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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2 02:50:01
Name 함군
Subject [잡담] 이제는 P vs Z 의 결승전이 보고 싶다.
1.08 이후 테란의 강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결승전 전적이 아닌가 합니다.
온겜넷은 한빛배부터(한빛은 1.07이군여 -_-;;;), 엠겜은 3개월 리그로 전환하고서부터,
그리고 겜티비는 한빛 저그끼리 붙었던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결승전에는 테란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 중 펼쳐진 정규시즌의 결승전에서 테란이 거둔 성적을 살펴보면

OSL 한빛배         임요환 3:0 우승
       코카콜라배   임요환 3:2 우승
       스카이2001   임요환 2:3 준우승
       네이트배      변길섭 3:1 우승
       스카이 2002  임요환 1:3 준우승
       파나소닉배   이윤열 3:0 우승
       올림푸스배   서지훈 3:2 우승
   모두 7회의 결승전 중 5회 우승. 29전 18승 11패 ( vs P 3:6, vs Z 15:5 )

MBC 2002 1st      임요환 3:1 우승
        2002 2nd     이윤열 3:2 우승
        2002 3rd     이윤열 3:0 우승
        2002 4th     이윤열 3:2 우승
        2003 1st     이윤열 0:2 준우승 (실제 결승전에서 펼쳐진 경기 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모두 5회의 결승전 중 4회 우승. 19전 12승 7패 ( vs P 3:2, vs Z 9:5 )

GhemTV 1st       한웅렬 3:0 우승
             2nd      테란 진출 실패
             3rd       이윤열 3:0 우승
     모두 2회의 결승전 중 2회 우승. 6전 6승 ( vs P 3:0, vs Z 3:0 )

세 리그를 통틀어 14회의 결승전 중 11회 우승 54전 36승 18패 ( vs P 9:8, vs Z 27:10)

...

뒤집어보면 테란 상대로 플토는 8승 9패, 저그는 10승 27패군여...-_-;;;
결승전에서 테란의 대저그전 승률이 대략 70퍼센트가 넘네요. 진정한 사기가 아닐런지 -_-;;;

그래서 결론은...이제는 테란이 없는 결승전을 보고 싶다!! 입니다.
물론 테란 선수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마린액션과 벌쳐 컨트롤이 아쉽긴 하지만
그 동안 결승전마다 꼬박꼬박 보는 테란, 이번 한번쯤 양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테란이 나오는 경기들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주로 '느릿느릿' -_-;;; 이었습니다.
마린이 스팀팩 먹고 달리고 벌쳐가 전 맵을 휘젓고 다니는 스피드가 있지만
결국 경기의 핵심은 매메탱 베슬이 어슬렁거리면서 나오거나
마인 터렛 박고 탱크가 느릿느릿 엎어져서 포복 자세(-_-;;;)로 전진하는 것이죠.

여태껏 한번도 없었던 프토와 저그의 결승전은 그런 모습이 아니겠죠.
(온겜넷 과거 결승전을 살펴보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P vs Z 경기가 펼쳐진 적은 한번도 없더군여.
하나로통신배 때는 기욤 선수가 세 경기를 랜덤으로 진행했고, 프리챌배 때도 봉준구 선수가 2차전을 프로토스로 했었다지요 -_-;;;)

경보 수준으로 달려가는 질럿 -_-;;; 과 그 뒤를 스르르 따라가는 아칸 템플러,
발업 저글링, 히드라의 스피드와 동에번쩍 서에 번쩍 하는 뮤탈의 게릴라.
생각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씀뿡씀뿡 뿜어져 나오지 않습니까!! ^^;;;
아마도 스카이2002 4강인 박정석 vs 홍진호 전이 결승전에서 나왔다면
역대 최고의 결승전 중 하나로 뽑혔으리라 장담하고도 남습니다.

플토가 결승전에서 역경 속에 저그를 잡고 대박 가을의 신화를 이루어도 좋고
저그가 16강 전원 탈락이라는 요즘의 부진을 씻고 우승의 한을 풀어버려도 좋습니다.
이번 마이큐브배만큼은 테란이 빠진 플토와 저그의 결승전이 정말 보고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강민 대 박경락 원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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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2 03:3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정말 결승엔 테란이 꼭 있었군요.
이도근
03/08/22 04:08
수정 아이콘
예.. 프로게이머계가 현단계(상향 평준화, 스타일리스트 몰살, 물량화 추세)에 들어설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결승전에 테란 빠진일이 거의 없죠. 근데 재밌는건 테테전 결승은 또 없었다는 겁니다. 결승전에 올라온 테란이 계속 바뀌었어도 말이죠. 역시 부커진..ㅡ,.ㅡ;
저그가되어라~
03/08/22 04:44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대회 박정석 vs 홍진호 원츄^^~~
Naraboyz
03/08/22 05:1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선 임요환선수를 제외한(임요환선수 이런 치욕적인-_-전적이있군요;물론 결승을 많이 올라와본 선수라서 그런것은 잘압니다 ^-^) 모든테란이 우승했군요;
물빛노을
03/08/22 05:4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대저그의 결승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김형석
03/08/22 06:49
수정 아이콘
부커진한테는 쉬운일일진데 ^^;;
그대로만
03/08/22 07:05
수정 아이콘
저두 저니대 강민 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누굴 응원해야할지를 정할 수가 없습니다. 경보질럿이라 하시니 갑자기 발업되자 날라차기하던 질럿이 기억나는군요.
피바다저그
03/08/22 09:10
수정 아이콘
정말 박정석 vs 홍진호선수 원츄 입니다. 몇일전 스카이2002 4강을 다시 봤는데 아직도 손에 땀이 나더군요.. 정말 1차전부터 5차전까지 거의 소강상태 없이 어떻게 저렇게 둘다 계속적으로 싸울수 있는건지... 정말 그런 경기가 그립군요... 소강상태의 긴장이 아닌 계속적인 전투, 정말 다시 한번 붙었으면 좋겠군요.. 음.. 그러기 위해선 오늘 지노선수 정말 화이팅입니다.
노란하늘
03/08/22 09:38
수정 아이콘
저도 강민 대 박경락 원츄 ~
03/08/22 10:16
수정 아이콘
MBC 1st 임요환 선수 3:1 우승입니다 ㅇ.ㅇ
정지연
03/08/22 10:34
수정 아이콘
저는 강민 대 조용호 또는 박용욱 대 홍진호 원츄~~
박정석테란김
03/08/22 10:39
수정 아이콘
장진남 대 전태규의 결승을 바라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헐링이
03/08/22 10:51
수정 아이콘
강민대 조용호 원츄 ㅇㅇ/
기영상
03/08/22 11:23
수정 아이콘
박정석 대 조용호 결승돼서 박정석이 그동안 진걸 다 복수하길! ㅡㅡ+
03/08/22 11:54
수정 아이콘
기영상님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저도 박정석 선수가 조용호선수를 결승에서 만나 모든 과거를 그자리에서 다 청산하길 바란답니다...^^;;;
[ReiUs]sunny
03/08/22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장진남vs전태규 원하는대요^^;
정 안되면 장진남vs강민 원츄 합니다
ArtOfToss
03/08/22 12:4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리치가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그동안 약세였던 이윤열선수나, 조용호선수와 붙어서, 이긴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believe_protoss
03/08/22 13:17
수정 아이콘
저도 박정석선수 vs 조용호선수 해서 박정석선수 복수하시길~~^^
카나타
03/08/22 15:41
수정 아이콘
박정석 대 홍진호 원츄!
기다린다
03/08/22 17:20
수정 아이콘
장진남 vs 박정석에 올인~~~~~~~~~
사고뭉치
03/08/22 20:40
수정 아이콘
와~ 장진남 대 전태규선수의 결승전이 되면.. 두 선수에겐 인터뷰시간을 무한으로줘도 좋을듯... ^^
저도 장진남 VS 전태규 나 박정석 VS 홍진호 의 결승전을 보고싶습니다. 부커진은 언제쯤 저그가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써 줄려나....
03/08/23 07:07
수정 아이콘
강민 vs 박경락 선수의 경기도 재미있겠지만, 박정석 vs 홍진호 선수의 경기가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_^
Kim_toss
03/08/24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박정석 선수 vs조용호 선수..그래서 박정석 선수가 징크스 극복하면서 3:2 극적인 우승!! 정말 극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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