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1 01:53:07
Name 질럿과뮤탈이
Subject [상담]만일 당신의 자식이 말이 늦다면... 어떻게?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자식은 아니지만 34개월된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귀여운 녀석이죠. ^^

항상 이 녀석으로 인해 지금까지 집안엔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애들 이맘때는 다들 그러시리라... ^^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녀석땜에 가족들이 근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은... 말이 너무 늦다는 것이죠.

엄마, 아빠 또는 다른 말도 자연스럽게 나올때가 된거 같은데 얘는 '이거', '아빠'

딱 이 두마디밖에 못하고 그 두마디로 모든 의사표현을 하죠.

첨에는 차차 나아지겠지 하고 관망하던 가족들도 조카가 말이 전혀 늘지 않자

점점 조급해하는 쪽으로 가더군요.

여기서 잠깐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제 생각엔 말이 늦는게 큰 문제라기보단

늦거나 빠른건 단지 개인차가 좀 있을 뿐, 결국엔 말을 하게 될것이라는 쪽이구요.

말보다 중요한 건 행동이 아닐까... 뭐 애가 이상한 기미를 보인다거나 하는건데

그런건 전혀 없고 오히려 말을 못해서 그렇지 행동하는걸 보면 무척 약게 보이고

식구들도 거기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건 삼촌인 제 생각일 뿐이고 누나와 매형은 요새 그 문제로 걱정을 많이 하죠.

그럴때마다 저는 조금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자 언젠가 할건데 삼촌닳아서

그런거다(제가 네살넘어서야 말을 했답니다 ^^) 그런 식으로 위로를 해주지만...

부모된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얼마전에 결국 그 문제때문에 이천사는 제가 누나부탁으로 서울 세브**병원에 조카를 데리고 갔습니다.

오전에 접수하니 저녁무렵에야 진료를(병원 정말 사람 무지 기다리게 하더군요.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죠)하는데 애 얼굴봤으니 됐고 다음주에 오라는 겁니다. 담당선생이 안나왔다고...

이것땜에 일도 못하고 하루를 날리다시피 했는데 너무 황당해서 그럼 다음주엔 담당선생을

만날수 있냐고 했더니 더 황당한 대답 '모르죠 그건 와보셔야 알고 아마 만나더라도 진료는 힘들고

그날 스케줄 잡을거에요'

아마 손님한테 이런 식으로 대답하고 괜찮을 곳은 병원 한군데밖에 없을 겁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럼 오늘 기다리게 한건 뭐냐고 싸우려다... 참았죠.

병원측의 계속된 설명은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특별히 치료라기보단 애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하니 몇주후에 스케줄잡히면 상담을 한시간정도 할거랍니다.(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말도 못하는 애하고 상담을... 의사가 혹시 독심술을?

담당대신 나와있는 인턴의 한마디... '근데요 얘 괜찮아보이거든요. 그런데 굳이 치료를

해보시겠다면 그렇게 하시고... 만일 하게되면 특별한 치료라서 오래 걸릴 거에요'

지방사는데 어떡하냐고 했더니 '병원 근처에 방을 하나 얻으세요' 황당...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돌아가선 누나에게 왜 멀쩡한 애 말 좀 늦다고 걱정해서

사람 고생시키느냐 이런 부탁 다신 안들어준다 등등 마구 해대서 결국 매형은

일땜에 시간이 안되고 저는 안간다고 해서 예약했던거는 결국 안갔죠.

저는 제 조카를 믿고 이녀석이 다른 이상이 없으니 언젠가는 말문을 열어

온가족을 기쁘게 해줄거란 기대를... 굳건이 하고 있죠. ^^

요즘들어 그 문제로 항상 걱정하는 누나, 매형에게 뭔가 다른 말로 위안을

주고 싶은데 항상 하던 말만 하니 약발(?)이 안먹히네요.

그래서 PGR회원님들의 말씀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오시는 분들 보면 학부형도 꽤 많으시던데... 이런 문제로 고민안하셨는지...

아님 자제분들이 기특하게 다들 말을 빨리 하던가요? ^^

결혼 안하신 분들도 저처럼 조카나 아니면 주위에서 보고 들으신게 있을테니

좋은 말씀들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 그걸 빨리 누나,매형에게 전해서 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습니다.

밤이 깊었군요. 좋은 하루되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1/11 02:17
수정 아이콘
보통의 경우에는 10개월 정도가 되면 '마마' 등의 1어문을 시작하고, 12개월이 되면 '엄마' 등의 1어문 사용이 증가합니다. 18개월이 되면 3단어에서 50단어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36개월이 되면 사용하는 어휘수가 1000여개 정도됩니다.
34개월이나 됐는데 그 정도의 표현 밖에 못한다면 걱정스러운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발달의 정도는 개인차가 무척이나 심하긴 합니다. 병원에 가서 자세히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청각쪽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발달장애 혹은 성격장애 등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소아과에 가보세요.
03/11/11 02:25
수정 아이콘
굳이 서울의 돈주머니 두터운 큰 병원에 갈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일단 동네 소아과에서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게 좋겠군요. 그리고 지방 종합병원이라도 아동심리학과는 있지 않나요?
어차피 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니, 이렇게 의학과 관련 없는 곳에서 조언을 구하는 건 별무소용인 듯합니다. 의학 전문(특히 아동심리나 소아과 등) 사이트에서 일반인들이 아니라 전문인에게 질문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며, 역시 병원에 가서 직접 의사와 면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위에서 걱정을 하든, 아니면 안심을 하든 아이의 상황과 현실은 전혀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DeZiGoGi
03/11/11 02:53
수정 아이콘
질럿과뮤탈이사랑할때 님께 죄송한 말이지만.. 저의 경우 저희집 늦동이동생하고 조카와 3개월 정도 차이가 납니다. 조카가 빠르죠.
근데 제 동생이 말을 하기 시작한지 꽤 지났는데도 조카애는 말은 커녕 저희의 부름에도 잘 반응을 못하더군요.

결국 조카애는 놀이방에 보낼 나이가 되서 그곳에 선생님의 조언으로 검사를 받아본 결과 병원에서 자폐증이라더군요.
지금은 간단한 말에 반응은 하지만...

저희 사촌형은 첫째조카도 어려서부터 약한 몸때문에 고생했었는데...
두번째 조카마저.. 아마도 많이 힘드시겠죠...


부디 별문제없이 단지 늦게 배우는것이길 빌어드릴게요.
엄재경
03/11/11 02:55
수정 아이콘
제 아들 녀석이 말이 좀 늦는 편입니다. 하긴 하는데, 동년 아이들에 비하면 좀 늦더군요. 초기엔 저도 걱정을 제법 했었답니다. 헌데, 우리 어머니 말씀 한 마디에 그냥 신경 끄고 삽니다. '네가 애기 때 말이 늦었었다.' 이가 늦게 나는 아이는 이가 튼튼하다고들 하죠. 그 정도 때에 '아빠', '이거' 정도면 훌륭하다고 봅니다.
03/11/11 03:24
수정 아이콘
일단 치료를 받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요즘은 언어장애라고 해서 질병으로 여기고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판단하건데 일단 자폐는 아닌 걸로 보이지만 빨리 병원에서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언어 장애의 경우, 치료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입니다.
[Random]부활김정
03/11/11 03:24
수정 아이콘
저도 한 4살때까지는 말을 거의 못했었대요..
그래서 병원가니 편도선이 부어있었대나 (암튼 목에 병이 있었음..)
그거 수술하고 나니 말문이 트였다고 하더라구여 -_-
말 늦게 배웠지만 말빨리 하는거 하난 어릴때부터 자신있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nd 猫, Luca!!
03/11/11 04:0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4살때까지 말을 엄마, 아빠 외에는 그냥 울기밖에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초등학교때에는 말 잘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말빨로 반장 해먹기도 했으니;;)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DeaDBirD
03/11/11 05:00
수정 아이콘
'네가 애기 때 말이 늦었었다.' (^o^;;)
지금의 재경님이 강렬하게 겹쳐지면서. 아직은 <질뮤사때> 님께서 큰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닷..
03/11/11 06:10
수정 아이콘
검사는 받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적어도 정상이니 안심하란 소리들으면 믿고 기다릴수도 있으니까요..
03/11/11 06:12
수정 아이콘
제 친척동생들 중에 가장 막둥이가 다섯살인데요, 아직 말을 못합니다. 그 애가 네살때 까지는 '그냥 조금 늦으려니..' 하고 있었는데요, 다섯살 지나니까 난리가 났죠.. 이비인후과 세계 최고 병원에서 애가 귀가 멍멍하게 들려서 그런 것 같다고 수술하자고 해서 수술 했는데도 아직도 말이 안텄습니다. 참 안타깝죠..

저와 가까이 있는 친척이라 이것저것 주워들은 말에 의하면, '아빠'랑 '이거'라는 말을 할 줄 안다면 신체적 장애 같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당연히 그렇시겠지만) 애기하고 대화를 많이 하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짜쌰. 넌 언제쯤 말할래' --> 이런 말은 금물이랩니다. 애가 스트레스 받으면 계속 말 못한대요.
질럿과뮤탈이
03/11/11 08:48
수정 아이콘
글곰님/동네소아과는 여기저기 여러번 갔었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지방병원에선 진료가 불가능하니 서울의 큰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다는 얘기만 계속 듣게되서 나중에 어쩔수없이 서울까지 가게된 겁니다. 그래서 간곳이 세브**병원이었죠.
재경님의 말씀이 위안이 되네요. 그 청산유수로 말씀하시는 재경님도
어릴때 말이 늦으셨다니 상상이... ^^
제 조카도 저나 재경님처럼 약간(?) 늦는 경우일거라 생각하고 싶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마리양의모티
03/11/11 09:21
수정 아이콘
만약 서울의 큰병원을 원하신다면 삼성의료원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에서는 적어도 저기 위에 같은 상황은 없거든요..
3호선 젤 밑에 일원역에 있습니다. 나오면 병원까지 셔틀버스도 다니고요.
부디 조카에게 아무일도 없길 바랍니다...
희상이아빠
03/11/11 09: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카분을 병원에 꾸준히 데리고 가시길 권합니다.
엄재경님처럼 대기만성...(만성보다는 만개가 더 어울리겠지요)형도 있겠지만 다른 모종의 사유로 인해 말이 느린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말이 느린 아이들을 위해 말을 유도하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습니다만 체계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아이를 길러본 경험과 다른 주변의 경우를 종합할 때, 가만히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린이 전문 병원들을 찾아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굳이 큰 병원이 아니어도 전문성과 친절함으로 유명한 소아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굳이 추천을 원하시면 쪽지 주시길 바랍니다.~
생의 한가운데
03/11/11 10:16
수정 아이콘
조카의 평상시 모습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단순한 격려의말 만 할수 있겠지만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조카가 다른 행동에는 이상이 없고 오히려 약기까지 하다면
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이 원하는걸 의사표현하기전에 누군가가 알아서 해주고
미리미리 신경써주면 굳이 말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수도 있지요.
특히나 엄마' 라는 존재는 갓난아기라도 그 몸짓과 울음 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는 대상이니까요.
될수있으면 , 시간이 걸리고 답답하더라도 조카가 몸짓과 행동으로
의사표현하는것을 입으로 할수있게 유도해보는것도 한 방법일듯 하네요.
낭만드랍쉽
03/11/11 10:22
수정 아이콘
34개월이면, 만으로 두살.. 우리나이로 세살이죠? 제 사촌동생이 우리나이로 세살입니다. 뛰어다니고, 막 웃기도 잘하고, 차만타면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돌려서, 막내 삼촌 차는 중간분리대를 만들어났죠-_-

그 아이도 이제 36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하는 말은 "아빠", "엄마", "맘마" 등 아주 기본적인거죠. 그래도 걱정이 하나도 않들더군요.

둘째 삼촌 아들이 이제 6살인데.. 4살때 말문이 트이더니 이제는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말 제일 잘하더군요^^ 42개월.. 그때까지 아이의 행동이 별 이상이 없다면, 말이 늦게트이는 건 문제없다는 진료결과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둘째 삼촌 애기가 말이죠.

질. 뮤. 사 님/ 애기가 자기 이름 부르면 반응하죠? 잘 웃고, 움직임도 여느아이같이 활발하죠? 그러면 한 6개월정도 지켜보시면 아마 유창하게(?) 할 겁니다. 위에서 말한, 자폐문제나.. 진료를 받아보는 문제들은 아기들의 언어능력이 늦은 문제가 아니라, 아기들의 행동이나, 시선이 이상할때 받아보는게 좋은 문제라고 의사한테 들었답니다. 둘째 삼촌 아기 진료받을때 제가 같이 갔었거든요^^;; 안 웃는게 제일 큰문제라고 하더군요-_-;;
낭만드랍쉽
03/11/11 10:25
수정 아이콘
생의한가운데.. 님 말씀처럼 사랑이 젤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꾸 입모양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할 거예요.
김재준
03/11/11 10:40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조카의 발육에 대한 안타까움에 글을 남깁니다.
아동발달 중 부모나 주변이 영향이 엄청납니다. 본문을 읽어보니 선척적인 경우가 다분히 느껴집니다. 또한 요즘 부모님들이 맞벌이가 많다 보니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할머니가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일 경우 말이 늦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부모로 부터 배웁니다.
단어를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식하게 되지요 이때 수다쟁이 부모가 되는게 좋습니다. 자녀에게 말을 많이 해주는 겁니다. 하나의 사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조금 길게 던 쉬운 단어로
삼촌되시는 분도 틈이 나면 조카와 눈을 맞추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언어 발달은 물론 심성 및 다양한 유아기 성격 형성에 좋은 영향이 있답니다. 유아교육 전문가에게 물어 봤으니 아마 정확할 겁니다.

그리고 종합병원에 대해서 인데요. 저 잠실 살 때 아이가 아파서 삼성의료원에 가려고 전화 했더니 일주일 후에 오라더군요 지금 아이가 열이 펄펄나고 아픈데 약간의 편법이 있습니다.(돈이 좀 들지요)
무조건 응급실로 가세요. 가시면 응급환자로 취급되어 접수비는 많이 내지만요 응급실에 있는 분들이 전문의는 아니거든요.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기본 검사를 받구요 각 과의 전문의 진료를 받습다.(제 경우 소아과 전문의) 일단 진료를 받으면요 다음번 진료일이 예약됩니다. 정상 방법과 같이... 조카분은 외형으로 드러나는 건 없어서...
물탄푹설
03/11/11 12:15
수정 아이콘
제예입니다. 큰딸은 30개월전에 말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36개월정도 됬을때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서 3.4일 못보다 본 탁아소 선생님이 많이 컷네요 하며 감탄하고 했지요 헌데 둘째딸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지금 5살인데 이놈은 외형적인 면으로는 언니보다 훨씬 발육이 빨랐습니다. 지금도 외형적으로는 같았던 제언니의 성장기를 훨씬 앞지릅니다. 제또래중에서도 거의 제일앞을 달리고 있을 정도인데 말은 형편없이 느립니다. 아내가 그것땜에 걱정 많이 했어요 30개월되도 엄마라는 말정도 외에는 거의 못하고 맘마만 상시 웅얼거릴정도 40개월되니 어는정도 해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학습지 선생님이 일주일에 두번씩 오시는데 낱글자 학습이 또래에 비해 뒤진다고 해서 아내의 근심은 계속되고 있지요 참고로 이늦게 나는 아이의 이가 좋다는 말은 신빙성이 있습니다.
아름다운달
03/11/11 13:26
수정 아이콘
저희 부장님 둘째아들이 36개월 될 때까지 엄마,아빠,맘마 ,쉬;; 이정도 구사할 정도로 조금 늦어졌읍니다. 애기를 좋아 하는 터라 그댁에 가서 그애기랑 많이 놀다오곤 했는데 성격도 애교가 넘치고 방글방글~하지만 의사표시는 항상 손가락이나 머리짓으로 했던 아이였읍니다. 주변의 권유로 병원을 다녀와서는 거의1년 정도를 매주 2번을 치료를 받고 그후 1년을 방문 치료를 받더군요. 그 치료의 요점이 의사표현을 말로 하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게 한다는 거라고 말씀하시던게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호전되어 조금 조용한 아이 ^ ^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읍니다
Marionette
03/11/11 14:00
수정 아이콘
저의 예를 들자면.. 부모님 말씀으로는 저는 말이 느려서 결국 말과 글을 함께 했다고 하는군요. 그결과 지금 아주 말 잘하고 글도 잘읽고 (^^) 그러면서 삽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니 외형적인 이상점이 없다면 조금 기대려보는것이..
스톰 샤~워
03/11/11 18:22
수정 아이콘
제 아들놈은 아빠를 싫어해서 그랬는지 두돌이 되어가도 아빠란 말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이자식 이거 두돌 될때까지 아빠 안 부르면 호적에서 파버린다"하고 협박(?)해도 아빠를 안 부르더군요.
그랬는데 언제 아빠를 불렀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냥 어느날 부터 말을 잘 합니다. 말이 늦는 건 큰 문제는 아니고 애가 활동성이 있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활동을 잘 안하고 표정의 변화가 적습니다. 그렇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표정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아이들은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말을 아예 안한다면 혹시 걱정이 될지도 모르나 몇마디라도 말을 할 때 또박하게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혹시 걱정되시면 가까운 곳의 정신과 진료를 신청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런 문제는 차분히 오랜동안 관찰을 해봐야 아는 문제인데 큰 병원에 가면 과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료를 해 줄지 의문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916 [문자중계]2003 온게임넷 2차시즌 듀얼토너먼트 E조. [225] 물량테란6708 03/11/11 6708
14915 [잡담] 그녀는 멋있었다 [5] ijett3192 03/11/11 3192
14913 멍청한 녀석 [27] 설탕가루인형3011 03/11/11 3011
14912 [잡담] 여러분들 혹시 씨름을 좋아하세요? [14] 분홍색도야지3313 03/11/11 3313
14910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19금) [24] MastaOfMyself7411 03/11/11 7411
14909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 [4] [ReiUs]sunny2802 03/11/11 2802
14908 [잡담]영화 매트릭스에서 왜 기계들은 인간들을 사육하나? [12] lapu2k3714 03/11/11 3714
14906 [짧은 글]그 후...... - 강민 편 [9] kama5245 03/11/11 5245
14905 [잡담]결승전에서 [2] 이길성2716 03/11/11 2716
14904 슈마 지오팀의 대 한빛 스타즈팀 상대 전적 [17] 閑良4748 03/11/11 4748
14903 벽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7] 오크히어로2844 03/11/11 2844
14902 [상담]만일 당신의 자식이 말이 늦다면... 어떻게? [21] 질럿과뮤탈이2814 03/11/11 2814
14900 으윽 결승전 결과를 알게되다 -_-;;;; [7] 높이날자~!!3218 03/11/11 3218
14899 [잡담]아니 스타크래프트가 저를 속였습니다!! [15] Kimera3922 03/11/11 3922
14898 조금 난처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29] 야생초4072 03/11/10 4072
14896 강민, 그에게는 아직 Nal_rA 갈곳이 남아있습니다. [2] 지피지기백전3290 03/11/10 3290
14894 [헛소리]자만심과 패배감에 대환 자괴감... [3] sad_tears2876 03/11/10 2876
14892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5] 햇빛이좋아3681 03/11/10 3681
14897 [re]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2] 이준호2278 03/11/10 2278
14891 LB IBM배 팀리그에서 기대되는 두 맵들. [3] 양창식2932 03/11/10 2932
14889 저의 두번째 사랑 이야기... [6] skb97282443 03/11/10 2443
14888 자신의 생각만이 전부이다 ... [10] 삭제됨2778 03/11/10 2778
14885 [감상]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결승전 [10] 온리시청3974 03/11/10 39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