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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11:56
시계열 분석을 할 때 상황과 맥락은 밥말아 먹는게 과학적인 분석일까요?
10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예전 20대와 지금 20대는 다르고, 민주당의 삽질이 있었고, 후보가 문재인과 이재명으로 다르고, 상대 후보도 박근혜와 윤석열로 다른데요. 서로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일 뿐입니다. 어느 한쪽이 정확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요.
22/03/13 12:04
10년전에 20대 지지율에서 이번 대선 30대 여성 지지율...20프로를 날려먹었어요
심지어 가장 최근의 전국구 투표인 총선에서도 20대 여성 지지율은 63.6%인데 오히려 대선때 하락했죠 뭐 어떤 식으로 계산을 해야 이대녀가 민주당으로 결집했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건가요 대체.. 심지어 이대남 58.7% 윤석열지지는 결집실패지만, 이대녀 58% 이재명 지지는 이대녀 결집이라니..
22/03/13 12:09
민주당은 지금 입김 샌 활동가들 + 너무 강성인 지지자들 + 선동가 유튜버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분석 및 방향 제시]를 할 인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3/13 12:16
연령대 성별 구분한 지지율은 출구조사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선관위가 내놓는 것은 연령대별 성별 투표율까지만 산출해 내는 거고, 추정치랑 별 변화 없을 거라서요.
22/03/13 12:19
선관위가 나오는건 '최종 투표율' 이지.. 누구를 뽑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밀투표니까요..
누구를 뽑았는지는 출구조사 데이터 이상 안나오는데 출구조사가 0.6% 예측했는데 0.7% 차이가 난 만큼. 신뢰도에선 큰 문제가 없어진거죠. (출구조사가 크게 틀렸다면 인용할 필요가 없는 데이터가 되었겠지만..)
22/03/13 12:16
얼마전에 몇몇 대학교들 총여학생회 폐지여부 투표가 상당히 화제였는데, 20대 여자들도 여학생회에 딱히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미루어 보아 딱히 여가부 어쩌고하는 공약이 여성표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었나 싶긴합니다. 막판 커뮤니티 홍보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그런것 보다 그냥 전통적으로 민주계열에 젊은 층 지지율이 높은게 보통이고, 오히려 이번이 이례적으로 못받은게 아닐까 싶긴합니다.
22/03/13 12:17
%가 아니라 %P 아닌가 싶긴한데 어찌됐든 엄청 좋게 봐줘서 2030 여성표가 민주당 말대로 결집했다쳐도
애초에 민주당 텃밭이던 20-30중반 남성을 자기들이 박해해서 조졌는데 이걸 뭐 성공이라고 자화자찬하는게 웃깁니다 줄거 다주고도 억텐하는 클템식 포장인가
22/03/13 12:21
이번대선 국힘과 이준석을 지지한 입장에서 몇가지 아쉬운게 있긴 합니다.
1. 우선 10퍼센트 이긴다는 발언, 호남 30퍼 이긴다는 발언은 일종의 도박이었는데 도박실패한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이뤄지면 선거의신! 아무도 반박못하는 전략성공 타이틀을 가져갔을텐데.. 실패해서 지금의 이준석 책임론이 불거지는거죠(전 억지라고 생각하지만) 2. 여가부 폐지 라는공약은 20대 남자들의 강력한 지지가 명분인데, 20대 투표율이 다소 낮았습니다. 뭐 누구들 말대로 한줌단.. 이런건 아니지만 어쨋든 다른 연령대 대비 20대에는 정치관심없는 사람 비율이 높다는 뜻이겠죠. 정치에 관심없을 수 밖에 없는 연령대라서 나무라는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아쉽긴 합니다. 이게 뒷받침 되었으면 위 1번문제도 해결되었을거라. 3. 남녀갈라치기 프레임을 거는 민주당, 이준석을 내칠수만 있으면 이대남 잡던말던 그런 프레임도 같이 이용하는 보수틀딱들. 말로는 통합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어쨋든 선거국면에선 적군입니다. 따라서 적군인 민주당이 프레임 씌우는건 욕하더라도 그러려니 할수는 있습니다. 근데 어쨋든 아군이라 할 수 있는 보수틀딱들(틀튜브, 일부중진들, 일부안철수지지자들)이 이 프레임을 옳다쿠나 하고 받아먹으면서 이준석 끌어내리기 시도 하려는 모습... 이거는 어떤식으로도 이해가 안됩니다.
22/03/13 12:32
이런 어려움도 이겨내야 하는건 이준석의 몫입니다. 이걸 해결하는 것도 능력에 포함되고요
개인적으로 이준석의 방향 제시(가치 투쟁. 젊은층과 호남지향)가 올바르다고 믿기에 이준석이 이기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걸 이겨낼 능력이 없다면 그 또한 무능력함의 한 표현이죠.. 부디 이겨내길 ㅠㅠ
22/03/13 12:30
설강화 논쟁때 민주당 지지자들이랑 키배하면서 많은 실망을 했었는데..
그때랑 뭔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다름을 이해하지 않고 자기가 틀린걸 인정하질 않으려는 지지자들과 민주당의 모습에 실망이 큽니다. 그래서 귀차니즘에 냅뒀던 민주당 탈당을 어제자로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나가는 사람도 있는법인거죠. 아 그렇다고 국힘에 뭔가를 기대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크크.. 사고만 치지마라..
22/03/13 12:44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0&sid2=269&oid=005&aid=0001511521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서 2030세대와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젊은 세대와 여성을 전진 배치시켜 민주당의 이미지를 변화시킨 뒤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도다. [진심] 인가 봅니다. 흠 이게 사실이라면 조금 무섭군요.
22/03/13 12:50
그냥 망하자 맞는 거 같습니다. 2030세대 + 페미한테 지방선거 참패 책임 지우고
역시 정치는 하던 사람이 해야지 하면서 중진들 화려하게 복귀 순으로 가겠죠.
22/03/13 12:53
운동권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아주 옛날부터 운동권+공산주의가 커피라면 운동권+페미니즘은 TOP였습니다. 혼종도 그런 혼종이 없음...
22/03/13 12:57
여성표 이번에 많이 날려먹은 건 친페미 정책 이런 거보다는 (자기 편 들어주는데 싫어할 사람 많지 않죠...)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의 사례가 치명타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난리를 겪고도 선방한 수준..
다만 이러니까 민주당이 국정방향의 '쇄신'보다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존 노선을 강화'하자고 스스로 분석하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이걸로 잃은 여성표를 되찾을 수는 있어도, 남성표는 끌어오기는커녕 더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죠...
22/03/13 13:06
그건 당 내에서 이준석의 권력을 줄이기 위해서 책임론을 뒤집어 씌울려는 목적으로 그런 거라 봐야죠.
대핵관이 그게 아니다라고 질러버리니 당 내의 그런 목소리들이 싹 다 들어갔지 않습니까.
22/03/13 13:10
이준석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표밭이었던 젊은층 남성표를 확 가져오긴 했는데..., 여가부 폐지라는 극약처방 덕분에 목적은 달성했지만 반대로 젊은 여성층의 반감을 산거 같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민주당 파이를 뺏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이득이고 내홍이 심했던 당시 상황도 어쩔 수 없었다 싶습니다만, 앞으로가 문제가 되겠죠. 이전에는 '여론조사 결과 보니 여성들도 여가부 폐지 같은 문제에 그렇게까지 반응하지 않는다' 같은 논리도 있었습니다만, 이번 투표 결과는 마냥 그렇지 않다는 게 증명되어서.. 이긴 측이든 진 측이든 머리가 아플 겁니다.
22/03/13 13:51
반감을 안 샀다고 하기에는 이번 선거표에서 20대 남녀표가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전의 여론조사에서는 20대 여성표가 여전히 민주당 지지가 불확실해서 20대 지지율 자체가 밀렸는데, 선거 막판에 청와대가 여가부 거론하고 이재명이 커뮤니티 이야기 하는 등의 행동 보이니까 정의당으로 가던 표조차 민주당 쪽으로 몰려왔으니까요.
22/03/13 14:03
여론조사에서 여성표가 적었다가 막판에 확 올라왔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핵심에는 청와대에서 직접 개입까지 해서 거론한 여가부 폐지 문제가 있고요.
솔직히 여가부 폐지나 축소에 찬성하는 입장이긴 한데, 여성 입장에서는 딱히 좋아할 만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03/13 14:05
여성들이 위기감 느껴서 정의당표가 민주당으로 옮겨간 흐름이라고 하셨는데 https://pgr21.com./election/5712 심상정은 2.37받았으니까 오히려 여론조사에 비해 더 받았는데요? 차라리 단일화역풍이라고 하는게 설득력 있겠네요
22/03/13 14:29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12517400004096?did=NA
당장 1월 말에 리얼미터의 지표를 인용해 이런 기사가 나올 정도로 20대 여성표는 이든 윤이든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2월 말쯤에는 이재명 쪽으로 점점 옮겨오면서 바뀝니다. 20대 여성표로 보면 1월 21일 결과에서 12퍼센트 찍던 심상정 표가,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1290915048831.pdf.htm)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6.7퍼센트로 확 줄어들죠.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3030836010970.pdf.htm) 이재명 지지율도 18~30대 여성표 통틀어 보면 28퍼 찍던게 38~39퍼센트로 확 오르고요. 이런 결과가 나오니 국힘에서도 여성표 떄문에 고민하고 말이 나오는 거죠.
22/03/13 14:44
이상하게 수정이 안 되는데, 첫 번째 파일은 잘못 가져왔습니다; 다시 링크 올립니다.
1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11쪽 연령별/성별 참조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1240437095210.pdf.htm 3월 1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11쪽 연령별/성별 참조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3030836010970.pdf.htm
22/03/13 14:34
갠적으로는 여가부 축소나 폐지 방향에 동의하고 또 윤석열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천명했다고 하니 당장은 별 잡음없이 넘어갈 거 같은데, 개표 결과 보면 마냥 희망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는 느낌입니다.
22/03/13 14:52
리얼미터꺼 쭉 봤는데요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2230801052470.pdf.htm 2월20~ 23일조사 18~29여자지지율 이 37.4 윤 21.4 심 15.4 https://www.nesdc.go.kr/files/result/202203/FILE_202203030836010970.pdf.htm 2월29~3.2일조사 18~29여자지지율 이 39.1 윤 26.7 심 6.7 이거에 의하면 심상정표는 막판에 오히려 윤한테 더갔는데요?
22/03/13 15:20
어느 정도 표본이 튀는 거, 그리고 들어주신 예시에서 안철수한테 가는 표도 감안해야겠죠. 들어주신 날짜를 보면 안 지지율은 10.4 / 16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안 쪽으로 갔던 지지율이 돌고 돌아 이재명에게 와버린 셈입니다.
물론 안철수 쪽으로 갔거나 무당층 표 등 다른 쪽으로 빠진 사례들까지 모두 고려하면 복잡하겠습니다만... 최종적인 출구조사에서는 지상파 3사 조사에서 20대 여성표 비율이 이 58 대 윤 34로 벌어질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그만큼 남성표 차이도 압도적이었지만). 물론 기존의 '심상정 지지층'이 윤석열을 지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진보-보수의 지형이나 지향하는 이념 등을 생각하면 이재명 쪽으로 더 쏠릴 거라는 게 설득력 있지 않을까요.
22/03/13 15:29
'이대녀'는 민주당편?…"이준석 반작용일뿐, 애매모호하면 역풍"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4926 심상정-안철수 여성표가 민주당으로 이동했다는 건 제 사견이라기보단 전문가들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보수 측에서 이런 기사가 나올 지경으로요. 물론 이 기사의 내용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되고, 이 기사 자체가 보수의 내분'을 조장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22/03/13 15:32
그런 시각은 이해할수 있어요 내부힘싸움일수도 있고 실제로 그럴수도 있구요. 그런데 주장하는 근거를 통계에서 찾는건 이상하다는거죠. 젊은여성층한테는 원래 받던대로 받았어요 아니 오히려 더 받았죠
22/03/13 15:24
같은 기관에서 낸 통계인데 어떤건 튀는거고 어떤건 맞는거로 해석하는게 이해안되네요. 그런식이면 어느 여론조사라도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게 가능하죠. 그리고 출구조사가 정확하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출구조사끼리 비교한 본문내용을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거구요.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사전여론조사와 출구조사 숫자를 비교해서 뭐하냐는맥락으로 https://pgr21.com./election/5896#345369 이댓글을 달았던거구요
22/03/13 15:33
이러니저러니 해도 여론조사가 전반적인 경향성을 보여주니까요. 1월 중에 둘 다 30퍼를 못 넘기던 20~30대 여성 지지율이 2월 중후반부터 이재명이 10퍼 이상 앞서는 것으로 변화하는 게 나타나는데 그 결과를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22/03/13 15:38
여론조사가 '튄다'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데 그걸 '퉁친다'로 생각하시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 만약 '퉁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빠진 심상정 표가 안철수나 무당층 표로 가지 윤석열 표로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심상정의 표가 민주당의 여성표 결집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해석하더라도, 앞에서 이야기한 [1월 중에 둘 다 30퍼를 못 넘기던 20~30대 여성 지지율이 2월 중후반부터 이재명이 10퍼 이상 앞서는 것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2/03/13 15:41
님이 먼저 리얼미터 여조 숫자 가져와놓고 숫자를 안믿고 왜 합리적 같은 개인적인 기준을 말해요. 저도 제 생각 말하면 단일화 역풍으로 보는게 더 합리적일거 같네요.
22/03/13 15:47
대부분의 뉴스기사들에서 심상정 표가 이재명에게 이동했고, (정의당 지지하던 사람이) '팔 자르는 심정으로 이재명 찍었다' 이런 이야기가 중앙일보 뉴스에 버젓이 올라오는데 뭔 개인적인 이야기인가요; 심지어 리얼미터 여조 표에서도 어느 정도 경향성이 보이는데요.
설마 심상정 표가 줄었고 윤석열 표 수치가 올라갔다고 심상정 표가 전부 윤석열에게 이동했다~고 단순하게 보시는 건 아니겠죠? 안철수와 무당층으로 표가 빠졌고 기존 무당층 표가 윤석열 쪽으로 이동했다는 게 정치 성향상 더 설득력이 있는데요? 그리고 심상정 표에 대해서는 새벽하늘 님 말이 맞다고 칩시다. 그럼 1월달에 저조했던 이재명 여성표가 갑자기 2월달부터 확 치고 올리는 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안철수 단일화 역풍은 3월 이야기입니다.
22/03/13 15:51
여론조사가 튈수도 있죠. 애초에 전 이번에 여론조사기괸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어요. 그래도 님이 가져온기관꺼 한번 쭉 살펴봤는데 저런 결과를 보인 부분이 있었던거구요.같은 기관이 한 여론조사를 보면서 입맛에 맞는 부분은 맞게 집계된거고 안맞는 부분은 튀었다고 바로 말하는게 웃기다는거죠. 다른 부분은 안튀었다고 확신해요?
그리고 언론에서 말하는거 여론조사 그런거 다 부질없다는거 보여준게 이번선거 아닙니까. 윤석열 언론이 그렇게 때렸는데 대통령 누가 됐죠? 언론이 이번에는 이준석 때리는걸로 해석하는건 님이 보기에 합리적이지 않나요?
22/03/13 15:59
여론조사가 부질없다뇨; 어느 당도 여론조사를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부질없는 내용이라면 당 관계자들이 여론조사에 그렇게 힘을 많이 들이고 인용도 많이 하고 그러진 않겠죠. 막판 단일화 변수 전까지도 대부분의 여론조사들은 '윤석열-이재명의 접전'을 주로 이야기했는데, 전반적으로 윤석열이 우세했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출구조사의 정확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한 근거입니다.
이 정도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고 하기엔 기존 [선거들에서의(이 부분 수정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들도 아주 명확한 적중률을 보여준 경운 잘 없어요... 그리고 '튀는' 경향을 자꾸 강조하시는데, 심상정의 지지율 변동 관련 주간은 '한 주간'이고 변수가 많아서 애매합니다. 하지만 '1월 지지율과 2월 지지율의 전반적인 추이'는 이야기가 다르잖습니까. 1월 내내 매 주간마다 조사한 결과 고정되었던 지지율이, 설 연휴 이후 2월에 들어서 급격히 올라서 꾸준히 유지되었다면 '튀는 걸' 감안해도 충분히 근거가 있지요. 그리고 언론이 윤석열을 집중적으로 때렸다~ 는 너무 한 쪽에 편향된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보수 진보 서로 나뉘어서 때린 거죠.
22/03/13 16:04
적어도 이번에는 여론조사가 엉터리였던건 맞죠. 여론조사 중요하죠. 대신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바꾸겠죠. 제가 부질없다고 말한건 버려질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말한거에요.
22/03/13 13:39
증명이 됬나요? 여성표는 박근혜때보다 늘었는데요.
반감을 이야기할 여성들은 페미쪽일텐데... 그들이 전체 여성을 대표하지도 않고, 어차피 국힘 안찍는 애들입니다.
22/03/13 13:59
예 사실 그래서 국힘 쪽에서도 남는 장사이고 확실한 이득이었죠. 어차피 본인들 쪽을 안찍어줄 표를 버리고 남성표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여성들 입장에서도, 특히 '페미' 입장에서도 이번 민주당 쪽은 찍어주기 싫은 부분 투성이죠. 안희정-박원순-오거돈 3연타에 이재명 본인의 형수 관련 구설수까지.. 선거 전까지의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도 20대 여성은 차라리 정의당을 지지하는 흐름이었고요. 하지만 막상 선거 당일이 다가오고 청와대에서 직접적으로 여가부 관련 발언까지 하니까 갑자기 정의당 지지하던 표조차 빠지고 민주당으로 몰려버렸죠. 여가부 관련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종종 게시판에서 보던 [여성들은 여가부 문제에 민감하지 않다]는 논리는 반박이 되는 결과라고 봅니다.
22/03/13 13:45
여성들 반감을 사서 20대 여성 지지율을 못받은건지, 그냥 못받던대로 못받은건지, 그게 이준석탓인지 윤석열 탓인지, 이준석탓이라도 그게 인물의 문제인지, 여성가족부 해체의 문제인지 전혀 분석이 안돼있는 발언들이던데요. 요약하자면 걍 이준석 내치기 시도에 불과함.
22/03/13 13:14
권성동 서범수 추경호 김재원 김종인 홍문표 같은 국힘 중진들은 이준석의 선거전략을 옹호하더군요…
오히려 이준석을 개처럼 물어뜯는 쪽은 민주당…
22/03/13 13:27
- 당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젠더 문제에 접근할 때 젊은여성들에게 좀더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라며 "우리 선거 전략 과정에서도 조금 더 한번 돌이켜봐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희석 선대본부 대변인도 "젠더 갈등이 도드라지게 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 소외감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하태경 의원은 "물론 이준석 대표의 공과가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공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를 감쌌다. -
어디봐서.. 옹호를 하나요. 하태경 말고는...딱히.
22/03/13 13:44
다 봤습니다 .
이준석의 젠더정책에 대한 평가는 여전한거 같은데요? 이준석 때문에. 여성표를 잃었다. 본문과 제 첫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여전히 국힘에서는. 여성표를 못얻은게 이준석 때문이다 라고 생각한다는겁니다.
22/03/13 13:13
저번 총선 끝난 이후에 자한당 탱킹시즌이 2년만에 끝나고 여당이 되었으며 오히려 민주당의 탱킹시즌이 올 거 같다고 하면 누가 믿었을까
22/03/13 13:14
이대남들이 민주당을 증오하고 있고 단기간에 다시돌아오겠다는 생각이 없어보이니
당연히 20대 여성들 표심을 잡아서 최소 반반가능 상황 만드려고하겠죠 펨코에 이재명이 글올렸을때 비추먹여서 글 삭제시킨것을 보면 20대 남성들이 한동안 다시 돌아올일도 없을거라고 본거같고...
22/03/13 13:46
반대로 전 세대 통틀어서 가장 단기간에 돌아오기 쉬운게 그 세대입니다.
2년전까지만해도 민주당 절대지지했던 세대고 이번 윤캠 작년말 윤핵관 사태 돌이켜보면 필요에따라 한두달만에도 지지율 4,50퍼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세대에요. 당장 이번만해도 대선 패배 원인으로 저희가 청년들의 아픔을 간과했습니다. 하면서 페미 쳐냈으면 민주당에 엄청나게 복귀했을껄요?
22/03/13 14:07
이 말씀이 맞죠. 1월경에 한창 국힘 내홍이 심하고 이준석이 나가리될 확률 높아졌을 때 이재명으로 갈까? 하고 혹하다가 이준석 복귀(?)와 여가부 폐지 공약 하나로 대번에 표심이 확 달라졌던 게 20대 남성들이라서..
22/03/13 14:54
정작 이재명 글 삭제한 그 운영자는 펨코 내에서 대x문, 태극기부대, 메갈, 일베, 조선족, 친일파, 친중파, 젖닌인척하는 구토인척하는 젖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함정이죠..
22/03/13 15:14
애초에 비추먹는다고 글 삭제되는 곳이 아닌데요... 정치인 글 자체가 룰상 어긋나는거라 삭제된겁니다. 예전에 이재명말고도 누가 글올렸다가 삭제된적이 있죠
22/03/13 13:18
동일한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후보를 뽑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비교하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분석이 되겠죠.
당이 좋아서 뽑는 사람, 당이 싫어서 뽑는 사람, 후보가 좋아서 뽑는 사람, 후보가 싫어서 뽑는 사람, 정책이 좋아서 뽑는 사람, 정책이 싫어서 뽑는 사람 등등 많은 이유가 있어서 뽑는 거죠. 여기서 바꿀 수 없는 근거와 바꿀 수 있는 근거, 바뀔 수밖에 없는 근거와 바꾸고 싶지 않은 근거가 있죠. 기대했던 지지층과 기대하지 못했던 지지층도 있는 거고요. 바뀔 수밖에 없는 근거라면 90%를 기대했던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10%에서 80%가 되었더라도 다음을 걱정을 해야하고, 바꿀 수 있는 근거라면 5%밖에 기대하지 못했던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90%에서 10%가 되었더라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거죠.
22/03/13 13:39
데이타분석의 옳고그름을 떠나 가장 큰 문제는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옳고그름에 대한 성찰을 통한 철학을 바탕으르 당 정책과 인선이 결정난다기 보다는 선거 표 공학 중심으로 결정하는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22/03/13 13:49
그래야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 거죠.
개인적으론 국힘 당차원에서 반박하고 30대 여성 44퍼에 목소리 좀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22/03/13 14:19
그래서 이해가안가요 지난 서울 재보궐처럼 20대남 72.5퍼센트같이 압도적으로 몰아준것도 아니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탄핵같은 특수 대선 이외의 선거만 놓고보면 표를 더 잃었는데 해석을 도대체 어떻게하는 건지
22/03/13 14:25
그냥 무지성으로 앞뒤 다 자르고 50%보다 많이 먹었으니 여성표를 더 받은거다.
이렇게 말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게 10년전만해도 어느정도 먹혔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글쎄요 크크크크 지금 20대들은 당시 20대보다 훨씬 똑똑해졌는데
22/03/13 14:54
페미 손절하나 안하나 민주당찍던 페미가 국힘갈일은 없을건데 저러는건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당분간은 변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국힘도 17년에 탄핵되고나서 2020년 총선까지도 정신못차렸으니까요. 이번 대선도 정신 못차릴 가능성이 높았죠. 국회의원들 머릿수가 날아가고 지들 밥그릇이 풍전등화라는걸 깨달아 봐야 아 이게 진짜 바뀌어야겠구나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을거같아요
22/03/13 15:28
여성층에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문재인과 여성층에서 극혐하던 이재명이라는 후보 차이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낙연 거르고 이재명을 후보로 뽑았던 덕에 여론조사에서 20,30대 여성 지지율 폭망했다가 막판에 결집하여 저기까지 올라간거 생각하면 이재명 같은 여성들이 극혐하는 후보 뽑은거 치고는 선방한거. 이낙연으로 나왔다면 최소한 여성표는 쓸어담았죠.
22/03/13 15:47
이낙연이였으면 이미 1월에 치고 박고 했을때 게임 끝났죠.이재명이니까 윤석열이 다시 치고 올라온거.아마 윤석열이 정치초보 다 보니까....
22/03/13 18:14
문제는 안희정-오거돈-박원순 3연타 더하기 이재명으로 여성지지율이 역대 최악으로 예상되었음에도 이준석 덕분에 여성들이 결집했다는 것이겠죠... 위 3연타 덕에 대선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여성후보가 나왔음에도 여성지지율은 기존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기존보다 더 받았으니 잘한거야가 아니라 이탈이 예상되었고, 실제 이탈했던 여성표가 왜 도로 민주당으로 가게되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2/03/14 09:56
LH 문제로 인하여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 이슈 자체가 다른 전대 대선, 전전대 대선과는 더더욱 단순 비교가 어렵지 않을까요. 특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성폭력으로 인한 자살로 시작된 선거였기에 이 문제에 가장 민감한 20~30 여성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왔을테고, 이게 표로 반영되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무엇보다 그 이전 선거에서 윤그랩 등 성폭력 문제는 대개 자한당 또는 국힘의 문제였다면, 서울시장 재보궐부터 성문제는 만짐당이라고 조리돌림 당할 정도로 민주당 이슈였습니다. 그걸 다 돌려놓은게 가장 큰 문젠거죠.
22/03/14 09:58
여성들이 바보가 아닌데 이번 정부에서 있었던 민주당 인사들의 성폭력 및 그에 대한 내로남불의 기억을 다 잊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초 반응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거 다 기억하고 민주당 찍기 싫은데, 펨코 류의 여성비하, 폭력 등이 득세하는게 더 공포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공론장으로 끌고들어온걸 이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22/03/14 10:01
오세훈과 윤석열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박영선과 이재명의 차이를 생각하면, 더더욱 민주당이 이 정도 여성표를 받은게 납득불가능하죠. 박영선은 기본적으로 여성후보인데 반해, 이재명은 정치인 중 역대급으로 여성들에게 비호감 이미지가 찍혀있던 사람입니다. 윤석열이 유기묘, 유기견 + 가정적 이미지로 여성표를 끌고 올 요소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22/03/13 22:05
각 선거때 남녀 득표율 차이를 봐야죠 10년전 여성 득표율을 볼게 아니고....
투표때마다 시대정신도 다르고 10년전과 같은 세대도 아니고 후보도 바뀌는데 말이죠 같은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비슷한 세대에서 남녀라는 이유만으로 지지가 얼마나 갈렸나를 비교해야죠
22/03/14 09:26
글쎄요 이건 너무 단순한 비교 아닌가요?
뭔가 남초 커뮤니티에선 정치적 사안에 대한 반응이 남자들에게서나 일어나고 여성들은 정치에 큰 관심없다고 보는 편견이 있는것같아요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조국사태, 윤미향, 부동산 같은건 2030 여성들에게도 똑같이 민주당에 학을 떼게 만드는 사안이었습니다. 정권교체나 민주당심판에 대한 열망은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실망할 사례임에도, 여성표가 남성표에 비해 덜 떨어져나간건 분명하죠
22/03/14 12:12
통계자료를 왜곡해서 해석하고 선동하고 있는 것은 이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간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후보가 누구고 상대후보가 누구인지는 고려하지 않은 비교죠. 1. 민주당의 표가 2030 여성에서만 하락했나요? 거의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하지 않았을까요? 2. 문재인과 이재명 누가 여성에게 더 호감인 후보일까요? 1번과 2번만 생각해봐도 이런 단순한 해석이 맞는 해석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민주당이 뻘소리하는 것은 차치하고 국힘과 지지자들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성공적이었다라고 믿고 계속 비슷한 방향성으로 나아간다면 삽질하는 길로 가게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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