맵에 강합니다. 임요환의 드랍쉽이닷...이란 말은 그냥 나온게 아니죠. 저그-테란간의 전체적인 경향을 분석해서 당시까지 거의 쓰이지 않던 드랍쉽을 적용한 것이 전략적이지 않다고 보이지 않네요.

전략적이다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은 정말 전략적이겠지만, 그렇지않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적합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 또한 충분히 '전략적'인 선택이 되는 겁니다. 이러한 적합한 선택이 '지나치게 자주 나와 식상한'수준이어서 무난한 것이 아니라면 전략적이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되도록 무난하게 나와서 변수를 타개하는 것을 즐긴다면 운영이 강한 것이고, 유닛배치 및 컨트롤을 통해 상황을 변환시키는데 능하다면 '전투에 능하다'라는 소릴 듣는거죠.

임요환선수는 운영쪽은 다른 두가지에 비해 약한 편이고, 충분히 컨트롤러라고 불릴만한 컨트롤을 보이지만 컨트롤에 집중할때 보여지는 '정전배럭'등이 그를 전술적인 것들을 모아서 승리하는 선수로 만들지는 않죠. 그래서 임요환선수에겐 '전략가'라는 닉넴이 붙은 겁니다.

많은 분들이 임요환선수나, 적합한 예인 김동수선수들을 '전략가'라고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시지만, 전 이 두선수가 진정한 전략가라고 생각됩니다. 김동수선수는 가림토스로 대변되는 '힘'의 상징이었지만, 1질럿1프로브라는 뛰어난 컨트롤을 기반으로한 전략의 힘으로 얻어낸 것이며, 이 전략이 워낙강해서 쓰고, 또썼을 뿐이죠. 임요환선수의 예는 위에서 말했으니...

그런의미에서 결론짓지면, 임요환선수는 훌륭한 전략가이며, 전형적인 전략가라고 주장합니다.

PS. 전략이란 것이 가장 많이 오용되는 경우가 전투에서의 센스입니다. 예를들면, 셔틀에 헐루를 걸어서 상대본진에 보내 리버대비를 하게하는 것들이 '센스'죠. 과거 코카콜라배 8강 변길섭-임요환전에서 임요환선수가 배럭널뛰기를 한 것이 바로 '센스'죠. 이러한 센스가 '엄청 새로운것'일 경우 전략적이란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센스가 넘치는 것이고, 보통 그런 센스넘치는 선수들이 전략적이다보니 그런 이미지를 주는 것 같아요.
07/05/16 19:17
수정 아이콘
질게에 가야할 글이네요..;
forgotteness
07/05/16 19:42
수정 아이콘
한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信主NISSI님이 말씀하시는 배럭널뛰기등과 같은것은 전술입니다...
소위 말하는 선수들의 기지넘치는 센스등도 전술에 포함되는거죠...

개인적이지만 최고의 전술가는 이윤열 선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경기중 게임네 센스만은 발군이다라고 하는 그만의 프리스타일은 다른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생각해내기가 매우 힘들죠...
용잡이
07/05/16 21:56
수정 아이콘
토론을 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일단 전략이라는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게 먼저일듯 싶네요.
전략에 대해서 초반 중후반 나누는거부터가 잘못된 명제 같은데요.
信主NISSI
07/05/17 01:29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제가 그것이 전술이다... 라고 말한건데요? 코맨트상 센스가 전술에 포함되기에...
forgotteness
07/05/17 01:50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글쓰신분이 자꾸 쪽지와서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 물어보시길래...
쪽지 답글로 하는것보다 어차피 제가 댓글에도 전략과 전술에 관해서 서술한것도 있고해서...
다시한번 더 댓글로 단것 뿐입니다...

글쓴분이 이해를 잘못하시는듯하여 보다 더 명확하게 다시 풀어썼을뿐입니다...
A_Terran
07/05/17 10:59
수정 아이콘
스타에서의 컨트롤 =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유닛을 이동또는 , 자신의 원하는 공격하고자 하는 대상을 유닛을 조정하여 이행하는 것.
이것은 곧 당시 상황에서 최대한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과
또는 시기와 위치에 있어서 적재적소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재적소의 상황에 특정 무기(부대 또는 기계화 병기등을 통칭) 투입하는 것은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컨트롤 또한 전략이나 전술이라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A_Terran
07/05/17 11:05
수정 아이콘
스타에서의 전략은 준비된 빌드오더를 전략이라 할 수 있으며,
전술은 이미 전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하여 상대방의 패턴에 대응하는 실시간 적인 플레이를 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forgotteness님의 댓글에서 처럼 선수들의 센스넘치는 플레이들이 전술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죠
A_Terran
07/05/17 11:08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어떠한 공격패턴에 미리 준비된 계획을 따른 대응을 했다면 그것은 이미 예측한 전투상황에 대한 대응을 계획한 것이기에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센스넘치는 플레이는 전술이라 할 수 있겠죠. 리플 달다보니 말꼬투리 잡는 것이라 부끄러워 집니다만..
전략가이니 전략이니 전술이니 이런 것을 따질게 아니라 그냥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겁게 봐주고 응원하고 환호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07/05/17 23:3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전략가....라는 이미지보다...
승부사라는 이미지가 딱 떠오릅니다..
(전략가라고 하면 강민선수가 저는 먼저 떠오르네요.)

임요환 선수의 경기모습을 보면
한방의 올인 승부를 남겨둔 도박사를 보는것 같은 =_=
그런 느낌이....
lxl기파랑lxl
07/05/18 00:03
수정 아이콘
승부사는 홍진호죠. '예전의'
지구공명
07/05/18 00:31
수정 아이콘
리플 중에 '개인적인 문제에 의해 전략을 쓰게 됐으니 전략가가 아니다' 라는 논리는 좀 이상하군요. 개인적인 이유 탓이든 무슨 세계평화를 위한 대외계인방위작전을 위한 전략이든 전략들을 주무기로 장착한 순간부터 전략가인 것입니다.
07/05/18 15:45
수정 아이콘
초반전략가도 결국 전략가 아닙니까??
......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들은 윗 분들이 다 해주셨네요 -_-a;;
이신근
07/05/19 04: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선수는 전략가 보단 박성훈선수랑 같은과라고봄 따지고보면 전략가는 전략가지만 강민만큼 대단한전략가 같지는않음 가끔은꼼수라고 보여질 전략을종종보여줘서
영혼의 귀천
07/05/19 16:07
수정 아이콘
-ㅁ-);;;
마술사
07/05/20 10:58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말씀하시는 대로 따지면
강민선수가 보여준 수비형프로토스 또한 강민선수가 만들어낸 전략은 아니죠
로템시절부터 쓰던 스플래시토스가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범위를 좁히면 정말 진정한 전략가가 과연 누가 있을까요..
이카루스테란
07/05/20 16:19
수정 아이콘
각 종족별로 큰 물줄기가 되는 전략들이 있습니다. 원팩더블, 더블넥 등등 이 기본이 되는 전략들이겠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각 게임마다 준비되는 전략들이 있습니다. 판을 짜는거죠. 초반과 후반의 구별은 무의미합니다. 만약 구별을 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비중을 둬야겠죠.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면 전략이 아니고 후반에 승부수를 띄워야 전략이라는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2000년부터 생각해보면 임요환 선수가 테란의 전략이라는 측면에 공헌한 바는 정말 많습니다. 초반필살기, 전체적인 바이오닉운영, 원팩더블의 업그레이드, 유닛의 재발견(드랍쉽, 마린), 테란유닛들의 잠재력 발견(건물 띄우기의 활용도, 마법활용, 마린 등 컨트롤 방식 변화)

정말 많죠. 임요환은 전략가라고 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전략가로 칭하는게 좋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윗 글은 그냥 논쟁을 위한 논쟁인 듯.
07/05/22 05: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맞춤빌드도 정말 많이 들고 나오잖아요.저그전에서 레이스테란도 그맵에서 유행하던 저그의 패턴을 딱 잡아내는 식의 맞춤빌드이고 저그의 3햇을 겨냥한 맞춤빌드도 많이 들고 나왔고,초반의 특정타이밍을 노렸다기보단 전체적으로 판을짰다는 말이 어울리는 전략들 이였음.
07/05/22 09:22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3 드랍쉽 플레이를 기억하신다면
과연 초반전략가라는 말이 나올까요 -_-
07/05/22 09:27
수정 아이콘
이글은 왠지 글쓴분이 강민선수 열혈 팬이고
전략가로써의 강민선수를 높히 사기 위해 임요환선수를
깍아내리려는 의도로 보이는군요.

혹시 제가 많이 오해한것이라면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이네요. 문제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아이오우에
07/05/22 14:00
수정 아이콘
항상 새로운 전략, 보도못한 전략을 들고나와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전략을 들고나오는 사람을 전략가로 칭해야한다면. 전략가라고 역사 속에서 칭송 받았던 사람들 모두 이와 같은 질문을 다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 논쟁의 시작이 잘 못됐네요 .
07/05/23 21:34
수정 아이콘
대체 임요환선수가 전략적 선수가 아니라면 대체 어떤선수가 전략적인 선수란 말입니까?? 좀 어이없네요; 님이 말한 강민선수'만' 전략적 선수라고 하고싶으신건가요? 그건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본거겠지요=_-;;;
그리고 님이 말한 페러다임 운운은 전혀 전략적으로 보이지않는데요. 시작이야 새로운 전략이다라 생각할수있지만 곧 그게 누구나 할수 있는 전략이 된다면 그땐 의미가 없어지는거지요. 그럴땐 또 다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올수 있는게 전략적인 선수라 할수있는거겠죠. 그런걸 임요환선수가 잘하는거니 그게 전략적인 선수 아니고 뭡니까;; 아니면 초반 전략은 전략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싶은건가요? 그렇담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냠냠^^*
07/06/04 19:14
수정 아이콘
예전 엄청난 임빠셨던 TONGTONG님인가가 정리했던 글들이 임요환선수의 초반 면모를 잘 정리되어 있는데..

임요환선수가 프로선수로써 보인지 어느덧 7년이 되가는거 같습니다. 7년동안 쭉보지 않았다면, 임요환선수의 전략적인 모습에 대해서 제대로 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몇만명인지 모르지만, 50만명이 넘는 팬카페 회원수는 임요환선수의 전략적 측면땜에 모인거지, 물량땜에 모인게 아닙니다. -ㅅ-;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지금 테란이 쓰는 흔해빠진 전략 중에, 더블이후 대량 물량전 트렌드만 빼놓으면, 거의 다 임요환선수가 개발하거나 아니면 프로게이머승부세계에서 통하도록 완성시킨 전략들입니다.

1. 님이 말하는 큰줄기에 해당하는 전략 몇개를 꼽으라면..

(1). 저그전 바이오닉 기본

더블커맨드가 아닌, 원커맨드에서 시작되는 기본 마메 컨트롤, 초반러쉬타이밍, 사베까지 쭉 이어지는 테크,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랍쉽의 활용..
지금은 너무 당연시되는 줄기이지만, 이거는 임요환선수가 완성한거죠 그러면서 2001년 전성기를 갖게 됩니다.

(2) 플토전 메카닉 투팩터리와 원팩더블

물론 이런 메카닉은 김정민선수와 김대건선수가 잘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런걸 구사하면서 대회우승한선수가 임요환선수였죠 ;; 비록 스카이배에서 김동수선수에게 아쉽게 졌지만, 메카닉을 유감없이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그전 바이오닉이던, 플토전 메카닉이던, 발전과정을 보면, 임요환의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3) 테란전 골리앗의 활용

지금은 1.08패치 이후로 골리앗 활용이 자연스러웠지만, 1.07에서는 그렇지 않았고, 레이쓰 전쟁이 대세였습니다. 물론 임요환선수는 레이쓰전도 잘했지만, 골리앗의 활용을 깜짝 선보여 테테전 골리앗 활용에서 시조라 할수 있습니다.

(4) 대저그전, 대플토전 반섬맵, 섬맵 전략.

이것도 임요환선수가 중요한 공헌자라고 할 수 있죠. 흔히 요환오브발할라에서 선보인 전략이 유명했습니다. 코크배의 홍진호전이나 WCG에서의 베르뜨랑전이 유명했죠. 뭐 후의 얘기지만, 패러독스 도진광전도 유명했습니다.

(3) 저그전 메카닉 활용.

저그전에서 메카닉의 활용을 가장 자주 선보이고 성공적으로 보인 선수가 또 임요환 선수이죠. 제 기억엔 코크배 박태민전에서 첨봤던거 같은데. 메카닉이 좋을만한 맵에선 종종 사용해서 효과 거둡니다. 한번은 박경락과의 3/4위전 경기에서 큰 효과 거뒀고, 최근 마재윤전에서도 큰효과 보였죠.

(4) 플토전 바카닉

2002년 임요환선수는 유난히 플토전 바카닉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카이배에서 박정석선수에게 덜미를 잡혔죠. 하지만 이 바카닉이 때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언제인가 16강에서 기요틴 이재훈전이 압권이었죠. 그 바카닉이 요새 신희승선수가 한단계 더 업글했습니다.

(5) 맵에 따른 맞춤형 전략.

신맵에 가장 적응도가 빠른 선수가 임요환선수인데.. 맵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정말 잘 준비했습니다.

2. 초반 전략

(1) 일단 맵에 따른 초반전략은 정말 많아서 말하기 힘든데, 대표적인 것은 비프로스트였죠. 그리고 배럭널뛰기라던지, 3배럭날리기, 이런 것들을 자주보여줬습니다.

(2) 8배럭 벙커러쉬

임진록 4강전에서 3번 연속 사용 성공해서 악평을 많이 받긴 하지만, 테란에게 초반 공격타이밍의 거의 한계를 보여줌으로써... 테란에겐 하나의 무기가 생긴셈이죠.

(3) 기타

임요환선수는 제가 본봐로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해볼수 있는 한계는 다 연구하고 구사해보는 선수입니다.. 많아서 생략

3. 유닛활용

대표적인예-메딕과 고스트

메딕의 옵티컬을 사용해서 옵저버 마비시키고, 클로킹레이쓰로 잡는 모습.

고스트의 락다운의 활용과 핵..

사실 이건 대표적인 예이고, 테란의 거의 모든 유닛의 가능성의 한계를 쥐어짜내는 선수가 임요환선수였습니다.
초창기 드랍쉽이 그랬고, 마린이 그랬고, 또 벌쳐, 골리앗, 레이쓰등도 그랬습니다. 사실 메딕, 고스트뿐만 아니라, 테란의 모든 유닛들의 적재적소의 활용은 임요환선수가 기초를 닦았죠.
사실 임요환선수이후로 그다지 테란은 전략자체에 대한 발전보다는 물량 활용적인 발전이 커졌습니다. 왜냐하면 전략의 기초는 임요환선수가 다 닦았고... 그다음은 물량적인 면에서 밖에 발전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암튼 쓸데없이 길게 썼지만, 지금 임요환선수의 명성은 90%가 전략이고, 전략빼면 시체인 선수입니다. --;
ㅂㅞㄺ소리
07/06/04 22: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스팀팩 먹고 벙커 들어가기, 디펜시브 드랍쉽, 지우개 같은 현재는 일반적이지만 옛날에는 혁명이었던 전략들을 만들어서 임요환 선수가 전략가라고 불리는 것같은데요.............
그리고 2004 ever스타리그 결승전 머큐리에서 제 4경기는
bbs(bsb엿냐 --)같은 혁명도 있었죠.
옛날에는 무조건 마린만 달렸다는,,,,,,,,,,,,,,,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전략가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제생각에는 말이죠..
세미기픈
07/06/06 11:25
수정 아이콘
글 적은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글 자체가 전혀 말이 안되네요. 단순히 임요환을 깍아내리기 위함이라고밖에는...
기사도
07/06/20 05:19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면 임요환은 전략가보다는
전술가겸 용병술의 달인? 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려나..
07/06/21 18:21
수정 아이콘
토론게시물에 글쓴이 리플이 없다는게 에러내요. 무례한 말일지 모르지만 말장난이나 늘어놓은 한심한 게시물같습니다.
마술사
07/07/08 18: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bbs 전략은 임요환선수가 내놓은 건 아니었죠.
제가 알기론 2000년경 레더랭킹10위권 안에 들던 :+:stimpack:+:이란 아이디 쓰시던 분이 만들었다고 풍문으로 들었습니다만..
07/08/24 03:1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전략가가 아니라니....

옛날부터 현 시점까지 임요환만큼 '이번 경기엔 또 뭐를 보여줄까?'라는 기대를 하게한 선수가 있습니까?
그와 한시대를 호령했던 김동수선수나, 수비형 프로토스를 선보이기 전의 강민선수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그들이 임요환 선수만큼 꾸준히 전략적 플레이를 선보인것도 아닙니다. 한 선수는 도중에 은퇴를 했고(지금은 복귀를 했죠), 다른 한 선수는 아직 훌륭한 모습을 보입니다만 플레이스타일이 '옛날만큼' 유동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임요환은 공군에 입대한 지금시점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한 메카닉이라던지, 패스트핵과 고스트의 활용은 결과가 어떻든 아직도 그에게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성적으로는 가장 꾸준합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는 그의 스타일로 이렇게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윤열 선수의 그것과는 또 다른 측면으로 정말 엄청난 겁니다. 성적도 괜찮았구요.

글쓴분은 단지 '전략'의 말뜻에 초점에 맞추신듯 합니다만, 그런 말뜻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는 글쓴분이 말하신 '전략가'이기도 합니다. 바이오닉의 기본을 다진건 물론이고, 테테전의 개념을 여러차례 바꿔놓았습니다.(레이스전 -> 탱크골리앗전 -> 벌쳐전 등) 수비형 프로토스를 다진 강민선수에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SkPJi//초반에만 이긴 합니다만, 글쓴분의 리플 있습니다. 님과는 다르게 태도가 굉장히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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