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0 13:51:37
Name fineday
Subject 조금은 위험하고, 조금은 난감한 글이지만..
글을 읽다가,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소소한 의문이 들었다.
개인적 악감정이 아니라 그냥 독자이자 그 모든 선수들의 팬으로써의 소소한 의문..

개인적으로 작고 아기자기한 콘트롤전도 좋아하지만, 아찔한 물량전도 좋아한다..
다른 물량(가령 울트라 물량은 저그를 하는 입장에서도 바*벌레를 보는듯하여 가히 기분이 썩 좋지 않지만) 내 건물이 날아가더라도 시즈탱크 시즈하는 소리도 좋고, 탱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역시 나는 파괴적 인간이란 말인지..

그러나.. 여기서 의문!

물량만 존재한다.. 따라서 재미없다..
완벽하게 이기는 게임이라 재미없다..
뭔가 쟤가 이기면 기분 나쁘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나다선수..

아.. 역시 물량만큼은 이윤열선수를 앞선다.
뭔가 다르다, 이선수가 대박낸다.
이 선수를 어떻게 이겨..
대단하다..

라는 의견이 나오는  최연성 선수..

그냥.. 작은 궁금증이다... 최선수가 이기는 모습을 보면 나다선수가 옛날에 물량탱크로 밀고 나가던 모습과 그닥 다르지 않으나 그렇게 포지티브한 코멘트를 듣는 이유가..(이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두렵다. 난 최연성 선수를 꼬집자는게 아니라 이윤열 선수의 평가는 왜 그런것이였을까에 대한 의문일 뿐이다.)

뭐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 보여주고 있고, 계속 대박만 나와주면 팬으로써의 나는 기쁠뿐이다..(저건 그냥 궁금증일 뿐..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가 궁금했을 뿐이다..)


마치면서..
그런 소소한 의문 시리즈로라면, 너무나 퍼팩트한 테란 서지훈 군에 관한 코멘트(완벽이라 좋아한다는 나다선수와 완전 반대의 시리즈) 한빛 나모선수에 대한 코멘트( 모든 코멘트를 다 이해하나, 그 선수의 현재 스타일과 사일런트 길드에 상관관계에 대한 코멘트들..- 나도현 선수관련글에 역시 ^&%&길드출신에서.. 란말 꼭 들어가는 듯한..)
토스 시리즈라면.. 본인이 무지무지무지 좋아하는 리&훈 선수.. 지는 경기가 거의 다반사임에도 꽤 포지티브한 코멘트가 나온달지..(본인은 믿었던 선수의 패배로 분노에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 역시 두서없는 이야기군요..
아.. 재경기가 재미있어야 할텐데.. (두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0/10 14: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온게임넷 게시판에서 자주보던 내용들이 있네요. 요즘 안가봐서
아직도 그런가 하지만서도.. 나다의 경기는 재미없다 라는 하는 층이
있긴 하죠. 아직 최연성선수 경기까지 펌하하는 글은 본적이 없어서
뭐라 하긴 그렇구요. 나다의 경기는 원사이드한 경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예전에 박정석(mbc).조용호(ongamenet)선수와의 결승전이 생각이 나는군요. 모두 막상막하의 혈전을 예상했것만 모두 3:0스트레이트로
당시 최고조의 실력자였던 2두선를 가볍게 제압합니다. 조금 싱거웠죠.
팬들은 좀더 치고받고 역전에 재역전 이런경기를 좋아하기 마련이고.
이에 나다는(물론 명승부전이 많았지만,-대 조용호,이재훈,강민,박경락 등등) 좀 아쉽게도 적었던게 아닌가쉽네요. 또한 물량이란것도
비슷한 물량으로 혈전이 벌어져야 하지만, 나다의 폭발적인 물량에
너무 쉽게 무너지는 상대에 반감이 생기기도 했지 않았나 쉽군요.
너무 잘해서 싫다 이런분들도 꽤 많았지요.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인것 같아요. 자주 지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원사이드하게 이기기가 힘들어지고 있으니깐요.
앞으로 좀더 많은 명경기가 나올겁니다. 흠 저역시 두서없이 썻네요.
귀여운호랑이
03/10/10 14:10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들 저마다의 취향이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애즈원의 노래를 제 친구가 "잠온다. 꺼라"라고 말한다고 해서 "제가 왜 싫은데? 논리적으로 이유를 말해봐!"라고 물을 수는 없지요. 그냥 잠온다는데. . . . 그냥 볼륨만 지그시 올릴뿐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본문 글도 존대로 해주시면 더 보기 좋은 글이 될거 같습니다.
피바다저그
03/10/10 14:55
수정 아이콘
만약 최연성선수가 이번 스타리그 양대 통합우승하고 했으면 또 얘기가 틀려졌을수도 있죠.. 나다는 '아 정말 누가이길까, 아마 또 이길꺼야' 이지만 최연성선수는 '이길꺼야, 이기겠지?....'의 차이가 아닐까..
써놓고 보니 무슨소린지를 모르겠네.. 암튼 제가 생각했던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기자기한거보다 물량이 좋아서..^^
03/10/10 14:55
수정 아이콘
제가 덧 붙이는 글도 오해에 소지가 있을듯하네요..
이윤열 선수가 등장했을 무렵 테란에는 여러 강자들이 있었죠
김정민.조정현.최인규.변길섭..그러나..
이들 보다 한차원 높은 선수인 황제 임요환 선수가 있었죠..
여태것 많은 테란들이 이 선수를 넘어설려고 했지만 모두 좌절했죠
그러나 나다 그는 박서와는 달리 완벽한 물량으로 상대를 앞도했죠
그리고 황제조차 이룩을 못한 그랜드 슬램을 하자 황제의 임요환 선수의 자리를 위협했습니다..
여기서...몇몇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위기 의식을 느낀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안돼는데..황제는 임요환이여야 되는데"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뿌리 박혀서 자신의 황제를 보호하려고 약간은 유치하지만 이윤열 선수를 깍아내린거가 아닐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임요환 선수의 팬이 그런건 아닙니다^^;; 저두 임팬입니다)
너무 저 자신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말 한거 같네요
임선수 팬들 기분 안상해쓰으면 하네요^^;
휘발유
03/10/10 14: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어떤 선수를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는 순전히 개인 취향 차이인거 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최연성 선수가 아무리 잘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도 정이 안가더라구요
오히려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볼 때가 훨씬 흥분되고 좋던걸요?
03/10/10 15:0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예전에 종족최강자전에서 장진남 선수를 3:1로 셧아웃 시킨 적이 있었죠.
당시에 종족최강자전에서 절대 지지 않던 플레이를 하는 장진남 선수가 그렇게 쉽게 패배한 것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윤열 선수는 상대가 누구던지간에 원사이드 하게 이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랜드슬램.
이제는 그렇게 원사이드한 게임을 보여줄 수 없지만, 그의 물량을 보면 아직도 전율이 흐르는 제 마음은 여전히 원사이드 한 것 같습니다.^^
03/10/10 15:10
수정 아이콘
한 마디 한다면
"맑은 물에 고기가 없는 법이지요"
이윤열 선수가 너무 잘 하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ㅡ.ㅡ
가라앉은사원
03/10/10 15:23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쓰신 분과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사이드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요즘은 나다 뿐만이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나다가 그런 경기로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어서 다른 선수들이 비슷한 경기를 해도 크게 감흥을 못느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요즘은 최연성 선수의 물량이 더 무섭게 느껴지던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나다를 조금밖에 못보게 된건 정말 아쉽네요...
수빈이
03/10/10 15:34
수정 아이콘
너무 완벽해서 싫다는 이유가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그저 칭찬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골라골라 보자니....그중 가장 그럴듯한 표현으로 골라진 것이라는 느낌이.......
칭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곧....나다의 실력만큼은 최강이지만, 그것을 애써 인정하고 싶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여... 안타깝습니다.
초보유저
03/10/10 15:37
수정 아이콘
뭐, 원래 인간 관계가 그런 것 아닌가요.

그냥 저 사람이 싫다, 그냥 저 사람은 뭔가 호감이 간다..
흔히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글 쓰신 분의 생각대로라 해도 "그냥"일뿐, 이유를 댈 수가 있을까요?
Fly2TheSky
03/10/10 15:52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만 이윤열선수는 밉상스런 이미지가 좀 있는거 같습니다. 왜 학교 다닐때 아무이유 없이 그냥 싫은애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것 처럼 말이죠..
지금은 안그렇지만 저도 처음엔 이윤열선수가 왠지모르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때 느낀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나이도 디게 어려보이는데 (윤열선수에겐 죄송합니다만..상당히 앳되어보이죠..) "너무 잘하는거 아닌가...좀 거만하게 보이는데? " 하는 모습이 있었죠..^^ 그래서 이윤열 선수가 좀 미움(?) 을 사고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름다운달
03/10/10 16:0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각종대회에서 우승하시고 저 선수를 누가 이기나 ..할 무렵에는 무조건 상대방 선수를 응원했었읍니다. 그러나, 요즘같이 건강도 안좋아 보이시고 성적두 예전 같이 않게 나올때는 이윤열선수 응원모드입니다. 물론 상대선수에 따라 갈등을 약간 하기도 하지만..이런 저를 보면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느껴집니다..저는 늦둥이 이윤열선수 팬이 될 운명이었나봅니다..(웃음)
스타광
03/10/10 16:10
수정 아이콘
저도 유군님 말에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저도 옜날에 야구에서 이 선수가 최고일꺼야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선수보다 다른선수가 치고 나오니 그 선수가 괜시리 미워진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말입니다.(어린아이 같은 발상이였죠. 지금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윤열 선수도 그런것 때문에 '시기'를 받는다 랄까요. 그런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것이 어느정도 사라진듯 보이더군요. 그만큼 이윤열 선수가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괜시리 최강인 사람이 미워지는 심리가 있지 않습니까^^.)

아~ 그리고 이윤열 선수를 정의 하는것이 왜? 물량뿐인 것이죠? 이윤열 선수 경기보면 세세한 심리전 전략 정말 그 어느선수보다도 더 많이 거는 선수인데 말입니다. 솔직히 물량이 엄청나게 인상적이긴 했지만 이윤열 선수는 거의 1년 반정도 전부터 물량만 대단한 선수가 아닌 거의 모든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컨트롤,타이밍,물량,전략 이런면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다보면 정말 심리전 많이 겁니다.(전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숨은그림찾기 하는 재미가 있어서 입니다.^^; 심리전 찾는 재미가 쏠쏠하죠^^;)

이윤열 선수가 단순이 물량으로 압도한다는 소리가 많은듯 해서 그냥 넋두리를 적어봤습니다.
게임의법칙
03/10/10 16:4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아직 신인이기 때문일 겁니다.
특정한 선수의 광(?)팬이 아니라 두루두루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대 전적이 딸리는 선수의 승리를 보고 싶습니다.
터미네이터2를 볼때 1편을 볼때만큼의 긴장감이 들지 않았던 느낌이랄까요.
이윤열 선수 신인일 때는 정말 응원 열심히 했고
한창 주가를 올릴 때는 좀 시들했었는데
요즘 지는 모습이 자꾸 보이니 다시 응원하게 되더군요 ^^
최연성 선수는 아직 이윤열 선수만큼의 안정적인 승률은 아니죠.
기영상
03/10/10 16:47
수정 아이콘
유군님의 말씀과 준님의 말씀에 동감이 가네요^^ 이윤열선수 어쩌면 사상최강의 선수일지도 모르지만 평가절하(?)도 되는거 같아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이윤열선수의 건강이 다시 안좋아지셨다는데 빨리 완쾌되길 바랍니다.
03/10/10 16:47
수정 아이콘
원래 비판은 칭찬과 비례해서 나오게 되죠 이윤열 선수가 그런 미움을 받았던 건 그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죠 아직 최연성 선수에 대한 칭찬이나 비판은 이윤열 선수가 받았던 수많은 평가에 비하면 아직 평가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솔직히 임요환 선수 팬들의 위기의식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작용했던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겠죠 그렇다고 모든 임요환 선수 팬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어쨌든 임요환 선수 팬 분들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구요;; pgr을 알기 전에는 온겜넷 게시판만 들렸던 저로서는 저런 장면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아쉬울 때가 참 많았었거든요 어쨌든 요즘은 이런 논란이 거의 없어져서 다행이네요 pgr을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clinique
03/10/10 16:54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이해 부족 또는 편견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량만 존재하므로 재미없다->상대편 물량을 압도하게 되는 준비작업 또는 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
완벽하게 이기는 게임이라 재미없다..->나름대로 완벽에 가까운 상대 프로게이머를 "완벽하게" 비추어질만큼 압도하는 전략적 게임운영에 대한 이해 부족,..
뭔가 쟤가 이기면 기분 나쁘다..->이건 노 코멘트..
중수 또는 하수의 게임이라도 옵저버를 하면서 게이머의 의도를 읽는것 만으로도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게임이 스타크래프트라고 생각합니다.
맨날 똑같은 패턴으로 해서 이기니까 재미없다... 라고 평가하기에 앞서 같은 패턴으로도 승승장구하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사랑은 기억보
03/10/10 17:1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를 보면
미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생각납니다.
절대 강자.
저 두팀의 강함과 이윤열 선수 예전 그랜드 슬램 당시의 강함은 틀리지만( 이윤열 선수가 훨씬 강한 느낌)
강하다 : 성적이 좋다 : 안티가 있다 라는 정도는 비슷한것 같네요.

서지훈 선수가 '퍼펙트 테란' 이라는 별명이 있어도 모든 경기가 퍼펙트 한 것은 아니죠. 실제로 박경락 선수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모습이라든지 다른 리그에서도 지는 모습 많이 보여주는데.
이윤열 선수는 최근까지의 기억으로도 지는 모습이 좀 낯설어 보입니다.
나도현 선수나 최연성 선수와의 프로리그 경기의 패배가 한동안 화제가 됬던것 처럼요.

저도 이윤열 선수의 경기는 "재미없다" "너무 막강하다" "내가 좀 좋아하는 선수를 무참하게 박살낸다" 는 여러 이유로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많이 부진 (예전에 비해서. 윤열불패였죠) 한 모습을 보니 좀 측은 하기도 하고, 이기는 경기 보니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래, 윤열군 넌 역시 최강이야.. 므흣...

앞으로도 더욱 선전하는 모습 보기를 바랍니다.

26살 먹은 "Boxer" 의 팬이...
03/10/10 17:25
수정 아이콘
전 게임에 대한 이해도 부족때문이라고는 말하고싶지않네요. 왠지 클래식 매니아가 가요매니아에게 넌 진정한 음악을 몰라,라고 무시하는 발언같거든요.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 또한 '프로'게이머에게 있어서는 재능입니다. 그걸 이해못한다고 대중을 탓할수는 없죠. 이윤열선수는 분명 물량'만' 있는 건 아니지만, 너무나 압도해버려서 물량만 있는것처럼 보이기 쉽다고 생각하구요. 그에비해 같은 물량이라도 최연성선수는 시원시원한 맛이 있더군요. 저도 일단 평범한 시청자로서 같은 물량이라도 이윤열선수는 재미가 덜합니다.. 홍진호선수와 같은 걸출한 라이벌을 가진 임요환선수를 부러워해야할까요?? 어떤 선수든 지는게 안타깝지만 그에게만은 그런 애닮음이 없더군요...
03/10/10 17:33
수정 아이콘
'유군'님의 말씀에 동감하시는 분들이 보이는군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며 이윤열 선수에 대한 반감을 해석하고 있답니다.
최강에 대한 반감은 없을 수가 없죠. (전 이윤열 선수에 대한 반감이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
다방구하자
03/10/10 17:38
수정 아이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윤열 선수의 존재감은 굉장하군요. 보는 입장에서도 압박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은 좋게든 나쁘게든 그만큼의 능력이 있다는 것일 테니까요. 하물며 이윤열 선수를 상대하는 상대방 선수의 심리적 압박은 어떠할지...이런 경우 칭찬과 비난의 차이는 엎어치나 매치나 일듯.
세이시로
03/10/10 17:41
수정 아이콘
게임 스타일의 차이도 분명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프로리그 이윤열 vs 백영민...재밌었나요? 그냥 '와..'가 아니었을까요.
다방구하자
03/10/10 17:46
수정 아이콘
업어 치나 메치나 입니다.
김기범
03/10/10 17:4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이윤열 최연성 두명다 물량인데도 표현은 다르게 하더군요
이윤열의 물량은 꾸역 꾸역 최연성 의 물량은 뿜어낸다 이런식의 표현을 해설자의 눈에도 같은 물량이라도 조금씩 느낌이 달라 보이는게 아닐까요
TheAlska
03/10/10 17:49
수정 아이콘
글쎄요...이윤열선수가 잘하긴 하지만 이윤열선수 경기를 재미있게 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저번에도 이윤열선수와 강민선수의 경기 보다가 잠들기도 했고요-_-;;(전 전태규선수와 강민선수를 프로토스 유저중 가장 좋아합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왠지 루즈한 게임이 나온다고 할까나요...

물량을 봐도 이젠 그러려니~ 하거든요.
03/10/10 17:54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님// 그럼 챌린지리그 강민 대 이윤열은 보셨나요? 저는 역대 잼있게 보았던 경기 중에 꼽고 싶은데요... 재미있냐없냐는 누구에게 주장하거나 강요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 스타일의 차이가 있듯이 보는 사람이 잼있다고 느끼는 스타일에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스파이크 슈피
03/10/10 17:59
수정 아이콘
지금의 이윤열 선수에게 별로 요구하고 싶은점은 없지만 이윤열 선수가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면 확실히 기교적이고 전략적인 면이 100점중에 70점의 비중을 차지할수 있는 테란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3/10/10 18:02
수정 아이콘
물량 꾸역꾸역 나오는거 재미없을 수도 있는 겁니다. 재미있다고 강요할수도 없는거고.
고자마린
03/10/10 18:04
수정 아이콘
98년부터 스타를 즐겨온 골수테란유저지만 실제 방송을 통해 프로게이머를 가까이 하게된것은 코크배, 방송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한것은 스카이배입니다. 하지만 주 시청방송은 itv였고 그곳에서의 이윤열선수의 모습은 '바로 이것다'였습니다. 임요환선수+김정민선수. 드디어 최강의 테란이 등장하였다고 친구들과 함께 기뻐하며 지켜보고있습니다. 몇몇 분들이 괜히 싫다고 하시는 것과는 반대로 괜히 정이 갔지요. 역시 개인차이가 있겠지요.
오히려 요즘 윤열선수를 위협하는 최연성선수나 나도현선수가 괜시리 밉습니다. 아마 윗분들이 윤열선수를 미워했던 이유와 동일할것이라 사료됩니다.
물량이면 물량, 컨트롤이면 컨트롤, 상황판단이면 상황판단, 이제는 충분해진 경륜까지. 최강의 테란으로 나다를 사랑합니다.
28살 먹은 "나다"팬이..
03/10/10 18:1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경기를 보면 독일축구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탄탄하고 짜임새있고 강력한.. 세계축구팬중 독일축구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죠.
누가 독일축구를 무시하겠습니까? 그들의 세계무대 성적이 있는데.. 다만 독일축구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꽤 있죠. 이건 그야말로 호불호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독일보다 성적이 나빠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축구가 더 재밌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좋아하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이크 슈피
03/10/10 18:16
수정 아이콘
고자마린님 말씀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실력은 개뿔도 없으면서 게임보는눈만 높아져있던 제가 선수들의 경기화면을 보면서 건방지게 이건 이렇게 해야하는데..저건 저렇게 해야 하는데..아쉬워만 하고 있던 시절..그때까지 플토유저인 제가 주의깊게 보고있던 박정석 선수를 3:0으로 완파했던 이윤열 선수를 보고 "비로소 내마음에 찬 게이머가 나왔구나","바로 내가 원하던 꿈의 게이머다. 꿈의.."그후로부터 제 마음속에 나다를 품게 되었고 쫓아내고 싶어도 ^_^; 쫓아내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답니다.
못다한이야기
03/10/10 18:19
수정 아이콘
임선수 팬들이 주축이 되었다기 보다는,
일반 팬들 중 많은 분들이 처음 보는 나다의 강력함과 스타일에
반감을 느꼈고, 그 중 가장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임선수와 임선수의
팬들이 그런 상징으로서 부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렇게 믿어지게 되었거나요.
못다한이야기
03/10/10 18:20
수정 아이콘
뭐 그리고 이제는, 나다의 강함과 스타일도 하나의 '류'가 되었고
예전처럼 막연한 반감이 든다.. 라고 하는 분은 상당히 적은
듯 하니까요.. 결국 취향의 문제가 아닐런지..
박홍희
03/10/10 18:42
수정 아이콘
예전의 전 나다의 열혈한 팬이였습니다.
미리말하자면.. 지금도 무척이나 어리지만 조금더 어릴때.. 전 젝키라는 가수의 팬이였습니다,
그때 HOT와 젝키의 팬들이 한창 누가 나으네 하면서 싸움을 할 때 입니다.^--^
전 젝키를 좋아했고 그로인해 서러움을 나름대로 많이 받았습니다. 젝키는 2인자였거든요..^^
항상 HOT를 따라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어떻게 해서라도 HOT의 팬수나 HOT를 따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피해의식이랄까요?? ^^ 전 천하무적이 좋았습니다.
스타를 좋아한지 얼마되지 않은 제가.. 원하던 선수가 바로 이윤열 이라는 선수였습니다..^^
이윤열 선수.. 그랜드 슬래머에 천하무적.. 감히 누가 이윤열(선수)을 이겨?? 라고 하는 사람들.. KPGA랭킹 1위..
근데.. 제가 좋아하고 나서.. 이윤열선수.. 조금씩 지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좋아한 후의 이윤열선수의 그런모습 때문인지.. 조금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여자마음이 갈대라 하여..(저에게만 해당되는 말일 지도 모르겠네요..^^) 한빛 선수들을 좋아합니다..(물론 그전에도 좋아했지만.. 차이는 있져..덧붙이자면.. 싫어하는 프로게이머가 단 한분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이윤열 선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치만 아직도 그가 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더군요..(16강 탈락은.. 굉장히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나다의 듀얼 토너먼트때 경기.. 기억하시나요? 그때경기.. 전 나름대로 굉장히 재미있게봤습니다.
강민선수와의 경기였죠.. 마인폭사와 사이오닉스톰.. 헉... 나다의 놀라운 탱크들은 어디를 갔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_-;;
근데.. 약 5분뒤.. 다시 나다는 제눈을 의심할 정도의 탱크를 몰고옵니다.
2열로 있는 나다의 탱크... 일일이 손으로 해도 힘들정도로 섬세한(?) 탱크배열^^ 정말 닭살이 쫙;; 돋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추천해줬던 명경기.. 위에 말씀하신것 처럼.. 강민선수와의 챌린지경기때였습니다..
공방3업씩 된 골리앗이 그 많던 캐리어를 다 잡는.. 실로 믿지못할 경기였죠.. 굉장히 재미있더라구요..^^
머.. 물론.. '재미'를 느끼는 차이는 다릅니다. 그래서 무조건 나다의 경기는 재미있으니깐 너도 재미있게 봐야해!! 참.. 넌 눈이 이상하다.. 생각이 이상한건가? 어떻게 그 경기가 재미없을 수가 있냐?
라고 말 할순 없는거니까요..^^ 예로 난 이효리가 참이쁘더라~~ 라고 하는 분과 난 이효리 넘 싫어!! 주름도 많구,. 망고할매!! -_-; 이런식으로 욕하시는 분이 꽤 되실겁니다..(전 전자쪽에 속합니다..^^)
그만큼 생각하는것과 보는 눈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나다를 너무 부정적으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나다는 이제 갓 성인이 된(아직 성년식을 치루진 않았지만.. 내년에 치루겠네요..^^) 사회 새내기입니다.
그런 나다를 조금만 지켜봐 주시면 안될까요? 이유없이 싫어~!! 하시는분들.. 조금만 조금만더 인정으로 나다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참... 고자마린님... 전 나도현선수를 얼마전 떨어뜨렸던.. 최연성 선수가 괜시리 미워지긴했는데..
결국엔.. 한시간도 안가더라구요..^--^;
이윤열 선수.. 항상 솔직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질때 분해하는 모습도.. 전 좋기만 합니다..
예전의 나다가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힘내세요... 매일 당신을 응원하진 못하더라도.. 당신을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한빛팀이라면.. 나다를 응원하지 못하겠져..^^;;)
나다 화이팅!!
여담으로.. 나도현 선수.. 차기 MSL에 진출하시길 바랍니다..^^ 변길섭. 강도경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강도경 나도현선수 WCG에서 좋은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이용범선수도요^^
난.. 나다의 경기가 좋습니다.. 나다.. 무적으로 다시한번 태어나길..

그리고.. 나도현선수.. 新에서 神으로 변하고 있군요..^^ 이번 결승전.. 감히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전.. 기대하겠습니다.. 한빛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옵저버모드
03/10/10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초창기에는 이윤열선수에 대해서 별로 좋은 감정이 없었죠, "왠지 모르지만 그냥 그의 막강함이 싫어서였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온게임넷에대한 애정이 그런식으로 표현된건 아닌가 하네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때당시 윤열선수는 온게임넷에서는 얼굴보기가 힘들었고 당시에는 아직 영향력이 미약했던 겜비시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전 "저런 마이너에서 잘 나가봤자지" 하는 마음이 있었구(이건 제 실수지요 ^^:;) 그때부터 반감이 형성된게 아닌가 합니다.

요새는 윤열선수 정말 좋아하구요, 수줍은 강자의 모습에 볼때마다 귀엽다는(음하하) 생각도 듭니다. 요새 예전같은 막강함을 찾아볼 수 없게된 건 안타깝지만 어떤 경기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비류연
03/10/10 19:15
수정 아이콘
원래 사회분위기가 그렇죠..
사실 완벽하다거나 인기가 많다면 반감이 드는것이 보통입니다.
현재는 이윤열 무적시대도 아니지만요^^;

다른 예를 들자면 '휘성'의 조금은 완벽하다고 할수없는 외모가 오히려 그의 가수생활에 플러스가 되고 있죠^^;;
(그리고 임요환선수의 압도적인 인기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일 좋아하는 선수의 경쟁상대가 좋아지기는 힘드니깐요.)
03/10/10 19:25
수정 아이콘
전 작년부터 이윤열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도 잘 몰랐구요.
솔직히 임요환 선수는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나다의 팬으로써 이런글 쓰는 것조차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이 두 선수의 엇갈린 평가는 나다의 팬으로써 좀 섭섭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더러 임요환 선수의 팬들에게는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 현재 임요환 선수의 팬영향력은 상당하다는 것에 촛점을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문적인 게임요소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라서 그외 게임외적인 요소만 느낀대로 몇자 적습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와 젝스키스가 가요계를 주름잡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연일 쇼프로를 뒤흔들고 있었고, 이 두 그룹의 팬들사이에 신경전은 극으로 치닫고 있을 즈음 그들이 속한 소속사에서 여성그룹을 각각 데뷰를 시켰습니다.
바로 SES와 핑클이였죠.
그런데 뜻하지 않게도 여기서도 어이없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어 버렸습니다.
이 여성그룹은 본격적으로 노래가 나오기도 전에 팬들이 생겨버렸고, 서로 상대 소속사에서 나온 여성들에게 원색적으로 욕을 하기도 했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정말 너무 예쁘고 노래가 좋고, 이른바 착하기 때문이기만해서였을까요?
그들을 TV에서 보고 정말 반해서 팬이된 사람도 많겠지만, 솔직히 시작은 HOT와 젝키의 영향력이었습니다.
물론 소속사의 홍보전략도 한몫하기는 했죠. '저희 소속가수입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오빠들과 같은 소속가수입니다'를 강조하는 전략이었죠.
말하자면 내 식구라는 거죠.
딱히 많이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라이벌 관계의 여성그룹이 더 인기가 높으면 싫다 이거였습니다.

비교가 적당치는 않지만,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우도 어떤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과거 IS시절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한솥밥을 먹고, 각종 이벤트전에도 같이 참가하며 우의를 과시하고 다닐때
서서히 이윤열 선수가 치고 올라오고는 있었지만 우려할 정도의 반감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는 임요환 선수에게 그다지 위협적인 요소가 아니였기도 했지만, 같은 소속 선후배 사이니 좀 싫어도 자제를 했었죠.

그러나 이제는 좀 사정이 다릅니다. 소속이 다릅니다. 내 식구가 아니죠. 그러니 굳이 가려가며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 선수와 같은 소속입니다.
같은 물량이라도 아주 체계적이고 깔끔하며 단단하다고 칭찬을 합니다. 뿜어내는 물량이라고 표현하고, 임요환 선수의 진정한 제자는 최연성 선수라고 말을 합니다. 같은 소속 - 내 식구이기 때문이죠.

감독님들의 평가에 대해서도 별로 다른 건 없습니다.
각 구단의 감독님들 모두 열정적이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 똑같습니다.
하지만 유달리 주훈 감독님은 엄청난 지략가이고 팀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며 인간적으로 성숙한 성인군자처럼 얘기합니다.
주훈 감독님께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분이 임요환 선수와 관련된 동양팀의 감독님이 아닌 타 구단의 감독님이었어도 이 정도까지의 칭찬과 평가를 받았을까요?
충분히 그럴만한 분이긴 하지만, 이런 정도는 아니었을겁니다.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인지도가 급이 다르듯이 -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아직까지는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인지도도 급이 다릅니다.
최연성 선수가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의 후광을 많이 받았다고 봐야합니다. 더 정확히는 임요환 선수 팬들의 지지도라고 해야겠죠.

윗글 어떤분의 말씀처럼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주축이 되었다기 보다 그의 팬들이 상징적으로 많이 부각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제가 제일 처음 말씀드렸다시피 임요환 선수의 팬영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봅니다.

난 임요환 선수의 팬도 아니고 그냥 스타의 팬인데도 나다의 경기 스타일이 정말 싫더라 라고 하신다면 할말없습니다.
강요할 수 없는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평가는 제대로 했음합니다.
같은 물량이라도 최연성 선수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데 비해서 이윤열의 경기는 재미가 없어서 보면서 졸았다라고 하는 건..
진심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평가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파이크 슈피
03/10/10 19:51
수정 아이콘
나다의 팬으로써 자꾸 로그인하게 되네요. 저는 최연성 선수를 주위에서나 해설에서 쉽게 임요환+이윤열이라고 하는것에 조금 충격을 먹었습니다. 물론 그만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랬겠지만 이윤열 선수는 그의 전략적인면을 제대로 평가받는데에는 얼마나 많은시간이 걸렸습니까?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 슬램을 하려고 할 당시부터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시던데 종족최강전부터 이윤열 선수는 분명 전략적인 모습도 보여왔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임요환 선수의 그것과 비교되면서 그리고 온겜에 다소 못미치는 엠겜의 인지도 때문에 묻혀왔던 것이지요..
03/10/10 20:11
수정 아이콘
동양이기 때문에 :)
기영상
03/10/10 20:34
수정 아이콘
유군님의 이어 영영님의 글에 다시 한번 동감을 ㅡㅡ;;
03/10/10 20:54
수정 아이콘
NaDa... 왜 NaDa를 물량쪽으로는 광대하고 전략쪽으로는 떨어지는 선수라 평가하는 잣대조차도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Mgame에서 ChoJJa와 결승전 5경기가 기억 나지 않으신지요?
초반 벙커러쉬, 몰래배럭 등 전략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무조건 물량이라면 전 NaDa가 이정도의 위치까지는 결코 오르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물량'이라는 무기로 '전략'이라는 요소를 조금씩 첨가해 주는 것. 그것이 NaDa의 스타일이자 NaDa가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스타일을 싫어하거나 또는 거부한다면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인 것은 NaDa는 엄청 강하다는 것입니다.
의 진정한 힘 아닐까요? '너무 물량이 많아 사기야' , '저걸 어떻게 이겨?' 라는 소리는 저에게 핑계로 밖엔 들리지 않습니다. 물량이 나오지 않게 할려면 상대선수가 NaDa를 흔들면 돼는거 아닙니까? 자기 페이스 대로 이끌면 그뿐인 것이지요.
03/10/10 20:55
수정 아이콘
뒤에 두줄은 무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03/10/10 21:13
수정 아이콘
영영님의 댓글을 읽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영영님의 날카로운 분석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즐이
03/10/10 21:29
수정 아이콘
영영님의 글 대단히 멋지네요. 잘 쓰셨습니다.
수빈이
03/10/10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영영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동양이기 때문에........................................
수빈이
03/10/10 23:51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시절 임요환선수 팬들의 이윤열선수에 대한 반감이 지금과 같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 아직은 최연성선수가 이윤열선수와 견줄만한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최연성선수가 동양이기에... 조금 더 후덕한 평가를 받고 있는것에 대해 요즘들어 최연성 선수에게 드는 반감처럼....
이윤열선수의 강력한 물량과 힘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축테란 등등으로 비교되어지는 임요환선수 팬들의 반감......
그래서 완벽하다는 이유로...원사이드하다는 이유로....물량만 뽑는다는 이유로.....
재미없다고 치부해 버리시는건 아닌지요.
덴장.. 비벼머
03/10/11 00:06
수정 아이콘
박홍희님!! 강민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2002챌린지리그 패자부활전 개마고원에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의 골리앗의 업그레이드는 공3업방3업이 아니라 공3업방2업입니다..
03/10/11 00:53
수정 아이콘
NBA를 보시는분들은 이렇게 이해하셔도 될듯하군요.
MJ -> 임요환.
코비 -> 이윤열
르브론 제임스 -> 최연성
정말로 잘맞춰서 돌아가는 관계같지 않나요..? -_-
꽃단장메딕
03/10/11 03:04
수정 아이콘
pgr에 처음 가입하고 나다에 관한 응원글을 너무 쓰고 싶은 마음에...나다에 관한 지나온 게시물들을 몽땅 찾아서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처음부터 나다가..물량만 꾸역꾸역 밀려나오게 경기를 해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은건 아니더군요...
황제와 함께하던 시절의 나다는...엄청난 칭찬이 함께 했었습니다...(최근의 나다의 듀얼 통과 진출 예상 확률보다 IS시절의 나다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더군요...) 나다가 그랜드슬램하고 받은 칭찬댓글보다 더 많은 칭찬을 그시절 들었던것 같습니다...적어도 pgr에서는요
분명 나다가 잘해서 우승했는데..황제랑 한팀에 있었기 때문이 되어버리고...나다의 전성기 임에 확실한데 아직은 황제가 한수위이고..(황제가 만들어 낸 전략 전술 덕분에 나다가 우승을 한것이라니..) 몇몇 이윤열선수의 팬들이 몇마디 하면 바로...그래서 이윤열이 안티가 많은거야!! 라고 바로 응징해버리는...황제의 팬들...(꼭 황제의 팬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저는...물량만 뽑아내는 이윤열이 아니라고....쓰려던 처음 목표를 실천해 낼수가 없었습니다...나다가 인기도 최고가 된다면...그땐 밝히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밝혀질테니까요
하늘아이
03/10/11 10:05
수정 아이콘
그냥 글만 읽다가 가야지.. 하다가 또 로긴 하게 만드시네요. 고자마린님의 말씀과 영영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영영님 정말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ㅜ,ㅜ 글솜씨가 없어 벙어리 냉가슴 하던것이 이렇게 터져 나오니까 이렇게 시원할수가.. -_-;
스타를 지금만큼 좋아하지 않던 시절에 한 게이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홍진호란 선수를 알았고 임요환이라는 선수를 알았습니다. 환호를 보내고 응원을 했지만 내 마음을 쏙 뺏아간 선수는 없었지요. 그러다 보게 된 선수가 이윤열이라는 선수였습니다. 너무도 어려보이는 외모에 방송에서 말을 너무도 잘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굉장히 수줍어하며 제대로 말도 못하던 그 모습이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뒤이어진 경기에서 보여준 그 극강의 모습이.. 정말.. 머리속에서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그 후로 나다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것 같은 플레이에 반했고 한발앞서는 생각과 정확한 타이밍도 너무 감동적이었죠.
이런데도 왜 그렇게 안좋은 말들만 할까.. 고민도 하고, 혹시나 윤열선수가 보면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물량을 보여줘도 왜 그선수는 좋은 소릴 듣고 나다는 쓴소릴 들을까. 안타까워하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랜드 슬램. 한리그의 3연패... 등등.. 그가 어린나이에 이룬 대단한 일들이 업적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는것 같아서 그의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습니다. 만약 다른선수라도 그랬을까요?
박홍희
03/10/12 22:48
수정 아이콘
덴장..비벼머글/// 저는 공방3업씩된 골리앗인줄 알았어요..-_-;; 저는 왜그때 해설자분의 말을 글케 들은건지.. 하핫.. 울오빠도 글케 말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_-;;
잘못된 정보를 써서 죄송합니당;; 하핫..

영영//동감합니다. 특히 예전에 연예인을 좋아했던 저로썬 충분이 공감하는 댓글인듯 합니다.
젝키가 나오는 프로그램엔 항상 핑클이 나와서 시작전에 노래를 했었고(예전엔 그런식으로 쇼를 시작했습니다. 광고시작하기 전에요.)
HOT가 나오는 프로그램엔 SES가 빠짐없이 나왔었습니다.
아주 정확하게 분석하셨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영영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고개를 세차게 끄떡끄떡하게 되었습니다..
목이 조금은 아프네요..^^ 항상 좋은글을 보게되서 PGR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928 듀얼 종족 배분과 예상 [29] 초보랜덤2551 03/10/10 2551
13927 댓글이 수십개가 넘어가다보면. [5] Yang1689 03/10/10 1689
13926 MyCube배 OSL 재경기 문자 중계... 여기서 하는 중~ [153] 미니3346 03/10/10 3346
13925 우리 무시하지 말아요 [10] 설탕가루인형2035 03/10/10 2035
13924 My way [11] 정태영1750 03/10/10 1750
13923 [잡담] 나는 영화가 좋다. [18] 봄비속을걷다1411 03/10/10 1411
13921 내일, MBC 게임 팀리그 결승이 펼쳐집니다. [37] 물빛노을3622 03/10/10 3622
13920 조금은 위험하고, 조금은 난감한 글이지만.. [51] fineday4100 03/10/10 4100
13919 3개 방송국 통합랭킹 그후...... [9] Altair~★3325 03/10/10 3325
13918 오랫만에 다시 느껴본 현기증. [7] La_Storia2114 03/10/10 2114
13917 생방송을 볼수 없는 자의 다짐 [12] 구라미남1862 03/10/10 1862
13915 mbc 스타리그 - 플토의 몰락과 신예테란의 돌풍 [12] kobi3383 03/10/10 3383
13912 음.. 저도 프로게이머로 진로를 선택하는가에 기로에 서있군요.. [43] 킬러3668 03/10/10 3668
13910 오늘 재미있었고 황당했던일.. [6] 불꽃남자1908 03/10/10 1908
13909 [잡담]나의 한국영화 best5 [49] Big_Yes2905 03/10/10 2905
13908 주훈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13] 아이리스4225 03/10/10 4225
13904 어느덧.. [6] GuiSin_TerraN1378 03/10/10 1378
13903 이번 온게임넷 프로리그 예상입니다. [9] 초보랜덤2575 03/10/10 2575
13902 조정현 선수와 기욤패트리선수가 LG홈쇼핑에.... [12] Cool-Summer3251 03/10/10 3251
13901 스타...... [1] 서지훈만세1388 03/10/10 1388
13900 대 저그,플토전 패스트 쪼이기전략 [7] 삼구쇼핑이-_-v1782 03/10/09 1782
13898 이사 [2] 정현준1415 03/10/09 1415
13897 [잡담]pgr21 3차 대회 공식맵 메소포타미아, 40의 미네랄로 입구를 막는 것.. [15] 190sk2683 03/10/09 26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