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4/10 00:46:5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어머니와 안철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돌돌이지요
17/04/10 00:50
수정 아이콘
저희 집안 어르신들이 특별한건가요? 안철수 사실상 국민의당 후보이고 문재인하고 비교할 때 거기서 거기라고 하시던데요
심지어 안철수가 발톱을 숨기고 있는거라고요, 멍청난 보수세력들이 안철수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개탄하시던데

암튼 이번 대선 쉽게 가나 했는데 끝까지 지켜봐야겠네요
포켓토이
17/04/10 00:51
수정 아이콘
흠.. 제 아버님은 골수 새누리라서.. 솔직히 정치 얘기만 나오면 싸웠기 때문에
집안에서 정치 얘기는 금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덕분에 아버님과 정치 얘기를
좀 할 수 있게 되었지요. 뭐 그래도 박근혜 불쌍하다 얘기는 들어도 꾹 참고 넘겨야 합니다.
불굴의토스
17/04/10 00:52
수정 아이콘
음...박근혜를 사면해줄 구원자...?
박보검
17/04/10 00:55
수정 아이콘
5월 9일 자정이후에나 결과를 알 수있겠죠.
17/04/10 00:56
수정 아이콘
안찍박이라는 최고의 카드가 있죠
17/04/10 01:07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안철수 뽑는다고 하십니다. 글 쓰신 분의 어머님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지지자셨고 탄핵되던 날 눈시울을 붉히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박근혜 때문에 씻지 못할 수치심을 느낍니다. 최순실 사태 초기만 해도 아들로서 버릇없는 논쟁을 하기도 했는데 어머님이 언뜻언뜻 보여준 절망적인 수치심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감히 어머님과 박근혜 문제로 다투지 않게 되더군요. 김진태, 친박들이 뉴스 화면에 나오면 저들이 박근혜를 망쳤다고 욕을 하시구요. 이 분들을 단순하게 반문정서로 보수층이 안철수에게 결집한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호남 편견에 대해 밥상머리 교육을 받아왔을 정도로 전형적인 경상도분들이었던 저희 부모님이 박지원, 정동영의 당인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건 저한테는 문재인을 찍는다는 것 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일입니다. 보수의 지형이 변하고 있는 거고 심지어 친박 지지세력 조차에서도 균열이 가고 있는 거겠지요. 새누리 계열 따위는 망해버려도 상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보수정당이 붕괴되고 재편되가는 조짐으로 보여집니다. 보수도 변하고 있다는 걸, 최소한 상층부는 아니더라도 일반 지지계층에서는 그 변화가 매우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박근혜 탄핵 이후 새로운 국면에서 민주당이나 진보정당도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 겁니다.
17/04/10 01:16
수정 아이콘
말씀을 듣고 보니 "박근혜를 망친거는 새누리와 박근혜 주변인이다. 그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라는 생각이 키 인것 같기도 합니다.

새누리는 잘못했으니 표를 줄수는 없음, 그렇다고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은 과거의 자신은 틀리지 않았음, 그러니 중간의 국민의당, 안철수에게 표를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심리일까요?
유리한
17/04/10 02:24
수정 아이콘
새누리는 잘못했으니 표를 줄 수밖에 없다기보다는 문재인은 무조건 안되니 일단 안철수를 뽑자.. 정도죠.
새누리는 사표라는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요.
새벽두시
17/04/10 01:34
수정 아이콘
어머니는 경북 출신이신데.. 최근 좌파가 되셨습니다..
친구분들이 박근혜 탄핵 반대. 문재인 민주당한테 국민이 속은거 어쩌고 저쩌고 이런 카톡을 자꾸 보내는데.
박근혜 탄핵이 되는게 맞다고 이야기하셨다가.. 너 좌파냐. 라는 말을 들었다며 어이없어하셨..
이후 어머니 성향(?)을 알게된 친구분들의 맹렬한 공세에 시달리고 계시죠.
박근혜가 뭐 그리 잘못했냐 탄핵될 정도는 아니였다 구속이 웬말이냐.. 태극기집회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저희어머니 카톡속에 다 들어있죠 . 어머니께서 아닌건 아닌거라고 정신들 차리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하자..
최근에는 박근혜 관련하여 설득(?)하는건 포기하시고..
문재인만은 절대 안된다며.. 제발 문재인은 찍지말라는 카톡이 온다고 합니다.
최근에 보수 어르신들은 문재인만은 안된다로 뭉치는듯합니다.
17/04/10 04:07
수정 아이콘
어른들 사이에 그런 정치적인 카톡이 많은 가 봅니다. 아이러니 합니다, 대구 경북 어른들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라니. 그만큼 그분들은 빨갱이가 싫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간 공들여왔던 민주당에 대한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빨갱이 선동으로부터 안철수가 이득보는 느낌이네요.
지수팬
17/04/10 03:17
수정 아이콘
저는 종편 영향력이 엄청 큰것같아요. 어르신들은 자기들도 모르게 거의 종편 따라가는것같습니다. 박근혜 좋다 문재인 싫다 -> 박근혜 나쁜년이다 -> 문재인 안된다 안희정 좋다 -> 문재인 안된다 안철수 좋다.. 종편에서 내세우는 주장 따라가죠. 박근혜에 대해서 여론이 바뀐건 그냥 종편이 박근혜와 척을 졌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17/04/10 04:03
수정 아이콘
집에 tv가 아마 지상파만 나올텐데 주변 사람들이 종편으로 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을 수도 있겠네요.
덴드로븀
17/04/10 06:44
수정 아이콘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평범하게 가는곳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TV조선만 나옵니다. 식당/찜질방/문화센터/노인정 등등...
덴드로븀
17/04/10 06:43
수정 아이콘
이게 좀 무서운게...
홍준표 지지율이 10% 를 돌파하지 못하는걸 보면 기존 박근혜를 찍었던 보수표의 대부분이 안철수에게 갈수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박근혜를 지지했던 꽤 많은 어르신들은 종편/신문/단톡방/카스/밴드 등 일방적으로 뿌리는(?) 뉴스를 보는데 익숙하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는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 확정적 판결이 일어나버리죠. 그래서 예전부터 문재인은 안된다가 매우 팽배한 상태고...
이분들에겐 설득이 이미 먹히지 않아서 안철수가 박근혜급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한 문재인을 찍을리가 없어서 표확장이 부족한게 결국 또 문재인에게 독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거참...
forangel
17/04/10 07:29
수정 아이콘
아마 카톡을 보셨을겁니다.
이거 진짜 장난아닙니다.
특히 교회 인맥으로 시작한 카톡이 퍼지는데
어르신들 사이에서 종편보다 더 신뢰하죠.
이 카톡 내용은 일베와 상통하구요.

카르텔 처럼 엮인데다가 여기에 반하는 말을 하면
좌파니,빨갱이 취급 당하기 때문에 비판도 없죠.

그기서 예전부터 안철수를 대안으로 내세웠죠.
17/04/10 07:51
수정 아이콘
노인들 카톡보면 문재인 대통령되면 안되는 이유 10가지 이런거 맨날 옵니다. 세뇌 안될려야 안될수 없어요. 젊은 사람들 인터넷 보도 정보얻는 걱처럼 노인분들은 카톡 메세지 보고 정보 얻어요.
레일리
17/04/10 07:59
수정 아이콘
박근혜 지지자가 문재인을 못 찍는것은 심리학적으로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내가 뽑은 대통령이 그지경이었다니.. 문재인은 더 심한 놈이어야 당시 자신의 선택이 그나마 정당해지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67 [일반] 안철수 미세먼지 대책은 'MB의 4대강 로봇물고기' [13] 레일리4352 17/04/10 4352
2466 [일반] KBS - 코리아리서치의 1년전과 지금 [22] 트와이스 나연4323 17/04/10 4323
2465 [일반] 조갑제, "안철수의 집권은 보수세력에게 절반의 성공" [62] Korea_Republic4545 17/04/10 4545
2464 [일반]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7] 지바고2850 17/04/10 2850
2462 [일반] 안철수는 이명박과 관련있다는 MBN 방송이 보도됬었네요. [34] 녹차소년5926 17/04/10 5926
2461 [일반]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당과 안철수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125] 포켓토이8778 17/04/10 8778
2459 [일반]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황과 greatpark1819 [14] 바스테트3839 17/04/10 3839
2458 [일반] 주말 여론조사 정리 [12] 동네형5245 17/04/10 5245
2457 [일반] 어머니와 안철수 [17] 삭제됨3358 17/04/10 3358
2456 [일반] 홍준표 9일 밤 11시 57분 사퇴…도지사 보궐선거 무산 [33] VKRKO5104 17/04/10 5104
2455 [일반] 문재인 캠프가 이기려면 [51] 세뮤얼쑤3790 17/04/10 3790
2454 [일반] 문재인 후보의 중요한 실수 [44] Red_alert7207 17/04/09 7207
2453 [일반] 현재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통계들을 보고 느낀 점 [28] 곰주4120 17/04/09 4120
2452 [일반] 이 시끄러운 와중에 들려오는 박과 우의 소식 [19] 그것은알기싫다4002 17/04/09 4002
2451 [일반] 1 [63] 삭제됨5565 17/04/09 5565
2450 [일반] 지지자들이 왜 반성해야 하나요? [92] 트와이스 나연6810 17/04/09 6810
2449 [일반] 개인적으로 문재인 캠프가 나아가야할 길 [57] 드문3879 17/04/09 3879
2448 [일반] 리얼미터-지방신문7개사 여론조사 文 42.6% 安 37.2% [85] 레일리7644 17/04/09 7644
2447 [일반] KBS 5자 대결에서 안철수36.8% 문재인 32.7% [91] 고통은없나6857 17/04/09 6857
2446 [일반] [정책]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제안한 후보를 만나봅시다. [15] 마용 봇3717 17/04/09 3717
2445 [일반] 문재인 지지자는 반성하고 민주당은 포지티브로 가야합니다. [82] aurelius5702 17/04/09 5702
2444 [일반] 안철수를 지지하는 개인적인 이유 [59] 포켓토이5798 17/04/09 5798
2443 [일반] MBC-한국경제 여론조사 결과 (무선 86%, 유선 14%) [47] Alan_Baxter5608 17/04/09 560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