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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7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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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조선일보]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
어제(11월 26일) 활자 신문을(조선일보) 쫙~ 펼쳤는데 A1의 상당 부분과 A2, A3면 전체가 여론조사 이야기이길래 조금 의아해하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어떻게 되나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요.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에서 여론조사를 하긴 했지만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물과 분석 내용이 상세하기에 올려 봅니다.
내용은 쫌 됩니다. ㅡㅡ;

글보다는 그림을 보는 게 편하기에 그림 위주로 끌어오고 관련 링크는 바로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두괄식을 선호하는지라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미디어 리서치의 10월 27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차이가 1.8%포인트였는데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로 격차가 3.6%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安지지층 43%, 文에게 안 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6/2012112600172.html?related_all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다른 여론 조사 기관의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조사기관에서 박근혜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한국경제&글로벌 리서치, MBC&한국리서치는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보여주네요.

[선택 12·19] 2002년 盧·鄭 단일화와 비교해보니… 4%p 뒤지던 盧, 단일화후 6%p 앞섰는데…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6/2012112600190.html






앗!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TV 조선 시청률은 그림이 한데 묶여 있어 같이 딸려 왔네요. ㅡㅡ;


안철수 전 후보의 전체 지지율 중에서...

안 전 후보의 56.9%포인트가 문재인 후보에게 이동.
안 전 후보의 20.5%포인트가 박근혜 후보에게 이동.
안 전 후보의 21.3%포인트는 부동층(없다, 모름, 무응답)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따라서 안 전 후보의 지지층 이동으로 다자 대결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이전보다 18.4%포인트, 박 후보는 6.6%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부동층은 9.3%에서 16.0%로 6.7%포인트 늘어났고요.



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 지지율은 문, 안 다자 대결 구도에서 각자 얻었던 지지율의 합보다 10.5%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6.8%포인트 올라갔습니다.

또, 이번에 문 후보가 받은 지지율(39.9%)은 민주당이 받은 정당 지지율(41.7%)보다도 1.8%포인트 낮습니다.

문재인 지지율 + 안철수 지지율 + 알파의 합계가 되었어야 '아름다운 단일화'라는 말이 통했을 텐데 결과물은 그렇지 못하네요.

[선택 12·19] 安지지층 상당수, 安퇴장을 단일화로 안 봐… 文, 이들 껴안는게 관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6/2012112600182.html?related_all






어휴~
기사 요약하자니 너무 방대하기에 그냥 제목 밑에 있는 요약본을 끌어와 봅니다.


[선택 12·19] 野단일화 후 첫 여론조사서 뒤질줄 알았던 새누리… 예상 밖 결과

[여론조사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대선 D-23… '朴 대 文' 4가지 관전 포인트
① 수도권 文우세 5.9%p서 1.7%p로 줄어
② PK 朴우세 10.5%p서 18.0%p로 확대
③ 朴 여성서 8.1%p, 文 남성서 1.2%p 앞서
④ 20~40대는 文, 50대 이상은 朴 쪽으로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6/2012112600148.html


위의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뭐 수도권도 그렇지만 재미있는 건 역시나 충청권... 박빙이네요.

역시나 똑똑한 충청도민... ^^;






문재인 후보가 지금은 많이 불리해 보입니다.
이걸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할 듯싶은데 개인적인 생각엔 안철수 후보의 적극적 지지(선거 유세장을 같이 돈다든가 뭐 그런거...)는 별로 없을 듯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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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7 20:39
수정 아이콘
마지막 후보능력, 정권교체 의견 재미있네요..

국가운영능력, 호감도는 박후보가 높지만 분야별 해결능력평가를 보면 경제성장을 제외하고 박후보가 의미있게 앞서는 분야가 없고 오히려 문후보가 소통, 경제민주화에서 앞서나갑니다. 박후보가 이미지메이킹을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경제민주화나 보편적복지보다는 아직 '성장'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이건 사회문화와 교육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국민들은 개인의 경제적, 명예적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지, 다같이 잘살기를 바라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하나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지지율은 박근혜후보가 높습니다.
한나라에서 새누리당으로 탈바꿈하고 총선에서 승리하여 MB정권과 확실하게 선을 그은 박후보측의 계산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점, 또하나는 반새누리, 반한나라 정서로 정권교체를 바라지만 그것이 민주당 문후보의 선택과 이어지지 않는 점이 또한 흥미롭습니다.
12/11/27 21:03
수정 아이콘
저 여론 조사의 맹점은 안철수 후보의 기본 지지층을 너무 과대하게 잡았다는 점
그리고 안->박으로 이동한 만큼 박후보의 지지도가 뛰어 올라가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몽키.D.루피
12/11/27 21:09
수정 아이콘
결렬이라고 제목은 글쓴분이 뽑으신 건가요? 조선이 뽑은 건가요?
안철수가 사퇴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라고 분명히 언급했는데 무슨 또 결렬인가요?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은 아니었을지언정 결렬이라고 할 만한 단일화도 아닙니다. 단일화가 결렬이 된게 아니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거고 안철수의 양보로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된 거죠. 이건 양보를 한 안철수도 모독하는 제목이고 단일후보가 된 문재인도 심하게 왜곡시키는 제목입니다. 조선일보가 뽑을 만한 제목이긴 한데 본문의 기사에서는 그런 타이틀이 안 보이네요. 오히려 조선일보 기사는 단일화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12/11/27 21:11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제목을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글 내용에서도 '단일화 결렬' 부분을 '안철수 후보 사퇴'로 수정했습니다.
아는 지인
12/11/27 21:19
수정 아이콘
그 부동층이라는게 함정이 있는게 실제 전화를 받고 끊어버린 기존 안철수 지지자는 부동층이나 투표포기층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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