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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7 23:48:44
Name Cro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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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문득 떠오른 예전의 그 글


1.
2021년 말,
여,야 할 것 없이 대통령 깜이 될 만한 인재풀이 없어 밋밋한 대선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이 때.
한 사람이 분연히 일어나 대통령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게 된다.

2.
2022년 2월, 후보자등록기간 하루 전.
그 사람은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을 발표하며 국내 선거판에 일대 파장을 몰고온다.

군 장교 출신. 자수성가형 인물. 밑바닥부터 스스로 올라온 전문 경영인.
서민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
가정적이고 게임을 좋아하며 국내에 나잇대 불문하고 어마어마한 팬층을 보유한 후보.

무소속 대통령 출마를 위한 추천인 서명은 10분 컷으로 마무리 되어 다음날 후보자 등록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한다.

3.
후보자의 캐치프라이즈는 [가성비]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선거운동은 가성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선거운동이라 할 만 한것은 선거 공보물 한장이 전부.
심지어 토론회조차도 불참.

4.
여,야 할 것 없이 해당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전방위로 공격에 나서지만
대중들에게는 후보자의 두터운 팬층, 정치에 몸 담은적 없는 신선함으로 큰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
후보자 스스로가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말 실수도 나오지 않는다.
정말로 후보자 등록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5.
거대양당 모두 이기기 힘든 후보이기 때문에 선거연합 논의가 오간다는 소식이 간혹 들리지만 당연히 불발. 될리가 없지.
후보자가 존재를 드러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반 폭발적인 지지율 대비 지지율이 많이 빠졌으나 그래도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한다.

6.
2022년 3월 9일 수요일
2위 후보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당선에 성공한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백종원 당선]

https://pgr21.com./election/4540?divpage=2&ss=on&sc=on&keyword=%EB%B0%B1%EC%A2%85%EC%9B%90
작년 3월20일 올라왔던 글입니다.


공무원이 좀 고생하면 국민들이 좋아해유.

장관님! 일루 내려와봐유!

똑바로 안하면 쏴버릴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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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망했으면
21/04/07 23: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나주꿀
21/04/07 23:55
수정 아이콘
평생 데모만 하던 사람이나, 책상 앞에서 법전만 본 정치인과 비교해보면
백종원은 자기 힘으로 사업을 일군 사람이라 세금을 내는게 어떤 기분인지
자기 직원에게 월급을 줘야하는 피말리는 기분이 뭔지, 쓸데없는 탁상행정보단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게 더 나을때도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라
평범한 유권자들 마음은 더 잘 알거라고 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점은
백종원 본인이 정치에 나올 일은 거의 0에 가까울 거란 점이지만요.
한사영우
21/04/08 00:03
수정 아이콘
이제 정치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고 영리하지 않은 사람이나 할수 있는 일이 될것 같습니다.
괜히 정치한다고 나서면 탈탈 털려서 잘나가던 잘살던 인생 고꾸라질수 있는 판국이라서
30년전에 연예했던 사람이 나와서 한마디만 해도.. 혹은 사회초년생때 잠시 실수 했더라도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게되니까요.
40년모솔탈출
21/04/08 00:09
수정 아이콘
백종원의 유일한 대항마가 또 다른 무소속으로 나오는데
그 이름
유.산.슬!!

크크크
진짜 유재석 vs 백종원 으로 대선 후보 되면 박빙 아닌가요?
100명의 백종원 vs 수많은 부캐의 유재석
과연 승자는?
21/04/08 00:13
수정 아이콘
한분 더 있습니다
그 이름
강.형.욱!!
모토는 "세상에 나쁜 정치인은 없다"

강형욱 vs 백종원 vs 유재석 vs 1번 vs 2번
역대급 다자대결이 된다면?? 크크크
유부남
21/04/08 00:15
수정 아이콘
유재석 vs 백종원 이라면 누구를 찍어야 되나 고민좀 되겠습니다만 저는 백종원에 한표 던집니다.
사이퍼
21/04/08 00:15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대선 전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참.. 몰라요
21/04/08 00:17
수정 아이콘
솔루션에 권총협박을 하는 분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통령이 된단 말입니까!
야옹다람쥐
21/04/08 0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셜미디어
21/04/08 00:20
수정 아이콘
한여름밤의 카라잔~
주인없는사냥개
21/04/08 00:22
수정 아이콘
어서와 ~ 모두 널 기다려 ~
21/04/08 00:21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안정 취하시고 인터넷 멀리하세요.
야옹다람쥐
21/04/08 00:21
수정 아이콘
오늘밤 행복하세요~
21/04/08 00:22
수정 아이콘
전 모르겠는 게,
백종원의 지식과 어드바이저로서의 능력은 인정하는데,
정작 본인이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그게 그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성공이 빠른 진입과 아이템의 성공이었다면
아이템이 포화된 지금은 좀 헛발질을 많이 하는 편이고,
무엇보다 각 지점의 퀄리티 관리가 잘 안된다는 느낌도 받아요.
(전에 사업이 커져서 자기 손을 떠났다는 발언도 그렇고...
실제 프랜차이즈 본사 사장이 저런 소리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체인점주들이 훨씬 불만이 크죠.)

뭐 이래저래해서... 본업에서 계속 수고해주시길 바라는 부분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요리비책에서 힌트 많이 받아서 밥해먹고 있습니다. 자취생의 친구 백쌤!
김재규열사
21/04/08 01:10
수정 아이콘
제발 출마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정치 뛰어들기 전 안철수씨도 팬이 무지막지했죠. 안철수가 캠퍼스 한번 뜨면 대강당 자리도 넘쳐서 문열고 밖에서까지 구름떼같이 몰려들던 학생들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백종원씨건 유재석씨건 막상 정치판 뛰어들면 안철수보다 나은 모습이 될 수 있을지.
레드드레곤~
21/04/08 01:43
수정 아이콘
저분 3단 공방풀업 한분이 정주영입니다
그때만 해도 현대가 삼성보다 조금 더 잘나갈때죠
21/04/08 07:02
수정 아이콘
따라야만 하는 지령도 없고, 봐줘야만 하는 세력도 없고, 지지율과 정권 재창출 따위 하등 관심도 없고...
문통보다 훨 바람직한 대통령감인 것 같긴 합니다만, 소유진이 영부인이라는 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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