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2/16 14:56:13
Name vividvoyage
Subject 게시판 크기 조정에 대한 의견.
PGR에 가입하고선 그 동안 글쓰기 기능이 생기면 가장 먼저 쓰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글쓰기의 무게라는 게 어떤 건지 그 권한이 있는 지금 새삼스레 느껴지네요. 아무쪼록 좋은 의견 교환 하였으면 하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글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저는 단연 게시판의 넓이라 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글을 읽거나 혹은 쓰시는 분들도 공통적으로 느끼실 거라 생각 되는 건 게시판의 가로 크기가 너무 넓은 점입니다.

모든 글들은 아니지만 가끔씩 긴 글들이 올라옵니다. (여기 게시판의 규칙상 15줄이라는 것도 꽤나 긴 글이라면 긴 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그 글들은 한 문단이 1-2줄 정도로 끝나지 않게 보통은 5-6줄 많게는 10줄까지 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레 문단의 한두 줄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이 되었을 때는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눈을 돌려야 되서 글을 읽는데 있어서 적잖은 불편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도서의 경우 대부분 A4 정도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세로가 가로보다 길다는 건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신문을 보더라고 짧은 가로와 긴 세로가 존재합니다. 이 두 가지의 예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들이 가로보다 세로를 길게 두었습니다. (여기 올라오는 글 중에서 세로가 긴 글들이 다수 있긴 하지만;) 그리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가독성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한두 문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닌 수십 개의 문장과 문단들의 만약 도서나 신문이 세로보다 가로가 길었다면 글을 읽음에 있어서 꽤나 많은 불편이 있을 겁니다.

게시판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 PGR의 게시판은 가로의 길이가 너무 넓어서 어디까지 읽은 건가하고 그 전 줄을 다시 보게 되는 일을 여러 번 겪게 됩니다. 게시판의 넓이가 좀 더 줄어든다면 여러모로 편할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에 대해서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홈페이지 구성에 조금 변화를 줌으로써 게시판 크기의 변화를 이뤘으면 합니다. 몇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하 아래의 방법은 사이트의 전체적인 개편보단 부분적인 개편을 통한 편리함 추구와 게시판의 가로 크기 줄이기가 목적임을 밝힙니다.

1. 현재 왼쪽의 메뉴나 혹은 기타의 광고 등이 한 화면에 표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왼쪽의 크기만큼 오른쪽에서 할당하여 메뉴와 광고 같은 것들은 한 화면에 표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특히나 광고 같은 경우엔 (광고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계속 노출 되는 게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화면에 바로 표현했다는 것은 한번에 바로가기 위함이라고 생각되는데 마우스 스크롤을 내려서 봐야한다면 그 이유가 조금은 줄어들게 아닌가 보이고요.

2. 위쪽의 마우스 오버를 통해서 표현되는 메뉴들을(Home/게시판/Links/About) 1번과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에 표현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게시판 같은 경우 현재 이용하고 있는 게시판에서 다른 게시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두 번의 움직임이 필요하지만 오른쪽에 프레임을 하나 더 넣어 바로 가기를 만든다면 한번의 움직임으로 이동하는 게 더 편리할 것입니다.

3. 게시판 프레임 크기만 줄이기는 것도 괜찮을 거라 보입니다. 오른쪽에 프레임을 넣어 메뉴를 추가하는 것보다 손이 덜 가는, 그러면서도 현재의 모습과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 모습이가 가장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른쪽에 프레임을 추가하여 그냥 빈 공간으로 두고 게시판의 크기를 조금 줄이는 것도 괜찮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방법이 많은 이들에겐 가장 편할지도 모른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첫 글을 남기는 게 자유 게시판이 아니고 토론 게시판이라 나름대로 부담되네요. 그래도 가장 하고 싶은 말이었기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족 몇 마디 하자면,
1.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 위해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해본건 처음입니다. 그 만큼 이곳이 다른 곳과는 같지 않다는 의미가 되겠군요.

2. 한글 등의 문서 편집 프로그램이 없는 이들을 위해서 게시판에 비밀글 기능을 추가하는 건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밀 글을 쓰라는 의미가 아니고 비밀글로 일단 적어놓고 다시 수정할 수 있게 한다면 오타나 맞춤법 등의 수정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와 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기에 괜찮을 거라 보이고요. 다만 진짜 비밀 글을 적는 이들이 나타날까(;) 두렵기도 합니다.

몇 번을 수정하여서 드디어 올리네요.
그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요,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have a nice da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信主NISSI
04/02/16 16:02
수정 아이콘
저처럼 긴 글을 쓰는 사람은 현재의 크기가 도움이 됩니다. 별로 안길어 보여서요... ^^;;

그리고 좌우가 좁으면 문단을 자주 나눠야 눈이 불편하지 않은데, 긴글을 쓰면서 문단을 자주 나누는 건 좀 불편합니다. 물론, 안되는 게 아니라 불편한 거니까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sunnyway
04/02/16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화면으로 볼 때는 괜찮은데, 프린트 하려고 하면 A4를 가로로하여 프린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던데요.
세로로 프린트해도, 오른쪽이 짤리지 않고 나오게 할 수는 없을까요?
04/02/16 17:3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가로 사이즈에 관해서는 이미 몇번의 건의가 있었습니다. ^^
사이트가 1024에 꽉차게 만들어져서 생기는 불편함인듯 합니다.
제가 1280으로 사용하다 보니. ^^ 불편함을 몰라서요.

일단 제로보드의 기능으로 게시판 사이즈를 일정 비율로 줄일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좀 뻘쭘하게 줄어들어 벌이네요. 예쁘게 안줄고. ㅠ.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이트 개편에 나서주는 분이 생기면 그때는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어 이왕 말나온김에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리플로 남겨 주세요.
피지알 시간으로 조만간에 반영하겠습니다. ( 피지알 시간을 모르면 난감한데. ^^ )
좋은 하루 되세요.
04/02/16 19: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김에 저도 한마디만 할께요 ^^
전 좀 오래된 유저라 보니 크기에 대해서는 만족할 겨를도 없이
이미 길들어져 버렸습니다. ㅠ.ㅠ
바뀌어도 여전할 피지알이지만 이렇게 장문을 유도함(?!)으로 해서
더 좋은 글을 볼 수 있는건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만 아쉬운건 그동안 쭈욱 홈페이지의 배경을 만들어주신
아파테이아님이 본업에 바쁘신관계로 제작년 가을 부터
이 커피버전의 피지알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점 참 아쉽게 생각합니다.

호미님 이 기회에 공부하셔서 대문을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
04/02/16 19:57
수정 아이콘
흠, 저는 아직도 800*600을 쓰는 사람인지라, 정말 가로가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ㅠ.ㅠ 저는 가로글을 읽을때도 스크롤을 움직여야 하니깐요. 물론 제 모니터가 후진거란건 압니다..ㅠ.ㅠ (그래도 95년에 백만원 주고 산 LG 17인치 모니터라서 버..버리기가..ㅡㅜ)
04/02/16 19:57
수정 아이콘
그 전의 파란 여름 버전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제가 도움을 드리고는 싶지만 웹페이지 제작엔 거의 아는게 없어서 ㅠ.ㅠ;;;
04/02/16 20:00
수정 아이콘
석양님 전 윈도우 95에 최적화된 초창기 컬러모니터인 한솔꺼(15인치ㅠ.ㅠ) 쓰면서 꾸역꾸역 1024 맞추고 쓰고 있습니다.
800은 진짜 갑갑하더라고요 ^^;;;;
sunnyway
04/02/16 20:19
수정 아이콘
제가 최근에 작은 모니터로 pgr을 접속한 적이 있었는데, 가로로 스크롤 바가 생기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가로 크기가 user의 화면에 맞게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능이 있을 것 같은데요.. ^^
04/02/17 07:17
수정 아이콘
저처럼 난시가 좀 있는 사람은... 상당히 불편 합니다. 긴글 읽을때는 글에 대한 몰입도 좀 어려울 지경까지.... (어디까지 읽었는지 마우스를 드레그 하며 볼때도...)

이영도님의 글을 보면 정확히 80컬럼을 유지하시는데... 정말 보기 좋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54 "경기내부"의 기록에 관해 [25] 막군5597 04/02/16 5597
753 게시판 크기 조정에 대한 의견. [9] vividvoyage3746 04/02/16 3746
750 최상급(16강급) Terran vs Protoss 전적 분석... [55] 스타매니아11973 04/02/10 11973
747 [내용보충] 미네랄과 가스를 분리한 앞마당 맵은 어떠할까요? [9] 순수수정6641 04/02/07 6641
742 전적으로 분석되는 현재 테란의 강세에 대해서... [31] 스타매니아11249 04/01/31 11249
740 [제안]이런 결승과 4강 어떻습니까? [14] 꽥~죽어버렸습8539 04/01/28 8539
739 챌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 운영방식에 대해서... [12] 스타매니아6537 04/01/26 6537
737 [설문]분야별 Top Gamer [116] 꽥~죽어버렸습11142 04/01/25 11142
735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A조 경기 진행 순서에 관해. [21] F.L5538 04/01/25 5538
734 좋아하는 대회진행에 대해. [14] 信主NISSI5002 04/01/24 5002
733 차기 듀얼토너먼트를 논하기에 이르지 않다...!(수시 내용보강) [20] 왕성준8063 04/01/22 8063
726 제2기 프리미어리거를 뽑는다면? [73] kmimi0009848 04/01/20 9848
725 트레이드를 한다면? -수정- [33] 리오그란테9466 04/01/17 9466
721 지난 1년간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발전상과 제안 [11] 스마일타운8182 04/01/08 8182
720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 보십니까? [18] MoreThanAir7757 04/01/08 7757
711 가장 권위높다고 생각되는 게임대회는? [91] 아바이14619 04/01/04 14619
708 2004 최강의 팀플조합은...? [55] 아이스버그10925 03/12/30 10925
706 스타크팁 다모여라~! #1.프로토스 [50] 게이머 12099 03/12/28 12099
705 변은종 선수 몰수패 관련 [478] Altair~★25361 03/12/26 25361
701 총대매기로 했답니다.(슬금슬금) [63] 이혜영9806 03/12/23 9806
696 문자중계에 관하여. [20] hiyogg5204 03/12/19 5204
693 최고의 마우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67] okman11341 03/12/18 11341
692 테란 유닛과 밸런스에 대한 소견..입니다... [71] 조성민8936 03/12/16 89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